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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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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6.29 22:5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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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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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0,267

작성
24.06.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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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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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글자
13쪽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DUMMY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가죽 취급은 아직 잘하지 못한다.

벗기는 것 자체는 하는데 그 뒤의 처리를 아직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가죽은 잘 처리하지 못하면 냄새가 나거나 부패해 쓸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지금은 가죽에 관한 건 마을 남자 한 명이 맡아 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제일 잘한다.

지금쯤이면 회관에서 가죽 처리를 하고 있을 거다.

요즘 마을 사람들이 한창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어 자잘한 가죽의 양이 많아졌다.

덕분에 그 사람은 거의 매일 마을회관 앞에서 가죽을 다룬다.

나는 곧바로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밭에서 일하던 남자와 만났다.

남자가 내 손을 보더니 눈을 크게 떴다.


"아니, 촌장님, 그건 은여우 아닙니까?"

"이게 은여웁니까?"


은여우는 은색 털 여우를 말하는 게 아니었나.

내가 잡은 여우는 은빛이 있기는 하지만 털끝 부분만 그렇고 속 털은 까만색이다.

여우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기 때문에 이게 은여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마을 남자가 호들갑을 떨며 다가와 여우를 들여다보았다.


"이렇게 꼬리 끝이 하얀 걸 보면 은여우라고 금방 알거든요."

"그렇습니까."


꼬리 색이 좀 특이하다고는 생각했다.

하얀 페인트 통에 꼬리를 담근 것처럼 끝만 새하얗다.


"엄청나네요. 이 빛깔 하며, 정말 좋습니다. 팔면 굉장히 좋은 값을 받겠어요. 은여우는 잡기가 어렵습니다. 드물어요. 시중에 잘 나오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보는 건 처음이에요."


남자가 감탄하며 여우를 보자, 어깨에 앉은 푸딩이 푸르 푸르 몸을 떨었다.


"꾸... 꾸르...."


평소보다 소리가 큰 게 왠지 날 좀 봐달라는 것 같다.

어쩌면 자기 덕분에 잡은 거라고 말하는 거려나.

남자가 눈치채고 빙그레 웃었다.


"푸딩이 잡은 건가요, 촌장님?"

"...."


정확하게 말하자면 푸딩이 잡은 게 아니라 잡아먹히려고 한 거지만.

푸딩이 꾸, 꾸, 소리 내며 자랑스럽게 몸을 흔든다.

내가 웃자 남자도 따라 웃었다.

꼬마 대장과 지크가 왠지 모르지만 대나무 바구니를 머리에 얹고 가다 이쪽으로 달려왔다.


"선생님!"

"이거 내가 만든 거예요!"


아, 요즘 신부들이 아이들한테 대나무 엮는 걸 가르치던데, 드디어 그럴싸한 걸 만든 모양이다.


'자랑하고 싶어서 머리에 이고 다니는 건가.'


내가 웃는데, 아이들이 머리에 얹은 대나무 바구니를 나한테 들이밀었다.


"내가 만든 게 가장 커요."


지크가 자랑하자, 꼬마 대장이 그걸 덮는 것처럼 말했다.


"내가 만든 건 돌로 쳐도 안 부서지거든요. 제일 튼튼해요. 남자는 모름지기 튼튼한 게 제일이니까요."

"큰 게 최고야."

"튼튼한 게 제일이지! 우리 아빠가 커봤자 약하면 쓸데없다구 그랬어."

"아니야! 신부님은 큰 게 좋다구 그랬어."


바구니가 크면 좋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을지 몰라도, 바구니 튼튼한 거와 남자는 아무 상관 없을 것이다.

사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투닥투닥한다.

그래도 꼭 함께 붙어 다니는 걸 보면 확실히 짝꿍이 된 것 같다.

뭐,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형제 같다.

마을 전체가 함께 키우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넓은 의미에서는 형제가 맞으려나.

아이들이 다투다 문득 내가 든 여우를 보았다.


"선생님, 여우 잡았어요?"

"엄청 멋지다."

"내가 들어줄게요. 내 바구니는 튼튼하니까 여우 한 마리쯤 문제없어요."

"내 바구니가 더 크니까 훨씬 안전해요. 여우 털은 중요한 거잖아요. 털이 망가지면 안 되니까 내가 들어줄게요, 선생님."


아이들이 경쟁하는데, 푸딩이 훌쩍 뛰어 바구니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지크 바구니에 들어가더니 곧바로 꼬마 대장 바구니로 뛴다.

재미있었는지 이쪽저쪽 바구니로 푸딩이 옮겨 다니자, 아이들이 이번에는 자기 바구니로 오라며 싸우기 시작했다.


"내 게 더 멋있거든. 이리로 와, 푸딩아."

"내 건 엄청 튼튼해. 내 바구니로 오면 백 번 뛸 수 있어."


별게 다 싸움거리다.

아이들이 싸우는 걸 뒤로 하고 나는 다시 마을회관을 향해 걸었다.

그러나 여우를 본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는 데다, 또 다른 아이를 만나 바구니 자랑을 듣느라 마을회관까지의 짧은 거리는 평소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마을회관에 도착하자 남자는 가죽의 지방을 벗겨내고 있었다.


"촌장님, 그거 은여우 아닙니까?"


남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오면서도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말을 들었는데, 여기에서도 또 듣는다.

어쩌면 하는 말들이 이렇게 다 비슷한지.

촌장님으로 시작해서 아닙니까로 끝나는 것까지 똑같다.

나도 모르게 웃자, 남자도 대강 어떤 일인지 알아차렸는지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남자는 은여우를 받아 털을 살피고 여러 번 감탄했다.


"이건 정말 좋군요. 모질이 훌륭합니다. 이 정도로 모질이 좋은 건 시중에서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귀족, 아니, 왕족에게 팔아도 되겠어요. 정말 좋네요."


그의 아버지가 가죽 장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하는 걸 보아왔다고.

아버지가 모함받아 가죽 장인 길드에서 쫓겨나는 바람에 망했다고 들었다.

모함이었는지, 아니면 뭔가 진짜로 잘못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남자 자신도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저 그렇게 듣고 믿어왔을 뿐.

길드에 속해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일거리를 받을 수 없고, 길드 외에서 일을 맡으면 돈을 떼이는 일이 빈번하다.

결국 아버지는 절망에 빠져 술 먹고 화만 내다 죽어버렸다.

아버지에게 일을 배우던 그는 다른 공방이나 장인에게 들어갈 수 없었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밑에 들어가 일을 배운 뒤 길드에 가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세상에서 길드의 힘은 상당히 강하고, 아버지가 길드에서 쫓겨난 그를 받아줄 공방이나 장인은 없었다.

남자는 가죽 장인이 되지 못하고 농민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처음 마을의 가죽 일을 맡아서 해보지 않겠냐고 말했을 때 그는 많이 기뻐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가죽 일을 맡기고 대신 농사일을 거든다.

가죽 한 장에 농사 며칠.

그런 식으로 가격을 매기거나, 어떤 사람은 장작을 대신 팼다.

우리 마을은 가난하니까.

돈이 없다.

꼼꼼히 여우를 살핀 뒤 남자가 환히 웃었다.


"촌장님, 이런 좋은 가죽은 경험 많은 장인도 평생에 몇 개 만질까 말까 할 만큼 귀한 겁니다. 한 번이라도 이런 가죽 만지는 게 제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남자 눈에 엷은 물기가 어렸다.


"아버지도 죽을 때까지 그렇게 말씀하셨죠. 최상급 가죽을 한번 만져보고 싶다구요. 아버지와 제 꿈이 한꺼번에 이뤄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면 제가 고맙죠."


남자가 덥석 내 손을 잡았다.


"제가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살아있을 때처럼, 아니 살아있을 때보다 더 훌륭하게 처리할게요."


남자의 열의가 대단하다.


"감사합니다. 그럼 맡겨요. 대신 느리지만 제가 밭을...."


내가 말하는데 남자가 손아귀에 힘을 꽉 준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오히려 드릴 수 있는 게 있으면 드리고 싶을 지경인데요."


손이 아프다.

가죽 장인이라는 게 얼핏 보면 힘하고 상관없을 것 같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의외로 손힘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가죽에 붙은 내장 떼어내는 것만 해도 손톱이 다 벗겨지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힘들다.

그래서인가.

이 사람 손아귀 힘이 장난 아니다.


"아니요, 이건 일의 대가이니까요. 최상급 가죽이면 오히려 평소보다 일을 더 해드려야죠."


그렇게 말했지만, 남자는 고개를 붕붕 저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 평생소원이었던 게 이뤄졌는데."


남자가 말하는 와중에 하늘에서 삐삐 소리가 크게 울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오렌지다.

오렌지가 요란하게 울며 내 바로 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오렌지는 아직 나는 게 서툴러서 착지하기 전에 저렇게 빙빙 돌다 바닥으로 돌진하는 것처럼 처박힌다.

여전히 착지가 어려운 모양이다.


"오! 정령님이."


남자가 먼저 팝콘을 발견하고 허둥지둥 내 손을 놓았다.

얼른 여우 가죽을 들어 두 손으로 높이 올린다.

오렌지 위에 있던 팝콘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도 이 남자가 뭘 하는 건지 이상하다.

어쨌든 뭔가가 있으면 거기에 뛰어내리는 건 아이들 특징이다.

아직 어린 팝콘도 예외는 아니어서, 트램펄린 발견한 아이처럼 그대로 뛰어내렸다.

퐁 퐁 퐁, 여우 털 위에서 팝콘이 튕긴다.


"피! 피피! 피!"


재미있었는지 팝콘이 소리 내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며 여우 털 위를 통통 굴렀다.


"감사합니다, 정령님."


남자가 여우 털을 향해 공손히 절하고 웃었다.


"축복도 받았으니 이 털은 정말 최상급의 가죽이 될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정령의 축복을 받으려고 했던 모양이다.

그냥 놀이터가 된 셈이지만.


"삐이이이이!"


허공에서 오렌지가 요란하게 소리 내며 내려오려고 하자, 장인은 얼른 여우 털을 치웠다.


"삐!"


오렌지는 비명 같은 짧은소리와 함께 그대로 바닥에 처박혔다.

하지만 다치지 않는다.

오렌지는 바닥에 얼굴을 박은 뒤 벌떡 일어나 날개를 펴고 뒤뚱뒤뚱 걸었다.


'꽤 세게 박은 것 같은데 멀쩡하네.'


여러 번 봐도 신기하다.

오렌지가 무슨 종인지는 몰라도 엄청 강한 조류일 거다.


"삐! 삐! 삐!"


뭔가 자랑하는 것처럼 오렌지가 요란하게 빽 빽 소리 내며 돌아다녔다.

여전히 이걸 제대로 착지한 셈 치는 것 같다.

낯 두꺼운 놈이다.

팝콘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오렌지를 따라다니며 피피 소리 냈다.

오렌지가 앞서서 뒤뚱뒤뚱 걸으면 그 뒤를 팝콘이 피피 울면서 따라간다.

사이좋은 형제 같다.

푸딩하고도 좀 잘 지내면 좋겠는데.

나는 쪼그려 앉았다.


"제대로 오렌지를 찾아 데려왔구나. 잘했다. 오렌지 너도 무사해서 다행이다. 조금 걱정했어."

"삐! 삐!"

"피이 피!"


오렌지와 팝콘이 동시에 울음소리를 냈다.

그게 마치 '당연하지, 우리는 바보가 아니니까요' 라고 대답하는 것 같아 나는 작게 웃었다.


"촌장님은 정말 정령님과 사이가 좋으시네요."


문득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우리 마을 유일한 가죽 장인이 눈부신 듯 우리를 보고 있었다.

뭐, 사이좋다기보다는 이 녀석 나한테서 태어났으니까.


"꾸르... 꾸르...."


그새 푸딩이 쫓아온 모양이다.

가죽 장인이 안은 여우 털을 향해 기어가더니 길게 몸을 늘였다.

촉수처럼 늘어난 팔로 여우 털을 잡은 채 양옆으로 몸을 흔든다.

남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푸딩이 잡은 건가요, 이 여우는?"


그렇게 말하고 이상한 듯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장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건 좀 이상한 것 같고, 혹시 푸딩이 도왔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잡아먹힌 거지만 덕분에 잡긴 했으니까.

내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푸딩이 푸르 푸르 자랑스럽게 몸을 흔들었다.


"피이?"


팝콘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나를 향해 돌진하듯 날아왔다.


"피! 피!"


내 코에 달라붙어 뭔가 호소한다.

마치 자기도 푸딩만큼 대단한 일을 했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 너도 오렌지를 찾아왔으니 잘했다. 여우한테 먹히는 것보다 대단하네."


내 말에 가죽 장인이 웃는다.

오렌지는 자기 이름이 나오자 갑자기 날개를 펴고 힘차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 아이들은 항상 다들 바쁘다.


"역시 그렇군요. 푸딩이 여우를 잡는 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꾸... 꾸르 꾸르...."


푸딩은 우리가 웃자 칭찬하는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더욱 자랑스럽게 몸을 흔들었다.


"피피.. 피...."


팝콘도 푸딩만 칭찬받았다고 생각했는지 또 뭔가 열심히 호소했다.


"너도 항상 잘하고 있어."


팝콘한테 말하자, 녀석은 내 코에 엎어지며 절망 포즈를 취했다.

슬프게 운다.

이 정도의 칭찬으로는 모자라는 모양이다.


"피피피...."


그렇다고 춤추면서 칭찬할 수는 없잖냐.

여우 털을 붙잡고, 푸딩이 약 올리듯 큰 소리로 꾸르 꾸르 울었다.


* * *


아빠, 팝콘은 정말 대단한 걸 하고 있거든.

정말 예쁜 눈을 가진 신부를 구해오고 있는데.

이제 금방 아빠 신부가 올 거라구.

팝콘이 아빠 땀방울도 선물했거든.


'그러니까 푸딩 따위보다 내가 훨씬 더 대단한데....'


팝콘은 밉살스럽게 몸을 흔드는 푸딩을 보고 절망했다.

나도 엄청 대단한 칭찬 받고 싶다, 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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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050 결혼식 +12 24.06.26 1,605 91 15쪽
» #049 팝콘도 엄청 대단한 칭찬받고 싶다, 피이 +11 24.06.25 1,587 94 13쪽
48 #048 역시 슬라임은 최약체였어 +8 24.06.24 1,613 83 13쪽
47 #047 힘들게 구해온 감기약 +13 24.06.23 1,669 90 13쪽
46 #046 아빠, 큰일났어, 피피! +9 24.06.22 1,700 89 12쪽
45 #045 이건 아빠 선물이야, 피피 +9 24.06.21 1,708 8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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