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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헤라

나는 예쁜 아내랑 농사짓고 정령 키우면서 알콩달콩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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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베르헤라
그림/삽화
주5일연재
작품등록일 :
2024.05.08 13:45
최근연재일 :
2024.07.03 22:5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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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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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54 악의는 어디에나 있다

DUMMY

#054 악의는 어디에나 있다


개척마을로 가는 신부와 행상인은 저택의 뒤쪽에 있는 별관에서 잠시 쉬었다.

별관이라고 해 봐야 깨끗한 헛간 정도다.

마그리트가 머물렀던 저택은 일종의 공관이었다고 한다.

식사와 음료를 옮기면서 보니 별관 안에는 짚을 모아 그 위에 천을 씌운 간단한 침상밖에 없었다.

의자조차 없다.

신부들은 서로 몸을 붙인 채 짚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

상당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켄손과 행상인들은 바닥에 두꺼운 천을 깔고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요리장과 하인, 마그리트가 음식과 음료를 가져가자 세 명의 눈이 모두 등잔만 해졌다.


"귀족 아가씨가...."

"그 마을에 가면 정말 잘 살 것 같습니다."


켄손이 큰 소리로 웃었다.

마그리트는 요리장과 하인을 도와 신부들이 먹을 음식을 내려놓으면서 문득 미소 지었다.

여기에 있으니 노예가 되었다든가 앞으로 비참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별로 들지 않는다.

관리와 행상인들이 반복해서 그 마을 촌장은 괜찮다고 보증하는 덕분일 것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그렇게 말한다면 최악 중에서는 그래도 최선일 테니까.

그녀 곁에 머무는 작은 새와 정령들 덕도 크다.


'이렇게 많은 정령이 함께한다면 분명 어떤 마을에 도착해서도 괜찮아.'


마그리트는 솜털 정령과 멀리 떨어져 그녀를 지켜보는 정령들, 그리고 별관 천장을 빙빙 날아다니는 작은 새를 보았다.

부디 계속 함께하기를.


* * *


고운 피부, 우아한 동작, 잘 손질된 머리카락과 손톱, 타고난 미모.

아무리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빛나는 머리카락을 숨겨도 그녀는 우리 같은 신부 틈에서 튀었다.

예전에 어떤 신분이었든 지금은 똑같은 노예, 개척마을로 팔려 가는 신분인데, 그래도 귀족은 다르다.

행상인도 관리도 모두 그녀에게는 부드럽게 행동했다.

아무렇지 않은 말 한마디조차 한 번 생각하고 내놓는 것 같다.

심지어 그녀가 가는 마을은 다른 곳보다 나은 모양이다.

안네는 음식을 받으며 마그리트라는 여성의 손을 보았다.

굳은살 하나 없다.

농사일로 거칠어진 안네의 손과는 전혀 달랐다.

분명 겨울에 손이 터 아파 울었던 경험도 없었겠지.


'너희 때문에 나는 이런 처지에 빠졌는데.'


그녀의 집은 평범한 농가였다.

영주님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근근이 먹고살았지만, 다른 집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그게 뒤집힌 건, 어느 날 아버지가 귀족의 마차가 지나가는 걸 모르고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분명 아버지를 보았을 텐데 잘난 귀족님의 마차는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는 뒤늦게 피했지만 마차 바퀴에 밟혀 다리가 부러졌다.

그 마차의 귀족이 누구였는지 안네는 모른다.

아버지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을 때 마차는 잠시 멈춰 욕을 하고 지나갔다고 한다.

아버지는 부러진 다리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도 상처를 입었는지 이틀간 펄펄 몸이 끓다 결국 죽었다.

그 뒤로 그녀의 집은 굴러떨어지는 바위처럼 순식간에 몰락했다.

일할 남자가 없으면 농사도 짓기 어렵다.

어머니와 그녀, 동생들이 열심히 했지만 아버지가 하는 일의 반도 할 수 없었다.

수확이 줄어 세금을 못 내는 어려움이 계속되자, 어머니는 결국 그녀와 여동생을 팔았다.

아직 어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딸보다는 아들이 농사짓는데 몇 배나 더 이롭다.

영주님에게 땅을 빌리는 게 남자만 가능하다는 점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 그건 이해했다.

막내동생 없이 집안에 여자만 남으면 가족은 그 땅에서 쫓겨난다.

어머니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안다.

하지만 여동생은 이웃 마을 부농의 첩으로 팔리고, 그녀는 개척마을 신부다.

외모의 차이가 큰 것도 아니었는데.

둘 중 일을 더 많이 한 안네의 얼굴은 햇볕에 타고 피부는 거칠었다.

반면 여동생은 아직 농사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했었다.

그게 둘의 차이를 만들었다.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그게 불행의 이유가 되었다.

착한 사람은 정령에게 사랑받는다, 좋은 일을 하면 신이 굽어살핀다 말하지만, 다 거짓이다.

안네는 이제 정령을 믿지 않는다.

귀족도 밉고, 덜컥 죽어버린 아버지도 밉고, 자기를 위해 딸들을 팔아버린 어머니도 밉다.

분명 속으로는 잘됐다고 안도하면서 겉으로는 언니 대신 내가 개척신부가 되는 게 좋았을 텐데 말하며 울던 여동생도 증오스러웠다.

안네는 스튜를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며 바쁘게 움직이는 마그리트를 보았다.

앞으로 개척마을로 간다는데 그녀는 미소 짓고 있었다.

관리와 행상인이 괜찮은 마을이라고 보증하니 마음을 놓고 있는 건가.

그래봐야 분명 도토리 키재기일 텐데.


'현실 모르는 귀족 아가씨.'


그녀가 도착하는 마을이 정말 형편없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나보다 불행해졌으면 좋겠어.'


함께 가는 신부 모두, 어차피 불행한 늪에 빠진다면 누구 한 명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마라.


'모두 다 불행해져 버려.'


마그리트가 문득 그녀를 보았다.


"조금 더 부어줄까요?"


국자를 들고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안네는 잡티 하나 없는 마그리트 얼굴을 물끄러미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들어요. 또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마그리트는 옆에 있는 다른 신부에게도 스튜를 한 국자 더 주었다.

감사하다고 말하는 옆의 신부를 보며 마그리트가 환하게 웃었다.


"...."


그 얼굴이 절망으로 물드는 건 금방이다.

세상 모르는 귀족 아가씨가 처음 만나는 개척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안네는 빙그레 미소 지었다.


* * *


식사 뒤에는 행상인들이 마차를 점검했다.

바퀴는 물론이요, 바닥으로 기어들어가 마차의 축을 살핀 뒤 공구로 제대로 조이고, 짐도 다시 꼼꼼히 점검하고 다시 묶는다.

그것만 봐도 가는 길이 얼마나 험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준비가 끝나자 그들은 아직 해가 높이 떠 있을 때 출발했다.

도로다운 도로는 없었다.

보통은 아무리 외진 곳도 자주 다니는 길이라는 게 있는 법인데 그런 게 없다.

개척지는 가다 보면 수풀이 우거져 숲처럼 변하고 그게 아니면 돌길, 그것도 아니면 풀 한 포기 없는 황량한 땅이 나타났다.

마그리트는 다른 신부와 함께 수레에 탔다.

바퀴가 구를 때마다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가장자리를 붙잡지 않으면 밖으로 튕겨 나갈 것 같다.

이렇게 흔들리기 때문인지 수레 가장자리에는 짧은 밧줄이 여러 개 박혀 있었다.

마그리트는 다른 신부처럼 밧줄을 꽉 잡고 온몸에 힘을 주었다.

그래도 수레가 덜컹거릴 때마다 엉덩이가 허공에 뜬다.

수레가 마차에 연결되어 있어 진동이 더 심팼다.

바닥에 짚이 깔려 있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프다.

작은 새는 수레 가장자리를 발톱으로 꽉 잡은 채 용케 버텼다.

이렇게 수레가 흔들리는데 떨어지지 않는다.


"저 새, 대단하네요. 꿈쩍도 하지 않은 게 꼭 수레 장식 같아."


누군가가 중얼거리자 작은 웃음이 퍼졌다.

사람들이 웃으니 솜털 정령이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신부들 머리 위를 돌아다니다 작은 새에게 갔다.


"피피!"


정령이 소리 내자 작은 새가 대답하는 것처럼 삐약, 크게 울었다.

소리가 너무 커 신부들이 깜짝 놀라고, 그래서 다시 웃음이 터졌다.

그게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종기라도 만지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마그리트를 대하던 여자들이 조금씩 편하게 말을 걸었다.


"저, 당신은 귀족이죠?"

"그래요. 원래는 가난한 귀족이었어요."


왕족의 약혼녀였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귀족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노예가...."


안네라는 여자가 묻는데, 옆에 있던 신부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런 건 묻지 말아요. 여기에 과거가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공연히 그런 걸 물어봐서 기분 잡치게 할 필요 없잖아요."


그녀 덕분에 안네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기분이 조금 나쁜 것 같았지만, 마그리트는 따로 대답하지 않았다.

과거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이야기는 그대로 흘러 개척마을에 관한 것으로 넘어갔다.


"예전에 아주 유명한 도적단이 있었거든요. 그 도적단 중 일부가 개척마을로 갔대요. 내가 길드에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한테 들었어요."


누군가 그렇게 말하자, 다른 신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일 거예요. 지금 사람이 모자라서 개척마을은 정말 아무나 지원하면 갈 수 있다고 하니까."

"개척마을에 간 신부랑 연인이었던 사람이 있었대요. 그 사람이 개척마을에 지원해서 정말 힘들게 그 여자를 찾아갔는데."


말하다 말고 여자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덜컹거리는 수레 때문은 아니었을 것이다.

신부들이 침을 삼키고 기다리자, 여자가 말을 이었다.


"그 여자는 이미 미쳐서 남자를 알아보지도 못하더래요. 공유 노예였다고 들었어요. 상황이 너무 끔찍해서 남자가 결국 여자를 데리고 도망쳐 마을로 돌아왔다고 들었어요."


마을에 와서도 두 남녀는 오래 있지 못하고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한다.

개척마을 신부는 노예다.

그냥 도망치는 것도 계약 위반인데, 노예를 데리고 마을을 나왔다면 범죄자다.

결국 두 사람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여자도 모른다고 했다.


"뭐, 끝이 좋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 뒤로도 흉흉한 얘기가 이어졌다.

어느 하나 마음 놓을 곳 없는 이야기뿐이었다.

안정되었던 마음이 다시 뒤숭숭해진다.

솜털 정령이 걱정 말라는 듯 그녀에게 날아와 피피 울며 작은 손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마치 키스하는 것처럼 마그리트 이마에 살짝 얼굴을 댔다.


"피피!"


밝은 소리와 함께 솜털 정령이 파르르 날개를 흔든다.

정령은 다시 한번 마그리트에게 주먹을 쥐어 보인 뒤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아....'


또 가버린다.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숲으로?

아니면 동료에게?

그것도 아니면 마그리트한테 오는 것처럼 누군가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얼굴도 모르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 누군가에게 질투가 조금 생겼다.

그리고 약간의 부러움도.


"삐! 삐약!"


마치 그런 생각 하면 안 된다는 듯 작은 새가 크게 울었다.

여전히 덜컹거리는 수레 가장자리를 꽉 붙든 채, 약간 삐딱하게 뒤로 기울어져서.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몸은 작지만, 부리와 발톱의 힘은 독수리나 매에 비할 바 아니다.

솔직히 정말 대단하다.


"후후."


마그리트는 작게 웃었다.


'그래. 내가 잘못했어.'


질투라니, 그런 발칙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지.

정령이 그녀에게 와 주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더 바라면 벌 받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하루 종일 시달린 다음 날 오전, 그녀는 첫 번째 개척마을에 도착했다.


* * *


집이 완성되었다.

더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 준 덕분에 정말 순식간에 지어졌다.

처음에는 분명 그냥 집만 짓자는 거였는데, 어느새 조금씩 뭔가가 증식하기 시작했다.

헛간을 제외하고도, 어느 날 불쑥 나무 의자와 침대가 집 안에 놓여 있거나, 오렌지 집이 입구에 달려 있기도 하고, 집 주위에는 키 낮은 울타리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밭일하다 집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울타리가 조금씩 증식하더니 집이 완성되기 직전에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매달려 울타리를 완성했다.


"촌장님, 축하드립니다."

"멋진 집이에요."

"이 세상 최고의 집은 아니지만."

"저희 마음을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몰려와 축하해 주었다.


"이렇게 훌륭한 집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고개를 숙이자 마을 사람들이 뿌듯한 듯 웃었다.


"그런데 정령님이 안 보이시네요."


누군가가 불쑥 말했다.


"그러게. 정령님이 축복해 주셔야 하는데."

"어쩌지."


사람들이 곤란해하는데, 한 명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정령님이 사는 집이잖아. 정령님이 그걸 축복하는 게 맞아?"


그 말에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그러네."

"그러면 누가 축복하지."

"곤란하게 됐네요."


사람들이 수군거리는데, 아이들이 소리쳤다.


"그럼 내가 축복해 줄게요."

"푸딩이 해준대요."

"신부님이 하면 안 돼요?"


아이들 말에 좋은 생각이 났다.


"여러분이 축복해 주세요."


내가 말하자, 마을 사람들 눈이 둥그렇게 되었다.


"저희가요?"

"저희는 그냥 사람인데요."

"평범한 농사꾼인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람들 눈이 기쁘다.


"정령의 축복도 좋지만, 지금 제 마음에는 여러분 축복이 가장 기쁠 것 같습니다."


내 말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역시 아이들이었다.


"내가 축복할게요."

"내가 일 등이야!"


한 아이가 후다닥 달려가 내 집 현관문에 손바닥을 댔다.


"축복해 줄게요, 집님."


그렇게 말하자 다른 아이들이 뒤따라 달려갔다.


"치사하잖아!"

"우리는 죽을 때도 같이 죽고 살 때도 같이 살고 먹을 때도 같이 먹는 동지라고 해놓고!"

"배신자!"


아이들은 경쟁하듯 집에 손을 대고 저마다 외쳤다.


"나도 축복합니다!"

"건강할 때나 아플 때도 변함없이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그건 축복이 아닐 텐데.

마을 사람들이 한바탕 웃고 난 뒤 슬그머니 집에 다가가 벽이나 울타리에 대고 절을 한다.

모두 축복합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그런 말로 우리 집을 축복했다.

아니, 그런 말은 집을 축복하는 게 아니지?

모두 나를 향한 바람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기뻐서 나는 그들에게 깊이 고개 숙였다.


"피피?"


언제 날아왔는지 팝콘이 고개 숙인 내 얼굴을 빼꼼 바라본다.

그리고 자기도 사람들을 향해 꾸벅 인사했다.


"피피!"


사람들 눈에도 팝콘의 빛이 보였던 모양이다.

그게 인사하는 모습으로 보였던 걸까.

누가 누구를 축복하는지 모를 이상한 상황에서 모두가 크게 웃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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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10 땅따먹기 +5 24.05.17 4,003 10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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