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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le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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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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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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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93,079

작성
19.04.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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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64화-World Unite(5)(완결)

DUMMY

그것은 종말보다도 사납고, 강했으며 빨랐다.

노도와 같이 세계를 잠식해 가는 어둠은 가장 먼저 아인즈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역시 공허하기 짝이 없는 그런 세계라면 없어지는 것이 낫지 않겠나?


“......”


-그들이 없는데 어찌 세계가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차라리 모든 것을 잊고서, 철저하게 망각되는 것이 좋지 않겠나?


“......”


-응? 아니 그런가?


“그래, 맞아.”


공허하기까지 한 눈동자로 한숨같은 숨을 내쉬며 아인즈가 힘없이 일어섰다.

휘청이며 후들거리는 몸을 부여잡고 힘없이 걸어가 조금 전, 어둠이 덮치며 쓰러진 스피카와 에아, 솔리투도를 조심스럽게 안아 아래층의 침대로 옮겨 눕혔다.

그런 중에도 어둠은 끊임 없이 속삭였다.


-조금 전 보지 않았나? 너를 향한 그 눈빛들을. 역시 이 세계에는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지 않나?


“그래, 그렇지.”


억지로 몸을 움직여 이불을 덮어준 후 옥상으로 올라간 아인즈는 어느새 완전히 어둠에 뒤덮인 세상을 바라보며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완전히 없어지는 게 좋아. 완전히, 철저하게 말이지.”


-그래, 맞아. 완전히, 철저하게 없어져 망각되는 것이 옳다. 그러니 우선 너부터 없어지는 게 어떻겠나?“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군.“


-그래! 맞아!


아인즈의 말에 환호하며 어둠은 아인즈를 향해 달려 들었다.

태초부터 존재하며 수없이 많은 존재를 삼키며 세계로부터 지워 왔으나 아인즈와 같은 존재는 처음이었다.

절대의 권능이자 자신의 존재 자체인 망각(妄覺)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의 동의를 얻고 마음이 무너진 이상 그 역시 자신의 자양분이 될 뿐이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무슨?!


어둠으로 가려둔 껍데기를 뚫고 진체를 움켜쥔 손에 벗어나려 몸부림쳤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단순히 힘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보다 본질적인, 자신의 존재 자체가 붙잡혀 있었다.


-어서, 망각 되어라! 지워져 잊혀지란 말이다!


”아아, 그래. 맞아.“


고개를 들어 망각을 직시하는 아인즈의 눈동자는 어느새 빛을 되찾아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다.


-너 같은 버러지는 정말이지 지워져 없어지는 것이 맞지 않겠나?


아인즈의 영언과 함께 거센 바람이 일어 망각을 흩어버리며 본질을 점점 드러냈다.


-바람? 바람이 나를 침해한다고?


절대 그럴 수 없었다. 물질은 결코 개념을 침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존재를 흩어내고 있는 저 바람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혼란스러워 하던 망각은 이내 그 바람의 정체를 깨닫고 경악에 찬 외침을 토했다.


-이런 미친! 한 인간이, 완전한 초월자도, 온전한 하나도 아닌 주제에 세계 그 자체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냐!


-왜? 그러면 안 된다는 이유라도 있나?


콰아앙!


-캬아아아악!


세계를 가득 담아 후려친 주먹에 망각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인즈를 집어삼키려던 음험함은 이제 공포에 질려있었다.


-너무, 오래 잊고 있었어. 애초에 내게 허락된 것을, 주어진 것을 왜 잊고 있었을까.


좀더 빨리 깨달았다면 그들을 잃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니,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일 지도 모른다.


-네놈을 이렇게 두드려 줄 수 있으니까!


-끄아아아악!


망각이 고통스러워하는 중에도 아인즈에게서 뿜어진 바람은 착실하게 영역을 넓혀 나갔다.

천문대, 대수림, 대륙, 나아가 세계에 이르기까지.

양쪽의 세계를 온전히 자신의 영역에 넣고서 아인즈는 몸을 주먹을 멈추고 망각을 들어 올렸다.


-끄, 으으으


완전히 너덜너덜해져 존재조차 희미해져 있었지만 그 근원에는 어떠한 손상도 없었다.

그는 태초부터 있었던 근원의 개념. 아무리 세계를 담아 휘두른다 한들 존재 자체를 소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것을 망각 역시 알고 있는 듯 아인즈를 비웃었다.


-크, 크크큭. 네가 아무리 그리한다 한들 잠깐의 자기만족 밖에는 되지 않는다. 미천한 네 격으로 내게 닿은 것만 해도 기적인 줄을 알아라!


”쳐 맞던 녀석이 입만 살았군.“


-크크크크! 네놈이 영언을 뱉지 못할 정도로 지친 것을 모를 줄 아느냐!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완전히 회복될 것이고 너는 나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시끄러워.“


기고만장해 있는 망각을 다시금 세계를 휘둘러 잠잠하게 만든 후 아인즈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았다.

저번, 쫓겨난 이후 처음 들어서는 칠흑같은 공간. 그곳에는 언제나처럼 그가 있었다.


”왔냐?“


”그래. 왔다.“


아인즈와 꼭 닮은 여섯 살 장도의 남자 아이.


”이현휘. 내가 왔다.“


”용케 기억을 했나 보네. 하기야, 그러니까 멍청하게 억지 안 쓰고 편하게 했다. 그지?“


비꼼이 가득한 말을 들으며 아인즈는 차분히 주변을 둘러봤다.

항상 이곳에 올 때면 온통 암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가지고 있던 영역, 세계를 완전히 되찾은 이후에야 온전히 보였다.


”여긴, 그때, 그곳이군.“


한쪽에 크게 세워져 있는 모래성, 돌로 만들어진 용, 한쪽에 곤히 자는 아기, 사방을 떠다니는 기사의 모습.

그리고


”엄마......“


너무나 그리운 그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자애로운 웃음을 그리고 자신을 안아주던 그 모습이.

흑백으로 탈색된 그곳에 자신의 어머니는 여전히 자신을 향해 웃어주고 있었다.


”약속, 지켰어요.“


‘우리 현휘, 엄마랑 약속해줘?’


”연영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요.“


‘동생 잘 보살피고, 그렇다고 너무 동생만 위하지도 말고. 우리 현휘는 착해서 걱정이니까.’


”엄마랑 아빠가 없어도 울지도 않았어요.“


‘엄마랑 아빠가 늦게 와도 울지 말고, 알았지?’


”이 힘도, 확신이 서서 되찾은 건 아니지만 다루다 보니 확신이 서네요.“


‘그리고 이건 잠시만 잊고 있자? 나중에 현휘가 훌륭한 어른이 돼서, 확신이 서면 다시 되찾는 거야. 알았지?’


”훌륭한 어른은 못 됐지만요.“


피식 웃으면서 바라보자 엄마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언제나 자신의 능력 때문에, 사고뭉치인 아들 때문에 염려하시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

이렇게라도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못했던 작별을 고했다.


”안녕, 엄마.“


엄마의 얼굴의 미소가 짙어진 것은 착각이었을까.

어느새 완전히 사라진 주변의 풍경을 뒤로 하며 어린 현휘가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그럼 나도 간다.“


”어디를?“


”어디긴 어디야. 사라지는 거지. 애초에 내가 생겨난 것도 네가 억지로 그때의 기억을 맡겨서 였잖아. 거기에 능력까지. 참나 가지고는 있는데 사용할 수 없는 힘이라니. 뭐, 덕분에 세상 구경도 하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손을 흔들며 사라지려는 녀석의 뒷덜미를 잡아 들어올렸다.


”야! 뭐하는 짓이야!“


”뭐긴 뭐야. 애초에 누구 허락을 받고 사라지네 마네야?“


아대로 사라지게 둘 거였으면 애초에 차원을 건너기 전에 온전한 하나를 이루었을 터였다.

고작해야 이런 식으로 떠나보내기 위해 억지로 녀석을 감싸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좀 더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어. 그동안 고생한 거에 대한 보상은 해 줄 생각이니까.“


”뭐래. 그냥 보내주면 충분하거든?“


”시끄러. 그냥 받아들여. 어차피 내 허락이 없으면 소멸도 못하면서.“


”젠장!“


저항을 완전히 포기한 듯 온몸을 축 늘어뜨린 녀석을 내려 놓은 아인즈가 손을 흔들었다.


”나중에 보자. 아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닥쳐! 꺼져! 빌어먹을 녀석!“


거친 입에 피식 웃으면서 아인즈의 의식이 위로 부상했다.


-끄아아아악!


”시끄러워.“


대체 뭘 하려고 했던 걸까.

온몸이 하얗게 불타오르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망각을 보며 비웃은 아인즈가 세상을 둘러봤다.

망각을 완전히 뭉개버린 덕분인지 완전히 밝아진 하늘의 저편에서 먼동이 터오는 것이 보였다.


”새해, 로군.“


새로운 해. 신년. 새로운 세상에 새로이 떠오르는 새로운 태양.

썩 잘 어울리는 말들이라 생각하며 아인즈의 의지가 움직여 망각을 겨냥했다.


-너, 너! 무슨 짓을 할 생각이냐!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망각이 몸부림쳤지만 미력한 움직임일 뿐이었다.

무척이나 오랜만의 힘이지만 오히려 마력보다도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에 미소를 그리면서 아인즈는 망각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끄으으아아아아악!


”잘 가라.“


-너 같은 건 내 세계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단말마같은 비명만을 남긴 채 망각이 완전히 소멸하고 우주의 찢어짐마저 봉합한 아인즈는 자신의 존재 아래에 있는 세계를 느꼈다.

그 안의 생명도, 그 안의 운명도, 그 안의 인과율도. 그 모든 것을 느끼며 아인즈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달았다.


”그래, 이게 아니었다면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겠지.“


-변해라, 바뀌어라, 덮어씌워져라, 이루어져라.


권능 자기세계구현(自己世界具現) 환상실현(Image Make)


순간, 세계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무도 알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

두 세계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융합되고, 더 나은, 아름다운 미래와 가능성을 품을 것이며 그 안의 생명은 축복을 받을 것이다.

자신의 호문클루스들처럼.


”하, 기가 막히려니까.“


”몇번이고 봐도 이해도 불가능하고 관측도 불가능해.“


”애초에 인과율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힘이라니. 그런게 있을 수가 있는 거냐고.“


프레이의 투덜거림에 그레이가 고개를 내저었다.


”동감이다.“


이미 몇 번이고 봤던 모습이고, 그저 그 시작의 모습을 보았을 뿐이지만 그 모습은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것이 없이 완전했다.


”공허의 관리자, 마도 제1좌, 마도왕좌, 환상구현자. Image Maker의 고유권능 자기세계구현. 그 위대한 시작. 인가......“


화면속의 현휘를 바라보며 그레이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예를 보였다.

비록 그는 자신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만나게 뙬 그는 정말이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였으니.


”당신의 앞길에 언제고 광명과 축복만히 함께하기를.“


여덟 호문클루스의 사이에 드러누워 있는 아인즈의 모습을 보며 그레이가 조용히 읊조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천문대의 옥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주변에 누워있는 여덟 호문클루스를 보며 아인즈는 싱긋 미소를 그렸다.


모든 것은 이루어지리라. 내가 원하던 그 모습대로.

Ange-El


<완결>


<작가의 주저리>

드디어 완결입니다. 드디어 완결이라구요! 장장 4년에 걸친 이야기가 드디어 끝났다구요! 끝냈다는 겁니다!(중간에 탈주 기간 합치면 2년인 건 안 비밀)

이야, 진짜 이렇게 완결 내놓고 보니까 감회가 진짜, 내가 어떻게 이만큼 썼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뭐 이따위로 썼나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쓰다보니까 중간중간에 경험치가 증가하고 숙련도 증가로 앞부분이 너무 촌스러워 보여서 결국 20화 분량은 엎었지만......그래도 중간에 탈주하는 바람에 놓친 떡밥도 많고, 까먹은 복선이랑 너무 단순하게 묘사하고 지나간 부분이랑, 손가락이 폭주해서 설정이 꼬인 부분이랑.......열거하자면 끝도 없겠네요.

장장 264화 완결까지 함께 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진짜루요. 특히나 저 탈주한 기간 내내 반복 정주행하시면서 저 찾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정신 챙기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일단 아인즈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아인즈는 결국 완벽한 초월자가 되었고, 평범의 규격을 아득히 뛰어넘는 범우주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완결화에서 뿌려진 떡밥은 외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왜 외전으로 쓰냐 작가야, 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지금 너무 감격에 차서 완결을 새겨놓고 보니까 너무 완벽해서 외전 파트의 자잘한 일상을 첨가하자니 너저분해 보여서 그렇다고 답해드리겠습니다.

외전은 아마 한 20화 쯤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은 달달한 아인즈와 스피카의 사랑 이야기. 분명 공식 커플이지만 별 이야기 없었던 아니마와 이나니스의 연상연하 로맨스, 마계의 이야기, 아카데미로의 귀환, 다시금 돌아온 일상, 후속작 떡밥 및 광고, 세계관 해설 등등 다 쓰면 그만큼 나올 것 같네요.

다만 외전은 일단 후속작을 공모전에 내야하기 때문에 후속작 쓰면서 천천히 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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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2 totosay
    작성일
    19.04.05 01:11
    No. 1

    긴 시간동안 고생많으셨어요.잘읽었습니다.
    새로이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한번더 읽어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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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4화-World Unite(5)(완결) +1 19.04.04 512 7 13쪽
265 263화-World Unite(4) 19.04.04 211 2 13쪽
264 262화-World Unite(3) 19.04.04 203 3 13쪽
263 261화-World Unite(2) 19.04.04 212 2 14쪽
262 260-World Unite 19.04.04 204 3 13쪽
261 259화-결전(決戰) 19.04.04 193 3 13쪽
260 258화-재림(Parusia)(4) 19.04.04 195 3 13쪽
259 257화-재림(Parusia)(3) 19.04.03 215 4 13쪽
258 256화-재림(Parusia)(2) 19.04.02 209 3 12쪽
257 255화-재림(Parusia) 19.03.31 215 3 17쪽
256 254화-once upon a time(6) 19.03.31 197 3 11쪽
255 253화-once upon a time(5) 19.03.30 230 3 12쪽
254 252화-once upon a time(4) 19.03.29 192 3 14쪽
253 251화-once upon a time(3) 19.03.29 198 3 12쪽
252 250화-once upon a time(2) 19.03.28 206 4 12쪽
251 249화-once upon a time 19.03.27 193 4 12쪽
250 248화-목동의 인도 19.03.25 196 4 11쪽
249 247화-마왕성의 손님(2) 19.03.24 189 3 13쪽
248 246화-마왕성의 손님 19.03.23 182 2 14쪽
247 245화-천국의 문 19.03.22 179 4 14쪽
246 244화-세상의 패권(2) 19.03.21 175 5 13쪽
245 243화-세상의 패권 19.03.21 173 3 12쪽
244 242화-수면 아래의 전쟁(3) 19.03.20 169 4 12쪽
243 241화-수면 아래의 전쟁(2) 19.03.19 181 3 12쪽
242 240화-수면 아래의 전쟁 +2 18.11.14 209 3 14쪽
241 239화-오월동주(吳越同舟) +4 18.11.07 222 4 12쪽
240 238화-심화(5) +3 17.11.17 32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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