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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le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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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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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0
추천수 :
2,609
글자수 :
1,493,079

작성
19.04.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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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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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263화-World Unite(4)

DUMMY

이론적으로만 구상한 이후 곧장 펼쳐지는 술식에는 빈틈도, 허술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하나같이 사소한 부분들. 충분히 수정하면서 술식의 조율을 이어갈 수 있는 자잘한 것들이었다.


“크......”


양쪽 세계의 마력을 모두 전달 받으면서 이어진 패스를 통해 두 세계의 간격이 가까워지는 시간을 조정하고 충격을 줄여 나갔다.

본래라면 빠르게 가까워져 충돌하듯이 합쳐졌을 세계를 감속시키고 거의 정지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융화되도록 만드는 것.

술식의 목적에 거의 다다른 듯 보였다.

하지만 재앙은 언제고 예기치 못한 곳에서부터 나타나는 것.

그것을 가장 먼저 감지한 것은 오딘이었다.


-어? 어? 으에에에?


위성들로 빼곡하게 지구와 이쪽 세계를 뒤덮은 그녀의 감지 권역 안에서 무언가 불길한 존재감이 느껴졌다.


‘불길? 불길하다고?’


자아를 가지고 생명과 마찬가지인 사고를 하기는 하지만 그녀의 근본은 기계. 불길하다와 같은 직감의 영역에는 아직 닿지 못했었다.

그것은 완성된 영혼의 영역이었으니까. 하지만 완성되지 못했기에 더 선명하게 느낀 것이기도 했다.

그것은 세계의 밖에 존재하며 세계를 들여다보는 존재. 완전히 세계에 속한 존재는 감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했으니까.


-이건, 이건 뭔가 이상한데!


다금하게 위성 중 일부를 돌려 우주를 비추던 오딘은 이내 비명처럼 아인즈를 불렀다.


-마스터-!


“큭?!”


갑작스러운 고성에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아인즈가 오딘을 향해 한소리 하려고 했지만 빠르게 이어지는 오딘의 전언에 완전히 굳을 수 밖에 없었다.


-마스터! 뭔가 이상한데! 지금 우주가 완전히 검은데! 지구랑 맞닿은 쪽이 완전히 암흑인데! 점점 암흑이 넓어지는데!


-뭐?


기본적으로 우주에 완전한 암흑은 있을 수 없었다. 우주에는 제각기 빛을 뿜어내는 항성들이, 별들이 있고 그 모든 것들은 우주에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완전한 암흑? 그것도 지구와 맞닿은 부분만?

엄습하는 물길함에 가능한 최대한의 여력으로 세계의 밖을 탐색하던 아인즈는 숨을 들이켰다.


“이런, 미친......!”


우주에 찢어진 자국과 함께 그곳에서부터 암흑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목적지는 이 세계와 지구.

가운데에서 새어나온 암흑은 어느새 지구와 세계의 절반가량을 덮어나가고 있었다.


-대체 저게 뭔데 마스터-!


오딘의 물음에 아인즈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 불길한 존재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종말. 태초의 적자. 모든 것의 종착지.”


-크아아오오오오!


아인즈가 그 이름을 입에 담는 순간 암흑은 종말이라는 스스로의 존재를 세계에 각인시키며 더욱더 빠르게 그 영역을 넓혀 나갔다.

초원에 불길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사방을 뒤덮어 가는 종말을 보며 아인즈는 입술을 짓씹었다.

불과 잠시 후 저 암흑이 두 세계를 모두 집어삼키게 되면 두 세계는 온전히 종말에게 소화되어 사라지게 될 터였다.


‘뭐지? 뭐냐. 어디에서 잘못된 거지? 두 세계의 조율에 종말이 끼어들 영역은 없었어. 아니, 애초에 종말이 이곳에 어째서? 아직 두 세계의 운명은 끝이 아닐텐데?’


“그야, 그대가 억지를 쓰니 그런 것이지.”


그 모든 것을 지켜보던 프레이가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화면 안의 아인즈는 종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완전히 혼란에 빠져 허둥거리고 있었다.

술식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종말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부분을 수복하면서 원인과 해결에 대한 탐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그 모습은 정말이지 경이로웠지만 그렇따고 해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문제는 아니었다.


“애초에 두 세계의 7할. 한 세계라면 완전한 생명의 멸절 이후 4할만큼의 세계의 파괴가 이루어질, 정말로 종말을 향하게 되는 당연한 인과를 뒤집으려 하니 당연한 현상이지.”


모든 세계, 차원을 관장하는 인과율의 법칙은 준엄한 것. 두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하고, 그것을 안정으로 바꾸려 시도한 순간부터 종말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다.

본래 정해진 죽음과 종말을 억지로 비틀려 하는 것이기에 예정되어 있던 종말이 직접 개입해 처리하는 것일 뿐.


“정해진 운명은 신조차 비켜나갈 수 없는 것이지. 그것을 비틀고, 부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대가가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이치.”


“더욱이 엄청난 기적도 필요하겠지. 기적이야 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게 하는 인과율이 정한 유일한 예외이니 말이야”


이를 악물고 방법을 강구하는 아인즈의 모습을 보며 그레이는 흥미로 가득한 눈을 빛냈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거지?”


* * *


‘젠장! 젠장! 젠장!’


아무리 생각하고 떠올려 보아도 방법이 없었다. 원인조차 알 수 없는떼 방법을 떠올릴 수 있을 리가.

이제는 거의 세계를 집어삼킨 종말을 지켜보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아인즈를 보며 게럴트가 호문클루스들을 둘러 보았다.

끄덕.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마주친 모든 이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게럴트가 미소를 그렸다.


‘모두, 고맙다.’


아니, 고맙다는 말조차 그들에 대한 모욕일 지도 몰랐다. 그들은 모두가 하나의 뜻으로 애초에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푸확!


“마스터.”


“게럴트, 지금은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어. 지금 당장 저걸 처리할 방법을......”


자신을 부르는 게럴트의 목소리에 초조하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리던 아인즈가 순간, 얼어붙었다.


“......게럴트?”


순간적으로 술식이 흔들릴 정도로 게럴트의 모습은 아인즈에게 큰 동요를 가져왔다.

아니, 게럴트 뿐만 아니라 바이올렛, 시리아, 루나, 니난, 루이드, 케이난, 쿠시르까지.

모두가 가슴에서 피를 흘리며 각자의 심장을 손에 들고 있었다.


“게럴트! 지금 이게 무슨......!”


“마스터.”


게럴트가 웃으며 자신의 심장을 받쳐들며 아인즈를 향해 웃어 보였다.


“죽음을 준비하라는 명. 훌륭히 완수하였습니다.”


“게럴트!”


“비록 저희의 힘은 미력하오나 저희의 존재가 이 세계의 밑거름이 될 터이니 차믕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게럴트! 그리고 다들! 뭐하는 짓이야! 당장 심장을 다시 되돌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고!”


“그리 하면 마스터와, 마담, 아가씨들께서 돌아가시게 되겠지요. 그리고 저희 모두도.”


담담하게 말하며 게럴트는 자신의 심장을 자신이 서 있던 자리, 천좌의 서쪽에 내려 놨다.


“그럴 바에야 저희가 죽음으로서 마스터를, 마담을, 아가씨들을 지키는 것이 훨씬 이득이 아니겠습니까?”


“게럴트......!”


“마스터, 슬퍼 마십시오. 아니, 슬퍼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저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 주십시오. 말씀드렸듯, 이것은 저희의 자유의지로 행하는 일. 한점의 후회도 없습니다.”


“......”


“그리고 그 약속, 잊지 않았습니다. 꼭,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설혹 죽게 된다면 반드시 살려 내겠다는 그 말. 그 약속.

그것을 상기시키며 조금이라도 자신의 주인의 죄책감을 떨어보려 노력하며 호문클루스는 최후의 숨을 내쉬었다.


‘아아......’


붉게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심장. 세계수의 씨앗으로 만들어진 창조의 근원과는 다르게 식어가는 육신이, 꺼져가는 의식이 느껴졌다.


‘이것이 죽음이로구나......’


어쩐지 낯설지는 않다고 느껴졌다. 밤에 잠에 들 때면 항상 느끼던 그것과 닮아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이 잠이 깨고 나면 다시금’


당신을 모실 수 있기를.

그렇게 바라며 여덟 호문클루스의 생이 꺼졌다.


“게, 럴트......!”


최초의 호문클루스는 아니었지만 가장 오랫동안 자신을 보필하고, 모든 호문클루스들을 대표하던 존재. 자신의 집사장.


“루나......”


최초로 빚어낸 호문클루스이며 자신의 충직한 수호검.


“바이올렛, 시리아......”


게럴트와 함께 태어난 메이드이자 언제고 저택을 지키던 이들.


“케이난, 니난, 쿠시르......”


스피카를 지키기 위해 빚어낸 이들. 가족을 지키던 기사들.


“루이드......”


마지막에 탄생한 호문클루스이며 언제고 그늘에 숨어 있던 자신의 그림자.

그 모든 이들이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오직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아니, 어쩌면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어쩌면 자신의 욕심 때문에.


‘자책은, 나중에 해도 좋아.’


죄책감을 느끼는 것도, 자책을 하는 것도 지금은 사치에 불과했다.

이를 악물고 돌아선 그의 시야에 눈에 한가득 눈물을 머금고 있는 에아와 솔리투도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아이들에게도 충격이 컸을 터였다.

더불어 자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스피카의 모습도.

하지만 지금은 그 걱정에 부응해 줄 시간도, 달래어 줄 여유도 없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


-명한다.


이미 술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계에 가까웠다. 그런 상황에서 추가로 발동하는 술식은 온전히 부담이 되어 몸을 찢어나갔다.

팔이 찢겨지고, 등이 터져나가고, 눈이 터져나갔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서 있을 수만 있다면, 생각할 수만 있다면.


-세계의 씨앗, 세계수의 씨앗, 탄생의 근원의 가능성을 지금, 피워낸다.


본래 하나의 세계수는 하나의 세계를 지탱하는 근원. 그 세계수의 모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씨앗의 가능성을 한계까지 피워내 모조리 탄생과 생명으로 치환했다.

그리고 그 모든 힘은 아인즈를 거쳐 패스를 타고 양쪽 세계로 향해 종말을 향해 부딪쳐 나갔다.


-크아아아오오!


자신과는 완전히 상극인 기운에 종말이 울부짖었지만 술식의 부담과 탄생의 기운의 여파로 끝없이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는 아인즈는 그저 최대한의 힘을 다해 종말을 공격하는 데에 집중할 뿐이었다.


-명한다.


명백하게 한계를 정도 이상 초과한 상황. 왼쪽 반신이 터져나갔지만 금세 복구되며 아인즈는 이어 명했다.


-종말에도 끝이 있음이니. 그것은 곳 새로운 탄생이며 생명이로다.


탄생의 폭증하며 종말을 적극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와 비례하여 아인즈의 상처와 재생의 과정도 격렬해져만 갔다.

이미 인간으로서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저 막대한 정신력과 의지가 억지를 부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을 뿐.

그 과정에서 아인즈의 영혼은 실시간으로 부서지고, 깎여나가고 있었다.


“아인즈, 아인즈 제발......”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

그것은 죽은 이들을 모욕하는 것이며 아인즈의 의지를 모욕하는 것이었으니까.

차마 하지 못한 말을 대신해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넘칠 뿐.


“아빠......”


그것은 바라만 보고 있는 에아와 솔리투도 역시 마찬가지.

어느 순간부터 이 술식의 모든 것은 아인즈의 통제 아래에 들어가고 부담 역시도 아인즈의 것이 되었다.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속죄이고, 스스로의 의무이리라.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은 너무나 힘들고 안타깝기만 했다.


-명한다! 선고한다!


신체의 거의 대부분이 터져나가는 것과 동시에 재생되며 아인즈의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졌다가 돌아왔다.

순간적으로 의식을 놓쳤던 아인즈가 입술을 깨물어 터뜨리며 외쳤다.


-종말의 종말을! 죽음의 죽음을! 새로운 탄생과 가능성을! 세상은 영원하리라! 그 안의 생명에 축복 있으라!


그 최후의 외침을 끝으로 세상을 가득 백색 섬광이 뒤덮었다.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빛이 가시고 남은 것은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무릎을 꿇고 있는 아인즈와 사라져버린 종말, 찢겨진 우주와 완전히 멈춰서 거리를 유지하는 두 세계 뿐.


“끝, 났다......”


푸스스스. 여덟 개의 심장이 빛을 잃고 먼지가 되어 흩어짐에 아인즈는 얼굴을 부여잡았다.


“크흑, 크흐으으......”


하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다. 그들의 영혼 한 조각이라도, 그들의 존재 한 끝이라도 붙잡지 못했다.


“게럴트, 루나, 시리아, 바이올렛, 니난, 쿠시르, 루이드, 케이난......”


그들의 존재는 완전히 세계에서 지워졌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모두, 모두......정말, 미안하다......!”


다시 되살릴 수도 없었다. 그들의 존재는 종말과 탄생의 분쟁 끝에 영혼조차 보존되지 못했으니까.

완전히 같은 육체를 준비하고 사자소생을 펼친다 한들 그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그저, 그들과 같은 모습의 전혀 다른 존재가 새로이 탄생할 뿐.


“내가, 내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시간을 가졌다면......!”


그랬다면, 그 누구도 죽지 않았을 텐데.

그들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세계가 너무나 공허하게 느껴졌다.


-그렇다면, 역시 사라지는 것이 좋겠지?


“뭐......?”


의문과 함께 찢어진 우주에서 다시 어둠이 솟구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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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261화-World Unite(2) 19.04.04 212 2 14쪽
262 260-World Unite 19.04.04 204 3 13쪽
261 259화-결전(決戰) 19.04.04 194 3 13쪽
260 258화-재림(Parusia)(4) 19.04.04 19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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