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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4.04 19:57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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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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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93,079

작성
19.03.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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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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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245화-천국의 문

DUMMY

72. 천국의 문


세계수가 안내한 길은 동남쪽을 향해 쭉 뻗어 있었다.

그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하늘에 맞닿을 듯이 솟아있는 만년설의 산 히말라야.

그 정상에 도착한 현휘는 피식, 웃고 말았다.


“하기야, 천국에 닿기 위해서는 이 정도 높이는 되어야 하겠지.”


사실은 차원의 경계를 뚫는 것이기에 높이보다는 대규모 마법진을 설치할 수 있는 넓이가 훨씬 중요했지만 그 시절의 사람들에게는 이쪽이 더 당연한 결정일지도 몰랐다.


“차원의 개념이 없다면 확실히 차원과 천국은 동일한 의미로 쓰일 법 하지.”


차원이라는 개념이 생긴 것은 어디까지나 수많은 학자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고민하고 궁리해 생긴 결과였으니까.

아무런 학문적 근간이 없었을 그 시절에 하늘을 다른 세상, 천국으로 향하는 문이라 생각했다 한들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럼 우선 준비부터 할까.”


의회의 제사장 주멘 수즈는 분명히 말했었다. 이 문이 재앙과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고.

그때에야 그저 의회가 편한대로 지배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근거없는 낭설을 퍼뜨렸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주멘의 말이 맞았다.

정확히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대략적인 추측은 충분히 가능했으니까.


“아마도 어느 얼간이가 편한 방향으로 좌표를 찍는 바람에 마계 쪽으로 연결된 거겠지.”


중간계와 중간계를 연결하는 것보다는 중간계에 붙어 있는 정령계, 마계, 천계 쪽으로 연결하는 쪽이 훨씬 편하기는 했다. 실제로 차원단위에서의 거리 역시 가까운 편이고.


“무엇보다 차원장벽의 저항이 그렇게 강하지 않지.”


애초에 수시로 차원을 건너다니는 이들이 머무는 곳이니만큼 차원벽의 통제가 느슨한 편이었다.

아마도 그것을 파악해 낸 누군가가 난이도가 낮은 방향으로 좌표를 찍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인 차원 연결과 그로 인한 재앙이었을 터였다.


“뭐, 나랑은 관계없는 일이지만 말이지.”


차원 너머의 정체를 정확히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대 마도에 도달한 이가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아마도 다수의 마도사들이 힘을 합쳐 문을 열었을 터였다. 천국에 도달하겠다는 열망으로 온몸의 힘을 짜내어서.

하지만 탈진상태의 마도사들을 반긴 것은 마계의 마수들이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다 학살이 일어났을 터였다.

차원의 문을 열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지닌 마도사의 집단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당시의 모든 마도사가 참여했을 터였고 그런 이들의 대거 증발은 대재앙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상황이었을 터였다.


“뭐, 봉인될 법도 하군.”


자신이었다고 해도 그 정도의 사태가 벌어졌다면 봉인하는 쪽으로 결정했을 터였다.

한번 뚫린 차원의 벽은 물이 빠지기 시작한 욕조와 비슷해서 모든 방향성을 구멍으로 인도하는 경향이 있었으니까.

아마도 몇 번의 이어진 시도 끝에 어떻게 해도 마계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뒀을 터였다.

하지만 현휘 자신에게는 그 모든 것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이 있었다.


“빨리 가는 쪽을 생각해보자면 당연히 중간계로 직통하는 쪽이 좋기는 하겠지만......”


그러기에는 힘의 낭비가 너무 심했다. 이미 마계의 문이 차원을 뚫으려는 시도 대부분을 빨아들이고 있었고 그 힘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배 이상의 힘이 필요할 터였다.

거기에 더해 세계수가 한 말 역시 걸렸다.


“온전한 하나를 이루지 않으면 차원을 통과할 때의 압력을 견딜 수 없다라......”


무슨 의미인지는 대충 짐작이 갔다.

차원을 건널 때에는 질량과 다른 전혀 다른 무게를 재기 마련. 존재의 격과 영혼을 그 단위로서 측정하고 부담을 가중했다.

거기에서 현휘의 안에 만들어진 두 인격을 각기 하나의 영혼으로 취급하게 된다면 현휘 개인에게 3명분의 부담이 가해지게 된다.


“한명도 버거운데 3명분의 부담이라.”


터무니없는 통행료라며 고개가 내저어졌다.

하지만 분명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쪼개서 도망친 상태로 있을 수는 없었으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짐은 자신이 부담하는 것이 맞고, 그것을 회피하는 것은 빈말로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였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쓸데 없이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지.”


운이 좋아서 잘 풀린다면 모르겠지만 자칫 잘못되면 인격들 간의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긴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 있었다.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이번에도 우회하는 수밖에 없겠네.”


중간계에서 중간계로 넘어가는 차원벽은 저항이 심해 3배의 부담에 버티지 못하고 바로 소멸되겠지만 그게 마계를 대상으로 한다면 조금 달랐다.

마계는 애초에 출입이 자유로운 차원이었다. 드나드는데에 그만한 부담이 든다면 마족들이 중간계에 뻔질나게 방문할 수는 없을 테니까.

물론 그것도 여러 가지 조건을 붙인 한정자유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유롭다는 점이었다.


‘마계에서 중간계로 내려갈 때에는 중간계에서 자기방어를 하기 때문에 진입 시의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자유롭습니다. 마계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통제도, 저항도 하지 않으니까요. 그건 아마 천계와 정령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슈바이젠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현휘는 문을 열 준비를 했다.


‘이대로 마계로 건너가 내 존재를 각인한 다음 중간계에 문을 열어 도달한다.’


적대국에 가기 위해 중간 국가를 거쳐 가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었다. 특히나 현휘는 현재 저쪽에서 추방된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자신의 존재를 저쪽에 끼워 넣는 과정이 필요했다.

마계는 그 일을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


그 옛날 봉인했던 탑을 다시 해방하고, 문을 열어 저쪽과의 통로를 개방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이곳에 묻힌 탑을 꺼내는 것이 우선.


천좌 23성

공간 진동형 술식

대붕괴(大崩壞)


마력이 공간 자체를 진동시키며 그 안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수천년을 견뎌왔던 만년설도, 수많은 등산가들을 돌아서게 했던 바위도.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설산이 무너지는 모습은 흡사 거인이 내려치기라도 한 것같은 모습이었다.

쿠르르르

산이 붕괴하며 날리던 눈이 바람에 의해 흩어지자 나타난 것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순백의 탑의 모습이었다.


“과연, 이라고 해야할까.”


색상만이 다를 뿐. 이곳의 바벨탑은 저쪽의 바벨탑과 완전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인간의 모든 것을 바쳐 만든 장엄한 모습도, 신의 권능에 도전하고자 했던 의도도, 그리고 둘 모두 실패하고야 말았다는 것 역시도.


“한쪽은 인간의 신을 만들기 위해서, 또 한쪽은 신의 세계를 열고 싶어서. 어느쪽이건 닿을 수 없는 목적이기는 마찬가지지.”


분에 넘치는 욕심으로 결과적으로는 헛된 일이었지만 현휘로서는 나쁠 것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들의 욕망으로 인해 탄생한 유산 덕분에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


“자, 이제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다.”


열쇠인 수정을 들어 마력을 주입하자 수정에서부터 백색과 흑색의 광채가 탑을 뒤덮었다.

순백의 탑에 흑색이 새겨지고 백색은 더욱더 환해져갔다.

그러기를 잠시 마침내 수정의 빛이 다하고 용도를 다한 수정이 부스러질 즈음 탑은 흑백이 섞인 신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마치 수정을 그대로 탑으로 만든 것처럼.

스스로 은은하게 빛을 흘리는 탑을 보며 현휘의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됐다.”


흑색과 백색은 각각 경계의 이편과 저편을 나타내는 것. 탑은 차원을 뚫는 데에 쓰이는 포대였다.

차원여행자라는 포탄을 차원 너머로까지 보내주는 용도의.

탑의 정상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현휘는 마력을 끌어모아 화약을 채워 넣었다. 마계로 향하는 제물의 술식이라는 화약을.


천좌 16성

마족 소환 술식

아인즈식 변형

제물전송(祭物傳送)


본래라면 제물을 바치고 마족을 소환하는 용도의 술식이겠지만 마족의 소환 부분을 제거한 술식은 오히려 간단해졌다.

마족을 중간계에 안착시키기 위한 제약에 상응하는 조건들이 없어졌으니까.

현휘의 마력에 반응한 탑이 흑백의 마력을 하늘로 쏘아올리며 마계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

검은 기운이 넘실거리는 불길한 구멍이었지만 그것을 보며 현휘는 밝게 웃었다.


“가자.”


한걸음 내딛은 현휘가 하늘을 향해 치솟아 마계로 향하는 문을 넘어섰다.


* * *


파라라락.

천문대의 지하. 현휘가 작업실로 썼었던 포이멘의 마도서 장서관에서는 하루도 빠짐 없이 책장이 휘날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중에 떠오른 상태로 바람에 휘날리는 것처럼 책장이 넘어가는 마도서들의 중심에 스피카는 서 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인즈가 사라지고 에아와 솔리투도를 비롯한 호문클루스들이 각자의 노력을 위해 떠나갔을 때 스피카는 홀로 남아 방법을 찾고자 했다.

세계에서 추방당하는 초유의 사태이기는 했지만 마법에는 분명 방법이 있을 거라 여겼다.

아인즈가 선물해 준 마법대총람의 힘을 빌려 곧장 작업을 시작했다.

그날로부터 몇 년이나 지났을까. 그동안 스피카는 단 한순간도 잠자리에 든 적이 없었다.

몸이 피로해진다면 마법으로 회복하고 정신이 피곤해진다면 사고를 둘로 나누어 교대로 수면을 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아인즈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마도서 탐색은 그녀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신격에 발을 걸치지도 못했고, 아인즈처럼 절대에 가까운 권능을 가지지도 못했다.

단지, 호문클루스의 육체를 가지고 있기에 무인에 필적하는 강인한 육체와 대 마도사의 정신력을 지니고 있을 뿐.

신체의 무리는 어떻게든 견디고 있었지만 정신에 가해지는 부담은 이미 위험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수 없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찾으면......!”


지금 상태에서 휴식을 가지게 된다면 신체에 가해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가사상태에 들어가 동면하게 될 터였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동면 상태로 있어야 될지 불확실한 상황.

자신이 잠들게 되면 그 시간만큼 아인즈의 귀환은 늦어지게 된다.

그 생각이 스피카를 멈출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그런 스피카의 모습에 게럴트는 차마 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마담......’


이미 여러번 쉬라고, 이러다가는 그녀가 먼저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았다.


‘아인즈도, 에아도, 실리도, 아니마도, 모두가 하나의 답을 찾아 헤매고 있는데 내가 쉴수는 없어. 내가 쉬게 된다면 그만큼 아인즈가 돌아오는 때가 늦어질 테니까. 더 늦기 전에 찾아야만 해.’


‘하지만 마담.’


‘이미 크라켄은 세계의 1/3에 대한 지배를 확고히 했어. 거기에 계약까지 동원해 지분을 공고히 했지. 크라켄의 지분이 7할을 넘기 전에 아인즈가 돌아올 수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이어지지 못한 그 말을 추측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세상은 그저 어느 혁명가의 혁명전쟁 정도로, 기득권과 신흥세력 간의 싸움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세계의 지배권을 둔 검은 속내가 있었다.

이대로 크라켄이 5할을 넘어 7할의 지배권을 확고히 해 세계의 지분을 인정받게 된다면 크라켄은 세계의 신과 다를 바 없어진다.

중간계에 한정된 일이고, 진짜 신위에 오른 존재가 나서게 된다면 막을 수 있겠지만 지금 이 세계에는 그런 존재가 없었다.

그렇기에 스피카는 필사적으로 아인즈를 되찾을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읍!”


“마담!”


생각에 잠긴 사이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는 스피카의 모습에 게럴트가 황급히 다가갔다.

가까이에서 본 스피카의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좋지 않았다.

입에서는 검게 죽은 피를 토하고 있었고, 피부에는 균열이 일어나 언뜻언뜻 핏기가 비치고 있었다. 거기에 눈은 탁하게 흐려져 초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 모습에 게럴트가 무례를 무릅쓰고 스피카의 팔을 잡았다.


“마담, 제발 그만 하십시오! 이대로 가다가는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합니다!”


“콜록! 아, 게럴트. 아니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마담! 제발, 제발 그만 하십시오. 지금 마담에게 필요한 건 휴식입니다!”


‘아직 괜찮대도. 이 정도는 그냥 엘릭서 좀 먹으면 멀쩡해 져.“


”엘릭서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육체가 붕괴해 가는 건 막지 못합니다! 이미 겪어 아시지 않습니까!“


”알아. 알지. 알고 말고.“


정신마저 멍한 듯 어눌하게 말하며 스피카가 흐릿하게 웃었다.


”근데, 근데 말이야. 내 몸이 붕괴해 가는 걸 다시 살려준 게 아인즈잖아. 이번에도 내가 위험해지면 와서 보란 듯이 살려줄 거야.“


”마담!“


”머리 울리니까 소리치지 말고 가서 엘릭서나 가져와. 네 말대로 잠시 쉬고 있을 테니까.“


흐릿한 숨을 토해내며 자리에 앉는 스피카의 모습에 마지못해 게럴트가 걸음을 떼었다.

장서관 한켠에 위치한 벽장에서 엘릭서를 꺼내며 게럴트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다섯병.‘


처음 스피카가 작업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스무병 남짓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섯병 뿐이었다.

거기에 엘릭서를 사용하는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마스터, 마스터. 제발, 빨리 도착해 주십시오.‘


저 엘릭서가 모두 바닥나기 전에. 아니, 엘릭서조차 소용없어지기 전에.


’이대로 가다가는 마담께서 버티시지 못하십니다. 제발, 어서 방법을 찾아 도착해주십시오.‘


게럴트의 발걸음 소리가 무겁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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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화-천국의 문 19.03.22 179 4 14쪽
246 244화-세상의 패권(2) 19.03.21 174 5 13쪽
245 243화-세상의 패권 19.03.21 17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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