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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le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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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le
작품등록일 :
2016.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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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11.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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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40화-수면 아래의 전쟁

DUMMY

70. 수면 아래의 전쟁


-현재 전세계적으로 산불이 유행하는 가운데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 일단 수습은 했어. 언제나와 같이 하기는 했는데.”


바삭, 바삭.

거칠게 씹히는 과자의 부스러기가 튀어 테이블 여기저기에 튀었지만 그것을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은 테이블 같은 하잘 것 없는 것을 신경 쓰고 있을 때가 아니었으니까.


“다음은 어떻게 할 거지, 로컨?”


평이한 어조였지만 주멘의 목소리에는 폐부를 도려내는 듯한 섬뜩함이 감돌고 있었다.


“이미 전 세계에 걸쳐 건설되어 있던 우리의 연구소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그 안에 있던 연구자료들은 물론이고 수세기에 걸쳐 육성했던 연구자들 대부분이 사망하고 생존한 건 1%도 되지 않아. 그나마도 수뇌는 아예 살아남지를 못했고.”


한달 전 시작된 적의 습격은 철저하게 위장되어 있다 생각했던 자신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본영이 있는 이곳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곳이 파괴되고 말았다.


“저쪽에서 전쟁을 시작하고 불과 한달. 그 사이에 우리는 미래에 물려줄 동력 대부분을 잃고 현재의 영화를 짜내어 겨우 세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도 아마 얼마 못가 껍데기조차 지키지 못해 음지로 깊이 숨어들어야 할 테지.”


고대로부터 인류의 모든 힘은 신기술에서 나왔다.

맨손인 이들은 돌을 들고, 나무를 들어 일어섰으며 그들을 청동이 지배했고, 강철이 청동을 정복했다.

이것은 현대에 와서도 마찬가지. 타인보다 약간이라도 더 앞선 기술, 약간이라도 더 뛰어난 성능은 언제나 돈을, 힘을 불러왔다.

하지만 지금, 자신들은 그 모든 것의 원천이었던 연구시설과 연구자들을 모두 잃고 말았다.

사실, 시설은 그렇게 의미가 없었다. 그깟 건물.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지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의 인력과 자료는 전혀 다른 문제다.

자료, 정보는 하나만 있을 때에는 별다른 힘을 가지지 못하지만 그것이 탑을 이룰 정도로 쌓여 있다면 그 안에서 그 어떤 것이 새로이 나타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연구인력 역시 마찬가지. 그들 하나하나는 모두 의회에서 어릴 때부터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성장시킨 엘리트들.

그런 엘리트들이 매년 새로이 충원되어 선배로부터 그 지식을 전수받고 교육받아 연구자로서 탄생한다.

이제 막 연구소에 발을 들인 학생과 교육된 숙련된 연구자는 명확히 다른 법.

누대에 걸쳐, 과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의회의 근간이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위대한 유산이 모두 붕괴한 것이다.


“답해보라. 로컨 바르도. 경비대의 수장인 그대는 어찌하여 이 일을 막지 못하였고, 또 어찌하여 숨겼는지. 초기에 제대로 대응만 했다면 사태가 여기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을 터이다. 적어도 절반은 지킬 수 있었겠지.”


주멘의 말에 로컨은 아무런 답도 하지 못한 채 주먹을 움켜쥐었다.

실책이었다.

적어도 습격이 시작되었을 때에 숨겨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고작해야 한줌의 가치도 없는 자존심 때문에 그 위험성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단시일 내에 겪은 수차례의 실패와 대 마도사의 이름이 그를 짓눌렀고, 그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그 대가는 뼈아팠다.


“할 말이......없다.”


“그 말은 규율에 따른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은가?”


의회의 처벌 규율.

의회의 존립에 위해를 가하는 자. 특히 수장은 그 책임을 엄중히 하여


“탑......의 일부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


바벨탑의 일부가 되어 영구히 의회의 보탬이 되도록 한다.

뿌득.

로컨의 주먹에서 관절이 뒤틀리는 소리가 났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으며 후임자의 역량 역시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현 경비대의 수장. 로컨 바르도가 계속해서 경비대장의 직무를 수행토록 한다. 사태가 진정되어 의회가 여유를 찾을 때까지 형의 집행을 연기한다. 동의하는가?”


주멘의 물음에 일리아시아와 리라온이 오른 손을 들어 보이며 동의를 표했다.

다만, 둘 역시 표정은 밝지 못했다. 연구소의 대부분의 소실과 경비대장의 해임. 더불어 현재 의회가 동원할 수 있는 무력은 역대 그 어느 순간보다도 적다.

그 옛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주력으로 운용하던 부대의 대부분이 소실되고 남은 것은 중앙에서 키우던 애송이들과 극히 일부 남은 친위대들.

사실상 전성기 무력의 10%도 되지 않는 절망적인 수준의 무력이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정재계에 퍼져 있는 인사들은 무사해 사회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고 있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이야기.

이 이상 무력을 소모하게 되고 별다른 기술력 없이 경재에서 밀려나게 되면 인사들이 등을 돌리는 것도 시간 문제다.

애초에 의회는 비밀리에 세계를 지배하던 조직.

저 신화시대부터 내려왔기에 그만큼 선민의식 역시 강했다.

의회를 알고 있는 것은 의회의 직계 혈통이거나 중앙에 머무르는 핵심 인사들 정도.

그 외의 인물든은 사실상 금력과 무력으로 포섭한 상태나 다름없다.

의회에 그 어떤 충성심도 없이 그저 개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달라붙어 있는 승냥이들.

그 말은 곧, 의회가 오랜 시간에 걸쳐 전 세계에 뻗어 둔 그림자가 한순가에 걷힐지도 모른다는 뜻이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림자는 옅어지고 있을지도 몰랐다. 의회에 포섭될 정도로 유능한 인물들이 이상을 감지하지 못했을 리 없으니까.


“지금부터 우리는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제1 목표는 의회의 존속. 제2 목표는 대항하는 세력의 말소다.”


* * *


세계의 아래, 그림자 속에서 격렬한 전쟁이 지속되고 있던 때. 전 세계에 캐럴이 울려퍼지던 12월 24일.

전 세계에 붉은 초대장이 흩날렸다.


“허허, 선재로다......”


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고, 오직 선택받은 손님들에게만 보이는 초대장이.


“흐음......”


붉은 초대장을 손에 든 노인이 나직한 신음을 흘렸다.


“결국, 왔는가......”


그 옛날, 신에 도전하기 위한 탑이 무너질 때에, 그곳에서 탈출한 72명은 한가지 맹세를 했다.

자신, 혹은 자신의 후대라도 단 세 번. 소집령이 떨어졌을 때에 두말없이 응하겠노라고.

첫 번째 소집 때에 홍해를 건넜고.

두 번째 소집 때에 지혜의 왕을 따라 성전을 건설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세운 제국은 무너졌고, 그들은 다시금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몸을 숨겼다.

목적은 단 하나. 의회로부터 숨어 생을, 지혜를 후대에 이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

성전이 무너지고 수도가 불타던 그날. 어쩌면 다시는 소집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아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맹세의 때는 결국 도달했고, 그날 나눈 서약의 증표는 여전히 팔에서 맥동했다.


“후우......”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것인가.

저 의회를 꺾고 자신들의 자유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세월의 흐름과 함께 강해져만 간 그들을.


“이번이, 마지막이다.”


결국, 어떻게든 결판이 나리라.

그들이 꺾여 숨어들든, 자신들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든.

노인, 가미긴(Gamygin)은 지팡이를 움켜쥐고 북쪽을 향해 나아갔다.


* * *


12월 25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가 축제를 벌이는 날.

북쪽의 끝자락. 오로라가 신의 장막처럼 펼쳐지는, 인간을 배척하는 그곳에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기 시작했다.

하나, 셋, 열, 스물. 늘어나기 시작한 그림자는 어느새 일흔 둘이 되어 있었고, 서로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거리에 도착했을 때에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걸음을 멈췄다.

검은 머리칼의 여성, 근육질의 거인인 흑인, 깡마른 난쟁이, 담배를 입에 문 아이......

제각기 모두 다른, 개성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그들은 모두 기억에 있는 얼굴이었다.

이전에는 함께 도망쳤었고, 이후에는 두 번, 함께 모여 반역을 도모했던 동지들.

그 그리운 얼굴들이 어언 삼천년여의 시간을 두고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모두, 오랜만이로군.”


로브를 뒤집어쓴 남자, 단탈리안(Dantalian)의 말에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길고 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앞에서도 단 한명도 죽지 않고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사뭇, 기쁘게 느껴졌다.


“그러게. 어디의 누구는 그냥 다 때려치고 여자부터 사귀어서 자식한테 책임을 넘길거라던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붉은 머리의 미녀, 그레모리(Gremory)의 웃음 섞인 말에 한쪽에 있던 소년이 입술을 삐죽였다.


“나라고 좋아서 그랬겠냐고. 불사의 서약 이후에 자라질 않는데 여자를 어떻게 꼬셔서 애를 낳아.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일단 자식부터 낳고 나서 불사의 서약을 하는 거였는데.”


소년, 발락(Valak)의 투덜거림에 모두가 킥킥거리며 웃을 즈음 한쪽에서 작게 종들이 울리는 소리가 퍼져왔다.

찰랑, 찰랑.

어찌 들으면 징글벨의 배경음같기도 한 소리에 검은 머리의 미녀 아스타로트(Astaroth)가 나른하게 중얼거렸다.


“주인공이 납시는 것 같네.”


붉은 코를 가진 사슴이 이끄는 썰매. 그 위에서 내린 노인은 먼저 모여 있던 이들에게 간단히 고개를 숙였다.


“다들, 오랜만에 보는군.”


“그러게요. 첫 번째랑 두 번째의 간격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세 번째도 금방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늦어서 놀랐어요.”


“미안하군.”


쓰게 웃은 노인, 산타가 작게 고개를 내저었다.


“예루살렘이 밀려버리던 그날 완전히 꺾여버리는 바람에 다시 마음을 잡느라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네.”


“삼천년이 조금은 아니지만......뭐, 우리에게 시간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으니까요.”


어차피 하루아침에 되지 않을 것을 알고서 그날 불사의 서약을 하지 않았었나.


“뭐, 솔직히 영원히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했지만요.”


그 말에 대부분이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루살렘 함락 당시에 그가 보여준 눈빛은 그만큼 공허하고 텅 비어 보였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가 이렇게 자신들을 부른 것 자체가 의문스럽기는 했다.

어쩌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는 포기한 것은 하나 없이 기회를 쥔 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무엇일까요? 이 어려운 세상에 우리를 소집한 이유가. 그리고 당신의 눈이 그렇게 빛날 수 있는 근거가.”


물음에 산타는 슬며시 미소를 그렸다.


“일주일 전. 북극에 운석이 하나 떨어졌네.”


전혀 뜬금없는 말. 하지만 그 말은 장내의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신비에 한발이라도 갈쳐 있던 이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약 일년쯤 전에 북극에서 있었던 일들을.


“신의 지팡이가......다시 떨어져내린 건가요?”


“아니. 신의 지팡이라기보다는 서신에 가깝겠지.”


산타의 품에서 구슬 하나가 손에 잡혀 나왔고, 약간의 조작을 가하자 구슬에서는 홀로그램이 흘러 나왔다.


-의회 약화. 무력 90%소거. 지속되는 분쟁으로 인해 계속해서 소거 중.


경악할 만한 정보와 함께 첨부된 듯한 지도 몇장.

그 모든 것을 홀린 듯이 바라보던 이들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이게, 진실인 겁니까?”


“사실이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실.”


“그럼, 저게 전부 진짜라고? 의회 놈들이 작살난 것부터 해서, 전쟁 중이라는 것까지?”


“그러네.”


“이건, 이건 정말이지......”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는 듯 말을 잇지 못하던 남자가 푹, 고개를 숙였다.

얼굴에 손을 가져가는 남자의 모습에 몇몇이 동감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고, 또 몇몇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렸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감정이 진정된 듯 고개를 든 남자의 얼굴은 섬뜩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정말이지......완벽한 기회로군요.”


살인마의 그것처럼 일그러진 미소에 산타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기회지. 이후에 이런 기회가 다시는 없을 그런 기회.”


저들의 병력이, 무력이 그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자신들만으로도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줄 수 있을 터이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이미 싸우고 있는, 얼굴도 모르는 든든한 동료까지 있지 않은가?

광기와 희열, 희망이 어우러진 이들을 향해 산타는 엄숙하게 선언했다.


“그간, 우리는 살기 위해 도망쳤고, 살기 위해 이름을 버리고, 살기 위해 침묵했다.”


탑에 동원되어 노예가 되고, 도망친 후에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들은 독점하고, 변수를 용인하지 못했고, 우리는 그들에게서 자유를 얻고자 했다.”


언제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그 어디에서도 평안을 얻지 못했다.


“두번의 기회가 있었고,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다.”


그들의 그림자는 크고, 넓었으며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었다.


“하지만 마침내 기회가 왔다. 마지막, 최후이자 최고의 기회가.”


이번에는 끝이 날 것이다. 그것이 자신들에게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간에.


“이번에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비록 맹세로 인한 반강제라고는 하나 그들도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이번이 정말로 마지막이라는 것을.

맹세가 묶는 것은 단지 직접적인 제약뿐만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가 한 맹세는 그들 스스로의 마음을 묶고, 다짐하게 했다.

하지만 그 맹세가 끝나는 순간 그들은 결국 무너지고, 하나하나 잡혀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반드시 끝을 본다.


“가자. 가서, 끝을 내는 거다! 이 기나긴 전쟁을! 우리의 승리로서!”


반드시 이기고, 자유를 쟁취하리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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