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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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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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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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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DUMMY

외조를 신설하고 세자를 그 자리에 앉히겠다.


말로 하면 간단하지만 그 시행에 대한 타당성부터 조정 구조에 대한 형평성까지 대소를 가리지 않고 신료들은 할 말이 많았다.


문제는 할 말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무엇부터 거론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많은 말이 신료들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이 와중에 가장 먼저 말을 꺼낼 수 있었던 이는 대제학 이식이었다.


“말씀드리기 송구하오나 육조 체계는 오래도록 내려온 유서 깊은 체제이옵니다. 소신은 한때의 편리를 위해 새로이 직제를 고치는 것은 실로 권도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우려하옵니다.”

“한때의 편리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설치하는 것이다. 그대가 말한 그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말이다. 만사는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법. 직제가 불변한다면 지금 비국 역시 정상적인 존재가 아니니 폐함이 마땅하지 않은가?”

“그, 그것은......”


단박에 대답이 곤궁해진 이식을 보며 신료들은 주상이 제대로 마음을 먹었음을 알았다.


뜻이 저렇게 강함을 알렸는데 막상 떠오르는 이유른 이식과 다르지 않았다. 상황이 이러니 신료들은 서로 눈치만 볼뿐, 무어라 말을 꺼내지 못했다.


사실 세자가 정치에 나서지 말라는 법도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왕이 병으로 정무를 돌보지 못하면 세자가 대신하라고 대리청정이라는 제도가 있는 조선이다.


또한 사신으로 외국에 가는 일은 물론이고 외국에서 온 이를 맞이하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이 왕자들의 삶이니 어느 의미 합당한 조처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식은 여전히 말이 남았는지 우물거리다가 억지로 말을 꺼냈다.


“허나 이는 상국에서 전해진 것이자 그들과의 유사성으로 정통 중화를 따르기 위함입니다. 어찌 저희 입맛대로 고치겠나이까.”

“......필요에 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게 직제요. 대제학의 그리는 마음과 당당함은 알겠으나 지금 할 말이 아니라 생각이 드니 그 말은 내 못 들은 걸로 하겠소.”


짐짓 안타깝다는 듯 이식을 보는 상의 얼굴에 신료들은 방금 그가 한 말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깨닫고 창백해졌다.


이식도 뒤늦게 아직 꺼내서는 아니 될 말을 너무 성급하게 꺼내고 말았다는 걸 깨닫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아직 한양에는 청나라의 군대와 그들의 한이 있었다.


혹여라도 어디서 이식이 한 말이 새어나가면 그날로 그는 청나라에 척신으로 찍혀서 끌려갈 인원에 포함될 수도 있었다.


“저, 전하.”

“내 못 들은 것으로 한다고 했소. 경들은 대제학의 말 가운데 불민한 것을 들었소이까?”


이식의 떨리는 음성에 안다는 듯 위로하는 말을 건넨 후 물으니 신료들은 하나 같이 듣지 못한 체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들 그를 위해주니 안심이 되어야 하건만, 이식은 못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이식을 위해서 모른 척하라고 했는데 계속 그 점을 논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니 더는 누구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본디 예조에서 주관하던 일 가운데 청나라와 관한 외교 사무는 모두 외조로 넘기도록 하시오. 그리고 외조판서 직은 앞으로 세자를 비롯한 왕자들에게만 맡기도록 하겠소. 또한-.”


외조 신설이라는 큰일이 결정지었음에도 아직 말이 남았다는 사실에 신료들은 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허나 이어진 말은 어차피 궤를 같이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이 역시 받들 수밖에 없었다.


“저들이 말한 것처럼 정녕 전쟁으로 몸이 크게 상한 이들이 있다면 그를 선선히 도와주는 것이 도의이자 우리 이후 책임과 부담을 덜어낼 방법일 것이요. 허니 남을 이들이 머물 땅을 찾아보시오.”



***



“대감, 이거 괜찮은 거 맞습니까?”

“그대는 이조참판이라는 자가 이조에는 가지 아니하고 왜 예조에 얼굴을 내미시오?”


정전에서 상이 자리를 파한 후 정온은 이조에서 간략히 이야기를 나눈 후 곧장 김상헌을 찾았다.


이조의 일은 본디 가장 중하다 할 인사권에 관한 일이나, 당장 이조가 할 일은 없었다.


당장 판서인 최명길도 당분간은 일이 적을 터이니 다들 몸가짐이나 조심하라 말하고 자리를 파했을 정도니 말해서 무엇을 하겠는가.


허나 이런 날도 기껏해야 며칠에 지나지 않을 것임을 생각하면 정온은 실로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예조를 찾은 셈이건만, 김상헌의 이런 태도에 자못 섭섭함이 들었다.


“아니, 그게 걱정해서 바쁜 시간 쪼개서 들린 사람을 향해서 하실 말씀입니까? 누가 들으면 내가 직무도 내팽개치고 온 줄 알겠습니다.”

“아니었소? 그렇다면 그건 내 사과드리리이다. 허나 곧 이조가 엄청나게 바빠질 것이니 이쪽에 신경 쓸 여유가 있걸랑 얼른 준비라도 해두는 게 낫지 않은가 싶은데.”


김상헌의 말에 정온은 미미하게 웃었다. 그의 말이 맞기는 했으나, 아직인 일이었다.


“파직이나 유배가 많아지면 그러겠지요. 하지만 당장 가장 급히 움직일 곳은 역시 예조가 아닙니까. 심지어 인원이고 권한이고 뚝 떼어질 판에 그리 담담하시니 이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어서 말입니다.”

“뚝 떼어진다? 권한이야 그렇겠지만 인원은 과연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고개를 갸웃하는 김상헌의 말에 정온은 참으로 그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당장 예조의 힘이 뭉텅 깎여나갈 것이 뻔한 일이건만, 이리도 태평하니 이해하기 힘들었다.


문득 정온은 이 꼴이 참 우습다 여겼다.


정온 본인도 그리 자리에 연연하는 자가 아니다. 나이도 그렇고, 성정도 그러하다.


그런데 제 것도 아닌 자리를 위해 이렇게 열변을 토하고 있자니 자신이 대체 왜 이렇게 나서고 있나 싶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무언가 생각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어찌, 또 다른 걱정이나 물음이라도 생기셨습니까?”


회의감에 멍하니 있으니 김상헌의 목소리가 그를 깨웠다. 그에 정온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다른 것이나 하고픈 말이 생긴 건 아니오. 그저 내 꼴이 한심하게 보이는 걸 알았을 따름입니다.”


막상 말을 내고 보니 정온은 왜 자신이 예조의 일에 이리 열을 내나 의문이 들었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이 왜 이러는지 뒤늦게 깨닫고 탄식을 내뱉었다.


“하, 그래서 그랬던가.”


정온의 말에 김상헌은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김상헌의 시선을 받은 정온은 쓰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 일에 내게 상당히 아니꼬왔던 모양입니다.”

“아니꼽다라. 그럴 수 있지요.”


정온이 따로 설명치 않음에도 김상헌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그를 향해 무엇을 알고 그리 말하는가 보니 김상헌의 입에서 그가 생각한 일들이 나왔다.


“모양새를 낸다, 다시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함이다 해도 가만히 살펴보던 이는 청을 상국 명보다 대우하는 일이 아닙니까. 척화를 주장하던 이라면, 아니 이 나라 사람이라면 이게 마음에 들 리가 없지요.”


김상헌의 말은 실로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예조에 일임하지 않고 외조를 세워서 세자에게 맡긴다. 이는 전통적인 것과 달리 예조의 일이 아니므로 중히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부족하니 더욱 힘을 주어 각별히 대하겠다고 볼 수도 있었다.


이러한 예시로 가장 가까이에 비국이 있으니 저도 모르게 후자에 더 무게를 두었던 모양이었다.


이러한 사실 혹은 현실을 깨달은 정온은 못내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얼굴로 말을 받았다.


“......거, 남의 마음을 참 잘 아시는 분이 조금 전에는 왜 그리 삐딱하게 타박하셨소?”

“이 사람 역시 그대와 같이 생각하였으나, 곰곰이 생각하니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렇소.”

“그게 아니다?”

“외조라고 새로이 직제가 생긴다고 한들 그 일은 청과 교류하는 일에 한정되는데, 이게 예조 전체는 물론이고 다른 육조에 비견될 규모 될 거 같소이까?”

“그건......”


김상헌의 말에 정온은 애매한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이는 사실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본래 일이나 권위는 가져다 붙여서 쓰기 나름이고, 그 나름에 따라 외조의 권한과 권위는 천차만별이 될 것이다.


대답이 궁하던 정온은 한참 머뭇거리다가 마음에 담아두었던 가장 큰 우려를 입에 담았다.


“오늘 상께서 하신 말씀을 돌이켜보면 외조는 세자 저하께서 이끄시고, 앞으로도 왕자는 되어야 앉을 거라 하신 셈이 아닙니까.”

“......그러셨지요.”


김상헌 역시 무언가 걸리는 게 없지는 않았던 모양인지 한박자 늦게 대답했다.


그 대답에 우려를 품은 게 자신만이 아니라는 확신과 안도를 품은 정온은 마저 품었던 바를 늘어놓았다.


“이 사람은 그곳이 비국과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 곳이 되지 않을까 두렵소이다.”


여러 번 전란을 거치며 이제는 의정부와 비슷한, 혹은 그보다 더 강한 실세나 다름이 없게 된 비변사를 들먹이니 김상헌의 얼굴에 잠시 그늘이 들었다.


이는 그도 잠시나마 생각했던 바이긴 했다.


당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상께서 그런 마음을 품지는 않으시겠고, 설령 나중에 그런 생각이 있다고 한들 김상헌을 비롯한 여러 사대부가 막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점차 후대로 가면서 나라의 일을 휘두를 빌미가 되지 말란 법은 없었다.


비록 외조는 청과의 일을 전담한다고 하나 그 이름으로 인해 나중에는 정녕 국외에 관한 모든 일을 맡으려고 할 수도 있다.


과연 그런 상황에서 위에 앉은 이가 욕심을 품지 않을까 생각하면 회의적이었다.


그러니 정온의 걱정은 매우 타당하다 할 수 있었으나 이내에 신색을 회복한 김상헌은 짐짓 태연한 말로 대답했다.


“그리되지 않게 해야지. 굴욕을 당하고 내 목숨을 끊지도, 사직하지도 않은 건 자존심이 아닌 진정한 도의를 다하기 위해서요. 외조가 그대가 말한 대로 변하지 않게 하고 예조에 부속된 형태로 계속 가게 함이 내가 져야 할 책임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하오.”

“포부도 크십니다.”


농이나 비꼼인 듯 하나 정온의 말은 진심이었다.


세상일이라는 건 기묘한 흐름이 있어서, 편한 곳으로 흐르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보통 그 편한 곳은 바른 곳보다 그릇된 곳일 경우보다 많았다.


이런 이치적인 논리를 생각지 않고 단순히 생각해도 그렇다. 당장 상이 필요해서 만들자 하고 세자가 그 수장이 되는 조직이다. 김상헌의 말처럼 되기보다는 정온의 우려처럼 될 가능성이 더 컸다.


그러니 김상헌이 말하고자 하고 지키고자 하는 건 작은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큰일 가운데서도 그 순서를 따져야 할 정도로 중한 일이었다.


“사내라면 포부가 커야지. 나이 먹고 그런 것도 모르고 살고, 헛살았다는 소리 좀 들으시겠소이다?”

“.....이 사람이 그대보다 한 살이나 더 많은 건 알고 계십니까?”

“알지요. 형님이라고 불러드리리이까?”

“대감에게 그런 말 들어서 뭐 합니까. 나이 차 열 살이 넘는 사람도 마음이 맞으면 지우로 지내는 법이거늘, 한 살 가지고 그러면 퍽이나 좋게 보시겠습니다.”

“잘 아시는구려.”


놀리듯 대꾸한 김상헌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예조 바깥으로 향하는 문 쪽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그러고 보니 이 정도면 고민하는 일도 참으로 양호하고 건전하다고 하겠군.”

“그 무슨 뚱딴지같은 소립니까?”

“이런 게 아니라 참으로 하등 쓸데없는 사사로운 일을 위해 고민하는 이도 있을 거라는 걸 알아서 그럽니다.”

“사사로운 일? 작금 조정에 그럴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만.”


당장은 아니나 곧 패전에 대한 책임을 가리기 시작하면 이곳에 있는 두 사람을 포함해서 몸을 사려야 할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니 정온의 말에 김상헌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면서도 시선을 돌리지 못했다.


‘관옥 대감, 이번에는 힘들 거요.’



***



“한마디도 못 했구나.”


조회가 끝난 후 정전을 나선 김류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럴 때가 아닌 분위기에 그는 결국 마음먹었던 일 가운데 무엇 하나 의견으로 내지 못했다.


이래서야 황당한 일을 꺼내어 공론 삼는 일은 물 건너간 셈이었고, 구명 청원 역시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전쟁에 대한 책임 문제 같은 것들은 모두 저들이 물러간 다음에나 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아직 구명을 위한 시간은 약간이나마 있다 여기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피었으나 곧 그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영의정 대감이 아니시오.”

“이 자가께서 소신에게 어떤 용무로 오셨는지요.”

“흥.”


우연찮게 봉림대군과 마주한 김류는 정중하게 용건을 물었으나 돌아온 것은 냉소적인 코웃음이었다.


조선이 온전히 항복하고 봉림대군 역시 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봉림대군은 곧장 전후 처리에 대한 걸 탐색하고 다녔다.


물론 오늘에야 화친 후 첫 조회가 열렸으니 구체적인 방안이나 논의가 있진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아직 그가 최악이라 여기는 것이 아직 거론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봉림대군은 실로 만족스러웠다.


“영의정 대감께서는 자식을 참 잘못 키우셨소이다. 하물며 그 손자도 말입니다.”

“......”


면전에서 남의 가정사와 자식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예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일이었다.


보통이라면 역정을 낼 일이건만, 김류는 얼굴만 붉힐 뿐 무어라 대꾸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사실 잘 만났다는 듯이 다가올 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차마 그가 먼저 꺼낼 말은 아닌지라 모른 척, 평범하게 대했을 뿐이다.


만약 여기에 있는 것이 김류가 아니라 다른 이였다면 아마도 강화도에서 고생과 심려가 많았을 것을 물으며 걱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이는 몰라도 김류는 그럴 수 없었다. 제 자식과 손자의 불민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 될 테니 말이다.


“예전에 김경징 그자가 벌인 일에 대해서 들었소. 영의정 대감께 내 확실히 말씀하자면, 전과 같이 넘어갈 생각은 꿈도 꾸시지 않는 게 좋을 거요.”


전이라 함은 이번 강화도에서 보인 실책이 아니라 더 오래전, 그가 못난 아들을 감싸주었던 때를 말하는 것임을 쉬이 알아들은 김류는 얼굴빛을 굳혔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봉림대군은 더는 말도 섞기 싫다는 듯 자리를 떠났다.


그가 자리를 떠난 후, 한동안 그대로 서 있던 김류는 어느 순간에 분과 수치를 느끼고 얼굴을 와락 일그러트리고는 답지 않게 성큼성큼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다.


운이 없는 건지 좋은 건지, 그는 가는 내내 누구 하나 드잡이할 대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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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자는 실제로 있다 +1 22.11.14 2,020 60 15쪽
31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6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8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6 57 12쪽
»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48 58 15쪽
25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9 59 14쪽
24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58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5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89 60 13쪽
21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3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2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6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7 64 13쪽
17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0 77 15쪽
16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58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5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28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5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5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2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1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2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2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16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2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1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89 98 12쪽
3 2화 대신할 자를 고르다 +11 22.11.01 4,679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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