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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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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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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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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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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DUMMY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공사다망한 숙친왕께서 이 비천한 버일러에게 어떤 연유로 발걸음하셨소이까?”


과도한 요토의 말에 호오거는 눈살을 찌푸렸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예절 따위, 사람을 불쾌하게만 할 뿐이라는 절실히 느낀 그는 마뜩지 않은 얼굴로 용건을 입에 담았다.


“비천하다니. 버일러라 하면 그 누구나가 인정하는 청의 기둥들이다. 하물며 다시금 친왕에 올라설 이가 어찌 비천하다 하겠는가.”

“친왕? 내가 다시 친왕이 된다고?”

“물론이지. 축하하네, 무터부러 친왕.”


이번에는 호오거 대신 요토가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터부러 친왕은 본래 그가 받았던 친왕 작위로, 이번 전쟁이 터지기 전에 망굴타이와 관련된 일로 인해 함부로 말했다 하여 죽기 전 살아나며 빼앗긴 작위다.


그러니 본래 그의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을 되돌려받은 셈이나, 그는 그 내막을 얼추 짐작하고 달갑게 여길 수가 있었다.


이미 한번 박탈당했다고 하나 친왕 자리야 원하는 바였다. 본래 그의 것이었던 걸 돌려받는 일, 오히려 늦었다고 불평해도 좋다고 여겼다.


하지만 구태여 그가 문제를 일으키고 박탈당한 칭호를 도로 줌은 일종의 경고라 할 수 있었기에 솔직하게 좋아할 수는 없었다.


무엇이든 문제가 생기면 전과 같이 친왕을 박탈하겠다, 그런 홍타이지의 의지가 느껴진 인사를 어찌 편히 좋아하겠는가.


“한께서 내게 대체 무엇을 바라시는 것이지?”

“별거 아니다. 네가 끌고 나갔던 녀석들을 책임지는 것과 하나 더. 후미를 맡아서 남으면 된다.”

“후미를 맡으라?”


책임지라는 소리에 요토는 살짝 안색을 어둡게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어진 후미라는 말에는 의아함을 드러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조선놈들이 우리를 치기라고 한다는 말인가? 이 버러지 같은 병신들이?”

“적어도 저들 앞에서는 말을 좀 가려서 하길 권하지. 제법 길게 후미를 맡게 될 거거든. 한의 뜻을 대신해서 말이지.”


비웃는 요토의 말을 굳이 부정할 필요를 느끼진 못했으나, 앞으로 맡게 될 일이 단순한 감시역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고려하면 적당히 말을 가릴 필요가 있었다.


그 점을 지적한 호오거는 차분히 홍타이지의 뜻을 전했다. 가만히 그 말을 듣던 요토는 심드렁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나보고 지금 왕자 놈들을 데려갈 구실이 되어라?”

“부정하진 않지. 하지만 누군가를 남길 생각은 본래부터 하고 있었고, 데려갈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알고 있겠지? 네가 끌고 나가서 그렇게 된 형제들이다.”


데려갈 수 없는 사람들이라 말하며 호오거가 힘주어 보니 요토는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라고 딱히 그런 걸 바라진 않았다. 그저 사명감으로 그들을 이끌고 움직였는데 결과는 이렇게 되어버렸다.


조선놈들이야 죽든 살든 무감각했으나 청의 형제들, 만주족 형제들은 달라도 한참 달랐다.


필요한 일이라고 하나 그로 인해 걱정하던 일을 당하여 이제 뛰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형제가 있고, 그들을 돌보며 책임지라는 말을 요토는 거절하지 못했다.


“한의 뚯을 받들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인 건들거리는 태도를 버리고 공손히 예를 갖춘 요토를 보며 호오거는 내심 다행이라 여겼다.


홍타이지가 했던 말, 다음은 없다는 말을 했다면 제가 아무리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한들 요토도 더는 별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말로 굴복하여 따르게 하는 것보다야 본인이 받아들일 생각을 하는 게 여러모로 좋았기에 호오거는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께서 기뻐하실 거요, 무터부러 친왕.”



***



“전하, 청의 예친왕이 대면하고자 하였나이다.”


오 내관의 못내 굽히지 못한 자존심이 담긴 말을 들으며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저러는 걸 보니 다른 사람들은 더 볼 거 없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이어서 만사를 제쳐두고 소현과 만나기로 약속을 본의 아니게 어기게 되었다 여겼기 때문이었다.


허나 마땅한 이유도 없이 만남을 거절하는 건 물론이고 당장의 상황을 생각하면 미루는 것 역시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그를 들이도록 명했다.


“들이게.”

“예, 전하.”


궁으로 돌아와서, 내 기준으로 보면 처음 와서 하는 일이 도르곤과 대면하는 것이라.


뭔지는 몰라도 좋은 일은 아닐 거 같다는 내 생각은 과한 것일까?


잠시 후, 안으로 들어온 도르곤의 첫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내 생각이 전혀 과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



“제법 좋은 곳이로군.”

“대대로 내려온 유서 깊은 궁이오. 당연히 그 정취가 있으니 좋은 장소이지.”


대뜸 시험할 요량으로 말을 던진 도르곤은 불편한 기색 하나 보이지 않는 조선왕을 보며 눈에서 이채를 띠었다.


‘나루에서 보았을 때도 생각했는데 뭔가 달라진 기분이다.’


조선의 신료들이 아우성치며 저마다 건너려고 하는 걸 담담히 보면서 세자와 이야기 나누던 걸 떠올린 도르곤은 곧 상대를 자극해 반응을 보려던 생각을 버리고 예를 갖추었다.


“실례했습니다. 한 다음가는 제후인 조선왕께 너무 경우 없이 굴었군요. 조선의 궁궐이 마음에 들어서 저지른 실수이니 너른 마음으로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어찌 사소한 일로 이제 막 맺은 화의를 망치겠소.”


도르곤은 주어가 없는 대답에 눈썹을 일렁였다. 단순히 생각하면 자신은 사소한 일에 화를 내어 대사를 망치는 이가 아니라 하는 거 같으나, 한편으로는 사소한 일로 괜한 분쟁을 일으키려는 도르곤을 책망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스스로 권좌를 잡은 자라는 건 허투루 볼 수 없다, 이 말이렸다.’


청과 조선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다고 하나 조선왕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 경위와 연유까지는 잘 알지 못하나 그래도 눈앞에 있는 조선왕은 가만히 앉아서 권좌를 물려받은 이가 아니라 직접 권좌를 쟁취한 이다.


그간 한심하고 못 믿을 짓거리를 벌이며 청에서 이 자를 보는 시선이나 평가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었으나, 능력 있는 자라는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영웅은 아니나 간웅 정도는 어울리겠군.’

“한께서 그대, 조선왕께 친히 요청하신 일을 전하러 왔습니다.”

“말씀하시오.”

“한께서 조선 땅 사방 백 리를 주시기 원하십니다.”

“조선 땅 사방 백 리?”


도르곤의 말에 무슨 일인지 감을 잡지 못한 듯 조선왕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 모습에 도르곤은 미묘한 우월감을 느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청의 사람 가운데 몇몇이 이번 전쟁에서 몸이 크게 상해 요양할 땅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응당 도와야 하는 법이지. 다친 이들, 곤궁한 이들을 외면하는 건 도리가 아닌 법. 청과 가까운 땅에 그들이 쉴 곳을 찾아보리이다.”

“죄송하지만 한께서는 청과 가까운 땅이 아닌 이곳 한양과 가까운 땅 백 리를 원하십니다.”

“허어.”


잠시 궁리하는 듯하던 조선왕은 이내에 도르곤에게 질문을 던졌다.


“얼마나 남고 얼마나 심각하기에 그런 땅을 원하는 거요?”

“팔기가 수백에 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가 남을 겁니다. 그는 이곳에 남아 아픈 이들을 보살피고 청을 대신하여 행동하고 우의를 다질 것입니다.”

“흐음.”


도르곤은 그가 한 말에 적당히 대응하는 조선왕을 보며 그가 자신의 말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음을 알았다.


하지만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형식상이나마 다시 화의를 갖추고 대접한다고 하나 이미 전쟁에서 지고 감시역을 두겠다고 한 셈이니 마음에 들 국가수반이 있을까.


그런 자가 있다면 참으로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이요, 괴뢰나 하면 딱일 머저리가 분명할 것이다.


‘다시 전쟁을 벌일 생각이 아니라면 거절하기 어려운 일이지.’


그리고 이어질 또 따른 제안 역시 이에 상응하는 바가 있었기에 도르곤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또한 한 가지 더.”

“또 있소?”


또 있냐는 말에 도르곤은 내심 눈앞에 있는 조선왕이 당황할 걸 생각하며 기대감을 품었다.


그리고 조선왕의 반응은 그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양국의 화의를 더욱 확고히 하고 관계를 더 깊이 하기 위해 요토에 비견될 이를 청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



당장 답을 주기 어려운 문제라 대답하고 도르곤을 돌려보낸 나는 고민 가득한 얼굴로 조금 전에 들었던 말들을 되새겼다.


아이신기오로 요토.


그 가정사나 일생이 출생치고는 순탄치 않은 편이라 이런저런 점을 제법 기억하고 있는 이름이다.


분명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자는 지금 친왕이 아니다. 후계 정리의 일환인지 아니면 본인이 너무 무서운 것 없이 굴다가 그렇게 된 것인지는 잘 모르나 이번 호란이 일어나기 전에 그자는 친왕 작위를 박탈당했다.


이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혹은 제 성질을 누르지 못하고 오만불손하게 굴다가 강등과 복귀를 반복하는 자였다.


때문에 그자가 다시 친왕이라 불린 것은 명과 전쟁에 나섰다가 죽고 추증한 후에야 그렇게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요토가 친왕이라고?


“감시인가.”


가장 합당하게 내릴 수 있는 판단은 그가 조선을 감시하기 위한 역할을 맡았고, 그를 위해 친왕 작위를 다시 받았다는 거였다.


본디 역사에서 용골대나 정명수 같은 작자들이 조선에 간섭하기도 했다는 걸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물며 요토와 청나라 팔기 일부를 남기며 대가랍시고 바랐던 걸 생각하니 감시라는 생각이 더 확실하게 들었다.


“본래는 이쪽 뜻 따위 개의치 않고 끌고 가던 걸 이리 조건을 제시하며 복잡하게 데려가려 하니 나은 것인가?”


스스로 말하고도 웃긴 말에 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있는 듯 없는 듯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을 내관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니 곧 대답이 돌아왔다.


“밖에 누가 있는가!”

“예, 전하. 하명하시옵소서.”

“늦은 밤이나 긴히 세자와 할 말이 있다. 이리 불러오도록 해라.”

“알겠사옵니다.”



***



“세자 저하, 상께서 찾으셨나이다.”


만사를 제치고 부르겠다는 말을 기억하며 노심초사하던 소현세자다. 헌데 부름이 점차 늦어지며 하루가 끝나려고 하니 내심 안도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던 차에 소현세자는 바깥에서 그를 부르는 소리에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올 것이 왔다, 그렇게 생각하며 복잡한 머리를 애써 정리한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 가겠다.”


이는 그가 곤란하고 말하기 힘든 일이라고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점은 소현세자의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거였다.


다만 이 대답을 아비인 주상께서 기뻐하실지는 확신할 수 없었던 소현세자는 가슴께에 묵직한 돌덩이가 얹힌 거 같은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앞장서게.”

“예, 저하.”


답답함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담담히 말하니 주상의 곁에서 오래도록 모신 내관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를 따라 걷던 중 소현세자는 별생각 없이 질문을 던졌다.


“주상께서는 좀 어떠신가.”

“......그런 것은 소인이 함부로 말하기 곤란한 일이옵니다.”


일단 말을 아낀 내관이었으나 곧이어 얼추 대답이 될 말을 입에 담는 걸 보니 예의상 그리고 궁중에서는 어떤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른다는 격언에 따라 한 것인 모양이었다.


“저하를 모시러 오기 전에 청의 친왕이라는 자가 대담을 하고 갔나이다.”

“그런가.”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대답했으나 소현세자의 머리는 맹렬하게 돌기 시작했다.


분명 궁에 돌아오면 당장에라도 부르실 거 같았던 주상께서 그를 이리 늦게 부른 이유가 청나라 친왕의 방문 때문이었다니, 어쩐지 오늘 밤은 상당히 길고 곤란한 밤이 될 거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친왕이라는 자가 하릴없이 들르진 않았을 것이고, 대체 어떤 걸 요구하려고 들렀단 말인가.’


친왕을 생각하니 그가 가장 자주 마주친 숙친왕 호오거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다음으로 많이 마주한 예친왕 도르곤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들은 청나라 사람이라고 하나 그 풍모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넘어서 더욱 풍모가 있으며 황제라 칭할 격이 부족하게 보이지 않았던 홍타이지가 머리에 떠올랐다.


전일 소현세자에게 호의랍시고 내밀었던 제안들을 떠올리니 그들 가운데 하나인 도르곤이 가져온 말이 그리 예사로운 말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하, 세자 저하께서 뵙기를 청하고 계십니다.”


어느새 도착했는지 내관이 이르는 말이 들려 왔다. 곧 들라 하는 말이 돌아오며 내관이 문을 열어주니 소현세자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가 예상한 것처럼, 저들이 제안한 일은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었다.


“저들이 팔기라 하는 이들을 위해 나라 땅 사방 백 리를 요구했다. 그리고 하나 더. 친왕을 하나 남기니 그에 준하는 이를 자신들에게 보내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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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자는 실제로 있다 +1 22.11.14 2,020 60 15쪽
31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6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8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6 57 12쪽
26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47 58 15쪽
25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9 59 14쪽
»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58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5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89 60 13쪽
21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2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2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6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7 64 13쪽
17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0 77 15쪽
16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58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5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28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5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5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2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1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2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2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16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1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1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89 98 12쪽
3 2화 대신할 자를 고르다 +11 22.11.01 4,679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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