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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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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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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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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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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DUMMY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허, 그들도 참으로 끈질기군요.”


도르곤이 찾아와서 전한 말을 들은 소현세자는 혀를 내둘렀다.


병사의 주둔에 이어서 친왕에 준하는 이를 보내라.


전자도 그렇지만 후자도 만만치 않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


단순히 생각하면 친왕에 준하는 이는 조선왕, 임금 이종이다. 그런데 임금이 그렇게 가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는 달리 말해 부족할지언정 어울리는 이들, 세자와 왕자를 보내라는 압력이라 할 수 있었다.


이미 그 일은 넘겼다고 여겼건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들고 와서 새로이 요청했다.


그만큼 이 나라가 중요하다는 건지, 그도 아니면 이제는 그저 자존심을 찾기 위한 시도인지는 잘 몰랐다.


허나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미 불가함을 호소했고 그들에게 말했건만, 이리 다시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꺼내다니 참으로 집요한 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원치 않는다면 가지 않을 방법이야 있다. 아니, 있는 정도가 아니라 하기 나름이니 많은 수가 있지.”

“허나 그렇게 되면 저들이 곱게 볼 리가 없겠지요.”


소현세자의 예상이 옳다는 듯 상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며 소현세자는 오히려 이게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 자리는 내게 너무 버겁다. 차라리 이것이 낫지 않은가?’

“아버님, 소자는-.”

“이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 듣겠다. 먼저 다른 걸 말해 보아라.”

“다른 것이라 하시면?”


예상은 하고 있으나 피하려는 마음 때문인가 소현세자는 구태여 그렇게 물었다.


“이 자리, 앉을 각오가 되었느냐?”


그의 뜻에 맞추어 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눈빛에 소현세자는 침중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송구하오나 소자에게 그 자리는 너무나 버겁습니다. 가능하다면 저는 아버님께서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라나이다.”

“고얀 자식이로고. 다 늙어서 힘 빠진 아비에게 더 일하라니, 참으로 못된 일이구나.”

“그저 송구하고 민망할 따름이옵니다. 허나 이 나라 최고로 의기 높으신 아버님을 대신하기에는 저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적당하지 않나이다.”


농이지만 농이 아닌 것처럼 들리는 말에 내심 긴장하며 등을 타고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낀 소현세자는 애써 담담하게 말을 올렸다.


그리고 고개 숙여 대답이 나오길 기다렸으나 바라는 말은 물론이고 바라지 않는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침묵이 길어지니 등이 축축해지는 것이 점차 버티기 힘들었다. 혹여 자리에서 일어나면 이 자리에 작은 웅덩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들 지경이었다.


“이 자리는 언제건 누구건 과분한 자리다. 적당한 이들이 그야말로 백 년에 한 번 있다면 많다고 할 정도지. 설령 상고의 요순 임금이나 공맹께서 돌아와서 이 자리에 앉는다고 하더라도 과분하다, 부족하다 할 이들이 넘치지.”


부족해도 상관없다는 투에 소현은 결국 본래 들은 대로 흘러가나 싶었는데, 이어진 말은 그게 아니었다.


“그러나 산성에서 남아있는 동안 예판에게 들은 말이 있다. 도망치는 게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의 말이 옳다. 내가 물러남으로 조선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외교 노선을 취할 수 있다. 허나 그건 나만 편한 일이지.”

“아버님.”

“이미 물려주겠다고 말하고 취하하는 것도 졸렬한 일이기에 물었다. 그리고 뜻이 있다면 네게 물려주고 나는 상왕으로 청에 갈 생각이었다.”

“예!?”


상상을 초월하는 말에 소현세자는 깜짝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웃으며 그를 보는 아비 이종의 얼굴이 보였는데, 웃는 모습이 농이 아니라 진심이었다고 말하는 듯했다.


“둘째 녀석과 함께라면 적적하진 않겠다 싶었지. 허나 네가 그리 말한다면 나 역시 예판이 말한 것처럼 마땅히 책임을 질 생각이다.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해라. 각오를 굳히고 이 자리에 오를 시간을 말이다.”


웃으며 그리 말한 이종은 곧 안색을 흐리며 말을 덧붙였다.


“다만 이렇게 되면 너와 둘째는 청으로 가야 한다. 이리도 집요하게 구는 이들이니 거절하면 할수록 교묘하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밀 것이다. 또한 나중에는 아예 무도한 짓을 벌일 수도 있겠지. 그렇게 되면 기껏 존중받은 것도 허사가 될 게다.”

“바라시면 청으로 가겠나이다.”


아비의 말에 공감한 소현세자는 고개를 숙이며 진심으로 그리 말했다. 그에 다시금 말이 들려왔다.


“미안하다. 허나 넌 세자로서만 가는 게 아닐 것이다.”

“세자로서만이 아니라 하시면?”

“판서 자리라도 하나 주고 공적인 직함으로 쓰게 해야지.”

“예?”

“그리고 내가 전에 한 말, 잘 기억해두거라.”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해서 되물었건만, 돌아온 것은 더욱 근심을 늘리는 말이었다.


‘이 나라는 유학과 사람이 문제다. 근본이라 할 것들이 본래 기능을 잃고 악순환을 하고 있으니 어찌 문제가 아니겠느냐.’


소파진에서 귀엣말로 건네 들은 말을 떠올리며 소현은 굳은 얼굴로 조금 더 상세히 묻고자 하였으나, 그보다 빠르게 대화가 끝났음을 알리는 말이 들렸다.


“이만 물러가거라. 기껏 고생하며 지냈으니 하루 정도는 편히 지내도 벌 받지 않을 것이다.”

“......예, 아버님.”


물러가라는 말에 소현세자는 적어도 더는 질문이 허락되지 않는다 여기며 잠시 머뭇거리다 물러났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온 소현세자는 자신이 한 언행을 돌아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과연 방금 아버님께서는 내게 물음을 허락하지 않으셨던가?’



***



“허참,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쉬이 풀리지 않네.”

“잊어버리십쇼. 그 많은 신료 가운데 하나를 찾겠다고 기껏 다시 시작한 조회를 첫날부터 엎으실 생각이십니까? 심지어 하나인지 몇인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내가 아니라 상께서 그리 당했다고 생각해보게!”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러겠습니까.”


영의정 김류의 말에 어쩌다 동행하게 된 우의정 이성구가 넉살 좋게 말하며 말을 넘겼다.


김류가 당한 일은 그가 생각기에도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건 틀림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상황이라 한들 상께 그런 일을 할 예의 모르는 신료가 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김류의 옷깃을 당긴 이를 찾겠다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았다는 점 역시 그가 이리 말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전일 그 소란통에 나루에서 배에 오르려고 기를 쓰던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정녕 그자를 찾고자 한다면 신료 전체를 탐문이든 심문이든 해야 할 터인데, 평시라도 터무니없는 일이니 지금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저 운이 나빴다 여기고 넘기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설마하니 누군가 영의정 대감께 악의가 있어서 그랬겠습니까.”

“내게 악의를 가진 자가 없다고? 글쎄, 솔직히 그런 자는 찾고자 하면 적어도 당장 열릴 조회에서도 한 무더기는 있을 거 같은데.”

“예?”

“내 못난 아들놈 덕에 이렇게 되었다 여길 자가 적을 거 같은가?”


김류가 꺼낸 말에 이성구는 말을 잃었다.


사실 말이야 바른말인 게, 김류의 아들이자 강화도 방어 책임자인 김경징이 보인 추태는 졸전이라는 말로 부족할 지경이었다.


내심 이성구 역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오죽하겠는가.


그렇다고 그걸 있는 그대로 말하자니 썩 내키지 않았다.


‘민구 녀석도 이 일에 책임이 없지는 않으니......’


심지어 그를 인정하고 논하자면 부사로 함께 갔던 이성구의 동생 이민구에 대한 책임도 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고민하며 할 말을 찾던 그는 결국 포기하고 말을 돌렸다.


“험험, 첫 조회부터 늦으면 쓰겠습니까.”

“그래, 그러면 아니 되겠지.”


이성구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김류는 내심 이걸 어떻게 공론으로 꺼낼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렸다.


허나 이내에 그럴 때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던 김류는 이 생각을 잠시 넣어둘 수밖에 없었다.


당장 조정에 급한 것이 전후 처리라면 김류에게는 그래도 못난 아들일지언정 아끼는 핏줄이니 목숨이라도 살려보려고 시도하는 일이었다.


쉬운 일은 아니다. 아니, 사실 한 짓을 따져보면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으나 부모 마음이라는 게 어찌 그런 이치로만 움직이겠는가.


김류는 남은 평생 온갖 욕을 먹더라도 아들을 구명하기 위해 말이나 꺼낼 볼 생각으로 정전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금세 그 일이 생각 이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를 보는 신료들의 눈빛이 누구 하나 가릴 거 없이 감정이 실려있었기 때문이었다.


안타까움이나 동정은 차라리 나았다.


한심하게 보는 시선이나 못난 사람 보는 시선은 실로 견디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허허.’


김류는 직감했다.


아마도 아들은, 아니 어쩌면 손자도 살기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말이다.


‘이를 어찌할꼬.’

“주상 전하 납시오!”


그의 생각을 끊는 외침에 김류는 애써 표정을 담담히 하며 주상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래도 구명과 전일 있었던 황당한 일 고하길 포기할 생각은 없던 김류였으나, 상이 꺼낸 말에 그는 곧 그 생각을 바깥으로 꺼낼 기회를 잃었다.


“청에서 우리 땅 사방 백 리와 친왕에 준하는 이를 자신들에게 보내라 요구했소.”



***



사방을 보니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한 이들투성이였다.


하긴 당연한 일인가.


“신 최명길, 전하께 여쭙고자 합니다. 그들이 땅은 어디에 쓰며, 사람은 어찌하여 보내라 하는 것입니까?”


일단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 여긴 것인지 최명길이 조심스럽게 물음을 던졌다.


“저들이 말하길, 전쟁으로 몸이 크게 상해 움직이기 어려운 이들이 여럿 있다 하오. 그런 이들이 수백이라 요양할 땅으로 백 리, 그리고 그들을 관리키 위해 저들의 친왕들 가운데 하나인 요토라는 자가 남을 것이라 하오.”


군사 수백에 친왕이 하나.


그리 대단한 숫자는 아니나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숫자도 아니다. 저들이 얼마나 빨리 움직일 수 있는지 본 이들이라면, 아니 그것을 따질 필요도 없이 머리가 있는 이라면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겠지.


허나 안타깝게도 이번 일은 사실상 우리가 돌려줄 대답은 정해진 거나 다름이 없는 요구다.


저들은 요청이라고 했으나, 내가 요구라 인식하는 것만 보아도 이 일은 강제성이 있다.


“전하, 저들이 원하는 땅은 어디옵니까? 북방이라면 모르나, 한양 근처라면 이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옵니다.”


급한 얼굴로 묻는 이를 보니 그는 우의정 이성구였다.


이종의 기억에 따르면 본래는 병조판서로, 항복을 논의하는 중 저들이 인질로 척신 여럿을 요구하니 본래 우의정이었던 이홍주를 대신해 임명된 자다.


웃기는 일이다.


나이 많아 가지 못하고 길에서 쓰러질 것을 두려워한 모양인데, 기억이 옳다면 이홍주는 교섭을 진행하긴 했으나 끝까지 항복에 반대한 인사다.


반면 이성구는 최명길이 주장한 주화론에 동조한 자다. 한때의 피함을 위함일지 모르나 강성 척화신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 굴욕을 피하게 하여 그대로 남고, 그렇지 않은 자는 대신 끌려갈 처지였다니 실로 우스운 일이었다.


“친왕이 화의를 단단히 하고 관계를 다지기 위해 오갈 필요가 있으니 한양에 왕래하기 편한 땅을 달라 요구하더이다.”

“하오나 그건......”

“우의정 대감, 지금 그게 중한 게 아닙니다.”

“아니, 우리 땅을 달라는 데 어찌 그게 중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한양 근처가 아닙니까.”

“상께서 이르셨듯, 저들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하나는 땅이고, 두 번째는 사람이었습니다.”


최명길의 말에 이성구는 물론이고 적지 않은 신료가 자신들이 땅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한 것을 논하지 않았음을 깨달은 듯 서로 눈치를 보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물며 이들을 대표해서 입을 연 격이 되었던 이성구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내 눈치는 보는 게 안쓰럽기까지 했다.


쯧, 저리들 눈치가 없어서야 어디에 쓴다고.


능력이 없지는 않으나 너무 근시안적인 인물들뿐이고 도의보다는 제 앞길이 급급한 이들뿐으로 보인다.


언제고 고쳐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들이 전에 세자에게 제안한 것을 고려하면 어떻게든 세자와 왕자를 데리고 가고 싶은 모양이오. 하여, 나는 받아들일 생각이외다.”

“저, 전하!”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시나이까!”


내 말에 몇몇 대신들이 나서서 부당함을 요구하였으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저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여차하면 인질로 잡아서라도 갈 것이요. 그러니 차라리 이리도 명목과 구실을 붙여 권할 때 응해주는 것이 나은 일이라 여기오.”


씁쓸함을 가득 담아 말하니 신료들 역시 더는 무어라 말할 수 없다는 듯이 조용해졌다.


침묵 가운데 그들을 둘러보던 나는 전날 소현에게 거론했던 일을 입에 담았다.


“허나 세자를 그냥 이리 보낸다함은 굴복해서 보낸다는 것과 다르지 않게 보일까 두렵소. 그러니 세자가 청에 갈 필요가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오.”


내 말에 신료들은 감이 잘 잡히지 않은 지 어리둥절한 얼굴로 서로 눈치를 보았다.


그에 나는 누군가 깨닫거나 묻는 걸 기다리지 않고 말을 이었다.


“청과 교류 및 협상을 비롯한 외교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부서, 외조를 신설하겠소. 그리고 그 자리에 세자를 앉히면 이는 외교 활동을 위한 정식 국가 간 교류 및 공적인 일이 되리라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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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자는 실제로 있다 +1 22.11.14 2,020 60 15쪽
31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6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7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5 57 12쪽
26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47 58 15쪽
»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9 59 14쪽
24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57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5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89 60 13쪽
21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2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1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5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7 64 13쪽
17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0 77 15쪽
16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58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5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28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5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5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2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1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2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2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16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1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1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88 98 12쪽
3 2화 대신할 자를 고르다 +11 22.11.01 4,678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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