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4 21:00
연재수 :
687 회
조회수 :
368,394
추천수 :
17,235
글자수 :
4,042,229

작성
22.11.08 21:00
조회
2,402
추천
63
글자
13쪽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DUMMY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대, 대감!”

“뭘 그리 놀라고 그러시오?”

“그런 말을 들어주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가는 길에 김상헌이 무슨 연유로 식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는지 들은 정온은 기함했다.


“이는 기군망상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정온의 경고에도 김상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모습에 정온은 차마 김상헌을 보낼 수 없었다.


“하물며 오로지 상께서만 이곳에서 제대로 의기를 지키고 계시건만, 그걸 이런 식으로 흐리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목소리가 너무 크네.”


이 어찌 목소리가 커지지 않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으나 멀찍이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자신들을 보는 병졸 몇몇을 본 정온은 애써 마음을 다스리며 속삭였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닙니다.”

“아닌 건 본래 상께서 하신 제안을 받아들인 우리였지. 좋다고 받아들일 게 아니라 더 옳은 방법을 생각했어야 했어.”

“이보다 옳은 방법은 없었습니다.”

“아니지, 이보다 편하게 자존심을 지킬 방도가 없었음이지.”

“청음 대감......!”


김상헌의 말에 정온은 저도 모르게 으르렁거리듯 말하다 깜짝 놀란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과했습니다.”

“괜찮소이다. 오, 마침 좋을 시간인 거 같군그래.”


별일 아니라는 듯 대답한 김상헌은 무엇을 보았는지 반색하며 그리 말했다. 호기심에 고개를 들어 그가 보는 곳을 보니 이미 그들이 상께서 거하시는 곳 바로 앞에 있음을 알았다.


‘이건 아니야. 일단은 대감을 여기서-.’

“예조판서 김상헌 대감과 이조참판 정온 영감이 아니십니까. 상께서 마침 식사를 마치신 참입니다. 혹여 아뢸 말이 있다면 안에 말씀을 올리지요.”

“부탁하오.”


김상헌의 말에 내관은 알았다는 듯 안에서 내온 작은 상을 옆에 있는 다른 이에게 건네고 도로 안으로 들어갔다.


차라리 상께서 무슨 이유로건, 마음이 편치 않다는 이유로 대면을 물리치길 정온은 바랐으나 돌아온 내관의 입에서는 기대와 정반대의 대답이 돌아왔다.


“들라 하십니다.”



***



“그래, 두 분께서는 어쩐 일로 찾아오셨소?”

“미음으로 식사를 해결하겠다 공언하셨다 들었습니다.”

“그렇소.”


김상헌의 물음에 성상은 감출 것이 없다는 듯이 그리 말했다.


“속이 헛헛하진 않으십니까.”

‘청음 대감!’


본론 전에 나오는 말들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 조금은 있겠다 여긴 것도 잠시, 김상헌의 말에 정온은 기겁하며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앞으로 꺼낼 말에 비하면 대단치 않다 할지언정 아무리 그래도 이런 말로 시작하다니, 이래서야 상에게 싸움을 거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거 예판은 속일 수가 없나 보군. 사실 그렇다오.”


다행스럽게도 상의 반응은 대단히 부드러웠다. 오히려 어찌 알았냐며 능청을 떤 상은 그것만이 아니라는 듯 허허로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마음이 앞서서 그리했으나 몸은 그렇지가 않더군. 참으로 어려운 일이오.”

“본래 의기를 올곧게 함이란 그런 법입니다.”

“그렇소?”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소신이 지금 할 말 또한, 그를 위함이니 전혀 가벼운 마음으로 논할 것이 아니라 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을 시작할 것이라는 말에 정온은 상이 흥미를 보이는 걸 확인한 후 고개를 숙이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정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아마 알아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김상헌은 속에 품은 말을 꺼냈다.


“전하, 감히 말씀드리건대 전에 보이신 뜻을 거두어주시길 청하는 바입니다.”

“거두어 달라?”


고저 없는 목소리에서 화는 느껴지지 않으나 그렇다고 달가움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더불어서 그 말을 끝으로 더는 상께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보기만 하니 정온은 실로 죽을 맛이었다.


‘노년에 이 무슨 일인가. 부귀영화를 누리겠다 욕심을 부리지도 아니하였건만.’

“내관은 사방을 물리라.”

“예, 전하.”


한참 있다 나온 말은 사람을 물리라는 상의 하명이었다. 그에 따라 사방에 있던 인기척이 줄더니 고요함이 실내를 채웠다. 그 고요함을 만끽하듯 지그시 두 눈을 감았던 상은 잠시 그리 있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다른 이라면 바로 물러나라 하겠지만, 예판의 말이니 무언가 뜻이 있는 것이겠지. 무슨 연유로 그리 말하는가?”

“그것이 도리에 맞기 때문입니다.”

“도리에 맞다?”


꿀꺽


상의 반문에 정온은 목울대를 움직였다. 이는 생각기에 따라서 상이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도리에 맞지 않다 비판하는 말로 들릴 수도 있었다.


그렇게 듣지 않을지라도 태도를 바꾸어 반대하는 셈이니 평시 조정에서 함부로 말하다가는 책잡히기에 좋은 말이기도 했다.


헌데 이것으로 부족하다는 듯, 김상헌은 말을 덧붙였다.


“상께서 보이신 뜻은 훌륭하오나 결국 그는 기만이옵니다.”

“대감, 하실 말씀이 있고 아니 하실 말씀이 있소이다.”


결국 참다못한 정온은 끼어들어서 그에게 면박을 주었으나 김상헌은 들을 생각이 없는 거 같았다.


그 모습에 정온은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으나 이어진 상의 말에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틀린 말은 아니지.”

“저, 전하!?”

“예판의 말이 틀리지 않소. 우리는 지금 청을 상대로 기만하고 있소. 상국을 위해서, 재조지은과 의기를 위해서라고 하나 이는 엄연한 사실이오.”

“허, 허나......”

“왜, 오랑캐에게 하면 기만이 기만이 아니게 되는가?”


상의 물음에 정온은 차마 그렇다고도, 아니라고도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여전히 자신은 그 생각을 품고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상께서 말씀하신 걸 저는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상국에 대한 도의를 지키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헌데 오늘부터 상께서 미음을 드신다 들으니 제가 바보 같음을 깨달았습니다. 정녕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마땅히 듣기도 전에 신경 쓰고 행해야 합니다.”

“계속하시오.”


계속하라는 말에 김상헌은 바로 말을 이었다.


“상국을 위해 시간을 벌고 오랑캐에게 숙일 수 없으니 한번 숙이고 거짓 죽음으로 면피한다 함은 부끄러움으로 도망하는 일입니다. 어찌 옳은 일이요, 도의가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까.”

“한때의 곤궁을 피하고자 제시한 일이었소. 명이 이긴다면 이는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오.”

“허나 그렇지 않다면 조선은 박쥐와 같다 소리 들을 수도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둘의 문답에 정온은 입이 근질근질했다.


명이 질 것이라 여기는가, 청이 무엇이 그리 대단하기에 나중에 그들에게 기만한 대가가 돌아올 것을 걱정하는가 등등 하고픈 말이 많았다.


그러나 정온은 차마 끼어들 수가 없었다.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이 대화에 동조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녕 온전히 의기를 위한다 하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도망치는 게 아니라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들을 만하고, 보아줄 만하다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강한 말에 정온은 까무러칠 거 같았다.


“혹여 본래 이르신 대로, 소신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죽음으로 내려놓고자 하신다면 그는 바른길이 아닙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이는 남은 이들에게 짐을 떠넘기고 편안을 도모하는 일이오, 공과 칭송은 모두 가지고 떠나며 실과 그 책임만 후대에 물려주는 비겁한 길입니다.”

‘아, 아니 그래도 할 말이 있고 아니 할 말이......아니지, 아니다. 다 옳은 말이다.’


기겁하던 중 정온은 이 모든 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음을 알고 자세를 고치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상께서 이에 기분이 상하시거나 노하기라도 하시면 김상헌이라는 인물은 척화의 주자에서 정신 나간 고집불통으로 남게 될 게 뻔했다.


그리고 괜히 엄한 놈 옆에 있다가 된서리 맞는다고, 정온 역시 험한 꼴을 볼 게 뻔했다.


허나 그러한다고 해도 옳은 말하는 걸 이상하다 여기고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일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다행스럽게도 그들에게 묻는 상의 음성에는 의아함만 있을 뿐 상함이나 노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힘을 얻었음인가, 김상헌은 주저 없이 남은 생각을 늘어놓았다.


“도의를, 순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 나라 조선의 근본은 유학이고, 유학은 본디 인간다움과 사람의 도리를 다하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도리? 무도한 침략자에게 도리를 논하고자 하는가?”


안심한 것도 잠시, 상의 매섭게 추궁하니 마주하는 김상헌은 물론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정온 역시 등골이 짜르르 울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를 티 내지 않았다.


대신 김상헌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을 덧붙였다.


“도리를 지키지 않았으니 화가 미친 것입니다. 그전은 모르나, 적어도 당금의 화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럼에도 한때의 어려움을 피하고 다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편히 권도를 고르고자 하면 이후에 어떠한 응보가 있을지 소신은 감히 짐작기 어렵나이다.”



***



놀랍다.


김상헌과 정온.


본래 역사에서 항복이 결정되자 그저 형식상 자결이 아니라 진짜로 죽으려고 했던 양반들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들은 목숨을 끊지 못하자 그대로 낙향하기도 했다.


그런 척화의 대명사이자 숙일 것을 가장 거부한 이들 중 하나인 김상헌이 내게 와서 치욕을 스스로 감내해야 한다고, 남은 이들에게 짐을 넘길 것이 아니라 직접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리에서 물러남은 도망이라는 말인가?”

“그러하옵니다. 그러니 상께서는 부디 그 의기를 곧게 하시어 온전히 하시길 바랍니다.”

“허나 그럴 경우 나중을 위한 방침은 힘들어질 것이다.”


본디 항복하고 나서는 내 유지라는 명목으로 청과 관계를 이어가고, 명과는 선대의 인연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로 연결만 이어둘 생각이었다.


그러나 내가 살아서 그대로 왕으로 남으면 이건 힘들어진다.


유지라는 강력한 명분이자 방패를 잃은 소현을 왕으로 세울 수는 없었다.


“힘듦은 중요치 않습니다. 본래 길은 굽은 법. 옳은 것이라면 설령 지금은 굽어 보인다 한들 따라야 합니다.”

“이조참판도 이리 생각하여 찾았는가?”


슬쩍 고개를 돌려 물으니 정온이 입을 우물거리더니 무언가 결심한 듯 굳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렇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리 여깁니다. 유학자로서 어느 사람에게는 유학이 통용되고, 어느 사람에게는 유학이 통용되지 않는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는 말입니다. 만약 그런 자가 있다면 예전 정창손과 같은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체 뭐가 있었던가.


그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가.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대체 무엇이 그대들을 이리 변하게 했는가? 솔직히 내가 이 거짓 항전을 위해 함께 힘을 실어 달라 부탁하지 않았다면 그대들은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절개를 위해 목숨을 끊어도 이상치 않다 여겼다.”

“아마도 그러했을 거라 소신도 생각하옵니다.”

“소신 역시 그리했을 것입니다.”

“허면 어째서 이렇게 생각을 바꾸었는가?”


이 물음에 김상헌은 잠시 말을 정리하듯 하더니 곧 이것밖에 없다는 듯이 확실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의를 말하며 실상은 편한 대로 쉬운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쉬운 길이라.”


두 사람이 물러난 후 홀로 남은 나는 김상헌이 한 말을 떠올렸다.


얼핏 보면 척화를 주장함은 쉬운 길이 아니다. 하지만 감정에 맡기고 그저 도리만 읊으면 된다는 점에서 그는 쉬운 길이 맞기도 했다.


살아서 오명과 치욕을 감수하는 것과 절개를 지킨다고 하며 한순간 고통으로 생을 끝내는 것.


사후에 무엇이 있을지는 사람마다 분분하겠으나 생에 한정에서 말한다면 자결은 도망친 거다.


생과 삶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걸 했던 이가 도망쳐서는 아니 된다고, 쉬운 길만 골라서는 아니 된다고 내게 진심을 담아 말했다.


“이상한 기분이군.”


고작 이걸로 많은 게 변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차후 십 년, 이십 년을 넘어서 수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현대에 도달할 무렵이면 모르나 지금 당장은 무엇 하나 변할 거라 여기지 않았다.


그저 미래를 위한 작은 것들이 변할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던 내게 김상헌의 변화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동시에 그런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다니, 알지 못할 욕구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쩌면 남은 시간 동안 이런 걸 더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럴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게 있었다.


“물러나는 건 조금 미뤄야겠어.”


나는 지금, 도망칠 생각을 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82 바얀티무르
    작성일
    22.11.09 17:07
    No. 1

    좋은 소설이군요. 남한 산성에서의 인조가 된 주인공이 과연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 지에 대해 기대가 됩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2 밀리그람k
    작성일
    22.11.22 21:21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3 n2******..
    작성일
    22.11.29 02:44
    No. 3

    음 확실히 빙조 계략이 얄팍하긴 했죠. 설마하니 김상헌이 도리로서 올바름을 지적할거라고 생각 안했지만 이런면은 진짜 유학자 같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1 Hyeona
    작성일
    23.04.09 20:20
    No. 4

    그래 맨처음에 팽형을 얘기할 때 쥭은 듯이 살수도 있고 쥭은 사람이니 새로운 무언갈 해낼 수도 있다고 했었지… 사실 왕이라큰 자리 국본이라는 위치에서 도망치는 것임에도

    찬성: 3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31화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자는 실제로 있다 +1 22.11.14 2,020 60 15쪽
31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6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8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6 57 12쪽
26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47 58 15쪽
25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9 59 14쪽
24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58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5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89 60 13쪽
»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3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2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6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7 64 13쪽
17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0 77 15쪽
16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58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5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28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5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5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2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1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2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2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16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1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1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89 98 12쪽
3 2화 대신할 자를 고르다 +11 22.11.01 4,679 10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