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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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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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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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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글자
15쪽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DUMMY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그자는 누군가?”

“남한산성에서 온 전령입니다. 사정을 알기 위해 보내셨다고 합니다.”


홍타이지의 명령에 따라서 조선의 세자를 부르기 위해 찾아왔던 도르곤은 못 보던 이가 있는 걸 금세 알고 물었다.


그에 소현세자는 당황치 않고 차분히 대답했다. 그리고는 오히려 의아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이미 아시는 일이 아니셨습니까?”


이곳은 청나라 진영 한가운데였고, 드나드는 이가 있다면 저들이 모를 리가 없건만 이상한 일이라 여겼다.


“일이 있어서 잠시 진을 비웠소.”

‘자리를 비웠다? 이 자가 자리를 비울 정도로 큰일이 있었다는 말인가?’


도르곤의 말에 소현세자는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클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안색이 흐려졌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도르곤은 그에 대해 눈치채지 못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생각지 못한 객이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조선왕의 사자인가.’


도르곤은 빤히 새로운 얼굴, 송시열을 바라보았다. 딱히 대단한 이로 보이진 않았으나 이 자가 여기에 있다는 거 자체가 문제였기에 머리가 절로 아팠다.


‘안에서도 무언가 벌어졌다는 걸 알고는 있다는 소리군.’


어리석은 자는 전령으로 온 이를 없애서라도 가려야 한다고 여길지 모르나, 그건 하나조차 모르는 어리석은 이의 생각이었다.


이미 무언가 벌어졌음을 알고 사람을 보냈는데 돌아오지 않는다? 안에 있는 이들이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알고 항복이라는 절차를 아예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골치 아프게 된다.


‘요토 놈 때문에 이게 무슨......’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 할 이를 떠올리니 머리 한쪽이 지끈거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당장 이들 앞에서 그러자니 체면이 상하는 일이라, 도르곤은 애써 참으며 몸을 돌렸다.


“따라오시오. 한께서 그대를 부르셨소.”


도르곤은 대답을 확인할 것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걸음을 옮겼다.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는 대응이었으나 이 정도 일, 소현세자는 물론이고 두 대감 역시 그리 개의치 않았다.


헌데 그건 소현세자와 두 대감만 그랬던 모양이었다. 무례하다 할 대응에 송시열은 소태라도 씹은 듯 얼굴을 찌푸렸는데, 그를 본 최명길이 재빨리 그를 타일렀다.


“친왕의 서열은 제후국의 왕과 동일하니 무례한 일이 아니오.”

“......그렇습니까.”


물론 송시열이라고 그걸 모르진 않았다. 오히려 예에 대해 자세한 그이니 이것이 잘못되지 않음을 알았다.


혹여 이 일이 명나라에서 온 주씨 친왕에 의한 것이었다면 그럴 수 있다고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신기오로, 그토록 깔보던 여진족에 이리 취급받는 걸 보니 좀처럼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었다.


“어허, 이 사람이.”


여전한 얼굴에 김류 역시 더는 보고만 있지 못한 듯 송시열을 나무랐다. 두 대감의 책망에 송시열은 억지로 표정을 감추며 고개를 미미하게 끄덕였다.


자신들을 따르는 이들의 소리를 소현 역시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들었으니 조금 더 앞에 있다고 하나 도르곤 역시 들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이걸로 책잡히면 앞으로 이야기할 일들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에 소현은 슬쩍 떠볼 생각으로 도르곤에게 말을 건넸다.


“혹시 제 아우를 보고 오셨습니까.”

“그랬다면 안부라도 전해주겠으나, 안타깝게도 그쪽으로 간 일이 아니라. 그래도 다음에 가면 그대가 안부를 묻더라고 전해주지.”


뒤도 보지 않고 대답한 도르곤은 홍타아지가 거하는 장소가 가까워져 오자 나지막이 말을 덧붙였다.


“아랫것들로 고생인 건 피차일반인가. 여기서 잠시 기다리시오. 내가 직접 말씀드리고 나서 들어오시오.”


아랫것들이라는 말에 소현은 움찔했으나 이내에 그가 한 피차일반이라는 말에 동질감이 섞여 있음을 눈치채고 그가 송시열의 반응을 알았으나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하나 더, 그가 나갔다 와야 했던 일이 아랫것의 생각지 못한 독단으로 인한 일이라는 것 역시 알았다.


‘독단이라.’

“들어오시오. 단, 그대만.”


잠시 고민하던 소현은 이내에 다시 나와 얼굴을 비춘 도르곤의 말에 김류와 최명길 그리고 송시열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류와 최명길은 앞으로 이야기에서 소현을 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함에서, 송시열은 상의 명령을 지키지 못함을 생각하며 그러했다.


이런 세 사람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현은 몸을 돌려서 그들을 보았다.


“걱정하지 마시오.”


그 한마디로 모든 게 해결될 리가 없건만, 소현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듯 도르곤을 따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



“조선왕이 때아닌 일로 걱정하여 사람을 보냈다는 말을 들었다. 제후 가운데 으뜸이라 할 그에게 미안한 일이 되었다.”


소현세자에게 홍타이지는 곧바로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담았다. 그간 황제를 자처하며 위신을 차리던 걸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더불어 소현세자는 그가 한 말을 놓치지 않고 눈을 빛냈다.


‘제후 중에 으뜸이라고?’


황제가 제후라 여기는 이에게 사과를 먼저 입에 담는 건 그만큼 잘잘못이 명백한 일이라는 이야기였다.


다만 이건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솔직히 잘못하고 싶어도 힘이든 뭐든 있어야 하는 법인데, 지금 조선은 아무리 좋게 보아주려고 해도 그럴 역량이 없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역량도 없는데 대책도 없이 대거리하다가 여력을 모조리 잃었다고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구나.’


저들이 무언가를, 하물며 그 무언가가 조선 백성을 상대로 참담한 짓을 벌였을 게 뻔하건만 소현세자는 그저 저들이 하는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도의도 힘이 없이는 그저 공허한 말에 불과하다는 게 절실하게 느껴졌다.


“이미 처벌하였으니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하의 잘못이 그런다고 없던 일이 되진 않겠지. 그에 대한 보상으로 조선왕의 제후 서열을 친왕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할까 한다. 그리고-.”


예상한 말이 나왔는데 아직 끝이 아닌지 홍타이지의 말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근질거리는 입을 살짝 깨물어 고개 숙인 소현세자의 귀에 다음 말이 들렸다.


“그대들에게 청의 문물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청의 문물을 배울 기회.


언뜻 듣기에는 좋은 권유처럼 들리나 절대 그런 게 아님을 소현세자는 잘 알고 있었다.


고금 불문하고 저 말은 언제나 인질을 에둘러 말함이었으니 말이다.


“더불어 조선 왕자들, 그대와 그대의 아우에게 내 팔기 기주 직을 내리고자 한다.”


군대를 다스릴 자리를 주겠다는 말에 한순간 혹했으나 소현세자는 곧 그게 어림도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고 미망을 떨쳐냈다.


‘이름뿐인 자리, 득은 없고 책임이나 있을 것이다. 책임이 없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 하물며 문물을 배우며 군직에 앉으라니, 너무나도 뻔하지 않은가.’


이건 아무리 좋게좋게 생각해서 받아들여도 받아들일 이유가 없는 제안들뿐이었다.


지금 한 제안 가운데 그나마 이득이 되는 제안은 오직 하나, 조선 임금의 서열을 친왕 중 으뜸으로 하겠다는 것뿐이었다.


심지어 이마저도 청과 외교를 함에 있어서라면 모를까, 명과 외교 하거나 국내 정치에서는 해가 되면 되었지 이득이 되긴 힘든 제안이었다.


이러한 제안들이 연이어 나오니 조금 전에 청 황제가 했던 말, 이미 처벌하였다는 말도 사실은 거짓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었다.


위하는 듯하면서 이리 압박을 가하다니, 소현세자가 듣기에 이는 맞은 사람에게 때린 사람을 이미 다그쳤으니 적당히 풀고 서로 사과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 거절하면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해하게 된다.’


고깝긴 하나 홍타이지 딴에는 분명 관대하게 제안하는 게 분명했기에 일일이 다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나마 타격이 적은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았다.


“황제 폐하의 신경 쓰심이 참으로 감개합니다. 허나 그 모든 걸 받기에 소신들은 부족하니 부디 한 가지만 받게 하소서.”

“한 가지만? 그러면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

“은을 너무 받으면 질시를 사는 법. 저희는 향후 또 다른 불상사가 없도록 그저 높임만 받고자 합니다.”

“높임만이라. 미리 말하나, 서열은 높되 그대들에게 계승권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경고하듯 던지는 말에 소현세자는 내심 웃었다.


‘청의 황제 자리, 무엇이 좋다고 계승을 위해 싸우겠는가.’


하등 필요 없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올 거 같았으나 소현세자는 그를 가라앉히며 차분히 입을 열었다.


“어찌 외방의 소국이 그런 감당치 못할 것을 바라겠습니까. 그저 높여주시는 것으로 만족하나이다.”

“참으로 기특한 말이로다. 허나 고작 그것들만으로 족하다하긴 한참 모자르다. 허니 그대는 부디 내 두 번째 말 역시 받아들였으면 한다.”

‘처음부터 정해진 일이었나?’


세 번째는 다시 권하지 않으며 두 번째는 다시 권한다.


속이 뻔히 보이는 행동에 소현세자는 이 제안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허나 상대가 눈앞에서 대답을 바라고 있는데 마냥 고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소현세자는 일단 의례적인 말로 거절을 표했다.


“말씀은 대단히 감사하오나 소신은 조선의 세자입니다. 쉬이 조선을 떠날 수 없는 몸이라는 걸 알아주시옵소서.”

“조선왕은 아직 정정하지 않은가.”


당장 승계할 일도 없으니 받아들이라는 말에 소현세자는 남몰래 식은땀을 흘렸다.


아무래도 홍타이지는 이 일에 물러날 생각이 없는 거 같았다.


‘어쩐다.’


따지고 들자면 얼마든지 따지고 들 수 있었다. 성상의 보령은 올해로 마흔을 넘겼다.


지천명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불혹도 충분히 노년이라 할 수 있는 나이다.


괜히 육십 년을 살면 환갑이라 하며 동네 사람은 물론이고 일면식 없는 길손들도 축하해주고 대접하겠는가.


이 당시 마흔은 사실상 현대에 비추어보면 예순이나 일흔에 가까워졌음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니 나이를 들어 그럴 수 없음을 주장할 수는 있다.


문제는, 눈앞에 있는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가 성상보다 나이가 더 많다는 점이었다.


고작 세 살 차이긴 하나 많다는 건 사실이었다. 그러니 함부로 이야기하다가는 무슨 변명도 되지 않을 이야기를 하느냐고 면박을 받을 수도 있고, 심하면 지금 자신에게 죽으라고 고사 지내냐는 살 떨리는 비아냥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대로 인질이 되어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소현세자는 굳게 마음먹고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초청은 다시금 말씀드리나 대단히 감사한 일입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저는 조선을 떠날 수 없나이다.”

“어째서인가?”

“우리 조선의 임금께서 병이 드셨기 때문입니다.”

“병이 들었다?”


처음 듣는 사실에 홍타이지는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그에 소현세자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항전을 포기하고 나오기로 한 것은 나날이 세가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나, 임금께서 병으로 기력을 잃으셨기 때문이옵니다.”

“그 병은 무슨 병인가?”

‘응?’


병이 들었다는 말에 의심하는 게 아니라 외려 무슨 병인지 물으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소현세자는 그것보다 당장 자신의 말이 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여겨 잠시 의문을 접어두고 말을 이었다.


“본디 초원을 달리는 용맹한 분들과 달리 몸이 약한 조선의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하며 학문을 익히는 걸 즐깁니다. 그러니 나이를 먹을수록 쉬이 아파지며, 하늘이 부르는 날까지 힘겨이 살아가는 이들이 많사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눈치를 살피니 여전히 의심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에 소현세자는 자신을 얻어 거짓을 진실처럼 늘어놓았다.


“지난날 정묘년 이후 임금께선 이미 기력이 쇠해 성격이 급해지고 쉬이 피곤함을 호소하시더니 이번에 병을 내보낼 무렵에는 부쩍 쇠약하여 마지막 불꽃을 사르기 바라셨사옵나이다. 부디 황제께선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어찌하여 조선의 세자는 이제야 그것을 이르는 것인가?”

“자식 된 도리로 부모의 병색을 어찌 남에게 자랑스레 말하겠습니까? 옆에서 지성으로 봉양하지 못할망정 이곳저곳에 함부로 말하면 제대로 모시지 못함을 드러냄이요, 권좌에 있는 이에게 이는 하루속히 부모가 떠날 것을 바라는 패륜이옵니다.”

“흐음.”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하던 홍타이지는 무어라 말을 더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를 보며 소현세자는 고소를 머금었다.


‘홀로 들어오게 되어서 다행이군.’


숙이는 일이야 두 대감은 별달리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내심으로는 분하게 여길지언정,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을 평정심이 그들에게 있었다.


그러나 성상의 병에 대한 것은 이 자리에서 소현이 지어낸 것이기에 무슨 일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가령 두 대감 가운데 한 사람에게 물었는데 그가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식은땀이 절로 흐르고 입술이 바짝 마르는 기분에 소현세자는 자신의 담이 다 닳아 없어지기 전에 본래 노리고 있던 바를 입에 담았다.


“저는 그보다 저희에게 다른 은총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라나이다.”

“다른 은총? 어떤 것을 말함인가?”


두 번째 거절에 홍타이지는 개의치 않고 무엇을 바라는가 물었으나, 정작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평안치 않았다.


특히 자신들이 이곳에서 홍타이지 다음가는 실세임을 주장하듯 양옆에 자리한 호오거와 도르곤의 눈매가 사정없이 휘어졌다.


홍타이지 앞이니 나서진 않으나, 지금 소현세자의 말과 행동이 상당히 거슬리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였다.


“폐하, 저희 조선은 폐하께 몇몇 조약 내용의 명칭과 표현을 바꿀 것을 요청드립니다.”

“명칭과 표현의 변경?”

“그러하옵니다.”


별 대수롭지 않은 요청이라는 얼굴로 심드렁하게 물은 홍타이지였으나 소현세자는 진심이었다.


‘나중에 명나라에 책잡히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굴욕이 아니라 대등한 화의임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해.’


명과 청, 두 나라 가운데 솔직히 누가 중원의 패권을 잡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시대 조선의 사대부 다수가 생각하는 것처럼 소현세자는 아직 명나라가 그리 쉬이 쓰러질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그러니 명나라의 심경을 건들지 않으면서 재조지은에 매달리는 이들의 마음을 달랠 성과가 필요했다.


“부디 저의, 조선의 작은 청을 받아주시옵소서.”

“흥미가 생기는군. 어디, 조선이 바라는 방식을 상세히 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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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화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자는 실제로 있다 +1 22.11.14 2,020 60 15쪽
31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6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7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5 57 12쪽
26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47 58 15쪽
25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8 59 14쪽
24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57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5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89 60 13쪽
21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2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1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5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7 64 13쪽
»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0 77 15쪽
16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58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4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28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5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4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2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1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2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1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16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1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1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88 98 12쪽
3 2화 대신할 자를 고르다 +11 22.11.01 4,678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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