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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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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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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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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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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화 믿음을 보내다

DUMMY

15화 믿음을 보내다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서 터질 거 같은 홍타이지의 불호령에 호오거와 도르곤은 서로 눈짓으로 이야기를 나누더니 이내에 도르곤이 고개를 숙이며 물러났다.


둘 다 친왕이니 요토보다는 직위가 높았으나, 호오거는 요토와 사촌이고 도르곤은 삼촌 관계였다.


허니 도르곤이 가는 게 그나마 더 확실하게 그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 암묵의 동의를 한 것이었다.


도르곤이 명을 실행하기 위해 막사를 나간 후 홍타이지는 아픈 머리를 한 손으로 짚으며 고민에 빠져들었다.


‘빌어먹을.’


이건 정치적으로 심각한 문제였다.


거짓 항전이라는 상황은 표면상 전쟁 중이나 사실상 항복 절차다.


고로 요토는 지금 항복한 사람의 목에 칼을 겨눈 셈이었다. 물론 저항하다가 항복하고, 그전에도 그리 태도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긴 힘들었던 조선이다.


그러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건 이해할 수 있다. 저들의 군사들과 부딪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호오거와 도르곤이 알린 사실을 종합하면 요토는 그런 일을 벌인 게 아니었다.


“조선의 세자는?”

“알현을 요청하였으나 잠시 기다려달라 하였습니다.”

“그래.”


호오거의 말에 홍타이지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끄덕임의 무거움은 그대로 홍타이지의 마음에 남았다.


“호오거.”

“말씀하소서, 한이시여.”

“이게 타타르가 벌인 짓거리에 비견될 거라고 생각하나?”

“......”


무엇이든 대답할 거 같았던 호오거의 말문이 일순에 막혔다.


타타르가 벌인 짓거리.


그건 칭기즈칸의 아비, 예수게이를 접대의 관습을 어기고 비열하게 독으로 살해한 이야기를 뜻했다.


그로 인해 타타르는 초원의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동정을 사지 못했다.


정말 혹독하다고밖에 말할 도리가 없는 수준으로 멸망을 당했음에도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그에 비견될 일인가, 하는 홍타이지의 질문에 호오거는 쉬이 대답할 수 없었다.


“어떻게 생각하지?”

“그......”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했음에도 독촉하는 말에 호오거는 말끝을 흐리며 쉬이 이렇다저렇다 말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홍타이지는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는 아니라도 욕먹을 짓인 건 확실하구나.”

“......”


홍타이지의 결론에 호오거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일 따름이었다.


“그럼 대책을 내봐라. 미리 말하지만, 요토를 저들에게 내어줄 수는 없다.”


이는 잘잘못을 떠나서 위신에 관련된 문제였다. 이미 그들이 이겼는데 행실을 잘못한 이가 있다고 한들 유능한 장수이자 본디 친왕이었던 이를 패자에게 내어준다?


그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적어도 홍타이지는 이렇게 생각했고, 여기에는 호오거 역시 동감이었다.


미우나고우나 요토는 아이신기오로다. 그가 죽는 일이 있다면 그건 전장에서, 아니면 가장 위대한 한의 처결에 따른 일이어야만 했다.


“전후 처리에서 가볍게 물리는 게 가장 간단합니다.”

“불가하다.”


첫 제안부터 바로 불허가 나왔으나 호오거는 개의치 않았다. 그럴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당장 그들은 풍족지 않고 군대를 유지하기에도 버겁다. 그러니 이는 처음부터 무리한 일이었다.


“허면 이번 일에서 저들의 면을 세워주심은?”

“예는 받을 것이다.”


이는 홍타이지가 군을 일으킨 가장 큰 목적 가운데 하나였다. 청이 온전한 황제국이 되고 홍타이지가 황제로서 중심이 되려면 이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홍타이지는 에둘러서 그럴 수 없음을 표명했으나 호오거 역시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리 말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물론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면을 세워주시는 건 어떻습니까?”

“다른 곳에서?”

“가령 저들의 서열, 조선왕의 서열을 친왕 가운데 으뜸으로 치심은 어떠실는지요.”

“호오.”


호오거의 진언에 홍타이지는 흥미를 보이며 면밀하게 검토하기 시작헀다.


이윽고 계산을 마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다. 제약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나쁘지 않아.”


그래,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좋다고 하기도 힘들었다. 잠시 더 고민하던 홍타이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의전에 대한 걸 조선왕과 그 왕자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조선의 세자에게는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한이시여.”



***



“화려하게 저질렀구나.”

“할 일을 했을 뿐이오.”


급히 팔기 약간을 이끌고 요토를 찾아 나선 도르곤은 어렵지 않게 그를 찾을 수 있었다.


저들이 가는 곳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니 모르기가 더 어려웠다.


정작 요토를 만난 후가 더 골치 아팠다.


“한께서 부르신다.”

“물론 응해야지. 이곳만 마저 불태우고.”

“......그럴 필요가 있는가?”

“있지.”


도르곤의 못마땅한 얼굴과 대조되듯 요토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 차 있었다.


그 모습에 무엇을 말해도 소용이 없음을 깨달은 도르곤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여기까지만이다. 이 이상은 한의 명령에 거스르는 걸로 간주하겠다.”


마지못한 허락에 요토는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든 불을 던졌다.


타닥

화르륵


“......”

“시원하게 타는군.”


속 시원하다는 듯 말하는 요토를 보며 도르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그의 눈에 곳곳에 있는 더러운 포목들이 들어왔다.


‘기분 나쁜 장소로다.’



***



“그저 기다리라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러하옵니다.”


초조한 물음에 이판 최명길이 대답했다. 그에 소현세자는 자꾸 커져만 가는 불안함을 더는 달랠 수 없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오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입구에 인기척이 이니 소현세자는 재빨리 그곳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뜻밖에도 영의정 김류가 당혹스러운 얼굴로 서 있었다.


“영의정 대감, 게서 뭐하시오?”

“세자 저하, 상께서 서신을 보내셨습니다.”

“주상께서?”


김류의 말에 불안함에 서성이던 소현세자가 금세 다가왔다.


“무어라고 보내셨는가.”

“어찌 소신이 먼저 열겠습니까.”


김류는 그리 말한 후 팔을 뻗어서 손짓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더 모습을 드러냈는데, 의외로 기억에 있는 얼굴이었다.


“그대는 봉림의 스승이 아닌가?”

“그러하옵니다.”


왕자사부로 봉림을 가르치던 송시열을 알아본 소현세자는 일단 가장 먼저 안부를 입에 담았다.


“주상께서는 좀 어떠시오?”

“언제나 의기가 넘치십니다.”


평이하게 대답하는 어조가 정말인지 겉치레인지 알기 어려웠으나, 본디 이자가 그다지 숨김이 없고 제 할 말 하고 살던 인사라는 걸 떠올린 소현세자는 일단 의심을 접어두었다.


“여기, 상께서 보내신 서신입니다.”


두 손으로 공손히 내미는 서신을 본 소현세자는 그걸 받아들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펼쳐 들었다.


“......허.”

“저하, 상께서 무어라고 하셨는지요.”


최명길이 입을 열어 묻긴 했으나 김류 역시 궁금함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무언가 벌어지고 있으나 포로로서 구류된 처지인 그들로서는 알기 어려웠다.


오히려 남한산성에서 사방을 볼 수 있는 상이 더 많이 알 수도 있는 노릇이었기에 두 사람의 눈에서는 간절함마저 엿보였다.


그들의 기대에 응하듯 소현세자는 천천히 힘없는 목소리로 아는 바를 입에 담았다.


“사방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니 저들이 혹여 약탈을 시작한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계셨소.”

“사방에서!?”

“이, 이 무슨 무도한......”


김류가 먼저 놀라고 최명길 역시 이미 항복한 이들에게 베푸는 처사라고 생각기 힘든 폭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여, 저들의 황제에게 확인 후 사실이라면 재량껏 막아내라는 말씀이시오.”


소현세자의 말에 두 사람은 놀라면서도 머리를 재빨리 굴리기 시작했다. 좋게도 나쁘게도 두 사람은 정계에서 뼈가 굵은 이들이었다.


“당장 저들에게 무도함을 논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논해야합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자는 김류였다. 계산에 빠른 그는 곧 이걸로 당장 저들에게 주어야 할 것들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 여겼다.


전에 저들이 세폐라는 항목으로 뜯어갈 배상금이나 잡아서 데리고 갈 것이라 공언한 백성들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생각에는 소현세자 역시 내심 동감하고 있는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는데, 최명길이 어두운 얼굴로 어려움을 고했다.


“저들은 들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들어주지 않는다? 어째서 말이오?”


기껏 잡은 건수에 이 전쟁 내내, 아니 그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최명길이 어깃장을 놓는단 생각에 김류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물었다.


반면 소현세자는 그렇게 대놓고 싫은 기색을 드러내기보다는 일단 최명길의 말을 들어볼 생각으로 그의 입에 주목했다.


“저들은 승자입니다. 전쟁에서 이겼습니다. 헌데 과연 패자인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겠습니까.”

“허나 세상에는 도의라는 게 있는 법이요. 그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죽더라도 싸워야 하는 법이고.”


뻔뻔하게 정론을 늘어놓는 김류를 보고 최명길은 눈을 흘겼다. 그나마 지금 남한산성에 남아서 상과 함께 있는 자들이라면 모를까, 바깥에 나와서 도의를 논하며 죽기를 논하는 김류의 모습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다.


“영의정께서는-.”

“그만. 이판 대감의 말은 잘 알겠소. 주상께서도 그것을 우려하시긴 했지.”

“예?”


그간 쌓인 감정을 담아 아주 제대로 쏘아주려던 찰나에 소현세자가 말을 막고 나섰다.


그 말에 최명길은 물론이고 김류 그리고 한쪽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던 송시열까지 귀를 기울였다.


그제야 송시열이 남아있음을 깨달은 소현세자였으나 그에게 딱히 신경을 기울이진 않았다.


그가 자신이 하는 일,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두 보고 들어서 전할 것임을 이미 읽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를 알 도리가 없는 김류와 최명길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에게 물러날 것을 종용했다.


“미안하나 그대가 듣기에 적합지 않은 일인 거 같군. 잠시 물러나게.”

“무시하는 건 아니나 이는 중대한 논의일세. 아는 자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아.”

“두 분 대감께는 송구하오나 상께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 오가는 말들을 모두 듣고 적어서 돌아오라 이르셨나이다.”


신료 가운데 가장 높은 이들이라고 해도 될 이들의 말에도 송시열은 굽힘이 없이 자신이 이곳에 남아있어야 함을 주장했다.


단순한 호기심이라면 모를까, 상께서 그리 명했다고 하니 두 사람으로서도 무어라 하기 힘든 점이 있었다.


고민하던 두 사람은 사실 확인을 위해 소현세자에게 시선을 돌렸고, 소현세자는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저 말이 사실임을 알려주었다.


“사실이오. 여기에도 그리 적혀있소.”


소현세자의 보증에 두 대감은 받아들이긴 하였으나 얼굴 한구석에 불편함이 살짝 드러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다른 때와 같으면 적당히 말하며 풀어주겠으나 지금은 그런 것보다 중한 일이 있었기에 소현세자는 바로 본론을 꺼내 들었다.


“본론만 간략히 하지. 아바마마께서는 실질적인 게 아닌 다른 것에서 많은 양보를 얻으라 명하셨소.”

“실질적인 게 아니라 하시면......”

“저들에게 내어줄 현물이 아닌 모든 것, 형태가 없는 모든 것이오.”


대단히 종잡기 어려운 말이었으나, 소현세자는 어느 정도 갈피를 잡았는지 자신 있는 표정을 지었다.


“맡겨두시오.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거 같으니.”


-네 책임은 걱정하지 마라. 그 어떤 결과가 되더라도, 그 모든 건 내가 지시한 일이다.


서신 말미에 적힌 말을 떠올리며 소현세자는 마음을 다잡았다.



***



“예친왕 도르곤 전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호오거와 논의를 마치고도 한참 생각에 잠겼던 홍타이지는 바깥에서 도르곤이 돌아왔음을, 그리고 요토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말에 고개를 들었다.


“들라하라.”


홍타이지의 허가에 도르곤이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받은 명령을 완수하였음을 알렸다.


“요토를 바깥에 대기하였나이다.”

“......하. 그래, 뭐라고 하던가?”

“그게......”


홍타이지의 하문에 도르곤은 말끝을 흐리며 주저하더니 이내에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자신은 대청을 위해 할 일을 해야 했을 뿐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퍽이나.”


냉소적으로 답한 홍타이지는 굳은 얼굴로 요토에 대한 처분을 입에 담았다.


“군에서 알리지 않은 독단 행동은 누구라도 해서는 아니 될 일이다. 허나 요토는 이번 전쟁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공을 세운 몸. 벌은 하지 않으나 상도 없다.”

“그리 전하겠습니다.”


홍타이지의 말에서 도르곤은 그가 요토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걸 안 순간 내심 그는 오히려 이게 다행이다 싶었다.


지금의 요토와 홍타이지가 대면하면 분명 누군가 하나는 꺾여야 하는데, 그건 둘 다 무리였다.


그렇다면 한에게 대들 정도로 대립각을 세운 요토의 최후는 너무나도 뻔했다.


‘아직은 그런 꼴을 볼 이유가 없지.’


적어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여긴 도르곤은 잠시 이리 거리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가서 전하고, 바로 돌아와라. 조선의 세자를 불렀으니 너도 함께해라.”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얼추 정리될 것이다, 그렇게 홍타이지는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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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0화 청으로 가는 사람들 +3 22.11.13 2,106 55 15쪽
30 29화 왕이 품어야 하는 마음 +1 22.11.13 2,143 58 15쪽
29 28화 끝은 시작이다 +1 22.11.12 2,102 59 12쪽
28 27화 상사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1 22.11.12 2,108 54 12쪽
27 26화 신상필벌은 중요하다 +1 22.11.11 2,236 57 12쪽
26 25화 사람에게는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1 22.11.11 2,248 58 15쪽
25 24화 보낼 일을 논하다 +1 22.11.10 2,259 59 14쪽
24 23화 어려운 요구를 받다 +1 22.11.10 2,358 58 13쪽
23 22화 소파진에서 대담하다 +2 22.11.09 2,365 59 11쪽
22 21화 그날이 오다 +1 22.11.09 2,389 60 13쪽
21 20화 도의는 모두에게 통용되어야 한다 +4 22.11.08 2,403 63 13쪽
20 19화 사실과 보여지는 건 다를 수 있다 +5 22.11.08 2,432 65 12쪽
19 18화 바깥을 알다 +2 22.11.07 2,526 62 13쪽
18 17화 말의 가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2 22.11.07 2,617 64 13쪽
17 16화 여럿보다 하나가 나을 때도 있다 +2 22.11.06 2,720 77 15쪽
» 15화 믿음을 보내다 22.11.06 2,759 78 13쪽
15 14화 부끄러워하다 +2 22.11.05 2,805 79 13쪽
14 13화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1 22.11.05 2,828 75 12쪽
13 12화 누군가는 안녕을 원하고, 누군가는 그 반대를 원한다 +1 22.11.04 2,945 70 12쪽
12 11화 탐욕은 재앙의 친구다 +1 22.11.04 3,075 81 13쪽
11 10화 화두를 던지다 +4 22.11.03 3,232 81 13쪽
10 9화 보상을 논하다 +2 22.11.03 3,412 86 12쪽
9 8화 사방에 소식을 보내다 +5 22.11.03 3,542 85 15쪽
8 7화 삶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끝난다 +2 22.11.02 3,592 87 12쪽
7 6화 소현세자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4 22.11.02 3,816 88 14쪽
6 5화 고민을 안겨주다 +2 22.11.01 3,902 101 13쪽
5 4화 불러서 이르다 +3 22.11.01 4,131 94 12쪽
4 3화 남한산성에 오다. +7 22.11.01 4,489 98 12쪽
3 2화 대신할 자를 고르다 +11 22.11.01 4,679 10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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