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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토디토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자마을 잡화점주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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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디토
작품등록일 :
2022.06.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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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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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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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린든빈 마을-2

DUMMY

“어···. 어? 우악”


꽈광


“단우님?”


벨라는 방금 전 믿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아울베어의 목을 베어버린 단우에게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화려하게 몸을 돌려 아울베어를 내려찍는 단우의 창의 궤적이 벨라의 위치에서는 왜 반달베기라는 이름을 가졌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아름다운 호를 그렸다.


그 일격으로 아울베어가 죽었다는 것은 자신에게 들려온 레벨업 알림으로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덕분에 벨라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박수를 치며 단우에게 다가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벨라가 채 단우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갑자기 단우가 꼴사나운 모양으로 바닥에 몸을 뒹굴기 시작했다.


“아우··· 이게 무슨”


단우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자신은 그저 처음으로 스킬 생성에 성공한 것이 신기한 나머지 스킬을 사용해 본 것에 불과했다. 그와 동시에 단우의 몸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킬이 생성됐길래 한번 써봤는데··· 좀 이상하네요”


“와 스킬을 만드셨어요? 축하드려요”


벨라는 스킬이 생성됐다는 말에 순수하게 놀랐다. 항상 단우가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고는 생각했지만 스킬을 만든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로디니아가 출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부풀게 한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스킬 생성이었다.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단순히 스킬을 배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동작이 스킬로 생성될 수 있다는 단순한 설명이었지만 사람들은 그것 만으로도 욕심을 냈었다.


머리속에서나 가능하던 화려한 동작이 자신의 이름을 건 스킬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로디니아가 출시되고 나서는 스킬생성은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잊혀져 갔다. 스킬 생성이 유저들의 기대만큼 제대로 된 스킬구현이 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스킬 생성에 성공한 유저들에 따르면 스킬은 자신들이 생각한 의도를 꽤나 정확하게 인지해서 능력치가 부여되며 스킬레벨을 올릴수록 더욱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매력적인 시스템이 지금에 와서는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간단했다. 스킬 생성 확률이 너무 희박했다.


“저 스킬 생성한 사람 처음 봐요. 요즘엔 커뮤니티에도 스킬생성 성공했다는 사람 없던데”


“이게 성공을 한게 맞을까요? 몸이 뜻대로 움직이질 않는데”


“아 그래서 그렇게 넘어지셨구나. 푸흡”


벨라는 조금 전 단우가 보여준 모습이 꽤나 우스꽝스러웠다는 것을 떠올리며 크게 웃었지만 단우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아니 개의치 않았다기보다는 스킬 사용의 이질감 때문에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제가 알기로는 스킬을 사용할 때 첫 동작이 정확해야 해요. 방금처럼 몸이 많이 움직이는 스킬일수록 제대로 된 자세로 시작하지 않으면 균형이 맞지 않거나 장애물 때문에 스킬 발동이 어려울 거에요”


“조금만 물러서 계실래요?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단우는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벨라를 뒤로 물리고는 반달베기의 시작 자세를 취했다. 한손으로 창의 끝을 잡은 채 길게 늘어트린 채로 하반신을 상대의 반대쪽으로 돌려 회전에 준비하는 자세였다.


“크흠··· 반달베기”


휘릭


쾅 쾅 쾅


단우는 방금전의 기억이 떠올라 문득 스킬사용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처음 겪어보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기 위해 다시한번 스킬을 시전했다.


벨라의 말대로 시작자세가 중요한 것이었는지 스킬 발동과 함께 단우의 몸은 부드럽게 회전하며 목표한 곳을 내리쳤다. 스킬 생성 과정에서 사용했던 연격이 결합되어 스킬이 생성되었는지 단우의 반달베기는 총 세번의 공격이 이루어졌다.


짝짝짝짝


벨라는 단우의 스킬을 지근거리에서 확인하고는 이제는 크게 소리내어 박수를 쳤다. 다시보아도단우의 몸놀림이 무술영화에서나 보던 것처럼 화려할 뿐 아니라 창이 이루어내는 곡선이 아름다웠다.


“이름이 반달 베기에요? 진짜 멋있어요. 이렇게 정면에서 보면 진짜 커다란 달이 떠있는 모습이에요”


“그런가요. 뭔가 편하긴 한데 썩 기분좋은 느낌은 아니네요. 자주 쓰진 않겠어요”


벨라가 스킬에 대해 한껏 칭찬을 했지만 단우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몸에 별 힘을 들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동작이 구현되는 것이 편하긴 했지만 단우는 스킬이 자신의 몸을 강제로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요? 스킬이 생성됐다는 건 시스템이 동작에 위력이 있다고 인정한 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위력적인 동작을 만들어내지 못해서 안달인걸요”


로디니아의 스킬생성이 어려운 이유는 벨라가 말한 시스템의 인정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화려한 동작들을 스킬로 만들려고 노력해 봤지만 시스템은 대부분의 동작들을 인정하지 않았다.


시스템이 유저의 동작을 분석하고 위력을 계산해 봤을 때 화려한 동작들은 실제로는 필요없는 동작에 불과했고 그렇게 성공해 낸 동작의 위력은 기본 동작들 보다도 부족한 경우가 허다했다.


그 만큼 시스템의 인정을 받아 생성에 성공한 스킬이란 건 효과적인 위력을 가진 동작이란 증거였다.


“동작 때문이 아니라 몸이 멋대로 움직이는게 기분이 좋지 않아서요”


벨라는 애써 생성된 스킬을 쓰지 않겠다는 단우가 잘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자꾸만 몸에 뭐라도 묻은 것처럼 팔다리를 털어내고 있는 단우를 보며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설마 동작형 스킬이 처음이신 거에요?”


단우는 벨라의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갸우뚱했을 뿐이지만 벨라는 그것 만으로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단우는 동작형 스킬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눈치였다. 벨라는 다시 한 번 단우라는 사람에 대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케인 일행이 자이언트 웜을 상대할 때 단우가 보여준 인간을 벗어난 듯한 움직임에도 크게 놀라움을 표하지 않은 것은 당연히 단우가 많은 스킬들을 조합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다들 그가 많은 스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만 생각했지 설마 자력으로 그런 움직임을 보인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마 그들이 단우의 스킬창을 훔쳐볼 수 있다면 크게 놀랄 것이다. 단우는 도둑계열로 전직하면서 생긴 스킬들을 제외하면 방금 전 생성된 반달베기밖에 가지고 있는 스킬이 없었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분이네요. 남들은 스킬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안달인데”


“벨라씨도 이런 스킬들을 갖고 있으신가요?”


“당연하죠”


휘릭


벨라는 단우의 질문에 대답함과 동시에 갑작스레 뒤로 한바퀴 공중제비를 돌면서 화살을 메기더니 땅에 착지하자마자 단우를 조준했다.


“가장 최근에 배운 스킬이에요. 접근해 오는 대상과 거리를 벌리면서 화살을 메기는 거죠. 안타깝게도 차징류 스킬은 다 끊기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유용한 스킬이에요. 이거 배우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그런 건 스킬이 아니라도 연습하면 어렵지 않지 않나요?”


단우가 별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었지만 벨라는 처음으로 단우를 혐오스럽다는 듯이 처다봤다. 자신이 이 스킬을 성공시키기 위해 공중제비를 몇번이나 돌았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지금도 스킬이 아니라면 몇번을 해야 비슷하게나마 동작을 성공할 수 있을지 감도 잡히질 않았다. 벨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화살을 화살통에 담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래서 천재들이랑은 상종을 하면 안되는 건데”


“그럼 가볼까요?”


단우는 벨라의 마지막 말은 듣지도 않은채 벌써 아울베어의 시체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는지 이동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벨라도 방금 전의 전투에서 별다른 소모 없이 아울베어를 잡아냈기 때문에 그대로 단우의 뒤를 따랐다.


“푸흡”


단우는 자신을 따라오던 벨라가 작게 코웃음을 쳤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벨라가 몇번을 더 코웃음을 치더니 이내 웃음을 참지 못했는지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어대는 통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벨라를 바라봤다.


“아하하··· 죄송해요. 자꾸 아까 생각이나서··· 어··· 어? 우아악”


벨라는 웃음을 잠시 멈추고는 단우에게 자신이 웃는 이유를 설명했다. 단우는 벨라의 몸동작이 무엇을 표현하는 건지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단우는 벨라가 웃은 이유가 아까 꼴사납게 자빠진 자신 때문이란 것을 확인하고는 얼굴이 벌게져서 급하게 걸음을 옮겼다.


“삐졌어요? 같이가요? 우아악! 아하하하하”


벨라는 급하게 단우의 뒤를 따르면서도 다시 한번 단우를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사실 벨라는 단우가 방금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처음 봤다. 지금까지 벨라가 바라보았던 단우는 항상 강하고 현명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다가가기 어렵다고 했다. 친화력이 좋은 벨라가 아직까지도 단우에게 서먹함을 느끼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었다.

하지만 단우의 작은 실수가 어느정도 그녀와 단우 사이의 벽을 조금은 허물었는지 벨라는 단우에게 조금더 친밀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울베어에요”


단우가 급하게 입에 손가락을 대며 벨라를 조용히 시키려 했지만 이미 아울베어는 벨라의 소리를 들어버린 모양인지 그들을 향해 오고있었다. 단우는 별 수 없이 글레이브를 꺼내 들었다.


이미 산길을 지나오면서 몇번이나 더 만난 녀석이었다. 처음 상대할 때부터 둘이서 처리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던 아울베어는 이제는 단우와 벨라에게 어떤 위협도 주질 못했다. 벨라는 빠르게 오르고 있는 레벨을 확인하고는 기분이 좋았다.


그녀에게 아울베어는 이제 경험치쿠폰이나 다름이 없었다. 단우가 워낙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긴 했지만 무슨일인지 아울베어도 레벨에 비해 낮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빠르게 처리하죠. 제 걱정 마시고 맘껏 쏘세요.”


단우는 이번에도 자신이 벨라에게 맞춰줄 생각으로 아울베어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벨라도 어느정도 단우의 움직임에 익숙해졌는지 벨라의 화살이 단우를 방해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움직임에 제약이 풀린 단우가 날려대는 글레이브를 아울베어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씩이나마 레벨이 오르고 있는데다 이제는 호흡도 꽤나 볼만해진 두 사람에게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울베어는 이제 일 분도 채 버텨내지 못하고 마갑이 풀려버렸다.


서걱


마갑이 벗겨진 아울베어를 쓰러트리는 건 단우에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손에 제대로 힘을 싣지 못했는지 단우의 글레이브는 아울베어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단우는 이제는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아울베어를 향해 다가갔다. 이대로 둔다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을 것 같은 상태였지만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주어야 했다.


벨라는 단우의 마지막 일격에도 쓰러지지 않은 아울베어를 향해 다시한번 화살을 차징했지만 단우가 아울베어에게 다가가는 통에 화살을 날리지 못하고 활을 내려놓았다.


“무슨 일이 있길래 잠도 못 자고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 것이냐. 며칠이나 잠을 못 이룬 게야.”


단우는 글레이브를 짧게 쥐고는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아울베어의 목에 꽂아 넣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단우는 또 다시 들려오는 레벨업 알림으로 아직도 자신과 아울베어의 레벨차이가 꽤 많이 난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산을 내려가서 큰길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단우는 벨라에게 가는 길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린든빌이 브리든 산맥의 굽은 지형에 그대로 둘러쌓인 마을이었기 때문에 돌아가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산을 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두사람은 린든빌과 쿠란을 가로지르는 작은 산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산길을 고집하지 않고 큰길을 이용하더라도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큰길로요? 하지만 다른 길로 가기에는 아울베어가 주는 경험치가 너무 쏠쏠한대요. 웬일인지 능력도 약해서 잡기 어렵지도 않구요”


하지만 벨라는 이대로 산을 내려가기가 너무 아쉬웠다. 이렇게 많은 경험치를 위험부담 없이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단우는 그런 벨라를 설득해 보려 했지만 다행히 벨라가 주위를 몇 번 둘러보더니 먼저 마음을 바꿨다.


“음··· 해가 지고 있구나. 밤이 되면 녀석들이 제 능력치를 찾을지도 모르긴 하겠네요”


벨라가 단우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단우의 제안을 받았지만 단우는 굳이 벨라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 줄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단우는 지도를 꺼내 길을 확인하고 있는 벨라에게서 시선을 떼고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아울베어의 시체를 바라봤다. 몇 번을 겪은 결과 단우는 아울베어가 마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높은 레벨과 능력치 때문에 몬스터로 취급되고 있는 것 같긴 하나 아울베어는 그저 산맥에서 살아가는 짐승에 불과했다. 단우는 아무런 필요가 없는데도 짐승을 베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단우가 자신들의 거주지를 침략한 이방인이라 느껴졌을 것이다. 단우는 채 감기지 않은 아울베어의 눈을 감겨주고는 그를 위해 간단히 기도해주었다.


어쩌면 그저 타이밍이 맞았을 뿐이었겠지만 단우의 기도와 함께 아울베어의 시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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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린든빌 마을-13 22.07.27 30 0 11쪽
50 린든빌 마을-12 22.07.26 20 0 12쪽
49 린든빌 마을-11 22.07.25 24 0 12쪽
48 린든빌 마을-10 22.07.24 25 0 15쪽
47 린든빌 마을-9 22.07.23 24 0 12쪽
46 린든빌 마을-8 22.07.22 26 0 14쪽
45 린든빌 마을-7 22.07.21 24 0 12쪽
44 린든빌 마을-6 22.07.20 29 0 14쪽
43 린든빌 마을-5 22.07.19 25 0 12쪽
42 린든빌 마을-4 22.07.18 25 0 15쪽
41 린든빌 마을-3 22.07.16 31 0 14쪽
» 린든빈 마을-2 22.07.15 34 0 14쪽
39 린든빌 마을 22.07.14 40 0 13쪽
38 훈련은 참되다-6 22.07.13 34 0 13쪽
37 훈련은 참되다-5 22.07.12 38 0 12쪽
36 훈련은 참되다-4 22.07.11 38 0 13쪽
35 훈련은 참되다-3 22.07.10 44 0 13쪽
34 훈련은 참되다-2 22.07.09 40 0 12쪽
33 훈련은 참되다 22.07.07 44 0 13쪽
32 반란군이 되다-7 22.07.06 48 0 11쪽
31 반란군이 되다-6 22.07.05 44 0 12쪽
30 반란군이 되다-5 22.07.04 49 0 12쪽
29 반란군이 되다-4 22.07.03 50 0 12쪽
28 반란군이 되다-3 22.07.02 57 0 11쪽
27 반란군이 되다-2 22.07.01 52 0 11쪽
26 반란군이 되다 22.06.30 63 0 14쪽
25 광부가 되다-8 22.06.29 71 0 12쪽
24 광부가 되다-7 22.06.28 67 0 12쪽
23 광부가 되다-6 22.06.27 68 0 11쪽
22 광부가 되다-5 22.06.26 7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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