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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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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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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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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80. 푸른 밤

DUMMY

보통 밤과 낮이라고 한다면

해가 떠 있을 때가 낮

해가 지고 달이 떠 있을 때가 밤이 아닌가.

“ 아니이.. 푸른 태양이 뜰지는 누가 알았겠어.. “

아리나도, 피렌도 난감한 듯이 모두와 눈을 못 맞추고 있다.

생각해보면 하나의 행성에 태양과 달이 한 번에 존재하고 밤이 되면 달이 뜬다는 것은 오시리스의 기준이 아닌가.

우리 은하에서도 다른 행성에 가면 충분히 있는 일인 것을 제대로 까먹어버렸다.

“ ...이.. 이걸 안 알려준 다르시 탓이야.. 아무튼, 그래..! “

이렇게 밤이고 낮이고 뜨거운 태양이 떠 있다면 이렇게 땅 위에서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 당연했지만

의외로 푸른 태양의 빛은 뜨겁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 그런데 참 이상하지.. 왜 해가 떠 있는데 사람들이 활동을 안 해? “

춘향이 의아해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분명 네이렌이 낮이라고 생각했던 태양이 떠 있을 때는 모든 사람이 밖으로 나와 각자의 일을 하고, 다르시를 도와 거의 축제라도 벌이는 것처럼 서로를 위한 봉사활동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 푸른 태양이 떠 있을 때는 그 누구도 밖에 나와 있지 않았으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네이렌밖에 없었다.

아니지 아니지.. 네이렌밖에 없지는 않구나.

딱 한 명. 유일하게 이 은하 사람 중에 밖을 돌아다니고 있는 한 사람이 저기 멀리서 활짝 웃으며 다가온다.

“ 여러분~ 고생 많으세요! 이거 먹으면서 하세요! “

저 멀리서부터 신나게 뛰어온 다르시가 옆에 놓인 사다리를 타고 지붕 위로 올라와 춘향과 아리나, 피렌에게 바구니를 건넨다.

육포에.. 빵에.. 온갖 구운 채소들..

전부 씹고 놀기에 딱 괜찮은 녀석들만을 골라온 느낌이다.

게다가 목 막히지 말라고 가축의 젖을 짜서 담아오기까지 하다니..

참 고맙기는 하지만

지금 춘향과 아리나, 피렌은 다르시가 공격당할 때 역으로 기습하기 위한 매복조에 해당하는 인원이라는 게 어이없었다.

“ 저기.. 다르시..? 우리 여기 매복해있는 건.. 알고 있지? “

“ 아.. 네! 그래도 여기에 계속 있다 보면 몸이 뻐근하잖아요. 저를 위해서 이렇게 해주시는데 요깃거리라도 드려야죠! “

적어도 다르시를 호위를 맡은 두 명의 네이렌은 이렇게 다가오는걸 막아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지..

“ 지금 호위 누구야? “

“ 미야님이랑 앨리스님이요! “

..하필..

말 없는 앨리스와 뭐든지 도와주는 미야가 함께라니.

오직 전투만으로 생각하자면 완벽한 조합이었지만

다르시가 움직이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

“ ...임무 시간표 누가 짰냐. “

“ 너랑 나. “

“ 이런.. “

...너무 빨리 짜는 바람에 실수한 거다.

아무튼 그런 거다.

“ 그.. 그럼.. 이만 가볼게요..? “

“ 잠깐만. 가기 전에 이거 이유나 좀 들어보자. “

어차피 이렇게까지 와버린 거

춘향은 궁금한 것이나 물어보기로 했다.

“ 여기는 밤에도 이렇게 밝은데 왜 사람들이 나와서 활동을 안 하는 거야? “

주위가 어두워야 매복에 의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그건 행성 간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그다음으로 궁금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 아.. 이 푸른 태양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

그렇게 다르시는 이 행성만의 특징인 푸른 태양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르시의 말에 의하면

저 푸른 태양은 겉보기에는 단지 색깔만 달라 보이지만 색이 다른 만큼 온도의 차이도, 에너지의 차이도 있다고 한다.

그 미세하게 다른 성질의 에너지 때문에 지상의 식물에도 영향을 끼치고 사람들도 잔병치레가 잦았다고 한다.

그래서 평화의 인도자들이 오기 전까지 이곳 행성 사람들은 지하에서 살았으며,

지하에서 사는 만큼 발전속도가 느리고, 에너지를 활용한 생활 방식도 발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바꾼 것은 평화의 인도자들이었으며 특히나 다르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에 지금 이 행성의 사람들은 지상에서 충분한 항성 에너지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태양 에너지를 잔뜩 머금은 케트라시움 가루를 밭에 뿌린 이유도 이 푸른 밤을 견디기 위해서 ‘ 다르시가 ‘ 개발해낸 것이라니..

이 꽃밭 공주님은 완전 글러 먹은 꽃밭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 하지만 아직 사람에게 저 푸른 에너지가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요.. 그래서 푸른 태양이 떠 있을 때 다른 분들께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

음.. 평화 입장에서 사람을 세워놓고 생체실험을 하는 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고,

그만한 과학기술이 발달한 행성 또한 아니었기에

제대로 연구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모양이다.

그런 상황에서 케트라시움 가루를 뿌릴 생각을 한 것은 정말 위대한 업적인 것은 사실이다.

“ 정말 말 그대로 푸른 밤이네? 밝기만 할 뿐이지. “

이런 푸른 태양의 빛을 정면으로 쐬고 있는 네이렌은 괜찮은 건가 싶은 느낌도 들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는 이곳 사람들에게만 큰 영향을 미치는 듯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앨리스가 있기도 하니까..

걱정할 건 없다.

“ 어? 잠깐만.. 그러면 다르시. 너는 빨리 들어가 봐야 하는 거 아냐? “

“ 에~.. 그.. 그렇긴 한데요.. 지금 바로 들어갈 거라서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이곳에 계속 사는 것도 아니고, 잠깐 나와 있는 건 아무런 문제 없어요! “

뭐.. 본인이 괜찮다니 괜찮... 다고 말하고 싶지만

상대가 다르시인 만큼 빨리 돌려보내는 게 좋겠다고 확신한다.

“ 그렇게 말해놓고 정찰조 애들한테도 나눠줄 거지? 이거 줘. 내가 나눠줄 테니까 너는 들어가 있어. “

“ 앗.. 드.. 들켰나요.. 헤헤.. 역시 눈치가 빠르시네요... 못 당하겠어요.. “

뭐. 이 자리에 있는 누구라도 다르시라면 그럴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말이지..

아무튼, 들고 있는 바구니를 빼앗고

다르시를 돌려보내..

-투둑.

“ 앗?!! “

“ 다르시?!!! “

진짜..

이 가파른 지붕에서 어째서 그렇게 조심하지 않는 것인지.

다르시는 그대로 발을 헛디뎌 지붕에서 떨어져 버린다.

물론 춘향과 앨리스, 미야, 피렌이 고속으로 달려나가 안전하게 다르시를 받아내기는 했다..

“ 괜찮아 다르시?! “

유일하게 기동력이 빠르지 않은 아리나가 지붕 위에서 얼굴을 빼꼼 내놓고 아래를 바라보자

다르시의 팔, 다리, 머리를 한 짝씩 들고 떨어지지 않게 잘 붙잡은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그때

분위기가 이상하다.

“ 야.. 야..! 일어나봐! 야! “

“ 잠깐 춘향.. “

춘향이 다르시의 뺨을 후려갈기고

앨리스가 급하게 저지하며 이마에 손을 짚어보더니 꽃잎을 만들어 머릿속에 살며시 집어넣는다.

겉보기에 부딪힌 곳은 한 군데도 없었는데...

자신의 마나로 만든 꽃잎 한 장을 다르시의 몸에 퍼트리고 그 흐름을 짚어보던 앨리스가 갑자기 모두를 바라본다.

“ ...치유가 안 돼. “

“ 엥?! “

“ 잉?? “

“ 앨리스.. 그게 무슨 말이야? “

앨리스가 가진 생명의 마나가 치유를 하지 못하는 생물이 존재하다니.

다르시가 생물이 아닌 것도 아니고..

“ 몸에는 문제가 없어.. “

앨리스는 다르시 몸 안에 흐르는 자신의 마나를 눈으로 쫓는다.

그렇게 온몸을 타고 흐르는 마나는..

아주 미세하게..

정말.. 너무나도 미세하게..

머리 끝부분에서부터 하늘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선이 보였다.

저게 뭘까.

“ 우.. 우선..! 얼른 다르시를 데려가자!! 푸른 태양이 원인일 수도 있어..! “

푸른 태양 에너지에 이곳 사람들이 오랫동안 노출된다면 자잘한 잔병들이 생겨난다고 아까 다르시가 말했었다.

물론 그런 잔병들은 아무리 마나가 없는 몸이라고 해도 앨리스가 쉽게 치유할 수 있을 텐데도 불가능한 것은 매우 수상쩍었지만..

지금 당장에는 일단 칼릭에게 다르시를 데려가는 것이 가장 좋을 듯싶었다.





-쾅!!!!!!!

평소처럼 서류작업을 하던 칼릭의 눈앞에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야 할 회색 콘크리트로 만든 문이 날아간다.

“ 어우씨! 여기 문은 왜 돌이야?! 열리지도 않게!! “

“ ..문을 누르면 자동으로 옆으로 열리는 문입니다만. 그리고 돌도 아닙니다만.. “

애초에 열어 보려고 시도조차도 하지 않고 한 번에 부숴버린 춘향을 보면서 태연하게 답한 칼릭이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춘향이 다가와 칼릭의 멱살을 잡는다.

“ 이게 무슨.. “

“ 야! 다르시가 쓰러졌어! 왜 쓰러진 지 알아?! “

춘향의 말에 눈을 잔뜩 찌푸리더니 아주 무덤덤하게 살벌한 말을 꺼낸다.

“ ..드디어 돌아가신 겁니까? “

“ 뭐래 이 자식아! 그렇게 죽기를 바라냐?! “

“ 평소에 하시는 행동이 죽기 딱 좋으시니까요. 아무리 말려도 괜찮다고 하시더니 결국 그때가.. “

-콰직!!!!!!!!!!! 쨍그랑!!!

이번에는 칼릭과 춘향의 사이로 유리로 된 창문이 날아간다.

“ 급해. 빨리. “

다르시를 업은 채로 날아온 앨리스가 급하게 소파에 다르시를 눕히고 다시 한번 마나를 집어넣어 흐름을 체크한다.

...여전히.. 몸에 이상은 없다고 보이는데..

하지만 의식이 돌아올 생각은 없다.

“ ...창문을 뚫으시면 푸른 태양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습니까. “

칼릭은 앨리스가 뚫어버린 창문이 있던 자리에 거대한 검은 커튼을 쳐 푸른 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은 뒤 다르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다르시의 얼굴을 보자마자 어떤 상태인지 바로 눈치채버렸다.

“ ....언제부터 이랬습니까? “

“ 조금 됐어! 너 찾느라 시간이 조금 걸려서.. 2분?! “

다르시가 이곳에 왔을 때부터 설마 싶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칼릭의 눈앞에서 일어날 줄이야..

“ ‘ 진화 ‘ 가 공격해온 겁니다. 주시자의 눈이 공격받고 있어요. 모든 인도자를 소집하겠습니다. 다들 전투에 대비하세요. “

..이것은

지붕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기절한 것도 아니고

푸른 태양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은 탓에 기절한 것도 아니고

딱 그 타이밍에 ‘ 진화 ‘ 의 공격이.

주시자의 눈이 공격당하고 있는 것이다.

“ ...다들 조심해. “

다르시의 몸에 주입한 마나의 흐름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앨리스가

문득 천장을 보고 말한다.

하늘로 길게, 아주 가늘게 뻗은 마나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닌 오랜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불길한 기분에서 나온 말이다.

급하게 꽃잎을 천장에 전개하고, 부서져 버리는 건물 천장을 억지로 받친다.

-콰드드득..! 콰득..! 콰직..!!

“ 다들 밖으로 벗어나. 얼른!! “

피렌이 급하게 활을 들고 천장을 조준한다.

그리고 모두가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 직전에 천장을 향해 여섯 발의 화살을 쏜다.








“ ..평화의 주시자를 찾았습니다. “

바체트가 지붕 위에서 다르시의 에너지를 감지하고 우주로부터 통신한다.

가능하다면 이대로 바체트는 이 행성을 빠져나가고

우주에서부터 수많은 진화의 인도자가 한 번에 에너지를 쏴 행성 자체를 파괴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행성에는 최근 평화의 인도자들이 개발한 행성 보호막이 펼쳐져 있었기에 손쉽게 파괴할 수는 없었다.

겉으로 말하기에는 우주에서 들어오는 소행성이나 몸에 해로운 변이 에너지의 접근을 막는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것은 진화의 인도자들이 행성을 파괴하지 못하게끔 쳐놓은 보호막일 것이다.

전부

다르시 한 명만을 위한 보호막이겠지.


-좋다. 바체트 인도자. 평화의 주시자를 잡아라. 우리는 그 외의 ‘ 모든 ‘ 인간들을 맡지.


가장 중요한 임무가 바체트에게 주어졌다.

평화의 주시자를 잡아라.

이것은 레이브 인도자님께서 모든 진화의 인도자에게 내린 명령이며

인류의 진화를 위해 은하를 통일시키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그렇게...

모두를 통합해

인류는 붉은 눈을 이겨내고

다가오는 새로운 은하의 위협에도 대비할 것이다.

모든 것은 인류를 위해.

진화를 위해서다.

“ 흡!!! “

온몸에 에너지를 활성화한 바체트가 다리를 높게 들고

그대로 바닥을 내려찍는다.

-콰콰콰쾅!!!!!!!!!!!!!!!!!!

..

..

“ ..음? “

한 번에 무너져야 했던 집은 완벽하게 무너지지 않았고...

마치 무언가가 받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 ..아무런 대비도 안 해놓으신 건 아니군요. 하긴.. 이렇게까지 공격을 했으면 지나가던 돌멩이도 자기가 위험한 건 알겠죠. “

그대로 바체트는 웃으며 뒤로 한발 물러나 정확히 발밑에서 튀어 오르는 바람을 피해낸다.


작가의말

나도 어두울 줄 알고 어제는 밤에 온다 뭐한다 그랬는디

뻘쭘하넹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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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383. 그 누구도 죽지 않기를 23.12.09 241 0 13쪽
391 382. 과부하 23.12.09 242 0 15쪽
390 381. 절대 풀리지 않을 오해 23.12.08 241 0 12쪽
» 380. 푸른 밤 23.12.08 240 0 13쪽
388 379. 허물없는 사람 23.12.07 242 0 13쪽
387 378. 증거 있습니까 23.12.06 243 0 13쪽
386 377. 왜 살아있지 23.12.06 243 0 13쪽
385 376. 가벼운 토론 23.12.05 241 0 17쪽
384 375. 끝이 아닌 끝 23.12.04 241 0 12쪽
383 374. 감정을 지배하라 23.12.04 241 0 15쪽
382 373. 에너지원 23.12.03 245 0 14쪽
381 372. 한번만 기회를 23.12.02 241 0 14쪽
380 371. 뚫리지 않는 보호막 23.12.01 245 0 14쪽
379 370. 극한의 연계 23.11.30 241 0 15쪽
378 369. 무모한 도전 23.11.29 242 0 13쪽
377 368. 실패와 성공 그 결과는 23.11.28 244 0 14쪽
376 367. 초록 나무 황금 나무 검은 나무 23.11.27 242 0 12쪽
375 366. 학습 23.11.26 242 0 13쪽
374 365. 새로운 연계 23.11.25 242 0 13쪽
373 364. 전투의 흥분 23.11.24 243 0 12쪽
372 363. 계산하지 못한 수 23.11.23 241 0 13쪽
371 362. 살려줄 사람을 찾습니다 23.11.22 242 0 13쪽
370 361. 모든 것에 옳고 그름은 없다 23.11.21 242 0 14쪽
369 360. 다른 은하의 괴물 23.11.20 242 0 13쪽
368 359. 인류와 문명의 속도 23.11.19 242 0 12쪽
367 358. 너무 대놓고 함정인데 23.11.18 242 0 13쪽
366 357. 수상한 지인 23.11.17 242 0 12쪽
365 356. 순진한 남자 23.11.16 243 0 13쪽
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3 0 13쪽
363 354. 아이씨 진짜...! 23.11.14 242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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