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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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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7 19:20
연재수 :
5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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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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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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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73. 에너지원

DUMMY

달려나간다.

어느 순간부터 손전등 없이도 주위를 인지할 수 있을 만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오는 덕분에 달리는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 어이 꽃밭 천사. 알지? “

“ 꼬.. 꽃밭.. 천... 우씨.. “

뭐라 반박하고 싶지만, 춘향의 기분을 잘못 건드렸다간 큰일 날 것 같은 느낌에 카린은 날개만 퍼덕일 뿐 별다른 저항의 말을 건네지 못한다.

“ 여차하면 저기 꽃밭 공주랑 날아서 튀는 거야. 계속 그것만 생각하고 있으라구! “

“ 고.. 공주.. 요..? “

“ 애초에 여기서 도망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천장도 낮은 탓에 높게 날지도 못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고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왠지..

왠지 이대로 무난하게 흘러갈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냄새가 나. 분명 위험한 일일 거야.. 그땐 너희 꽃밭들은 걸리적거리니까 도망쳐야 하는 거야! “

그저 춘향이 낸 구멍 때문에 흘러나오는 물 냄새 비슷한 것밖에 느껴지지 않았지만 지금 의지할 곳은 춘향밖에 없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말을 철석같이 믿게 되어 조금 더 춘향의 등 뒤에 움츠리게 된다.

“ ...혼자 올걸.. 귀찮네 이 녀석들.. “

춘향답지 않은 후회와 함께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앞으로 쭉...

체감상 위에서 벌어진 전투가 끝이 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승리의 기쁨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 파티에서 구운 멧돼지 통구이를 절반쯤 먹었을 만한 시간이 흘렀다고 느낄 때쯤 드디어 통로를 벗어나 아주 거대한 공간을 마주한다.

“ 우와.. 이게 뭐람? “

이 공간의 끝부분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려왔던 길로 추측해보건대 아주 넓은 사각형 공간 안이라고 추측되며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원형 기둥이 푸른빛을 내뿜으며 천장과 바닥에 이어져 있다.

아 물론 천장의 끝도, 바닥의 끝도 보이지 않았기에 이 부분은 확신은 못 하지만..

자칫 잘못 떨어지면 발판 위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무한히 떨어질 것만 같았다.

무엇보다 불길하게 느껴지는 것은..

“ 저.. 저거.. 저거 다 신의 언어야..? “

이 거대한 방의 한 가운데에 빛나는 기둥은 그냥 평범한 기둥이 아니었다.

카린이 말한 대로 신의 언어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기둥처럼 빛나고 있는 것이며, 아직도 각자만의 방식으로, 각자만의 문자로 살벌하게 흐르고 있다.

“ 뭐! 아직 빨간 문자는 아니니까 안전하겠지! “

“ 어.. 어디가..! “

“ 불안.. 한데요...? “

네이렌에서도 처음으로 신의 언어를 봤었던 춘향은 신의 언어가 파란색일 때는 위험하게만 느껴질 뿐 별다를 건 없었으며, 붉은 눈일 때만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잡아먹었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기에 춘향은 당당하게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

“ 흐음..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분명 이 거대한 신의 언어로 붉은 눈을 만드는 것 같은데.. 레이브녀석의 에너지원도 이 기둥이 아닐라나..? “

“ 두뇌 회전이 상당히 빠르군그래. “

갑자기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카린이 날개를 펼치고 춘향이 검은 낫을 만들어내 경계한다.

아마 위에서 들려온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도

들려와서는 안 되는 목소리였다.

“ 자네의 예상대로일세. 이 진화의 중추는 신의 언어가 만들어낸 기둥. 에이아 프로그램의 일부지. 자네들이 파괴하지 못하는 이 보호막도 이 에이아 프로그램의 에너지를 활용한걸세. “

“ ...얼씨구. 위에서부터 도망쳐왔나? “

레이브는 그런 춘향의 말에 호탕하게 웃는다.

“ 하하하하 도망이라니. 재밌는 말을 하는군그래. “

“ 춘향님... 저분은.. 아까 봤던 레이브 인도자님이 아니에요..! 에너지가.. 에너지가 미세하게 달라요...! “

음..?

에너지가 다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레이브인데..

마치 마나를 감지해서 사람을 구분 짓는 것처럼 평화의 주시자는 에너지를 따라 주시하는 능력이 있었으니 지금 하는 말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 그렇다는 건... 네 녀석.. 여러 명이 있는 거구나? “

그중에서 눈앞의 레이브는 아마 이 신의 언어로 만든 기둥. 에이아 프로그램을 지키도록 설계되어있는 레이브라는 이름의 붉은 눈인 건가.

“ 50% 정답일세. “

“ 그니까 그건 틀린 거 아니냐고.. “

“ 나는 나이자 내가 아니지. 똑같은 개체이자 다른 개체다. “

춘향은 얼굴을 찌푸린다.

마치 말장난 같은 말에 기분이 나쁜 것도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카린과 다르시가 있는 상황에 혼자서 레이브를 상대해야 한다는 건 최악 중에서 최악이라는 생각에 얼굴을 찌푸린 것이 컸다.

“ 하지만 안심하시게. 이 진화의 중추에는 이 개체를 포함해 지상의 또 다른 레이브. 총 두 개체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네. “

“ 그거참.. 감사해서 돌아가시겠네...!!! “

-카가가가가각...!!!!!!!!

한순간 가속해서 검은 낫을 강하게 휘두르자 안타깝게도 지상에 있던 레이브와 마찬가지로 레이브에 검은 낫이 닿기도 전에 보호막이 가로막는다.

“ 네 녀석도 이 까다로운 보호막을 갖고 있네? 다른 개체라고 해서 없기를 기대했는데 말이야..! “

“ 기대를 저버리게 해서 미안하군. 아. 거기 있는 외계인도 미안하지만 나갈 수 없네. “

-쾅!! 쾅! 쾅! 쾅..! 쾅.. 쾅...

아차차.. 진짜 깜빡했다.

이거 통로 자체가 문처럼 되어있는 느낌인지라 문이 닫힐 수 있었지...

아주 오랫동안 진동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내려온 통로 전체가 닫혀버린 느낌이 들었다.

“ 알고 있었는데 당했네~.. 하필 상대가 네 녀석이라서 말이야. “

“ 일부러 공격해서 도망갈 시간을 번 것인가. 가소롭군. 자네 혼자서 날 상대하겠다니 말이야. “

“ 난 다수 대 1 같은 치사한 짓은 안 해서. “

레이브는 춘향의 모든 말에 속뜻을 파악하고 한쪽 입꼬리를 올려 보인다.

은근슬쩍 인원수로 밀어붙이는 전투는 정정당당하지 않다면서, 압도적으로 강한 상대에게 1대1로도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도발해 자연스레 1대1 상황으로 만들려고 한다.

다르시 인도자는 전투라는 것을 할 줄 모르고

저 날개 달린 신비한 소녀는 눈빛만 봐도 싸우는 것을 꺼린다고 알 수 있다.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으면서도 동시에 붉은 눈들을 만들어 싸우지 않게끔 유도하고 있다.

참..

오랫동안 대화해보고 싶은 흥미로운 녀석이다.

“ 이곳에 있는 에이아 프로그램은 단순히 신의 언어를 육체에 심고, 더욱 견고하게 굳힌 뒤 퇴화한 인간의 뇌에는 신의 언어를 집어넣어 무한히 학습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일세. 일부러 그 기능만 복제해서 가져왔지. 어떤가? 모든 인류가 자네 정도의 힘을 가진 사람도 힘으로 찍어 누를 수 있는 압도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이. “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걸까.

갑자기 적에게 에이아 프로그램이라는 시스템을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열 받게도 아주 뿌듯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을 보니 높은 확률로 자랑이 아닐까 싶다.

아니.. 자랑이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수가 없지.

“ 오호 재밌네! 새로운 인류라는 이름의 인형 공장 제조기라니 말이야? 혹시 네 입맛대로 설정도 가능한 건가? “

“ 하하 물론일세. 다만 실제로 그렇게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지.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인형이 아니겠는가? 나는 신인류를 창조하는 것이지 인형을 창조하려는 게 아니야. “

웃기고 자빠졌네.

붉은 눈에 물들어버리니까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공격해버리던 것을 언더테이커를 통해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빤히 거짓말을 해댄다.

“ 지이인짜 안타깝네~ “

춘향은 전투자세를 풀고 낫을 지운다.

“ 뭐가 안타깝다는 거지? “

“ 그런 기계의 몸으로는 뭘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할 거 아냐? “

먹는다.

음식에 있는 영양소를 섭취해 체내에 저장하고 인간은 그렇게 살아간다.

하지만 이것은 퇴화한 방식이다.

마나라는 것이 떠돌고, 마나가 체내에 떠돌면서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보다 마나를 먹기만 해도 모든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 그 이상을 받았던 것처럼

다른 영양소를 꾸준히 공급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은 매우 낡은 방식.

진화를 거듭하면서 퇴화해야 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내면서까지 진화를 추구하는 레이브가 이런 퇴화한 방식을 채택할 리가 없다.

실제로 언더테이커를 뜯어보았을 때 모든 장기가 존재하기는 했으나 마치 사람을 모든 장기까지 구현한 모형처럼 구색만 있을 뿐 실제로 위액이 있다거나 음식물 찌꺼기, 피 같은 것이 존재하지는 않았으니까.

레이브는 춘향의 말에 만족스러운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그런 방식은 필요가 없어졌으니 말이야. 음식을 생산하지 못하는 행성에서도 인류는 생활할 수 있게 되고 더욱 발전할 땅도 넓어지지. 그것이 문제 되는 거라도 있는가? “

“ 당연히 문제가 되지!!!!!!!!!! “

이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레이브는 절대 생각하지 못한 치명적인 문제다.

춘향은 손가락을 치켜들고 레이브를 가리킨다.

“ 쇼트케이크 위에 올려진 딸기의 달콤함을 후대의 안타까운 인간들은 전혀 모를 거 아냐!!!!! “

“ ...음..? 모르는 단어군. 자네 은하의 음식인가? “

“ 세상에 진짜로 모를 줄이야.. 충격.. “

쇼트케이크는 둘째치고 딸기조차도 모르는 것 같다니..

어쩌면 이곳에서는 식물이라는 개념도 없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건 아닐 것이다.

음식이라는 게 존재하는 한 과일도 있을 것이고 이들만의 주식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런 게 없었으면 인간은 없었을 테니까.

실제로 먹어보지도 않았는가

다양한 고기류와 채소, 빵들을 말이다.

“ 그.. 그럼 밥도 안 먹고.. 놀이는? 놀기는 해? 우울증 걸려서 죽어버리는 거 아냐? 신인류 그거 괜찮은 거 맞아?? “

“ 우울증이라... 그것 또한 우울이라는 감정이 아니겠는가? “

제이엘이 가지고 있던 신의 언어에는 짜증이라는 감정이 담겨있었으며, 그 짜증이라는 감정이 퍼져 한때 네이렌도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짜증을 내기도 했다.

그런 신의 언어를 이 은하 모든 곳에 퍼트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감정을 수집해 하나로 합쳐 신인류를 만든다.

평범한 인간 또한 감정으로 죽고 죽이는 경우가 발생하듯이

그러한 감정으로 인해 죽는 일 또한 신인류도 인류이기에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놀랍네.. 아주 정교한 이야기야... “

라고 말하지만..

사실 춘향은 알고 있다.

모든 기체가 죽어서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무덤을 만들고 있던 언더테이커.

여자들에 둘러싸이자 부끄럼을 타던 케이지.

이 두 기체만 봐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던 내용을 춘향은 일부러 모른 척 감탄했다.

“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나한테 해주는 게 뭐야? 압도적 강자의 자비 뭐 그런 건가? “

“ 후후... 자비라.. “

레이브는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뒤를 돌아 신의 언어로 만든 기둥. 에이아 프로그램을 바라본다.

“ 모든 것은 은하의 중심부에 도달하면 알 수 있다네. 물론. 도달할 수 있다면 말이야. 아 그렇다고 오해는 마시게. 나는 자네들이 은하의 중심부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니까. “

레이브가 손가락을 움직여 에이아 프로그램의 패널을 생성하고 손가락으로 누르려는 순간

춘향이 튀어나와 검은 낫을 만들어 휘두른다.

-카가가가가가각...!!!!!!!!!

물론 보호막에 막혀버렸으며 최대한 강하게 짓눌러 보았지만, 레이브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다.

“ 후후.. 무엇을 하려는지 눈치챘나 보군. “

“ 칫...! “

춘향은 결국 다시 뒤로 물러나 카린의 옆에 섰다.

“ 야 꽃밭 천사. 너... 음... 3차원 미로 같은 거 만들 수 있냐? “

“ 미.. 미로? 에..? “

일부러 카린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히 벽만 세워서 만들 수 있는 미로를 부탁했지만

오시리스에서 춘향이 시켜서 놀이동산을 창조해보았기에 알고는 있어도 3차원이라는 말이 들어가자마자 헷갈리나 보다.

“ 좌우는 물론이고 위까지 가드으으윽 찬 미로 말이야! 저 벽에서 너희까지 닿는데 최대한 동선을 꼬아버릴 수 있을 만큼 긴 미로..!! “

“ 어.. 그냥 최대한 복잡하게 만들면 되는 거지? 근데 그러면 너가 불편할 텐데 괜찮아? “

-쿵..! 쿵..!!!

조금 멀리서 수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춘향은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만 아마 이 꽃밭 친구들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 빨리!!! 붉은 눈이 오고 있어!!! “

-쿵!!!!!

그렇게 위에서부터, 아래에서부터 에이아 프로그램으로 연결된 길 위에 붉은 눈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결국 춘향과 카린, 다르시가 있는 다리까지 붉은 눈이 내려앉아 버린다.

“ 나이가 들수록 정면에서 하는 무모한 싸움은 하지 않는 편이라서 말이지. 치사하더라도 이해해주게. “

3 대 1도 아닌, 1 대 1도 아닌

압도적인 다수 대 3

거기다 춘향 혼자서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여겨지는 레이브까지 포함된 압도적인 다수를 상대해야 한다.

그 상황까지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답을 냈다.

필요한 것은..

시간.

하나뿐이다.

“ 역시.. 머리를 굴리는 데는 쓸데없는 말이 최고라니깐. “

춘향은 쇼트케이크 위의 딸기 하나라도 먹어서 당분을 채우고 싶은 마음을 담아 카린을 바라본다.


작가의말

카린한테 복잡한거 시키면.. 못할텐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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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382. 과부하 23.12.09 241 0 15쪽
390 381. 절대 풀리지 않을 오해 23.12.08 241 0 12쪽
389 380. 푸른 밤 23.12.08 239 0 13쪽
388 379. 허물없는 사람 23.12.07 242 0 13쪽
387 378. 증거 있습니까 23.12.06 243 0 13쪽
386 377. 왜 살아있지 23.12.06 243 0 13쪽
385 376. 가벼운 토론 23.12.05 241 0 17쪽
384 375. 끝이 아닌 끝 23.12.04 241 0 12쪽
383 374. 감정을 지배하라 23.12.04 241 0 15쪽
» 373. 에너지원 23.12.03 245 0 14쪽
381 372. 한번만 기회를 23.12.02 241 0 14쪽
380 371. 뚫리지 않는 보호막 23.12.01 245 0 14쪽
379 370. 극한의 연계 23.11.30 241 0 15쪽
378 369. 무모한 도전 23.11.29 242 0 13쪽
377 368. 실패와 성공 그 결과는 23.11.28 243 0 14쪽
376 367. 초록 나무 황금 나무 검은 나무 23.11.27 242 0 12쪽
375 366. 학습 23.11.26 242 0 13쪽
374 365. 새로운 연계 23.11.25 242 0 13쪽
373 364. 전투의 흥분 23.11.24 243 0 12쪽
372 363. 계산하지 못한 수 23.11.23 241 0 13쪽
371 362. 살려줄 사람을 찾습니다 23.11.22 242 0 13쪽
370 361. 모든 것에 옳고 그름은 없다 23.11.21 242 0 14쪽
369 360. 다른 은하의 괴물 23.11.20 242 0 13쪽
368 359. 인류와 문명의 속도 23.11.19 242 0 12쪽
367 358. 너무 대놓고 함정인데 23.11.18 242 0 13쪽
366 357. 수상한 지인 23.11.17 242 0 12쪽
365 356. 순진한 남자 23.11.16 243 0 13쪽
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3 0 13쪽
363 354. 아이씨 진짜...! 23.11.14 242 0 16쪽
362 353. 함께하고싶은 마음 23.11.13 24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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