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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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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7 19: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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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48,835

작성
23.11.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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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62. 살려줄 사람을 찾습니다

DUMMY

카린이 날개를 펄럭이다 멈춘다.

아디나의 말대로라면 지금 다르시를 끌어안고 공중에 날아야 하지만...

...이러려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아디나.. 가.. 같이.. 싸울게..! “

“ 안돼. 너 근접전투 할 수 있어? 다르시도 할 줄 모르잖아. 여긴 무리야. [XIV. 절제(Temperance) - 세상을 가르는 칼날] “

아디나가 거대한 한 쌍의 칼날을 뽑아내고 한 손에 하나씩 들었다.

마법을 사용한 공격은 사용하기 껄끄럽고 [XIV. 절제(Temperance)]를 이용해 단번에 끊어내는 이 칼날이라면 상대가 학습해서 사용하지는 못할 것이다.

...물론 육체를 움직이는 것이기에 아디나의 움직임은 학습해버리기에 점점 공격이 먹히지 않겠지만..

처음 시작으로는 나쁘지 않겠지.

“ 창조는 저 녀석들이 학습하지 못하잖아..! 나만 믿어..! “

“ 카린!!! “

아디나가 소리치자 손가락을 튕기려던 카린이 깜짝 놀라 아디나를 바라본다.

단 한 번도 소리 지른 적이 없었는데..

“ 지금은 앨리스와 떨어져 있잖아. 아무리 이곳에 같이 왔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죽고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카린. 너의 역할을 기억해. “

카린의 역할.

미야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무한히 제공하는 것과

모두가 탈출할 수 있는 우주선을 한순간에 만들어내 긴급 탈출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 것이다.

“ 우리를 믿어 카린. “

아디나는 카린을 보고 있지 않았지만

카린은 아디나의 미소를 보았다.

“ ..다.. 다르시..! “

“ 네..! “

카린은 그대로 다르시를 끌어안고 평소보다도 훨씬 강하게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아간다.



“ 좋아.. 신경 쓸 거 하나는 사라졌고.. 제대로 싸우겠네. “

아디나가 어깨를 돌리며 자세를 잡자 내면에서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도와줄까? 아니. 돕고 싶은데. ‘

이렇게 혼자만 남아도 사실 혼자가 아닌 만큼 아디나는 너무나도 든든한 동료에게 미소를 보내주었다.

“ 그래. 직접 나오지는 말고. 네 아르카나만 좀 쓸게. “

‘ ...알았어. 언제든지. 얼마든지. ‘


“ [알 수 없음] 나눠진 표적의 위치 수색 완료 및 추적 개시. “

아디나를 둘러싸고 있던 수많은 붉은 눈 중에서 정확히 절반이 아디나에게서 눈을 돌려 도시 쪽으로 달려나갈 준비를 한다.

“ ..다르시는 안 노린다더니 정확히 나랑 카린을 노리고 둘로 나눈다는 거야? 기분 나쁘네.. “

아디나는 은하에서도 알아줄 만큼 전투능력이 뛰어나다.

그런 아디나를 비전투 인원인 카린과 동급으로 취급하고 무시한다니...

아무리 카린이 뛰어난 창조를 한다고 해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수는 없지.

“ [검의 여왕(Queen of Swords) - 바람과 같이] “

한순간 모습을 감추고 카린을 향해 달려나가려던 붉은 눈들보다도 앞질러가 길을 막는다.

“ 여길 지나가려면 날 뛰어넘어야 할걸?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 - 뒤집힌 세상] “








“ 그..! 진짜 아디나님을 두고 가도 되는 거에요...?!! “

카린의 가녀린 팔에 의존해 공중에 떠 있는 다르시가 조금 불안했는지 카린을 껴안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 윽..! 물론 안 괜찮지! 조금만 힘 좀 풀어봐..! 요! “

“ 꺅!! 어떻게 힘을 풀어요..! 그럼 떨어지는데!! “

“ 으억..! 배가..! 이대로면 아디나를 돕고 싶어도 못 돕잔 억..! “

이대로 날아서 춘향과 앨리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아마 그 전에 카린이 숨을 못 쉬어서 죽어버릴 것만 같았던지라 어쩔 수 없이 다르시를 내려놓을 만한 안전한 건물을 찾기로 한다.

“ 우왓..! “

안타깝게도 사람을 내려놓는 것에 익숙지 않던 카린이 조금은 험하게 다르시를 내려놓고 있는 힘껏 배가 눌렸던 까닭에 조금은 캑캑대며 숨을 고른다.

“ 으아 진짜..! 이래서 날개 없는 것들은..! 나는데 이렇게 쌔게 붙잡으면 어쩌라는 거야?! 에요?! “

“ 미.. 미안해요.. 그래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날아본 건 처음이라..! “

사실 지난번에 카린에게 억지로 안겨서 날아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때는 너무 급했던지라 그렇게 무섭다고 느껴보지는 않았었다.

아니 뭐.. 그렇다고 다르시가 무거운 건 아니고..

단순히 팔 힘이 없는 거지만..

“ 으으.. 지난번엔 어떻게 날아간 건데.. 아무튼..! 지금부터 춘향이랑 앨리스를 찾을 건데.. 뭐 좋은 방법 없어? 요? “

도시 전체를 덮고 있는 알 수 없는 뿌연 연기 때문에 밖에서는 찾기 힘들었지만 이렇게 도시로 들어온다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쪽으로 향한 것이기도 했는데

당연하게도 카린의 생각과는 다르게 춘향과 앨리스를 찾기에는 시야가 좋지 않았다.

물론 으스스한 건물의 끝도, 앞길도 전부 보이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 으음.. 제가 주시라도 해볼까요? 여기까지 왔으니 ‘ 주시자의 눈 ‘ 을 여기까지 끌어오면 어느 정도 보일지도 모르는데.. “

“ 에..? 그게 뭐야. “

“ 제가 ‘ 주시 ‘ 할 때마다 사용하는 눈인데요. 은하에서 흘러나오는 항성 에너지 중에서도 성운에 .. “

“ 됐어. 됐어요! 어차피 말해도 이해 못 하니까..! 빨리 뭐든 해봐.. 요! 이대로면 아디나가 위험해! “

“ 네..! “

하필.. 전투를 못 하는 둘만 이렇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바람에 카린이 점점 더 조급해졌는지 얼른 주시라도 해보라며 다르시를 재촉한다.

이렇게 등 떠미는 것보다는 내버려 두는 것이 훨씬 집중하기 편했지만 뭐... 다르시도 카린이 이렇게까지 급한 이유는 알고 있다.

“ 그럼.. 시작할게요. 제가 집중할 때는 저를 건들지 마세요. 다칠 수 있으니까. “

“ 안 건드려요! 안 건드리니까 빨리 찾아줘! “

다르시가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감는다.

온몸에 핏줄처럼 이어진 수많은 도형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다르시가 눈을 뜨는 순간 아주 살벌한 붉은 빛을 내뿜으며 이 은하를 ‘ 주시 ‘ 하기 시작한다.

언제봐도 붉은 눈과 똑같이 생긴 눈에 살짝 소름이 끼치지만, 카린은 금세 털어내고 도시를, 지상의 길을 바라본다.

“ 제발... 제발... 춘향아.. 앨리스.. 미야..! 빨리..! 어디 있는 거야...! “

온통 회색빛 세상 속에서 아무도 살지 않는 황폐한 도시처럼 보이지만 부서지거나 노화한 부분은 없어 오히려 이질감이 드는 이상한 도시 사이에서 어떠한 생물이라도 좋으니 조금의 움직임을 관찰해보지만, 카린의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다.

답답한 와중에 한숨을 내쉬고 공중에 떠 있는 다르시를 보았지만..

아직 내려올 느낌은 들지 않았다.

“ 어..? “

그리고 우연히

온통 회색빛이었던 이 도시에 노랗고 붉은빛을 내뿜던 다르시를 보고 고개를 돌리는 와중에 다른 옥상에서 빛나는 붉은 빛들을 보았다.

오른쪽 건물의 옥상에도,

왼쪽 건물의 옥상에도,

뒤편에 있는 높은 빌딩의 옥상에서도,

앞쪽에 있는 조금 낮은 건물의 옥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붉은빛이 딱 하나씩 빛나고 있었다.

“ 저게.. 원래 있었나..? “

아무래도 붉은 눈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도 많다 보니 저런 붉은 빛만 봐도 조금 무서워죽겠는데 건물마다 옥상에서 빛나고 있으니 조금 더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뭐..

움직이지는 않으니까..

뭐 괜찮지 않을까.

..

“ 그래도.. 조금 빨리 안 되려나..? “

카린은 다시 한번 다르시를 바라보았지만.. 여전히 공중에 떠서 화려하게 빛을 뿜어내기만 할 뿐이다.

카린은 억지로 무시하고 다시 춘향을 찾..

“ ...뭐.. 뭐야.. 언제..? 없었는데..? “

모든 건물의 옥상에 붉은빛이 빛나고 있었다.

그 말은..

지금 카린과 다르시가 있는 이 옥상 건물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방금 두 눈으로 보고야 말았다.

“ [알 수 없음] 표적 추적 완료. 제거 명령 이행. “

“ 으왓...?!!! “

-딱..!!

아주 짧으면서도 확실한.

무표정에 무뚝뚝한 말이었지만 충분한 살의가 느껴지는 말과 함께 달려 나오는 붉은 눈을 향해 카린이 반사적으로 손을 내뻗고 손가락을 튕긴다.

-쿵...!!!

붉은 눈은 그런 카린의 손동작을 보고 어떤 행동인지 파악하지 못해 잠시 주춤거리는 순간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철퇴에 깔려서 부서져 버렸다.

“ 다.. 다르시..! 다르시!! 빨리!! 빨리요!!! 빨리 일어나봐!!! 위험해 여기!! “

카린이 급하게 불러보지만.. 다르시는 여전히 하늘을 향해 붉은빛을 쏟아내며 ‘ 주시 ‘ 할 뿐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대로면..

이대로면 안 되는데..

정말 만에 하나 그냥 우연히 있던 한 마리였을 뿐이고 저 수많은 건물 옥상의 붉은 빛들은 그냥 빛나는 빛... 이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카린의 희망 가득한 상상은 상상일 뿐이었다.

“ [알 수 없음] 목표 확인. 섬멸 시작. “

“ 저리 가..! 저리 가!! 다르시!!! “

-딱. 딱. 딲...!

카린이 기겁하며 손가락을 튕겨내 거대한 철퇴를.. 아니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광물 덩어리를 내리꽂아 어떻게든 붉은 눈이 다가오는 것을 저지한다.

그러나

처음 한두 마리는 여전히 창조물에 의해 깔려 부서져 버렸지만, 점차 다른 붉은 눈들은 그런 카린의 모습을 학습해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의 면적을 계산해 효율적으로 피하고 다가오기 시작한다.

“ 으으으 이건 훨씬 안 좋은 방법이긴 한데..!! “

-딱..!

카린은 손가락을 한 번 더 튕겨 붉은 눈들이 더욱 다가오기 전에 아주 높은 장벽을 사방으로 둘러싸 다가오지 못하게 막았다.

...아니.

카린이 만든 방벽 안에 카린과 다르시가 갇힌 것이다.

-쿵.

방벽에 전해지는 진동이 공포로 변해 카린을 덮친다.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보이지 않는 공포는 눈앞에서 달려오는 공포보다 심적으로 더욱 압박감이 높았기에 카린의 손도, 날개도 움츠러든다.

이젠.. 진짜 어떻게 해야 하지...?

“ 차.. 찾았어요..!! 거대한 나무..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거대한 나무가 있는데 거기에서 전투 중이에요! “

그때

몸에서 빛나던 황금빛도, 눈에서 빛나던 붉은 빛도 점점 사그라들고 평소의 다르시가 되어 내려오며 카린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 나.. 나무..? “

-쿵...!!

녹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온통 회색빛 세상에 나무라고 한다면..

생각할 수 있는 건 한가지뿐이다.

앨리스가 만들어내는 녹색 숲이다.

“ 네..! 조금 거리는 있지만.. 그래도 앨리스님이나 카린님, 미야님이라면 순식간에 올 수 있는 거리일 거에요..! 다만 전투 중이신 게 마음에 걸리는데.. “

“ 다행이다.. 다행이야..! 이제 이곳으로 오게끔 유도만 하면 돼..! “

-쿵..!!!

아까부터 방벽을 깨부수기 위해 두드리는 소리가 공포로 다가오고 있는 이때 정말 반가운 소리였다.

“ 어.. 어떻게 부를 건데요? 방법 있어요? “

“ 방법.. 방법.. 있지! 당연히 있지! “

-딱.

카린은 해맑게 웃으며 또 한 번 손을 튕긴다.

양손으로 들 수 있는 거대한 포대... 라고 하기에는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땅에 설치해서 하늘 높이 쏠 수 있는..

폭죽이다.

“ 우리 네이렌의 유구한 전통이랄까? 먼 거리에 있는 동료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방법이야! 이거면 멀리서 안 볼래야 안 볼 수도 없어서 바로 지원 와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

카린은 해맑게 웃으며 바닥에 폭죽을 설치하고

그대로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 기다린다.

-치이이이이이익.... 펑..!!!!!!!!!

귀를 찢는 희망찬 소리와 함께 하늘 높이 날아간 폭죽은 화려하게 터지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예쁘게 보이는 춘향의 윙크하고 있는 얼굴이 불꽃으로 예쁘게 수 놓인다.

그리고..

카린은 뒤늦게 눈치챘다.

저 화려한 불꽃은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화려하게 터진다는 것을.

그것은 지금 방벽을 두드리고 있는 붉은 눈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 저기...! 카린님!! 방벽을 넘고 있어요..!! “

“ 어어..?! 자 잠깐..! 이건 생각 못 했는데..! “

-딱!

카린은 자기도 모르게 급하게 손을 튕겨 마치 뚜껑을 덮듯이 방벽 안쪽을 메워버린다.

...그나마 날갯짓을 해서 도망칠 수 있도록 뚫어둔 곳이었는데..

폭죽을 터뜨린 다음에는 하늘로 올라가 지원을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이로써 아주 완벽하게.. 카린과 다르시는 갇혀버리고 말았다.


작가의말

어어 제발 당황하지 마라

그러다 죽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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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382. 과부하 23.12.09 241 0 15쪽
390 381. 절대 풀리지 않을 오해 23.12.08 241 0 12쪽
389 380. 푸른 밤 23.12.08 239 0 13쪽
388 379. 허물없는 사람 23.12.07 242 0 13쪽
387 378. 증거 있습니까 23.12.06 242 0 13쪽
386 377. 왜 살아있지 23.12.06 243 0 13쪽
385 376. 가벼운 토론 23.12.05 241 0 17쪽
384 375. 끝이 아닌 끝 23.12.04 240 0 12쪽
383 374. 감정을 지배하라 23.12.04 241 0 15쪽
382 373. 에너지원 23.12.03 244 0 14쪽
381 372. 한번만 기회를 23.12.02 241 0 14쪽
380 371. 뚫리지 않는 보호막 23.12.01 245 0 14쪽
379 370. 극한의 연계 23.11.30 241 0 15쪽
378 369. 무모한 도전 23.11.29 242 0 13쪽
377 368. 실패와 성공 그 결과는 23.11.28 243 0 14쪽
376 367. 초록 나무 황금 나무 검은 나무 23.11.27 241 0 12쪽
375 366. 학습 23.11.26 241 0 13쪽
374 365. 새로운 연계 23.11.25 242 0 13쪽
373 364. 전투의 흥분 23.11.24 242 0 12쪽
372 363. 계산하지 못한 수 23.11.23 241 0 13쪽
» 362. 살려줄 사람을 찾습니다 23.11.22 242 0 13쪽
370 361. 모든 것에 옳고 그름은 없다 23.11.21 241 0 14쪽
369 360. 다른 은하의 괴물 23.11.20 242 0 13쪽
368 359. 인류와 문명의 속도 23.11.19 241 0 12쪽
367 358. 너무 대놓고 함정인데 23.11.18 242 0 13쪽
366 357. 수상한 지인 23.11.17 242 0 12쪽
365 356. 순진한 남자 23.11.16 242 0 13쪽
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2 0 13쪽
363 354. 아이씨 진짜...! 23.11.14 241 0 16쪽
362 353. 함께하고싶은 마음 23.11.13 2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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