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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7 19:20
연재수 :
589 회
조회수 :
121,605
추천수 :
296
글자수 :
3,648,835

작성
23.11.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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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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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354. 아이씨 진짜...!

DUMMY

“ 찾았어요! 음~ 거리는 조금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이 가장 가까운 중형 고래 좌표에요... 그런데.. 진짜 괜찮겠어요..? “

다르시가 공중에서 내려오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묻자 춘향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 벌써 그 질문만 열네 번째거든?! 그렇게 불만이면 내리든가!! “

우주 한복판에서 밀어버릴 듯한 춘향의 기세에 다르시는 살짝 난감하다는 듯이 볼을 긁고는 있었지만, 다르시의 상식선에서는 정말 우주로 날려 보내지는 것이 훨씬 생존 확률이 높았다.

그런데.. 이들은 성운 추적자 교육도 받았으며, 알비스도, 정보상도 전부 자연스럽게 중형 고래를 잡는 것을 받아들여 버리니...

잘못된 상식은 오히려 다르시쪽에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버린다.

“ 에헤헤.. 저는 그.. 그냥 여러분이 쪼끔 걱정돼서.. “

“ 그짓말은.. 얼른 좌표나 내놔! “

왠지 모르게 자신에게만큼은 짜증 한가득한 춘향이었기에 다르시는 더이상 많은 말을 하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위치만 가리킨다.

“ 여.. 여기 저쪽에 있어요. 저희랑 마주 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금방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 야! 들었지! 빨리 키 몰아! “

춘향은 그렇게 무전기에 대고 소리친 후 다르시를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 휴우... 왜 저렇게 저를 싫어하시는 걸까요? “

“ ...괜찮아. “

“ 우왓..?! 깜짝이야..! “

가볍게 한 혼잣말에 등 뒤에서 대답이 들려오자 깜짝 놀란 다르시는 앞으로 나자빠져 버릴.. 뻔했지만 앨리스가 가볍게 끌어안아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었다.

“ ...괜찮아? “

“ 아.. 네네.. 괜찮아요... 죄송해요. 갑자기 나타나셔서 놀랐어요.. 저 때문에 놀라시진 않으셨나요? “

“ ...괜찮아. “

이게 대체 무슨 대화인가 싶지만.. 앨리스의 평화 그 자체인 미소를 보고 있자면 그런 것쯤은 뭐 어떤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바람에 다르시도 마주 보고 미소지었다.

“ 여긴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춘향님이라면 지금 막 가셨는데. “

이곳은 뱃머리.

평소와도 똑같은 우주를 구경하는 일이나 이렇게 다르시가 ‘ 주시 ‘ 한다든지, 알비스가 직접 눈으로 상황을 확인하며 인도하는 것이 아닌 이상 특별히 올 일이 없는 장소였다.

그러나 앨리스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 점검하러.. “

앨리스는 그대로 뱃머리 부분에 장갑 낀 손을 들어 패널을 열었다.

이곳은 정말 별거 없는 곳인데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을 보면 안심하지 않으려야 안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패널을 이리저리 누르고, 돌리고, 조작하며 뱃머리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한 앨리스는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패널을 지운다.

“ ...도와줘서 고마워. “

“ 네.. 네? 네.. 네네.. 저도 고마워요. “

....?

뭘 고맙다고 하는 것이고

뭘 고맙다고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화는 성립되었는지 앨리스는 예쁜 눈웃음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참...

네이렌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들이다.








카린이 장식용으로 만든 돛대 위에서 마치 선장이라도 된 듯이 팔짱을 끼고 있던 춘향이 소리친다.

“ 고래다! “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보니 조금 거리가 있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덕분에 갑작스럽게 고래와 마주하는 일도 없이 먼저 대비할 수 있었다.

춘향의 그 한마디가 무전기를 타고 조타실로 전해지고,

조타실에서 우주를 바라보던 미야가 깜짝 놀라 전력으로 달리며 모두에게 알린다.

꽤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덕분일까.

고래를 사냥할 준비는 순식간에 마쳤고

마치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듯이 알비스는 이들이 하려는 움직임을 읽고 함선을 인도한다.

-콰쾅..!!!!

음... 뭐 아무리 준비한다고 해도 고래의 공격을 몇 발 정도 얻어맞는 건 어쩔 수 없기도 하지.

“ 으아아아...!!! 내 함선이..!!! 안돼!!! “

-딱..!!! 딱...!!!!!!

카린이 정말 최대한 열정적으로 손가락을 튕기며 고래가 쏜 에너지 그 자체가 함선에 부딪힐 때마다 어떻게든 복구해내기 시작한다.

심지어 이번에는 광물을 덕지덕지 붙여가며 수리하다간 모처럼 아름답게 만든 함선의 외형이 망가지기에 훨씬 더 신경 써서 복구하고 있는 까닭에 훨씬 수리속도가 느렸다.

그렇게 고래의 측면에서부터 천천히 성운 밖으로 끄집어내며 무난하게 공격을 이어가고 있을 때

피렌이 이쯤이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아리나에게 제안한다.

“ 아리나. 슬슬 전환하는 건 어때? 조금 이르지만, 공격조의 몸을 풀려면 몸을 많이 움직여두는 게 어떤가 싶어서 말이야. “

음.. 아직 고래가 함선의 원거리 공격에 익숙해지기도 전이지만..

피렌의 말도 일리가 있기는 하다.

“ 너무 무리해서 싸우는 건 아니야? 몸풀기가 진심이 되어버리면 조금 그런데. “

물론 이 이후에도 우주를 떠다니는 시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움직인 근육을 풀 시간은 충분하겠지만.. .. 그런가.

“ ...그래. 그렇게 하자. 모두 전환해. 근접으로 돌린다. 알비스. 함선을 붙여줘. “


-네. 경로를 최대한 수정해볼게요.


“ 아. 그리고.. 다르시 좀 잘 말려줘. 처음 보면 당황할 테니까. “


-그것도 걱정 마세요.


아무래도 직접 몸을 날려 고래에 붙어서 공격한다는 것을 처음 보면 상당한 충격이겠지...

“ 고맙다 아리나. 그럼 갔다 올게. “

피렌은 그렇게 자신의 목에 달린 홈에 손을 가져다 대고, 우주에서도 숨을 쉴 수 있도록 자신의 주위로 마나와 함께 공기층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춘향, 앨리스, 아디나, 미야. 그리고 피렌까지. 갑판 위에서 뛰어올라 고래의 측면에 올라탔다.

“ .... “

아디나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과 함께 싸운다.

춘향도 검은 춘향과 함께 싸우고 있으며, 앨리스도 레이피어를, 미야도 한 손 검을 들고 고래를 공격한다.

피렌은 여전히 활을 들고 동료들이 미처 반응하지 못한 공격들을 화살로 쏴서 부숴버리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던 아디나는 당연하게도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기동력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저 자리에서 함께 싸울 수 있을 텐데.

함께 싸우며 가족들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아리나는 천천히 난간에 서서 손을 들고 패널을 조작한다.

“ 알비스. 애들이 없는 곳으로 함선을 인도해줘. 라티안 잘할 수 있지? “


-어~.. 지원하게?


“ 응. 우리도 할 수 있는 건 해야지. “


-알았어.

-알겠습니다. 빛을 따라 몰아주세요.


남아있는 사람 중에 함선은 라티안이 운용한다고 하면 카린은 함선의 수리를 맡고 있기에 공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리나 한 명뿐이다.

그런데도 아리나는 함선을 움직여 아주 미세하게라도 고래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공격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오랜만에 펼쳐진 중형 고래 사냥의 결과는 아리나의 노력과는 거의 연관 없는 상태로 끝이 나버렸다.

“ 다들 고생했어. “

조금 씁쓸한 감정이 들어도..

절대 가족들 앞에서는 티 나지 않도록 억지로 웃으며 말한다.

오랜만의 전투여서 그런지 다들 조금은 지친 모습으로 아리나에게 고맙다며 웃어주고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

만약. 네이렌의 규모가 커지고 많은 수의 가족들이 생긴다면..

이런 기분을 계속 맛봐야겠지?

게다가 죽는 가족이 생긴다면..

..

그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 아.. 카린님. 죄.. 죄송해요... 이번에는 다치고 싶지 않아서 조금 무리했다가 검에 금이 가버렸어요... “

모두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남은 고래의 사체를 보며 어떻게 처리를 처리할까 망설이는 사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미야가 고개를 숙이며 세 자루의 검을 카린에게 건네고 있었다.

왠지..

카린이 조금 불평할듯한 기분이 든 아리나는 얼른 가서 양쪽을 달래기로 한다.

“ 열심히 했나 보네 미야. 다친 곳은 없었어? “

“ 아.. 네..! 이번에는 죽지도 않았어요..! “

미야가 다치지도 않은 덕분에 앨리스도 끝까지 싸울 수 있게 되어 훨씬 더 빠르게 끝날 수 있었던 듯하다.

아리나는 미야의 성장에 진심으로 미소지으며 꼭 끌어안아 주었다.

“ 카린. 정말 미안한데 미야의 검을.. “

“ 응 알았어. 이번엔 진짜 단단하게 만들 테니까.. 꼭.. 부서지지 않게 할 테니까.. “

“ 으응? 카린? “

평소의 카린이어도 분명 투덜대면서 창조를 해 줄 것이다.

물론 상대가 성실하고 착한 미야인만큼 크게 투덜대지도 않을 테지만..

이런 반응은 또 처음 본다.

“ 가자. 미야. 제대로 된 검을 만들어 줄게. “

“ 엣.. 네..?! “

갑자기 카린이 미야의 손목을 덥석 잡고서는 그대로 끌고 간다.

어 좀 많이 당황스럽지만..

뭐.. 검을 만들어 준다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

“ 흐음.. 이 고래를 어떻게 처리한담.. “






-딱.

손가락을 튕기자 테이블 위에 여덟 종류의 칼 손잡이가 나타난다.

“ 어떤 게 손에 잡는 게 편할까? 하나씩 잡아볼래? 아. 차라리 점토를 만들어서 그걸 쥐어볼래? 그 모양대로 만들까? 그러면 더 불편한가? “

“ 어.. 어어.. 저.. 저는 그냥 평범한 손잡이면 되는데요.. “

“ 흐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방패라도 만들어서 써볼래? 보호구도 쓸까? “

뭔가 장난을 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진지하게 카린은 미야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는 바람에 미야는 오히려 걱정되었다.

“ 카린님 저는 그냥 평범한 검이면 괜찮아요. 그러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

“ 어떻게 신경을 안 써! 그러다 네가 죽으면 어쩌려고!! “

물론 죽는다면 앨리스가 살리면 그만이다.

그렇기에 미야는 그냥 눈을 몇 번 깜빡이기만 할 뿐 별생각이 없었다.

미야가 죽으면 어찌할 것이냐는 것보다 지금의 카린이 이상하리만치 화를 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 걱정되었다.

“ 괜찮아요 카린님. 저 안 죽어요. 검술도 많이 연습해서 이젠 자신 있어요. 믿어주세요. “

“ ...아.. 진짜...! 알아! 잘 안다구! 나보다 검도 잘 쓰는 거 알고 나보다 잘 싸우는 것도 안다구! 그런데 이렇게 매번 칼을 부러뜨려버리면 넌 이제 뭘 들고 싸울 건데?! “

정말 제대로 화가 난듯한 모습에 미야는 살며시 고개를 숙였다.

확실히..

전투 관련한 창조는 그 누구보다 미야가 가장 많이 부탁했으니..

이렇게 부숴 먹어서야 검을 제대로 다룬다고 말하지도 못하겠다.

“ 아.. 그.. 죄.. 죄송해요... “

“ 너가 죄송할 게 뭐 있어!! “

“ 네? “

“ 내가 약한 검을 만든 게 문제지!! 딱 기다려. 너. 출발하기 전에 우주 최고로 단단한 검을 만들어 줄 테니까..!!! “

카린이 이런 반응을 보인 건 처음인지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지만..

적어도 카린의 눈빛만큼은 진심으로 미야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이 느껴졌기에

미야도 그 눈빛에 화답하며 고개를 강하게 끄덕였다.

“ 부탁드릴게요.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그런 검으로 부탁드려요..! “

모두를 지킨다.

가장 앞장서서

가장 늦게 네이렌에 합류한 미야가 모두를 지킨다.

그 말에 카린의 마음이 조금 더 답답해지는 느낌과 함께 더욱 결의를 다진다.

“ 걱정하지 마! 너희들이 탈 소형 우주선도 진짜 진짜 행성급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줄테니깐..!!!!! “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네이렌은 좌표 23A-115I-226S.

그러니까 A882 진화의 중추가 보이는 곳까지 날아왔다.

그동안 카린은..

단 한 번도 밖에 나오지 않고 함선 내에 있는 카린만의 공방에서 무한히 연구를 거듭하며 창조해내고 있었다.

카린이 창조하는 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끔 해버리는 바람에 그녀의 창조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네이렌 가족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카린이라면 언제나처럼 완벽한 창조를 해 줄 것이다.

“ 얘들아. 나 왔어. “

모두가 모여서 슬슬 출발할 준비를 마치고

카린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그때

카린이 한 자루의 한 손 검을 들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 카린. 고생했어. “

“ 자. 이제 카린도 준비를 마친 모양이니.. 가자. “

피렌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공격조에 해당하는 사람들.

춘향, 앨리스, 아디나, 미야, 다르시도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다.

“ 잠깐만 피렌. 나 한가지 이야기할게 있어. 모두... 들어줄래...? “

카린이 이렇게 모두에게 진지하게 말할 게 있다고 한 적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뭐 어떤가.

가족이 하고 싶은 말은 당연히 들어준다.

“ 얼마든지. “

그런 망설임 없는 대답에 카린은 살짝 미소짓는다.

그리고 미야를 바라본다.

“ 우선.. 미안해 미야. 우주에서 가장 단단한 검을 만들고 싶었는데... 내 능력으로는 부족했어. 그래서.. 이건 평범한 검.. 이야. “

뭐. 사실 상관없다.

검이 날카롭고 단단하면 물론 좋기야 하겠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검술 실력에 따라서 날이 빨리 상할 수도, 베지 못할 것도 베어낼 수도 있었기에 미야는 자신이 실력을 늘리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장비의 힘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 괜찮아요 카린님. 카린님의 무기는 있는 그대로도 완벽해요. “

참 고맙게 말해주는 미야를 보고 웃으며 시선을 모두에게로 돌린다.

“ 그리고 다들 미안해. 너희들이 탈 우주선도 마찬가지야. 수십 번.. 수천 번 만들어 봤는데.. 아무리 해도 행성급으로 단단한 우주선은 안되더라. “

“ 풉.. 당연한 거 아니냐? 우주선이 행성급으로 단단한 게 말이나 되는 거냐고 킥킥.. 멍청이. “

춘향이 가볍게 평소처럼 놀리자 카린은 평소와는 다르게 고개를 숙이고.. 춘향의 말을 인정한다.

“ 그래.. 난 멍청이야.. “

카린은 억지로 떨리는 손을 피가 나도록.. 뭐 피는 흐르지 않지만..

아무튼 쌔게 꽉 쥔다.

그리고 눈을 한번 질끈 감고 뜬다.

“ 난 너무 멍청이라 계속 만들어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그런데 미야가 검이 부러져버리면 너희는 전위가 없잖아? 우주선이 부서져 버리면 돌아올 수도 없잖아?! “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카린만이 가지고 있는 날개를 활짝 펼치며 가슴에 손을 얹는다.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고

굉장히 불안한 듯이 떨리지만

그래도 강인하게

지금 입에서 내뱉으려는 말이 다시 삼켜지지 않도록

억지로 힘을 주어 말한다.

“ 하! 진짜..!!!! 어쩔 수 없잖아!! 내가 안 가면 얘네들을 어떻게 구해주는데?!! “

“ 카.. 카린님? “

“ 카린. 무리하지 않아도 돼. 네가 안전한 거면 우리도 좋.. “

“ 시끄러 피렌...!! 내가 갈 거야! 내가 가서 공격대 녀석들을 구해줄 테니까 넌 얌전히 여기에 있으라고..!! “

카린은 조금의 거짓도 섞어서 말하지 않았다.

우주를 여행하는 동안 혼자 공방에 틀어박혀서 끝없이 손가락을 튕기며 미야의 검을 만들어내고,

소형 우주선을 완벽하게 창조해내는 연습을 했다.

이제 이 두 개에 한해서는..

단 한 번만 손을 튕겨도 완벽하게 창조해낼 수 있을 정도다.

일부러.. 이렇게까지 연습했다.

전투 중간에 미야의 검이 부러져도 한순간에 창조해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수가 틀려서 도망가야 할 때 우주선이 부서지더라도, 우주선이 멀리 있더라도 한순간에 창조해내 도망갈 수 있도록..

“ 아이씨... 진짜...! 내가 어쩌다...!! 으으..!! 빨리 가자..!!!! “

“ 카린. 너무 애쓰지 않아도.. “

딱 봐도 무리하고 있는듯한 모습에 피렌이 말리려 하자 그런 피렌을 앨리스가 붙잡았다.

“ 괜찮아. “

그리고 카린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 고마워 카린. “

“ 뭐가 고마워..! 나는 멍청이라 얘네들을 맡을 수 없으니까 네가 끝까지 살아서 책임지라구..!! “

카린의 말에 앨리스는 아주 아름답게 웃어준 뒤 함께 손을 잡고 카린이 만든 소형 우주선이 있는 공방으로 걸어간다.


작가의말

도와준다니 고마워

난 안가도 되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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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382. 과부하 23.12.09 241 0 15쪽
390 381. 절대 풀리지 않을 오해 23.12.08 241 0 12쪽
389 380. 푸른 밤 23.12.08 239 0 13쪽
388 379. 허물없는 사람 23.12.07 242 0 13쪽
387 378. 증거 있습니까 23.12.06 243 0 13쪽
386 377. 왜 살아있지 23.12.06 243 0 13쪽
385 376. 가벼운 토론 23.12.05 241 0 17쪽
384 375. 끝이 아닌 끝 23.12.04 241 0 12쪽
383 374. 감정을 지배하라 23.12.04 241 0 15쪽
382 373. 에너지원 23.12.03 244 0 14쪽
381 372. 한번만 기회를 23.12.02 241 0 14쪽
380 371. 뚫리지 않는 보호막 23.12.01 245 0 14쪽
379 370. 극한의 연계 23.11.30 241 0 15쪽
378 369. 무모한 도전 23.11.29 242 0 13쪽
377 368. 실패와 성공 그 결과는 23.11.28 243 0 14쪽
376 367. 초록 나무 황금 나무 검은 나무 23.11.27 242 0 12쪽
375 366. 학습 23.11.26 241 0 13쪽
374 365. 새로운 연계 23.11.25 242 0 13쪽
373 364. 전투의 흥분 23.11.24 242 0 12쪽
372 363. 계산하지 못한 수 23.11.23 241 0 13쪽
371 362. 살려줄 사람을 찾습니다 23.11.22 242 0 13쪽
370 361. 모든 것에 옳고 그름은 없다 23.11.21 242 0 14쪽
369 360. 다른 은하의 괴물 23.11.20 242 0 13쪽
368 359. 인류와 문명의 속도 23.11.19 242 0 12쪽
367 358. 너무 대놓고 함정인데 23.11.18 242 0 13쪽
366 357. 수상한 지인 23.11.17 242 0 12쪽
365 356. 순진한 남자 23.11.16 242 0 13쪽
364 355. 진화의 중추 23.11.15 242 0 13쪽
» 354. 아이씨 진짜...! 23.11.14 242 0 16쪽
362 353. 함께하고싶은 마음 23.11.13 2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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