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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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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작품등록일 :
2020.05.20 11:51
최근연재일 :
2020.06.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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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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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전쟁

DUMMY

거진이 택시로 유상화와 함께 인덕의 집으로 향하는 동안,


한철중은 길드연합 경비대장실에서 직접 선발한 20명의 정예경비대원들을 마주하고 있었다.


보통의 길드원들은 자신의 직업에 맞는 무기를 소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나 군인이 소지하는 총기는 소유할 수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길드연합내에서 총기나 중화기를 소지할 수 있는 유일한 부대는 길드연합 경비대였다.


이들은 길드원 출신이면서도, 던전 관리가 아니라, 길드원들을 관리하는 것이 주업무였다.

말하자면 길드원들의 경찰인 셈이었다.

물론 급한 경우엔 각 길드장들의 요청에 던전 청소작업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지만, 경비대장 한철중은 본인 스스로는 물론,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던전 관리보다는 길드원 관리가 자신들의 주임무라는 점을 더 부각시키려 했다.


그것은 일차 아유무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고, 좀 더 정확히는 ‘재능’을 가진 인간들에 대한 시기 때문이었다.


한철중은 어린 나이에 총길드장으로 선발된 아유무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었다.

노력과 세월, 수많은 공적이 재능 앞에서 먼지처럼 부질없어지는 걸 참을 수 없었다.


그걸 간파한 사람이 타이거그룹 한국지부장 타미였다.

그녀는 아유무를 견제할 세력으로 경비대를 창설했고, 그 대장으로 한철중을 선발했다.

말하자면, 한철중을 통해 아유무를, 아유무를 통해 한철중을 견제하는 것이 타미의 수법이었다.


그러나 이제 타미는 아유무를 제거할 생각이었다.

던전 내에서 일어나는 불법들에 대해 아유무가 강하게 청소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응당 아유무가 해야 할 일이었고, 던전이 더 크게 망가지기 전에 제대로 수리하는 정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타이거그룹은 4대 던전에 더 투자를 하느니 아예 던전을 없애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없애는 데도 막대한 돈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경비를 가장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이걸 고스란히 옮기는 거죠.”


던전 자체를 차원이동시키는, 엄청난 계획이며 실험이었다.

타이거그룹에서 개발중인 차원이동기술은 이제 사람이 아니라 던전 자체를 옮기는 정도로까지 발전해 있었다.


인간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와 악, 공해 등을 모아서 던전화하고 그것이 또 가득 찼을 때는 차원이동시켜 다른 세상으로 보내버린다.


물론 차원이동해 간 세상은 엉망이 되겠지만. 어떤 세상이든 한 곳은 쓰레기 하치장이 되는 것이 다른 세상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다.


타미가 불법 생산물들에 대해 관대한 이유는 뻔했다.

어차피 차원이동시켜버릴 던전이기에 그 전에 뽑아먹을 건 다 뽑아먹자는 심산이었다.


그런 이유로 던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는 아유무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다.

행여 4대 던전이 정상화되어 차원이동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타이거그룹이 수년간 수조원을 들여 개발한 프로젝트가 날아갈 판국이었다.


한철중으로부터 경비대 20명을 급파해 인덕과 지은을 체포하겠다고 했을 때, 타미는 그것이 아유무를 제거하기 전 손발을 묶어버리는 것이라 이해했다.


“너희들은 우리 경비대의 최정예요원들이다. 너희들의 임무는 막강한 힘을 지닌 길드원들의 불법, 위법 사항에 대해 신속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정의와 질서를 유지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알고들 있겠지?”


한철중은 말하면서 대원들의 눈을 마주쳤다.


“네, 그렇습니다!!”


20명이 동시에 외치는 우렁찬 소리는 경비대장실이 들썩거릴 정도였다.


“구호 외치고 각 팀별로 하달된 명령을 신속히 수행하도록!”


한철중이 의자에서 일어나 서자,

20명중 가장 선임인 박팀장이 한 발 앞으로 나와 외쳤다.


“우리는!”


박팀장의 선창이 있고 나서 나머지 19명의 제창이 뒤따랐다


“언제나 최고의 실력과 팀웍으로 그 어떤 임무도 100% 완수한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가 경비대장실을 가득 채웠다

한철중은 절도 있게 답례를 해주고 박팀장과 악수를 나누었다.


“아침 해가 뜨기 전에 다시 모여 해장국 먹는 걸로!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20명의 정예경비대는 탄 두 대의 특수 버스 뒤로, 승합차가 뒤따랐다.

승합차 안에는 연락이 두절된 로이와 미쉐린의 스마트폰 추적이 위성으로부터 중계되고 있었고, 그 위치는 바로 평창동 인덕의 집이었다.


경비대가 떠난 뒤, 아유무의 그림자 데칼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다.

20명 경비대 정예 중에는 예전 데칼의 부하도 한 명 끼어 있었다.

그는 수시로 한철중에 대해 보고를 해왔다.


데칼은 아유무에게 한철중이 경비부대를 출동시켰다고 보고했다.

아유무가 무슨 일인지 묻자,

데칼은 소대장과 송사제가 미쉐린과 로이를 감금하고 있으며 이를 구하기 위해 정예경비대가 나섰다고 말했다.


“왜?”


아유무의 양미간이 찌푸려졌다.

자신이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아유무는 격분했다.


“대체 왜! 왜! 왜!”

“제가 송사제에게 직접 연락을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데칼은 자신이 알지 못해 너무 죄스럽다는 듯 고개를 조아렸다.


*


거진을 기다리는 동안, 인덕과 지은은 미쉐린으로부터 엄청난 정보를 캐냈다.


아직도 독에 취해 있는 로이는 그나마 머리가 있어 말을 돌리는 등 비협조적이었지만,

미쉐린은 와인도 로이가 먼저 하자고 했을 뿐,

자기는 언제나 송사제님의 편이라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징징거리며 술술 다 불었다.


미쉐린의 말에 의하면 각 던전은 비밀 포털로 연결이 되어 있고, 그 포털은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으며 그리로 원료와 생산물이 오고간다는 것.

그러나 더 중요한 건, 그 모든 물품 유통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데, 그 관리를 맡고 있는 것이 바로 빗코인 회사며, 빗코인 회사는 타이거 그룹의 자회사라는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한철중과 타미이며, 자신을 비롯해 로이는 이미 그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지원받고 있다는 것.


“인생 뭐 있어요? 송사제님도 저희한테 오세요. 우리가 아무리 들고 날뛰어도 타이거그룹을 이길 수는 없어요.”


너무 엄청난 사실을 알게 돼서인지 인덕은 머리가 멍해졌다.

정신을 차리려고 생각을 했다.


‘과연 이런 일들을 아유무도 알고 있는 건지······. 그들과 한 패여서, 그래서 지은과 날 죽이려는 것인지······.’


인덕은 머리가 아팠다.

그때 아유무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지 않자 바로 문자가 도착했다.


‘나 몰래 무슨 짓을 하건 이제부터는 불법이다.

지금 속히 보고할 것. 그러면 용서하겠다.’


그러나 거진이 도착하기 전까진 아무 답도 할 수 없는 인덕이었다.


‘5분 내로 응답없으면 부하들을 보내겠다. 아니 내가 직접 출동한다.’


최후통첩이었다.


잠시 후, 지은의 스마트폰에 데칼의 문자가 도착했다.


‘총대장 정말 화가 많이 남. 무슨 일인지 솔직히 말할 것.

한철중 정예 20명 급파. 일단 피신.’


아유무는 한철중에게도 직접 명령을 내렸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즉각 중지하고 당장 길드연합 회의실로 달려오세요. 명령불복종시, 즉시 파면입니다.”


그러나 아유무의 그런 말에 흔들릴 한철중이 아니었다.

그는 침착한 어조로 지금 위급사항이라 선처리 후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책임은 제가 집니다!”


*


유상화와 함께 거진이 인덕의 집으로 들어섰다.

모든 불은 다 꺼지고 CCTV용 모니터만 켜져 있었다.


“어서 와요.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지만, 거진씨는 우리가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할 테니까, 이제 왜 아유무가 우릴 죽이려는지 진짜 이유를 알려줘요.”


인덕과 지은이 거진을 주시했다.

지은은 올인원의 가죽전투복을 착용하고 있었고, 인덕도 자신의 전투복이랄 수 있는 최고급 사제로브와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게 그러니까······.”


거진은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몰랐다.

차를 타고 오며 상화와 인덕이 나누는 얘기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대충 짐작했다.

그런데 자신이 원했던 것은 이런 전쟁이 아니라, 로이와 미쉐린의 야욕을 알고 지은과 인덕이 그들과 거리를 두고 아유무와도 거릴 두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결국 자신 때문에 두 여자는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게 운명이라는 건가······.’


“시간없다.”


재촉하듯 지은이 생각에 빠져 있는 거진을 툭 쳤다.

인덕은 그러지 말라는 듯 지은을 잡았다.


“아, 예. 그러니까 아유무가 왜 죽이냐면요. 제가······,”


‘자발적 노예’ 연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이것 때문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 생각해 절대 비밀로 하려 했는데······.


“하 참!”


지은이 짜증을 냈다.


“네. 그냥 다 말씀드릴게요. 제가 지금 ‘자발적 노예’ 연퀘를 시작했어요. 지금 2번째 연퀘 진행중인데······.”


거진이 자발적 노예를 말하자, 세 여자가 동시에 놀랐다.


F랭크에게 ‘자발적 노예’라니······!


“하여간, 그것 때문에 아유무가 저의 노예가 되어주겠다고 해요. 전 물론 지은님, 아니 인덕님에게 노예가 되어달라고 할 예정인데, 아유무가 나타나선 자신이 자발적으로 노예가 되겠다고 하고선 거부해버려요. 노예가 거부하면 퀘 진행자는 죽잖아요. 그래서 전 죽고, 아유무가 두 사람도 죽여요. 그게 제가 아는 전부예요.”


거진의 말에 세 여자는 잠시 말을 잃었다.

이 소설 같은 얘기를 믿어야 할지······.

그러나 지금까지 모든 일이 거진의 말대로 되어왔다.

믿지 않을 도리가 없다는 것이 더 난감했다.


그때 인덕의 집 밖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버스가 도착하는 모습이 잡혔다.


“손님들이 왔군.”


지은이 인덕을 보자, 인덕이 거진에게 조끼를 하나 주었다.


“좀 작을지 모르겠지만 입으세요. 혹시라도 부상당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돼요. 그리고 넌 이거······.”


하면서 유상화에겐 전투화와 고글을 내밀었다.


“고글이 나랑 연결돼 있으니까 어디든 빨리 도망 가. 내가 나중에 찾아갈 테니. 니가 거진씨 책임져야 한다.”


유상화가 쓰고 있던 두꺼운 뿔테 안경을 벗어던졌다.


그 안경 하나 벗었다고 이렇게 사람이 달라질 수 있는 건지······.

머리를 하나로 모아 질끈 묶자, 청순 그 자체인 얼굴이 드러났다.


상화가 고글과 전투화를 착용하자, 지은이 로이의 허리띠 칼을 내밀었다.


“쓸 일이 없어야 할 텐데, 그래도 모르니까······. 참고로 그건 로이 거고, 전투화는 미쉐린 거다. 졸라 고급이야.”

“엑! 미쉐린요?”


상화는 미쉐린의 전투화란 말에 울상을 지었다.


“야, 그냥 볼링 치러왔다고 생각해!”


인덕이 지은을 툭 쳤다. 왜 쓸데없이 말은 해가지고, 하는 눈빛이었다,


“잉······, 더럽고 징그러운데.”


인덕이 상화의 어깨를 다독였다.


“널 위해서가 아니라 여기 거진씨 때문이니까. 지금은 아무 말 말자, 제3행동대장아?”

“넵!”


하지만 상화는 여전히 불쾌한 듯 입술을 내밀었다.

영락없는 스무살 철부지였다.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일단 내가 선빵 치면서 6시 방향을 내려갔다가 9시 방향으로 그담에 3시 방향으로 틀 거야. 6, 9, 3! 알았지? 일차 집결지는 평창의원. 최종 집결지는 광화문길드본부 별관. 상화는 거진씨 업고 나랑 반대로 튀고, 송사제는 내 펫한테 두 번만 힐 주고 상화 뒤 따라가. 걔가 빠르긴 한데 피통이 작아. 저쪽 애들 점사할 테니, 금방 피 닳을 거야. 딱 두 번만 피 채워주고 상화 쪽으로 붙어.”

“안돼. 너도 힐 해줘야···”


지은이 인덕의 말을 끊었다.


“다 죽을래? 놈들이 나 하나 잡으려고 다 붙지 않을 거야. 니가 있어야 상화랑 거진이가 살아.”

“넌 어떡하고?”


인덕이 묻자 지은은 딴청을 부렸다.


“활을 챙겨왔어야 했는데, 에잇! 이게 딱 20방짜린데, 굴비 엮듯이 한 방에 두 놈씩이면······.”


하면서 자신의 휴대용 레이저석궁을 점검하곤 풀쩍 창문을 열었다.


“간다! 다들 살아서 보자!”


거진이 세찬 바람에 얼굴을 돌렸다 바라본 순간, 이미 지은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부디 조심하라고,


한 마디 말이라도 전하고 싶었는데······.


작가의말

29회까지 오는 동안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제 댓글에 남아 있는 기록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저도 결코 잊을 리 없습니다.

 

선작, 추천, 댓글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게 만약 어떤 행운과 영광이 있다면, 그것은 온전히 여러분들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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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생명의 은인한테 뽀뽀도 못하나요? +12 20.06.11 289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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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당신의 라면은 맛있습니다. +62 20.06.09 387 44 17쪽
18 17. 넌 디졌어! +61 20.06.08 399 40 13쪽
17 16. 잘 할 수 있어! 멋지게! +74 20.06.06 470 47 12쪽
16 15. 이리와요, 주인님! +43 20.06.04 433 35 17쪽
15 14.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31 20.06.03 421 30 14쪽
14 13. 세 명이 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 +23 20.06.03 461 27 14쪽
13 12. ‘만지면 뿜뿜’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32 20.05.30 487 29 15쪽
12 11. 너, 왜 잘 생겼어? +28 20.05.28 486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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