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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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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작품등록일 :
2020.05.20 11:51
최근연재일 :
2020.06.19 18:20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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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70
추천수 :
959
글자수 :
167,524

작성
20.06.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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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9. MSG 없는 세상

DUMMY

거진은 청소를 마치고 화장실 청소 겸 샤워를 마치고 식당 2층으로 올라갔다.

아래 홀은 테이블이 3개뿐이라 최대로 들어와도 12명이 전부였다.

그래서 다락식으로 2층에 또 하나의 식당이 있었는데, 똑바로 설 수 없는 높이에 좌석테이블이 3개 놓여 있었다.

가끔 학생들이 단체로 몰려올 경우에나 쓰는 공간이었는데, 거진 혼자 쓰기엔 충분한 공간이었다.


문제는 매트리스나 이불 한 채도 없는 맨바닥이라는 건데······.


‘견뎌야지, 별 수 있나···’


하면서 누웠는데, 눕자마자 곯아떨어졌다.


피곤이 최고의 수면제였다.


‘할짝할짝’


‘응?’


‘할짝할짝!’


새벽녘, 거진의 잠을 깨운 것은 작은 강아지였다.


“너 뭐야? 어디서 왔어?”

“끼웅.”


거진이 묻자, 온통 깜장색의 퍼그 강아지가 꼬물거리며 거진의 품을 파고들었다.

그러더니 그냥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하, 이놈······.”


거진은 어린 시절 자신이 가지고 놀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인형을 떠올렸다.


난 왜 엄마가 없냐고 떼를 쓰다가, 아버지한테 엉덩짝을 맞고는 그 다음 날 자고 있을 때 품에 안겨 있었던 강아지 인형······.


종류도 다르고 생김새도 달랐지만,

안쓰러운 마음은 그때와 똑 같았다.


‘집도 없이 엄마도 없이 어디를 돌아다니다 여기까지 온 거야······? 날 밝으면 엄마 찾아줄게.’


잠든 강아지를 안은 채로 거진은 다시 잠이 들었다.


“알바야! 아직 안 일어났냐? 게으르면 아침 안 준다? 아침에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하는 거야, 알았어, 몰랐어?”


아침부터 주경의 잔소리가 폭포처럼 쏟아졌다.

무심코 강아지를 안고 내려가려다, 거진은 강아지를 도로 내려놓았다.

강아지 때문에 잔소리를 한 바가지는 더 들을 것 같아서였다.


“내가 알바니까 넌 알밤으로 하자. 알밤, 잠깐 여기 가만히 있어야 돼?”


거진이 내려놓으려 하자, 알밤은 벗어나지 않으려 낑낑거렸다.


“안돼. 너 보면 사장님 난리 나. 금방 갔다 올 테니까 자고 있어.”


“으응.”


마치 말을 알아듣듯 듯했다.

거진은 혹시 몰라 세워놓은 테이블 뒤쪽에 알밤을 내려놓고, 이층에서 내려왔다.


벽시계를 보니 8시.


출근한 이주경은 대파와 배추 등 채소를 한아름 안고 주방으로 들어섰다.


“일곱 시엔 일어나서 준비해야지. 아침 안 먹고 수업 들어가는 애들도 많은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손님이 들이닥쳤다.

두꺼운 안경에 머리는 말아 올려 모자 안으로 집어넣고 위아래 한 벌짜리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여학생이었다.


“계란 라면 하나랑, 야채 김밥 두 개는 포장요. 햄은 빼주세요.”


주경은 거진에게 미리 받아온 김밥에서 햄을 빼라고 시키고, 가스레인지 위에 웍을 올리고 미리 끓여놓은 육수를 부었다.


거진은 김밥에서 빼낸 햄을 따로 비닐봉지에 담았다.


주경 말대로 아침 안 먹고 수업 들어가는 애들이 많긴 했지만, 김라집을 찾아온 사람은 노란트레이닝복 여학생이 전부였다.


반면에 김라집 아래 토스트샐러드집과 김라집 위 순대떢볶이집은 학생들이 아침인데도 바글바글했다.

사장은 그런 것에는 이골이 난 듯, 대형 찜 솥에 육수를 끓이기 시작했다.

곧 점심시간이 되고 사람들이 몰려올 것을 대비하는 듯했다.


거진은 사장 몰래 육수를 한 숟가락 떠먹어봤다.


‘퇫!’


와, 정말! 이건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괴상망측한 맛이 나오는 건지 도대체 알 수 없었다.

그냥 물 넣고 라면 스프만 넣고 끓여도 이 육수 맛보다는 백 배는 맛있을 것 같은데...

거진은 사장 몰래 스프 하나를 빼내 남는 양은냄비에 끓였다.

그리고 맛을 봤다.


‘칵, 퇫!!’


라면스프는 더 맛이 없었다.


‘이럴 수가······!’


도대체 라면 맛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


라면스프 봉지를 보고서야, 거진은 조금 수긍이 갔다.


한마디로 말해, 이 세계엔 소위 MSG라는 게 없었다.


화학조미료 하나없이 순수한 재료들만으로 국물을 내고 그 국물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그냥 이게 라면맛인 줄 알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 맵단짠의 진정한 라면국물 맛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게 분명했다.


그러고 보니 식당 찬장에도 화학조미료는 단 하나도 없었다. 설탕조차도······.


사장에게 슬쩍 물어봤더니, 옛날엔 있었는데 던전이 만들어질 무렵 건강에 위배되고 공기 정화에 위배되는 모든 공장이 폐쇄되면서 자연스럽게 화학공장이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건강을 위해선 차라리 잘 된 것인지도 몰랐다.

이 세계의 공기가 맑고 깨끗한 건 그런 공장 자체가 없기 때문이었던 거였다.


이 세계에서의 음식은 맛의 개념이 아니고 생존을 위한 먹이에 불과했다.

그래서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대부분 자연 방목상태의 것이었고

대량의 가축 농장 같은 건 아예 없었다.


고기를 매 끼마다 먹을 수 있으려면 적어도 B랭크 이상의 길드장 정도는 되어야 했다.

지은이 푸성귀와 생고깃덩어리를 내민 것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접이었던 것이다.


거진은 자신의 스페셜스킬 ‘라면끓이기’를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이런 세상에서 라면 끓일 일이 얼마나 있다고······.’


이런 스킬을 준 놈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자신이 먹을 라면이라도 맛있게 먹으라는 배려인가?

어쩌면 맵단짠에 익숙해져 있는 거진에게 그나마 이 맛없는 세계에서 살아남으라고 준, 그래서 스페셜스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때, 식당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길드아카데미에서 30명분의 김밥을 주문하면서 혹시 라면도 같이 끓여주실 수 있냐 물어온 것이었다.


“김밥은 배달이 가능한데, 라면은 어쩌지? 다 불어버릴 텐데.”


전에는 학교 내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았는데, 학생들의 건강을 이유로 그마저도 판매금지가 되어 학생들이 라면을 먹고 싶어 환장한다며, 오늘 밖에 먹을 시간이 없다며 꼭 좀 먹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거진은 길드아카데미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자기가 김밥 배달하고 육수를 들고 가서 끓여주고 오면 안 되겠냐 말했다.


주경이 다시 한 번 통화를 하더니, 육수물과 라면 30개, 김밥 30인분을 챙겨서 거진을 보냈다.


“라면만 딱 끓여주고, 거기 학생들하고 입도 뻥긋하지 마. 니가 가서 실수로 우리 식당 이미지 나빠지면 너한테 손해배상 청구할 거야. 알았어?”


‘전에 있던 알바가 사고를 많이 쳤나······?’


“걱정마세요, 사장님. 전 여자를 돌 보듯하는 남잡니다.”


거진이 문을 나서며 말했다.


“거기 뭐 여자만 있는 줄 알아?”


주경은 여전히 안심이 안 된다는 듯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고 말했다.


“어쨌건 전 연애는 관심 없다고요.”


육수는 페트병 4개로 나누어 담아 배낭에 넣었는데, 그 무게가 장난 아니었다.

산중턱이라곤 해도 케이블카 정류장 아래쪽에 길드 아카데미가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일단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다.

경사 60도가 넘는 길을 낑낑대며 올라가는데,


“망망!”


어느 틈엔지 알밤이 거진을 따라온 것이었다.


“야, 너 어떻게 나왔어? 하긴 들어온 것도 맘대로 들어왔는데, 나오는 거야 쉽겠지. 암튼 잘 됐다. 힘들어죽을 뻔 했는데 너 보니 살겠다. 배달 끝내고 엄마 찾아줄 게. 가자!”


“왕왕!”


알밤이 ‘힘내’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짖었다.

거진은 챙겨두었던 햄을 꺼내 알밤에게 주었다.

하지만 알밤은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먹는 게 아닌 듯했다.

거진이 햄을 먹는데,


‘윽···!’


맛 없기는 라면 스프나 햄이나 별 차이 없었다.


‘역시 MSG에 너무 길들여져 있었군.’


거진은 햄을 뱉어버렸다.


“왕왕왕!”


‘잘했다’며 알밤이 짖어댔다.

*


거실의 일인용 리클라이너 의자에 두 다릴 뻗은 채 편히 누워 있는 지은의 표정은 평온했다.

오랜만에 자신의 펫 갈비의 몸으로 들어가 동물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었다.

헌터와 펫은 ‘감응’의 스킬로 통할 수가 있었는데,

렙이 낮은 어린 펫은 감응을 해도 주인과 대등할 수 없어서 거의 주인 마음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갈비 같은 개과 펫들은 어려서부터 충성심이 대단해서 주인의 명을 거역하고 나대는 일은 거의 없었다.


거진이 ‘알밤’이라 이름 붙인 퍼그 강아지는 지은의 살아 움직이는 감시카메라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어제만 해도 도망간 거진 때문에 속이 완전 뒤집어진 지은이었다.


거진이 김라집 사장과 인사를 하던 그 시각,

지은도 그 식당과 인접한 카페의 2층 창가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급한 마음에 올인원 가죽전투복까지 입고 달려왔지만, 거진 자신의 자유의사로 온 것이고 그 옆엔 인덕까지 있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신축성이 좋은 올인원 가죽전투복은 시간이 지나자, 몸과 하나가 되어 이젠 지퍼를 다 올려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뭔가 답답하다는 듯, 지은은 다시 지퍼를 내리고 조여 있던 살들에게 해방감을 줬다.


‘휴우······!’


집으로 거진을 데려올 때까지만 해도 룰루랄라였다.

감히 소지은을 거부한 남자는 아직까지 없었으니까.

단지, 연애고자로부터 사랑을 뛰어넘어 존경까지 받아내야 하는 과정이 좀 성가실 뿐······.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했다.

원래 남녀 사이란 살 섞고 부대끼다 보면 정 들고 뭐 그런 거 아니었던가.

다른 건 몰라도 몸 하나는 자신 있는 지은이었다.


식사 후, 양치를 위해 욕실을 들어갔을 때 지은은 순간 다른 집에 온 게 아닌가 착각했었다.

거진이 욕실 청소를 다 해놔서 욕실이 마치 빛이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뭐 이런 귀여운 자식이 다 있어?’


안 그래도 건강검진 검사지를 받아들었을 때부터 기분이 한껏 고조됐었던 지은이었다.


‘성병 전무. 걸린 적도 전무. 앞으로 걸릴 확률도 극히 낮음. 정자 상태 120%양호. 강직도 180%, 발기력 150%(상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치아 양호. 혀 상태 양호. 피부 양호. 뇌질환 0%. 모든 질병에 대한 저항력 70% 소유자...’


그 외에도 많았지만, 지은을 가장 들뜨게 한 항목은 거진이 단 한 번도 여자와의 경험이 없는 몸이었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B랭크 99레벨로 A랭크 진입을 코앞에 둔 지은은 간혹 거진처럼, 저레벨이지만 고레벨 못지않은 능력치의 소유자를 만나면 긴장하는 버릇이 있었다.

지은이 진짜 바라는, 기연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자발적 노예'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A랭크 진입도 중요했지만 ‘자발적 노예’ 스킬은 정말 기연을 만나야만 가능한, 선택받은 자만의 전유물이었다. 지은이 선택받은 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아유무 때문이었다.


빼앗긴 사랑······.


배신감보다 상실감, 아니 빼앗겼다는 박탈감이 더 컸었다.


그 바람에, 갑자기 나타난 거진에게 정신을 못차렸다.

순진무구. 무병청결, 무엇보다 완벽한 연애고자!


'어쩌면 이 놈이 내가 그토록 찾던 그 놈······?!'


‘자발적 노예’에 눈이 뒤집혀 애가 도망갈 줄 꿈에도 몰랐던 것이 후회가 되었다.


그런데 도망을 가도 왜 하필 유일하다시피 한 친구 인덕에게인지······?

인덕이 애를 뺏어간 것이 아닌 이상 그녀를 탓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이대로 내버려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후······!’


몬스터 잡는 거면 그냥 어떡하든 뚝딱 처리하겠건만, 딱히 방법을 몰라 속만 끓는데······.

지은의 어깨 위에 앉아 있던 천둥이가 먹이를 달라고 푸득거렸다.


‘그래 일했으니 보상을 줘야지.’


천둥에게 특수 먹이를 주던 지은에게 반짝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맞아, 그거야!’


지은은 펫창을 열어 전투늑대를 불러냈다.

B랭크의 전투늑대는 송아지만큼이나 컸지만 F랭크 1레벨의 늑대는 귀여운 강아지와 별반 다름없었다. 헌터와의 교감이 가능한 10레벨짜리를 소환하여, 외모변경을 통해 퍼그종으로 변신을 시켰다.


*


그 녀석이 지금 ‘알밤’이라는 이름으로 거진과 함께 남산을 오르고 있었다.

목적지는 길드아카데미.


“휴, 다 온 건가?”


거진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으로 난 비포장 길을 발견했다. 아무런 표식도 없고 어쩐지 기괴함마저 풍기는 분위기에 좀 위축이 되기까지 했다.

그것이 문이라고 하면 문이고 그냥 바위라고 하면 바윗덩어리일 것 같은 서너 개의 큰 바위들 사이에서 갈래머리를 한 소녀가 손을 흔들었다.


“빨리여!”


배낭을 매고 양 손에 김밥과 라면을 든 거진이 바위 쪽으로 헉헉거리며 뛰어갔다.

훈련복인지 휴식복인지 모를, 가운에 굵은 베 허리띠를 맨 십대 소녀가 김밥 봉지를 받아주며 웃었다.

하의실종 패션에 맨다리, 신발도 안 신은 채였다.


“새로 오셨나 봐요?”

“아, 예. 감사합니다.”

“신발이랑 양말 벗으시고,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신발과 양말을 벗자 소녀가 미리 준비한 듯 봉투를 하나 줬다.

거기에 신발을 넣고 소녀를 따라가자, 바위 뒤에 또 하나의 바위가 나타났다.

그 바위에 소녀가 손을 대자 바위가 옆으로 움직이면서 길이 나왔다.

그 길에 같은 옷을 입은 또래의 긴생머리 소녀가 대기하고 있다가 거진이 든 라면 봉투를 받아주었다.

후, 한숨 돌리던 거진은 그제야 알밤이 생각났다.


‘아차, 알밤······?’


뒤를 돌아봤지만 거대한 바위뿐, 강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저, 잠깐만요!”


거진이 다급하게 외치자,


“왜요?”


처음의 양갈래머리 소녀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혹시 제 강아지 못 보셨어요?”


뒤를 두리번거리며 묻는 거진의 얼굴은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작가의말

비오는 유월의 밤입니다. 


좋네요.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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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생명의 은인한테 뽀뽀도 못하나요? +12 20.06.11 289 22 15쪽
» 19. MSG 없는 세상 +63 20.06.10 469 36 14쪽
19 18. 당신의 라면은 맛있습니다. +62 20.06.09 387 44 17쪽
18 17. 넌 디졌어! +61 20.06.08 399 40 13쪽
17 16. 잘 할 수 있어! 멋지게! +74 20.06.06 470 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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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31 20.06.03 421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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