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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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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작품등록일 :
2020.05.20 11:51
최근연재일 :
2020.06.19 18: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3,853
추천수 :
959
글자수 :
167,524

작성
20.06.03 02:38
조회
460
추천
27
글자
14쪽

13. 세 명이 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

DUMMY

로이가 전화를 받지 않아 뭔 일이 생긴 것 같다는 미쉐린의 보고를 받은 아유무는 데칼을 보내 로이를 찾도록 했다.


“다른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아니야. 니가 가야 돼. 로이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잘 설득해.”


*


CCTV에서 찾아낸 택시번호로 기사를 잡은 미쉐린은 기사의 손가락부터 부러뜨렸다.

말하면 나와 내 가족이 죽는다며 끝까지 버티겠다던 그는 손가락을 두 개째 부러뜨리려고 하자, 녹음기처럼 술술 불었다.

횡설수설했지만 거진에게 자신의 러닝 셔츠를 준 것부터 인덕이 내린 선착장은 물론, 심지어 거진 덕분에 죽초사인지 뭔지 스킬도 개방되었다는 것까지 다 불었다.


*


미쉐린의 보고를 받은 아유무는 지은이 죽초사를 연마했다는 말에 움찔했다.


‘더 힘든 상대가 되겠군...’


그리고 인덕이 선착장에 내렸다는 말을 듣고는 설마? 했다.

선착장에 내린 것은 배를 탔다는 뜻이고,

한강변에 배가 도착할 곳은...


아유무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집..


아무도 모르는 그 집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인덕이었다.

한때 아유무와 인덕은 그 별장에서 같이 지낼 정도로 친했다.

언제든 쉬고 싶을 때 쉬라며, 열쇠 위치까지 알려준 유일한 사람이 인덕이었다.


인덕이 거기로 갔다는 건,

일종의 암시였다.


기다려.


널 믿는다.


내가 다시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일단 확인은 해야 했다.

아유무는 그 누구에게도 인덕이 있는 곳을 알리지 않기 위해 직접 그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자신의 그림자 데칼도 알아서는 안 되었다. 그래서 로이에게 보냈다.

그것은 아유무와 인덕만의 의리이며 신뢰이고 더 뿌리깊게는 애정이었다.

비록 데칼로 인해 인덕과 멀어지긴 했지만,

아유무는 알고 있었다.

그 어떤 사람이 와도 아유무에게 인덕의 존재만큼은 아니라는 걸.

그것은 아마도 인덕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데칼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유무는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항상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경호 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아유무는 길가에 세워진 무료 자전거를 갈아타고 또 갈아타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을 통과하여 경호차를 따돌린 뒤 한강변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렸다.


오랜만의 나들이..


아유무는 여고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인덕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즐거웠던 시절.

그때는 아유무에게 인덕이 큰 우산 같았다.

‘오드아이’라는 일반 사람들과 다른 눈을 가진 아이여서 언제나 소외당하고 왕따와 폭력의 대상이었던 그녀를 보호해주고 길드아카데미로 인도한 사람이 인덕이었다.


“넌 이 세상의 지배자가 될 거야.”

“말도 안 돼. 나 같은 인간이 어떻게...”

“아냐. 나한텐 예지력이 있어. 넌 보통 아이가 아니야. 그러니 그 힘을 잘 써야 해. 늘 올바르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봐야...”

“언니 말고는 아무도 내게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았어.”

“그래도 널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가 있잖아.”

“그 사람들 얘긴 하지 마.”

“미안. 하지만 너 스스로를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아무도 널 소중하게 대하지 않아. 나조차도...”

“언니!”

“그래, 널 믿어. 그러니까 아무리 싫어도 널 좋아하는 날 위해서라도 너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겨, 알았지?”

“알았어. 약속!”

“약속!”


그렇게 손가락을 걸었던 곳이 바로 이 한강변이었다.


*


데칼은 독에 중독되어 회생불가의 몸이 된 로이에게 생존의 마지막 방법을 말했다.


던전.


“나더러 악마와 쓰레기들 소굴로 들어가 살라는 건가?”


숨이 얼마 안 남은 로이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다.


“아유무님의 거대한 계획의 일환이다.”


냉정한 데칼은 기계처럼 말했다.


“거대한 계획이라······, 그게 지금 내게 무슨 소용이라고."


로이의 눈이 감겼다.


"선택은니가 한다. 어떡하든 살아서 아유무님의 계획에 동참할지, 이대로 죽을지.."


정신 차리라는 듯 데칼은 로이의 다리 하나를 밟았다.

독에 중독된 다리는 진흙처럼 짓뭉개졌다.

그 바람에 로이는 다시 눈을 떴다.


"살, 려다오······."


로이가 꺼져가는 의식을 마지막으로 붙들며 말했다.


"아유무님의 계획에 동참하겠다 맹세해."


데칼이 자신의 손목에 감긴 시계를 들이댔다. 녹음기를 겸하는 것이었다.


“맹세합니다. 로이는 아유무 님의 계획에 동참할 것을..."


데칼의 신호로 요원들이 들어왔다.

숨이 아직 붙어 있는 로이는 커다란 원통의 디지털 자동분해장치에 넣어졌다.


그의 몸은 원자단위로 분해되어 광화문던전 안 관리본부로 이송되었다.

그의 새로운 몸은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되었다.

다행이 전직이 뭐였는지 쉽게 알아보기 위해 얼굴과 이름은 그대로였다.


그가 새로 얻은 몸은 나무였다.

좀 더 정확히는 나무모양의 괴물이었다.


걸어 다닐 수는 있었지만, 거북이보다 느렸다.

너무 척박한 환경이라 나무인 몸을 계속 유지하고 살아남기 위해선 끊임없이 물과 흙과 태양에 해당되는 양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물론 다른 괴물들의 먹이가 될 수도 텃세로 죽는 수도 있었다.


그러나 비록 나무화되었다 하더라도 A랭크인 그의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광화문던전의 최고 보스인 액슬 역시 로이 같은 실력자를 잘 키워 언젠가는 던전 밖 세상을 평정할 재목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충성을 맹세한다면며며언, 그 나무의 몸을 동물로 바꿔줄 수 있다다다다아...”


목구멍에 뭔 장치를 했는지, 액슬의 목소리가 깊은 동굴에서 울려나오는 듯했다.


“충성이라고?”

“그렇다다다아...”

“내가 비록 이 모양일지라도 한때는 길드장이었다. 감히 나한테 충성을 요구해?”


KKK단을 연상시키는 하얀 망토를 쓴, 키가 거의 3미터에 육박하는 액슬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앉은 키만으로도 이미 보통 사람 이상이었던 그가 일어서자 갑자기 앞에 거대한 벽이 생겨난 것 같았다.


“그 망토나 좀 벗어보지 그래?”

“그 누구도도도도오 이 망토를 벗긴 놈이 없다다다다아...”

“꼴값 떨고 자빠졌네.”

“그 주둥이이이..!”


액슬의 하얀 소매에서 길다란 손이 쭈욱 뻗어나왔다.

마치 문어처럼 고무 같은 탄력을 가졌으면서도 피부는 비늘로 뒤덮여 있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점점 비대해지고 다양해지는 쓰레기들 속에서 건진, 던전 내의 최고의 기술로 빚어진 최고의 갑옷일 터였다.


액슬의 갈고리 같은 손아귀에 잡힌 로이의 거친 나무피부 입술이 짓뭉개졌다.


“마지막으로 묻겠다다다다아. 충성이냐, 죽음이냐냐냐아.?”


액슬은 이제 로이의 갸날픈 목을 움켜쥐었다.

로이는 이미 한 번 죽은 터에 또 죽는다 한들 아무 미련도 없었다.

이미 던전으로 옮겨질 때,

머리통이 부서지고, 살점이 으깨어지는 듯한 고통을 겪으며 삶의 모든 희망을 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전, 지은을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단 사실을 인지한 순간부터였을지 모른다.

어쩌자고 그 와인을 들고 갔는지, 어쩌자고 그 얘기를 미쉐린에게 했는지, 아니... 미쉐린까지야 그렇다 치자, 어떻게 송인덕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죽음을 앞둔 이 마당에 그런 생각이 왜 나는지...


그때, 문득 한 놈이 떠올랐다.


자신이 정예 5명과 함께 지은을 잡으러 갔을 때,

쓰러진 지은을 안고 베란다 창문 아래로 뛰어내렸던 비쩍 마른 그놈!

그놈이 생각나자, 갑자기 분기가 끓어올랐다.


그 놈이다!


그 놈 외의 변수는 없었다.

어디서 갑자기 그놈이 나타났는지...


로이는 액슬의 갈고리 손을 잡았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울부짖으며 비틀었다.

그의 울부짖음은 광화문던전 안을 뒤흔들 정도로 컸다.

광분한 로이에게 팔목을 잡힌, 액슬의 3미터나 되는 몸은 속절없이 뒤집어졌다.

망토가 벗겨진 액슬의 몸은 팔을 제외하곤 모두 해골이었다.

사람뼈부터 동물뼈까지 각 부위에 끼워넣듯 만들어진 기형 해골은 매우 불균형적이고 그래서 기괴함을 자아냈다.

꺾은 팔을 계속 꺾어 돌리자 빠직거리며 뼈들이 부서졌다. 로이는 통나무 같은 몸통으로 액슬의 목을 눌렀다.

로이는 숨을 몰아쉬며 찢어져 잘 발음되지 않는 입으로 액슬에게 물었다.


“죽을래, 충성할래?”


*


자전거도로를 따라 천천히,

마치 구경나온 아이처럼 달려오는 아유무를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지은이었다.


헌터 특유의 관찰력이 빛났다.


거진과 인덕만의 시간을 주기 위해 자리를 피해 산을 올랐던 지은은

아주 멀리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오는 한 여자를 발견했다.

첨엔 그냥 놀러나온 여고생 정도로 알았다.

물론 자전거도로에 그녀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아유무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던 것은

아유무의 차림새가 다른 자전거족들과는 달랐기 때문이었다.

헬멧도 안 쓴 채 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는 여자는 그녀가 유일했다.


오드아이까지는 안 보였지만, 그 눈같이 하얀 은발의 머리칼을 어찌 알아보지 못할까...


지은은 산 아래로 뛰어 내려갔다.


한편,

거진은 인덕의 파격적인 제안을 놓고 갈등하고 있었다.


‘애정도를 한꺼번에 확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그 방법이란,


인덕과 거진, 그리고 지은이 함께 하룻밤을 보내자는 것이었다.


“세 명이 다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 말을 들은 거진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은이라면 모를까, 천사 같은 인덕의 입에서 어떻게 셋이 같이 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건지...


그러나 지은의 설명은 차분했다.


“나도 그렇고 지은이도 그렇고, 너랑 자고 싶은 건 오직 기연을 얻기 위해서야. 그런데 그 기연이라는 것이 아무 때, 아무나 하고 한다고 오는 게 아니거든. 정확한 건 아니지만, 니가 아직 처음이라 그 기연을 얻을 확률이 높은 건데, 만약 나랑 한 다음 지은이랑 했을 때 기연이 안 나타나면 나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원망할 수도 있잖아. 물론 셋이 같이 한다고 해서 꼭 셋 모두에게 기연이 찾아올 거라곤 생각 안 해. 하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은이도 널 내게 뺏기고 싶지 않은 거야. 속마음이야 날 죽이고서라도 널 갖고 싶겠지. 하지만 지은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한번 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들이야. 니가 지은을 택했을 때 내가 순순히 물러선 것처럼, 어제 니가 한 약속으로 이번엔 지은이가 물러섰지. 그러니까 셋이 동시에 하면 지은이도 나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 물론 기연이 안 올 수도 있지만... 한번 시도는 해볼 만하지 않아?”


인덕의 사근사근한 설득에 하마터면 거진은 네! 할 뻔했다.

그러나 거진은 인덕에게만은 자신의 처지를 사실대로 말해도 되지 않을까,

아니 꼭 말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어찌됐건 이 이상한 세계에서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인덕님.”

“나한테도 누나라고 불러.”

“아뇨. 인덕님은 왠지... 나쁜 뜻은 아니구요. 누나처럼 연상으로 보이지도 않고 그리고 누나가 아니었으면 해서요.”

“그래요, 그럼 나도 거진님이라고 부를게요.”

“아, 참... 어쨌거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하세요. 뭐든..”

“저 사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에요.”

“네.”

“놀라지 않으시네요?”

“다 그렇잖아요.”

“네?”

“지금은 여기 이렇게 살고 있지만, 우리의 전생 그리고 후생은 또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아...”


거진은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어쨌든 말 꺼낸 김에 하려던 말은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 99일 후에 마법사가 될 거예요.”

“오, 마법사... 좋죠.”

“여기선 마법사가 되려면 길드아카데미를 가야 한다더라구요.”

“무지 힘들지만, 제가 열심히 알려드릴게요. 나도 한때 마법사를 꿈꾼 적이 있어서..”

“그렇군요. 어쨌든 여기선 길드아카데미가 있지만 제가 살던 세상엔 그런 게 없어요.”

“아카데미가 없는데 어떻게 마법사가 된다는 거죠?”

“제가 사는 세상에선 25년 생일까지 솔로면 돼요.”

“오...!”

“오 가 아니고... 제가 곧 25살이 되는데 99일 남았거든요.”

“99일간 애인이 없으면 된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쉽네요.”

“쉽다뇨? 여긴 모든 게 애정도로 체크되고 그걸로 레벨업하고...”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두를 사랑할 수는 없죠. 여긴 한번 사랑하면 애정도가 쌓이고, 그 쌓인 애정도 때문에 다른 사람과 사랑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아무나하고 연인관계가 되지 않아요. 대신 많은 접촉은 가능하죠. 그건 선의일 수도 있고, 쾌락일 수도 있어요. 상대방에게 호감도를 주고 자신은 매력도를 높일 수 있죠. 그렇게 점수는 작지만 애정도가 올라가서 레벨업을 하기도 해요.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레벨업엔 최고죠.”

“잘 알겠어요.하지만 전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살던 세상으로 갈 거고, 거긴 거기의 법칙으로 돌아간단 말이죠. 여기서 제가 인덕님이랑 지은님이랑 쓰리섬을 하고서도 솔로인 것으로 인정받을지는...”

“안 가면 되죠.”

“안 가다뇨? 여긴 내가 살던 데가 아닌데. 아버지도 없고, 친구도 없고...”

“음.. 찾아보면 있을 걸요? 거진님이 여기 있는 것처럼...”

“여기에 아버지가요?”


거진이 놀랄 새도 없이 문짝을 부술 듯 열어제치며,

지은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섰다.


“클났어!”


작가의말

몸이 아파 무려 이틀을 못올렸습니다. 


기다리셨던 분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그 와중에 리뉴얼을 단행하느라 또 늦어졌습니다. 


죄송하면서도 좀 더 완성도 높고 재미를 더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재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작, 추천, 댓글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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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생명의 은인한테 뽀뽀도 못하나요? +12 20.06.11 288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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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 이리와요, 주인님! +43 20.06.04 432 35 17쪽
15 14.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31 20.06.03 421 30 14쪽
» 13. 세 명이 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 +23 20.06.03 461 27 14쪽
13 12. ‘만지면 뿜뿜’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32 20.05.30 486 29 15쪽
12 11. 너, 왜 잘 생겼어? +28 20.05.28 485 31 9쪽
11 10.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 개방되었습니다. +21 20.05.27 490 28 13쪽
10 9. 이놈의 분노조절장애...! +22 20.05.26 497 30 13쪽
9 8. 둘 중 누굴 택할 거야? +18 20.05.25 521 32 16쪽
8 7. 처음이거든요 +19 20.05.21 572 25 11쪽
7 6. 누나 못 믿어? +11 20.05.21 541 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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