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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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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작품등록일 :
2020.05.20 11:51
최근연재일 :
2020.06.19 18: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3,846
추천수 :
959
글자수 :
167,524

작성
20.06.03 22:55
조회
420
추천
30
글자
14쪽

14.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DUMMY

지은은 숨을 한번 고른 후, 인덕에게 말했다.


“총대장이야! 지금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어. 어떻게 된 거야? 등잔 밑이 어둡다고 여기로 오자고 한 거 너잖아!”


인덕은 침착하게 물었다.


“혼자가 확실해?”

“적어도 자전거도로엔...”


인덕이 사제 로브를 챙겨 입었다.

그리고 애써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유무는 내가 책임질 테니, 두 사람은 배로 가 있다가 내가 30분 내로 안 돌아오면 강화도로 가. 강화에 도착하면 전등사 들어가는 길에 등나무라는 식당이 있어. 거기서 한동안 숨어 지내.”

“에헤이! 왜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그래?”

“거진님, 꼭 살아계세요. 지은, 행운을 빈다.”


그리곤 휘익 바람처럼 문을 나섰다.

인덕 한 명이 나갔을 뿐인데, 거실이 텅 빈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야, 정신차리고 빨리 배에 타.”

“같이 안가요?”

“내가 혼자 섬으로 도망갈 인간처럼 보여?”


그러더니 두리번두리번, 부엌에서 칼을 찾아 허리에 차고 커튼이 달려 있던 봉을 뽑아 들었다.


“마멸, 어쨌든 꼭 살아 있어라. 라면 먹게...”


그리곤 지은도 나가버렸다.


'마멸이라니...'


진짜 휑- 해진 거실에서 망연히 서 있던 거진은 그냥 소파에 털썩 앉았다.


혼자 배타고 강화도를 간다한들, 뭔 영광이 있겠냐 싶었다.

죽더라도 그냥 편한 데서 죽자..

혹시 죽으면 원래대로 돌아갈지도..


핸드폰도 없고 전기도 안 들어와 티비도 없고,

밖에서 뭔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난 어차피 이세계의 이방인...'


멍 때리고 있자니 졸음이 쏟아졌다.


*


잠에서 깨어났을 땐,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여기가 어딘가...

두리번거리며 기지개를 켜다가 뭔가 눈이 딱!

마주쳤는데,


6개의 눈동자였다.


‘으어어...’!


너무 놀라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거진이 앉은 1인용 소파 맞은편 3인석 소파에 세 여자가 나란히 앉아 거진을 째려보고 있는 것이었다.


비장함 가득했던 인덕도 부엌칼에 커튼봉까지 들고 나갔던 지은도, 그리고 핑크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가운데의 여자도 모두 멀쩡했다.


“깼냐?”


지은이 물었다.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계속 잘 수도 있겠습니다만...”


“깬 김에 깨라. 여기 첨 보는 분은 우리 길드연합 총길드장 아유무님이시다. 인사 올려.”


셋 중에 제일 작고 여리여리한데도, 카리스마는 완전 개뿜뿜이었다.

그 기세에 눌려 거진은 소파에서 일어나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다.


“야, 누가 큰절 하래?”


지은이 소파에서 등을 떼며 말했다.


“전 이게 인사라 배웠습니다.”

“예의 발라 좋구만, 뭘.”


인덕이 괜찮다며 두둔하고...


그런데 거진은 기분이 이상했다.

아유무가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갑자기 인덕과 지은이 왜소해보이기까지 하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다.


그렇게 기분은 점점 다운돼가고..


원인모를 부아가 슬슬 치밀어오르기 시작했다.


“임거진이라고 합니다. 임꺽정의 후손이라는데 별로 신빙성없고, 얘기하면 긴데, 어쩌다 여기까지 와서 지금 이러고 있네요. 에효...”


아유무는 아무소리도 않고 있다가 인덕에게 뭐라 귓속말을 했다.


‘뭐지? 사람 앞에 두고...’


궁금하면서도 무서웠고 무서우면서도 짜증이 났다.

조폭느와르 영화에 나오는 보스들이 꼭 저러던데...


“거진님, 아까 거진님이 한 얘기 있잖아요. 그거 좀 더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어요?”

“25살까지 솔로면 마법사 된다는 거요?”

“네.”

“아까 말씀드린 그게 다예요.”

“그걸, 정말 믿는다고?”


그제서야 아유무라는 카리스마 쩌는 여자의 입이 열렸다.


‘바보 아냐?’


라는 뒷말이 생략된 물음이었다.

인덕보단 살짝 하이톤인, 약간은 신경질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목소리였다.


거진은 이제 어둠에 눈이 익어 세 사람이 제대로 보였다.

셋중 가장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은 인덕이었고, 그다음이 아유무, 그다음이 지은이었다.

얼굴 생김으로 비교하자면 인덕은 서양 미소녀, 아유무는 선이 고운 차도녀, 지은은 아마조네스 전사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감상에 빠져 있는 거진을 지은이 툭 하고 발로 찼다.

왜 답을 안 하냐는 것 같았다.


“믿죠. 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걸 믿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생각이 바뀐 적 없습니다. 그래서 여자랑 사귀어본 적도 없고... 그러니까 오늘 밤 무사히 잠들 수 있다면 98일 후 마법사가 되는 거죠.”

“25년 동안 하나의 신념으로 그렇게 살아왔다면...”


아유무가 말을 이었다.


“일단 인정. 아무리 바보 같아도...”


잘나가다 이게 웬 개소린가.


“바보요? 그래 바보라 칩시다. 근데 왜 반말해요? 첨 보는 사람한테.”


누적되었던 화와 짜증이 거진의 입을 통해 튀어나왔다.


“...”

“야! 뒈지기 싫음 닥치고 찌그러져 있어!”


지은이 벌떡 일어섰다.

아유무가 지은을 제지하고 나섰다.


“됐고, 반말한 건 미안해요. 내가 워낙 반말에 익숙해서. 근데 하나 질문할 게요. 그 말을 해준 사람 혹시 기억나요?”

“그때가 7살 때지만 난 진짜 선명하게 기억하거든요. 아유무님처럼 긴 은발 머리에 목엔 두 개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어요. 옷은 진짜 천사처럼 연보라 바탕에 소매끝만 보라색인 모자 달린 로브를 입고 위엔 금빛방울이 달린 은빛 마법봉으로 휘리릭 내 눈 앞에서 얼음눈을 내리게 했죠.”

“이름은 말해주지 않던가요?”

“이름은... 몰라요.”


눈이 너무 무서워 오줌을 지릴 정도였다.

이름을 말해줬다고 해도 기억할 새가 없었다.

언뜻 보니 아유무와 눈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그 사람이 25살 되도록 솔로로 지내면 마법사가 된다고 말했다구요?”

“네. 자기처럼 될 수 있다고...”


아유무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래서, 넌 대체 마법사가 돼서 뭘 하려는 건데?”


지은이 두 손을 깍지 끼고 몸을 앞으로 숙이며 물었다.


‘마법사가 돼서 뭘 할 건지...’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던가...


단연코 없었다.


마법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다들 미쳤다. 병신오징어라고 손가락질이나 했지, 누구 하나 거진에게 그렇게 25년이나 솔로로 기다리며 마법사가 되어 뭘 하고 싶은지 물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심지어 아버지조차도...


거진은 그렇게 질문한 지은이 다른 두 사람과 달라보였다.


그게 혹시, 나머지 두 사람보다 애정도가 높아서?


거진은 터프 지은이 자상한 인덕도 하지 않는 질문을 하게 된 것 자체가 애정도를 증명하는 건지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지은이 셋 중에 가장 예뻐 보였다.


“그렇게 보니까 갑자기 예뻐 보이잖아요.”


느닷없는 거진의 칭찬에 지은이 불에 덴 듯 화들짝 놀랐다.

나머지 두 여자도 지은처럼은 아니지만 뜨악한 표정으로 놀란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미모라면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을 자신감 넘치는 인덕과 아유무인데,

그들이 보기엔 그냥 남자인 지은을 대놓고 예쁘다고 칭찬하다니...


“야, 이 자식아, 깜박이 좀 켜고 들어와! 아무 때나 막, 어, 그르냐.. 자식이, 사람을 아주 뭐 저런..”


좋은데 화내느라 말까지 버벅거리는 지은의 표정이야말로 가관이었다.

보다 못한 인덕이 조용히 말했다.


“가만이나 있지..”

“크킄...!”


대못으로 이마를 쳐도 눈 하나 깜짝 안할 것 같이 냉초롬하게 있던 아유무마저 웃고 말았다.


결국 지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질문자가 사라진 질문은 거진의 귀속에만 맴돌았다.


‘마법사가 돼서 뭘 하려는 건가면요...’


7살 때.

아버지의 가 데려온 마법사가 눈앞에서 얼음꽃을 보여주고 떠나려 할 때,

거진은 마법사의 로브 끝자락을 잡았다.


“왜?”

“물어볼 게 있어서요.”

“뭔데?”

“마법사 되면 엄마 찾을 수 있어요?”

“...”

“엄마 찾을 수 있냐구요?”


거진보다 훨씬 키가 컸던 여마법사는 허리를 낮춰 꼬마인 거진과 눈을 맞췄다.

그리고 말했다.


“엄마가 죽지만 않았다면 얼마든지...”


그리곤 기특하다는 듯 거진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거진은 그녀가 끼고 있던 팔찌의 모양과 문양이 특이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었다.


‘빡!’


회상에 잠겨 있던 거진의 뒤통수를 갈긴 사람은 지은이었다.


“누나 놀린 벌이야. 내가 말했지? 나보고 예쁘다고 뭐 어쩠다 하는 새끼들은 일단 옥수수부터 턴다고. 옥수수 안 털린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


빡친 거진도 가만있지 않았다.


“내가 마법사 돼서 뭘 할 거냐 물었죠? 네. 제가 되고픈 게요. 누나 같은 사람 박살내는 거예요. 힘 세다고 힘 없는 사람 막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 아작낼라구요.”

“뭐? 이 새끼 이거, 오냐오냐 했더니 아주 기어오르네?”


지은이 한 대 더 팰 작정으로 팔을 걷고 나서는데 인덕이


“그만해! 니가 너무했잖아. 사람을 왜 그렇게 함부로 패?”


중간에 나서서 말렸다.

기세가 오른 거진은 인덕에게도 공격의 화살을 날렸다.


“말리지 마세요.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저 오늘 죽을 각오하고 있었거든요. 인덕님도 그래요, 아깐 뭐 세상 끝난 것처럼 안녕 인사하고 가더니 뭘 어쨌길래 그렇게 나란히 사이좋은 친구들마냥 앉아 있는 건데요? 내가 막말로 배타고 가버렸으면 어쩔 거였는데요? 뭐한다고 이제 와서 절 챙겨요?”

“거진님 저한테 서운하세요? 난 그래도 거진님 안전 생각해서 혼자 나간 건데...”

“생각해보세요. 인덕님이 나가서 죽을 정도면 나 같은 건 이 안에서도 그냥 죽어요. 근데 나 버리고 간 거잖아요!”

“버리다뇨? 지은이랑 같이...”

“지은씨는 또 어쨌게요? 나 혼자 버려두고 부엌칼이랑 커튼봉 들고 갔다고요!”


지은이 어깨를 움찔했다.


“...”


아유무는 미동도 않고...


“...”


인덕 역시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


“...”


결국 성질 급한 지은이 또 수습에 나섰다.


“아니, 뭐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기분이 이렇게 찝찝하고 드럽지? 야, 너 사람 이상한 방식으로 잡는다?”


거진은 왠지 아유무한테 이르는 심정으로, 복받친 음성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니에요! 나 놓고, 어떻게 했어? 니네 둘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내가 무슨 라면이냐고? 사람이 감정의 동물인데, 잠을 한번 자더라도 침대가 좋냐 온돌이 좋냐 정도는 물어보고, 밥을 한번 먹더라도 혹시 채식주의자는 아닌지, 고기 좋아하면 육지가 좋은지 바다가 좋은지 정도는 물어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오? 당췌 상대에 대한 존중이란 개념이 탑재는 돼 있는 거예요? 무슨 장들이라면서?”

“그러네요... 우리가 잘못한 거, 아니 제가 잘못했네요.”

“야! 니가 뭘 잘못해? 어? 니가 빌면 난 뭐가 되고? 씨발, 맨날 나만 나쁜년 또라이년 만들어, 넌!”


분노조절장애자 지은은 이제 화의 타겟을 인덕으로 잡았다.


“솔직히 니가 또라이년인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잖아..”

“와, 시발, 한번 디져볼래? 진정한 또라이년이 어떤 건지 함 봬줘?”


“그, 만!”


폭주하려는 지은의 옷자락을 잡아 앉히며 아유무가 나섰다.


“이 모든 원인이 저네요. 우리 원래 사이좋은 사람들이예요. 로이가 먼저 나쁜 짓을 했는데, 당시 내 입장에선 로이와 미쉐린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일단 소대장이랑 송사제를 체포해 오라고 한 건데, 이제 오핼 풀었으니까 이렇게 앉아 있는 거예요.”


거진은 아유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거진이 아는 걸 인덕이나 지은이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한 거진은 인덕과 지은이 받아들인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알겠고요. 전 뭐 그런 거 관심없구요. 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나 좀 알려주시죠? 아시면...”

“그걸 알 만한 분이 계시긴 해요.”

“어디요?”

“길드아카데미 교수님이자 대마법사 존로님.”

“그럼 그분 좀 만나게 해주실 수 있나요?”

“입학해야만 만날 수 있어요. 학교 밖으로 안 나오시는 분이라...”

“학교를...”

“입학 지원하면 그분이 면접을 보세요. 그때 말씀해보세요.”

“입학이 언젠데요?”

“매년 9월 9일요.”

“9월 9일까지 기다리라..구요?”


지은이 중간에 나섰다.


“유일하게 그분을 어느 때고 만날 수 있는 분이 여기 계신 아유무님이시다.”


지은은 왜 갑자기 아유무 꼬봉처럼 구는 것인지...

그동안 차곡차곡 쌓였던 멋짐의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분 좀 만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 전에 할 일이 있어요.”

“말씀하세요.”

“...”

“...”

“...”

“말씀 하 시 라 고요.”

“내가 말하지.”


지은이 자리에서 일어나 거진이 앉아 있는 소파로 왔다.

그러더니 소파 팔걸이에 그 큰 엉덩이를 내려놓음과 동시에 거진의 어깨를 감쌌다.

아, 뭔가 안 좋은 조짐이 소름으로 돋아났다.


“있지, 우리 다 같이 하는 거야.”

“뭐... 뭘요?”

“몰라?”


지은은 그렇게 말하며 거진의 어깨를 꼭 감쌌다.

지은의 왼쪽 가슴에 거진의 어깨가 밀착됐다.


“사실 몰라도 돼.”


몰라도 되긴!

삼척동자도 척하면 알 일을!

좀 전에 밥을 한 끼 먹더라도 상대를 좀 존중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건만...

그래, 이것들이 셋이 나란히 앉아 곤히 잠든 나를 보며 기껏 생각한 게 이거란 거지?


셋이서 같이 하잔 말에 시껍해 과거사까지 들먹이며 겨우 진정시켰나 했더니,

이젠 한 명 더 포함해 넷이서 하자고?


이것들이 정신들이 나간 건 아닌지..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당췌 쓰레기통 같은 인간들이 이쁘긴 또 왜 이렇게 이쁜지...


작가의말
점입가경, 漸入佳境
명사
  1. 들어갈수록 아주 재미가 있음.

이란 말이 붙는 작품이면 좋겠습니다. 

추천 선작 댓글

뼈에 사무치게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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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 이리와요, 주인님! +43 20.06.04 432 35 17쪽
» 14.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31 20.06.03 421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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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너, 왜 잘 생겼어? +28 20.05.28 485 31 9쪽
11 10.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 개방되었습니다. +21 20.05.27 490 28 13쪽
10 9. 이놈의 분노조절장애...! +22 20.05.26 496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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