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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님의 서재입니다.

연애로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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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곰
작품등록일 :
2020.05.20 11:51
최근연재일 :
2020.06.19 18: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3,867
추천수 :
959
글자수 :
167,524

작성
20.05.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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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2. ‘만지면 뿜뿜’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DUMMY

사실, 거진은 잠들어 있지 않았다,

피곤해 누워 있긴 했지만 잠이 올 리 없었다.


택시에서부터 고민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두 여자 두 명을 양 옆에 놓고 고민을 하다니.

사치도 이런 사치가 없건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지은을 살리기 위해 인덕을 끌어들이고,

지은이 살아난 것까진 좋았다.


문제는 그 이후.


지은이 기적의 스킬, ‘죽초사’를 얻고 레벨업과 랭크업을 하게 되자

거진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처음엔 기연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번 자고 빠빠이.

누이좋고 매부좋은 해피엔딩 스토리였다.


그러나 이젠 거진이 운명이 되었다.

어쩌다 튀어나온 ‘천생연분’이란 말을 딱히 거부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거진의 입장 역시 달라졌다.

첨엔 살아남기 위해 그냥 끌려가고 있었는데,

점점 그녀에 대한 마음이 깊어져, 죽을 위기에 처하자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에 인덕을 끌어들이기까지 했다.


다급한 마음에 인덕에게 ‘지은을 포기’하겠다는 약속도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마저도 이미 굳어진 [애정도]가 작동한 결과가 아닐까...


그 의심은,

지은이 선실로 들어올 때부터 미쳐 날뛰던 심장으로,

지은이 바지 단추를 풀 때쯤에 이미 풀발기된 그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지은과 함께했던 고공전투 과정에서 쌓인 특별한 [애정도]가 각인되어 몸으로 발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은은 속으로 큭큭 웃으며,

자는 척하고 있는 거진의 바지를 양손으로 잡아 내렸다.


“그만!”


배가 멈췄나 했더니, 인덕이 선실로 들어왔다.

인덕은 고개부터 돌렸다.

거진의 거시기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야! 넌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그냥 막 들어 오냐?”


지은이 거진의 거시기를 가려준답시고, 큰 엉덩이로 깔아뭉갰다.


“우왁!”


거진의 티셔츠를 입었다고는 해도 거의 쫄티 수준에,

아래는 끈으로 된 아무 구실도 할 수 없는 팬티만 입은 지은이었다.

거진은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다가 도로 감아버렸다.


민망하고 창피하고 짜릿하고 흥분되고...


엉망진창이었다.


인덕은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도착했으니 내려.”


하고는 나가려고 했다.


“먼저 가. 금방 갈게. 우린 좀 볼일이 있어서...”


엉덩이를 슬슬 흔들며 지은이 벌개진 얼굴로 인덕에게 손을 흔들었다.

인덕의 천사 같은 얼굴 양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소지은, 일어나.”

“왜?”

“얘 이제 내 거야.”

“뭐?”

“너 살려주는 대가로 내 거 하기로 했다고.”

“뭔 개소리?”

“로이와 B랭크 정예 5명... 이길 수 있었겠어? 넌 이미 죽은 거야.”


부정이 불가능했다.


"그래도 한번 한 약속을..."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

“... 진짜야?”


지은이 자는 척하고 있는 거진을 깨웠다.


“야, 일어나!”


그러나 거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눈 뜨고 죽으나 눈 감고 죽으나 둘 중 한 명한텐 필시 죽을 테니까.


“얘 지금 안 자. 그런데도 못 깨는 건... 내 말이 맞기 때문이야.”

“와, 씨발...! 존나 어이털리네? 이 존만한 새끼가 감히 내 허락도 없이!”


휘익!


지은의 굳은살 박힌 손바닥이 바람소릴 내며 허공을 갈랐다.


시멘트벽 정도는 간단히 뚫어버릴 수 있는,

분노게이지 만땅 손바닥의 목적지는 연약한 거진의 싸대기였다.


바람소리만으로도 이미 거진은 반은 죽었다 생각했다.


그러나 그 손을 가볍게 잡아채는 인덕의 놀라운 힘!


“어쭈? 한번 해보자는 거야?”

“하더라도 나가서 하자. 이 배 비싼 거다.”

“좋아. A랭크 헌터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지. 가자!”

“잠시만요!”


거진이 벌떡 일어났다.

거진은 대충 옷을 수습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말했다.


“배 안 고파요?”


*


선실엔 가스레인지와 비상용으로 쟁여놓은 라면이 있었다.

끓는 물에 침을 넣는 것에 대해선 이젠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라면을 끓이는 거진의 겉은 평온했지만 속은 복잡했다.


24년을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고민을 왜 지금,

이놈의 이상한 세계로 와서 해야 하는지...


문득 이 세계에 오게 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그게 뭘까..


나를 이세계로 보낸 자는 누구이며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걸 알아내는 것.


그것이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된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선 이 세계에 적응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연중의 기연이라는 ‘자발적 노예’ 연퀘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인덕은 모든 면에서 나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 스킬을 먼저 익히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후배인 아유무에게 길드연합 총 길드장 자리를 내주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자발적 노예’는 애정도가 렙업의 척도인 이 세계 궁극의 스킬이니까...”


총 길드장 자리가 탐나서가 아니라,

그 스킬을 통해 사람을 완벽히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포스러웠다.

아유무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자신도 아유무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아유무는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5대광마 중의 한 명이자 지은의 첫사랑이었던 데칼을 자신의 오른팔로 삼아버렸다.

그런 점에서 죽어도 아유무에겐 머리를 숙이고 싶지 않은 인덕과 아유무에게 첫사랑을 빼앗긴 지은은 한 편일 수밖에 없었다.


어느덧 라면이 완성됐다.


거진만의 특제라면을 내놓자,

이미 한번 맛을 본 지은은 며칠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면발을 후루룩 입에 말아 넣었다.


인덕도 천천히 라면 한 가닥을 집어 호로록, 먹었다.


라면을 다 먹도록 세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먹는 것 외에 함부로 입을 놀려선 안 된다는 듯 신성함마저 감돌았다.


잠시 후, 라면을 다 먹은 세 사람은 평화로운 포만감에 의자 뒤로 몸을 젖히고 나른한 미소를 지었다.


“아, 씨바. 졸라 맛있어!”

“이런 맛 처음이야. 중독되겠는 걸?”


두 여자의 칭찬에 거진의 어깨가 올라갔다.


배가 불러선지 싸우려던 두 여자의 표정이 많이 누그러졌다.


거진은 자신의 라면이 사람을 너그럽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일단 좀 쉬자. 졸라 피곤해.”


배에서 내려 오래된 2층짜리 별장으로 들어섰다.


인덕은 현관문 옆 오른쪽 화분 밑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참고로 여긴 전기가 안 들어와.”

“미치겠네...”


하지만 모두들 피곤했고,

적막은 잠이 들기엔 더없이 좋은 조명이었다.


*


“저... 두 분 다 선택하면 안 될까요?”


지은도 인덕도 갑자기 표정이 싹 달라졌다.

지은의 얼굴은 열이 올라 벌개졌고,

인덕의 얼굴은 싸늘하게 식어 차가워졌다.


'이 상황 어쩐지 낯이 익은데...'


“이 쌉쌔끼야!!! 니가 살 방법은 지금 당장 우리 둘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거야! 그 외엔 지금까지 우릴 모독한 죄만으로도 팔다리를 모두 잘려도 시원찮아!”


지은이 당장이라도 목을 뽑아버릴 듯 거진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여기까진 지난 번하고 똑같아. 그런데...'


그러자 인덕은 거진의 허리를 잡았다.

머리가 뽑혀나갈 것만 같았다.

그때 인덕이 무슨 생각에선지 허릴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거진의 거시기를 잡았다.


우아악!


대가리가 뽑힐 것 같은 고통은 고통도 아니었다.


이것은... 살아서 불지옥을 서른다섯 바퀴 도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아픔이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끄아아악~~~~~~~~!

아니 차라리 그냥 죽여주세요!”


얘······.

얘······, 거진아?


“웬 꿈을 그렇게 험하게 꿔?”


눈을 뜬 거진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두 여자의 얼굴을 보고

다시 한 번 비명을 질렀다.


“가! 저리가라고!!”


꿈이었기 망정이지...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자, 다크서클이 십리쯤 내려와 있었다.


10 : 23 : 25


눈앞에 시계 숫자가 뜨더니 금방 24가 되고, 다시 또 23..

그렇게 채칵채칵 시간이 차감됐다.


‘뭐지?’


...


‘퀘스트!’


퀘스트완료까지 남은 시간 10시간 23분...


거진은 화장실 내부를 둘러보았다.

옛날식 욕실이었다.

하늘색과 하얀색의 아주 작은 네모 타일로 만들어진 욕조가 창가에 놓여 있었다.

창문 밖으로는 시원한 한강이 보였다.

한쪽 벽은 귀여운 돌고래가 타일로 장식돼 있었다.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보아 소녀의 거처였던 듯했다.


찬물로 씻고 나와 침대에 다시 누워 상태창을 켰다.


[알림] New 21개가 도착했습니다.


알림을 터치하자, 점수 내역이 최근 시간대별로 떴다.


23 : 21 - 만족감으로 스페셜스킬 라면끓이기 3Lv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임거진님의 라면은 중독성을 띄게 됩니다.

23 : 20 - 스페셜스킬로 소지은님을 감동시켜 공감도가 10 상승했습니다.

23 : 20 - 스페셜스킬로 송인덕님을 감독시켜 공감도가 11 상승했습니다.

23 : 12 - 소지은님의 스킨십으로 애정도 3이 상승했습니다.

.

.

.

21 : 22 - 한 번에 1레벨업 위업달성 보상으로 스페셜스킬 ‘만지면 뿜뿜1Lv’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21 : 21 - 애정도 100 초과로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21 : 20 - ‘죽음을 초월한 사랑’ 스킬 개방으로 애정도가 100상승했습니다.

.

.

20 : 55 - 정의감으로 명예도 1 상승했습니다.

20 : 23 - 매너로 애정도 1 상승했습니다.

20 : 22 - 매너로 호감도 1, 공감도 1, 매력도 1 상승했습니다.

20 : 17 - 스킨십으로 매력도 1 상승했습니다.

20 : 22 - 스킨십으로 애정도 5 상승했습니다.

20 : 15 - 키스로 애정도 7 상승했습니다.

...


‘만지면 뿜뿜이라니...’


별 웃기는 스킬을 다보겠다며 거진이 스치듯 거기를 만지는데,


후읍!


한창 때라 발기야 언제나 힘찼지만,

만지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듯 우뚝 서서 거진은 순간 당황했다.


설마, 만지면 뿜뿜의 효과가 이거?


궁금해서 ‘만지면 뿜뿜’을 터치했더니 설명이 떴다.


[만지면 뿜뿜! 제목은 다소 유머러스하지만, 이 스킬은 카사노바의 축복을 받은 매우 특별한 스킬입니다. 상대를 만지면서 ‘카사노바’를 주문하면 상대는 1분간 성적흥분에 휩싸입니다. 쿨타임 60분]


‘지금 필요한 스킬은 이런 게 아니라고!’


‘노예계약’ 퀘스트 완료를 10시간 앞둔 지금,

거진의 머릿속은 애정도가 점점 높아져 가는 지은에게 어떻게 노예계약을 성사시킬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베란다로 나갔다.

빨랫줄엔 각자의 옷들이 널려 있었고,

10평정도 되는 나무 마룻바닥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그 위로 놓인 파랑과 하얀색의 대형 파라솔이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철제 난간 너머 지척에 한강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간이 선착장엔 어제 타고 온 보트가 정박해 있었다.

밤엔 몰랐는데, 배 앞머리 쪽에 ‘sunflower’라는 이름과 함께 해바라기가 그려져 있었다.


평화로운 느낌...


거진은 손으로 이마를 가리고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보았다.

찰랑이는 물결과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따사로운 햇빛...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몽환상태를 깨트리는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곱 뗐으면 후딱 내려와서 밥 처먹어!”


지은의 목소리였다.


아래층 거실 식탁엔 음식이 한 상 차려져 있었다.

지은 쪽엔 커다란 물고기가 댓마리 놓여 있었고,

인덕 쪽엔 갓 따온 채소와 산열매와 과일이 놓여 있었다.


“너 자는 동안 우리가 낚시랑 채집을 했지.”


물고기를 그냥 생으로 썰어먹는 지은은 새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역시나 우월한 피지컬 덕분에 트레이닝복조차 레깅스가 되었다.

인덕은 앞가슴에 리본이 달린 플레어원피스를 입고 있어서 정말 소녀처럼 보였다.


“음... 감사의 의미로 제가 커피라도...”


거진은 커피포트에 물을 데우고, 주방 찬장을 뒤져 커피를 찾아냈다.

물이 끓고, 피시방 알바답게 능숙하게 커피를 내렸다.

진한 커피 향이 온 주방에 퍼졌다.


“와! 좋은 향기네요.”


인덕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아침부터 회를 먹을 순 없으므로 거진은 자연스럽게 인덕 옆에 앉아 채소와 과일을 먹었다.


지은은 인덕과 나란히 앉은 거진을 보며 기분이 안 좋았다.


사실, 아침에 이미 인덕과 지은은 합의를 끝낸 뒤였다.


“어쨌거나 이번에 거진이 덕분에 죽초사도 익혔고 레벨업도 했잖아?”

“그걸 떠나서 거진이가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 어쩔 수 없지.”

“그래. 널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앤데, 힘들게 하진 말자.”


그러기로 했건만, 막상 둘이 나란히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속이 얹힌 것처럼 불편했다.

지은은 고기를 뜯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역시 고기는 육고기지. 산에 가서 멧돼지라도 잡아야겠어.”


아무도 묻지 않은 답을 혼자 하고선 멀찍이 떨어져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데...


‘그렇게 다정해 보여도 되는 거냐. 이 쌉······!’


후.. 한숨을 내쉬며 지은은 산으로 올라갔다.

차라리 안보는 게 속 편하겠다 싶어서였다.


지은이 사라진 뒤,

식사를 마친 인덕과 거진은 함께 설거지를 했다.


“제가 할 게요.”

“아냐. 같이 하면 빠르지...”


나란히 서서 설거지를 하면서 인덕은 지은과 아침에 합의한 내용을 알려줬다.


“그러니 지은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그 말을 듣자 거진은 지은에게 더 미안해졌다.


“그래도 제가 양해를 먼저 구했어야 했는데······.”


인덕은 거진의 손을 잡았다.


딩!


[송인덕님의 스킨십으로 애정도 1이 상승했습니다.]


1?


기억하기로, 지은이 만질 땐 3이었다.

부위가 달라서 그런가······.


“너, 자발적 노예 연퀘 중이라 그랬지?”

“네.”

“지금 노예가 필요하고?”

“네.”

“그럼 내가 니 노예해줄까?”

“고맙지만, 그럴 순 없어요. 제가 되면 됐지······.”

“만약 내가 그 연퀘를 하게 되었다면 넌······.”

“저야 당연 노예하죠. 그게 아니어도 얼마든지 할 텐데.”

“왜?”

“네?”

“왜 내 노예가 되고 싶냐고?”

“그야...”

“사랑은 아닌 거지?”

“······. 그, 그렇죠.”

“나도 아직은 너한테 사랑이 느껴지진 않아.”

“당연히 그렇겠죠. 하루밖에 안됐는데······.”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너와 지은 사이의 애정도가 아무것도 없는 나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장벽인 거야.”


그건 사실이었다.

아마 지금 이런 상태에서 지은과 단 둘이 있었다면

일단 발기부터 됐을 것이다.


“그렇군요.”

“그래서 말인데, 애정도를 한꺼번에 확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


작가의말

토 일은 쉬고 월요일 다시 뵙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추천, 선작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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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생명의 은인한테 뽀뽀도 못하나요? +12 20.06.11 289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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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과연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있기나 한 건지 +31 20.06.03 421 30 14쪽
14 13. 세 명이 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 +23 20.06.03 461 27 14쪽
» 12. ‘만지면 뿜뿜’ 스킬이 개방되었습니다 +32 20.05.30 487 29 15쪽
12 11. 너, 왜 잘 생겼어? +28 20.05.28 485 31 9쪽
11 10.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 개방되었습니다. +21 20.05.27 490 28 13쪽
10 9. 이놈의 분노조절장애...! +22 20.05.26 497 30 13쪽
9 8. 둘 중 누굴 택할 거야? +18 20.05.25 522 3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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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 누나 못 믿어? +11 20.05.21 541 24 10쪽
6 5. 너, 내가 정말 맘에 안 들어? +9 20.05.20 540 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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