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몽이™ 님의 서재입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고인물들!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몽몽이™
작품등록일 :
2023.11.15 19:02
최근연재일 :
2024.04.05 19:05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25,912
추천수 :
313
글자수 :
835,086

작성
24.03.03 19:05
조회
34
추천
1
글자
14쪽

112

재밌게 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DUMMY


혼다의 얼굴이 더 이상 창백해질 수 없을 만큼 창백해졌다. 혼다는 급히 한증막으로 달려가 문을 벌컥 열었다.


"으윽!"


아까 흘러내렸던 오일 때문인가. 기름과 함께 돼지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걸쭉한 이물질이 한증막을 가열시키던 열기에 흥분했나 보다.


한증막의 나무통들이 불길에 휩싸인 채 혼다의 얼굴로 달려들었다.


"이, 이런··· 물! 물!"


혼다는 다급히 샤워기를 꺼내 들고 한증막 안으로 물을 뿌려댔다.


"불입니다! 도와주세요!"


혼다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는지 수많은 돼지들이 모두 혼다를 바라본다. 그들의 시선이 혼다를 벗어나 한증막 속의 불길로 향하자 일대 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불이다! 불이다!"


수많은 돼지들이 쿵쿵대며 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대체 몸이 어떤 물질로 구성되었기에 건물 벽을 뚫으며 도망치는 것일까.


“이, 이익!”


혼다는 혼자서 다급히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기름 위에 붙은 불을 물로 없애려는 시도는 적절치 않았나 보다. 화마는 빠른 속도로 목욕탕 전체로 퍼져갔고, 불길에 수증기가 되어버린 욕실의 물이 혼다의 피부에 화상을 입혔다.


"으윽··· 내, 내 목욕탕이······!"


혼다는 자신의 목욕탕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화마에 둘러싸인 채 두 눈을 꼬옥 감았다.


"헉!"


혼다가 갑자기 일어서자 심판을 비롯한 의료진 모두가 깜짝 놀란 듯 뒤로 물러선다.


"오오, 드디어 일어났군. 자네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깜짝 놀랐네. 어디 아픈 곳은 없는가?"


혼다는 자신을 향해 물어보는 의료진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주위를 황급히 둘러본다. 목욕탕이 아니다. 경기장 한가운데였다.


혼다는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힘겹게 들어 올리며 이마에서 한정 없이 쏟아져 내리는 식은땀을 닦아냈다.


"꾸, 꿈이었나? 다행이군. 내 목욕탕······."


혼다는 자신이 꿈을 꾼 것이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단지 악몽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긴장이 풀리며 혼다는 뒤로 넘어가 버렸다.


'힘이 없다.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도 없다니······. 휴, 그래도 다행이다. 꿈이어서.'


눈을 감으며 한숨을 깊게 내쉬는 혼다에게 아찔한 음성이 들려왔다.


"딱 1분이다. 꿈은 잘 꾸셨나?"


"헉!"


갑자기 들려온 시랄의 목소리에 혼다는 벌떡 일어났다. 아니,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이미 힘이 빠진 그의 몸은 혼다의 의지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나는 로드 나이트매어··· 악몽의 왕. 후후. 감히 나의 두 눈을 노려보다니. 가소로운 것. 이미 지나가 버린 1분··· 이미 카운트다운은 끝났다. 나의 승리, 너의 패배다. 후후후후후후."


황금빛으로 물든 채 양손에 닭다리를 들고 뜯어먹고 있던 시랄의 말에 혼다는 깜짝 놀라 심판을 바라보았다.


"이미 경기는 끝났네. 자네가 쓰러져 있던 사이에 경기는 이미 끝났어."


"그, 그럴 수가!"


혼다는 판 한번 제대로 쳐보지 못하고 졌다는 소리에 아연실색하여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아직도 힘이 들어오지 않았기에 혼다는 반항 한번 해볼 수 없었다. 그저 멀리 사라져가는 시랄의 뒷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란한, 감히 나를 깨우다니."


"으음, 나도 네가 봉인을 깨고 나올 줄은 몰랐다."


란한이 침음성을 흘리며 자신을 노려보자 시랄의 두 눈에 힘이 들어간다.


"가소롭군, 란한. 겨우 초싸릿골인 모드 주제에 나를 이겨보겠다는 건가?"


시랄의 말에 란한의 이마가 꿈틀거린다.


"이익··· 나를 욕하는 것은 몰라도 싸릿골인의 긍지를 얕보는 말은 용서할 수 없다!"


"후후, 용서할 수 없으면 어쩔 건데?"


시랄이 강하게 나오자 란한은 양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으음······."


시랄 역시 란한을 무시할 수 없는지 공격 자세를 취했다.


휘익!


강한 파공음을 내며 란한의 손에서부터 무언가가 시랄의 안면을 향해 날아들었다.


"헙! 이까짓 것으로 나를 이길 수 있을··· 어?"


시랄은 자신이 손으로 잡아낸 것의 정체를 살펴보며 의아해했다. 란한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어 나갔다.


"에이, 내가 당연히 너한테 못 이기지. 그러니 그거 먹고 화 풀어. 어서 들어가. 왜 갑자기 봉인을 깨고 나와서 사람 당황하게 만드니?"


란한이 애교스러운 모습으로 시랄에게 엉겨 붙자 시랄은··· 아니, 로드 나이트매어는 씨익 웃었다.


"후후, 내가 치킨을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좋아, 좋아. 내 오늘은 들어가지. 잘 자고 있으니까 다음에는 괜히 밥 이야기 꺼내서 나 깨우지 마. 알았지?"


"그래."


시랄은 란한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는 두 눈을 감았다. 점차 시랄의 몸에서 황금빛 기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시랄은 식은땀을 훔쳤다.


"휴, 하마터면 지구가 파괴될 뻔했다. 후후. 내가 지구를 구한 거야. 기특하군.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쓱쓱쓱.


빈 대기실에 머리 쓰다듬는 소리만이 들려오는 가운데, 악마의 나들이는 마무리되었다.



​***



지존과 본좌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냥질이다.


"님아, 즐겜······."


"님도 즐겜······."


간혹, 자신들 주위에서 몹에다 창을 꽂고 검을 꽂아 넣는 광기 어린 유저들에게 환한 미소로 인사도 해주며 열렙에 여념이 없다.


"아, 이 얼마나 오래간만의 평화인가."


"그러게 말이야. 이게 진짜 웰빙 라이프 아니겠어?"


지존이 만족한 얼굴로 뒤를 바라본다. 새로 뽑은 신형 팔두마차 앞 여덟 마리의 늠름한 명마가 투레질을 하며 달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멋 좀 내보려고 튜닝을 해서인지 더 화려해 보인다.


펄이 들어간 마차 바퀴는 작열하는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시야를 눈부시게 한다. 야명주로 만들어진 헤드라이트가 멋지게 빛을 뿜어내고 있었고, 만년한철로 만든 말발굽은 엄청난 스피드로 달릴 수 있게 해주었다.


게다가 리무진형 마차여서 그런지 내부의 시트마저도 최고급 재질로 되어 있고, 특히 차체의 외벽을 빙룡의 껍질로 감싸서 그런지 더욱 화려해 보인다.


"히야! 언제 봐도 만족스럽단 말이야. 특히 빙룡 비늘로 만든 차체는 정말 멋져."


"난 저 마차 바퀴가 맘에 들어. 특히 밤에 달릴 때면 마차 바닥에 깔아놓은 야명주들 덕분에 펄이 반짝거리는 것이 마치 다크 스카이 나이트 속의 뷰티풀 밀키웨이라니까."


둘은 시시덕거리며 한낮의 여유를 즐긴다. 그러나 그때!


"엇!"


"엇!"


한창 풀밭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둘의 시선을 관통하며 그들의 마차가 달리기 시작한다.


"뭐, 뭐야? 열쇠도 안 꽂아놨는데!"


"잡아!"


둘은 자신들의 마차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자 있는 힘을 다해 마차 뒤를 따랐다. 하지만 8마력의 마차 뒤를 따라잡으려는 시도는 쉬운 일이 아닌 법. 둘은 한참을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차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


"헉헉··· 이런 썅! 어떻게 된 거야!"


"헉헉··· 몰라. 어찌 된 일이지?"


"도둑인가?"


지존의 말에 본좌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럴 리가 없잖아. 집이나 마차는 주인이 아니면 들어갈 수도 없고, 훔치지도 못해. 어떻게 된 거지? 일단 운영자들한테 압박 좀 줘야겠어. 버그 아냐? 이런 빌어먹을!"


"휴··· 미치겠네. 차 뽑은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일이 일어나나 몰라. 다행히 보험은 들어놨지만··· 짜증 나는군."


본좌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고서는 노려보기 시작했다.


"마차에 GPS와 네비게이션을 장착했기에 망정이지··· 도둑 새끼들, 잡히면 죽을 줄 알아!"


"아, 맞다! 큭큭, 어떤 망할 놈들이 어디로 마차를 끌고 갔는지 한번 살펴볼까?"


항법장치에 나타난 표시에 의하면 마차는 관도를 따라 쭈욱 올라갔다.


"어디로 가는 거지? 성으로 들어가려나?"


"그건 아닌 거 같아. 막 관도를 벗어났어. 분명히 저기는 숲인데··· 엇! 접속이 끊어졌다!"


"모시라!"


지존과 본좌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어떻게 된 거지?"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이것 참 황당무계하군."


"일단 접속이 끊어진 곳까지 가보자. 가보면 무언가 단서가 있겠지. 이런 된장!"


"맞아! 두 눈 부릅뜨고 코앞에서 도둑맞았는데 참으면 안 되지! 가서 죄다 박살 내 버리겠어! 어떤 도둑놈의 자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죽여주진 않을 테다!"


몹시 화가 난 듯 둘의 두 눈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어느새 뽑아 든 검과 도에서는 강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냐하하하하! 잘했어, 잘했어. 꽤나 비싸 보이는데?"


"그러게 말이야. 이 말들 좀 봐. 다들 천리마라고. 에너지효율 1등급짜리 명마야. 게다가 이 외관··· 정말 뷰티풀하면서도 아름답고, 엘레강스하면서도 고상한 맛이 풍겨 나와."


"그러게 말이야. 냐하하하하! 이 정도면 꽤 비싸게 받아먹을 수 있을 것 같군. 멍청한 놈들··· 이런 비싼 마차를 아무 데나 주차하다니."


"큭큭, 사실 잠시 파킹해 놓고 풀밭에 누워서 뒹굴거리기에 노는 꼴이 보기 싫어서 코앞에서 슬쩍했지."


마차를 훔친 사내의 말에 동료인 듯한 친구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뭐? 너 그러다가 잡히면 어쩌려고?"


"흥! 내가 왜 잡히냐? 경력이 얼만데. 그리고 명마 여덟 마리가 끄는 마차를 사람이 어떻게 따라잡냐?"


"그래도 그렇지··· 이 정도 마차 타고 다니려면 꽤나 고렙일 텐데, 걸리면 어쩔라구!"


마차 도둑은 오히려 동료의 걱정을 나무라며 마차를 쓰다듬었다.


"흥! 우리 부릅문을 얕보는 거야? 우리가 누구냐고. 부릅문이다, 이거야! '부릅!' 한 방이면 고렙이든 저렙이든 다 뒤지는데 뭐가 걱정이야?"


"그건 그렇지."


"마차나 잘 닦아놓으라고. 크크, 가서 또 한 건 해올 테니까. 아! 돈벌기 쉽다. 바로 현물 트레이드할 거니까 예쁘게 꾸며놔."


"맡겨놓으라고."


부릅문.

사내는 분명 부릅문이라고 했다. 메인 사이트 그 어디에도 문파명으로 부릅문이라고 등록된 곳은 없다. 이곳은 도대체 어디일까. 어떻게 훔치는 것이 불가능하게 설정된 마차를 훔친 것일까.


사실 부릅문은 온갖 버그들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모인 일종의 도둑놈 소굴이다. 게임 내의 버그란 버그를 모두 모으고, 심지어 메인 서버를 해킹까지 하면서 게임상의 아이템들을 긁어모아 현물거래로 돈을 모으는 악덕 사기꾼들의 모임이다.


과연 지존과 본좌는 고렙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온갖 악덕 행위를 다 하는 자들을 무찌르고 소중한 새 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


"그러니까··· 마차가 갑자기 폭주해서 달리다가··· 이 지점에서 사라졌다, 이거죠?"


흰 도복을 입은 운영자가 본좌의 항법 표시기를 보며 묻자 본좌와 지존이 가슴을 때렸다.


"아이고, 이 양반이! 왜 우리 말을 못 믿으세요!"


"그럼 지금 우리가 장난치는 걸로 보입니까? 정액제 지불하고 이 피 같은 시간에 사냥을 했으면 신수를 1억 마리는 잡았겠네! 왜 못 믿으시는 겁니까?"


둘의 난동에 운영자는 커다란 땀방울을 흘리며 바닥을 때굴때굴 구르는 둘을 말렸다.


"저, 저는 그저 너무 이상해서 그러는 것뿐입니다. 분명 시스템상 마차는 훔쳐갈 수 없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 항법장치는 어디에서도 자신의 마차 위치를 찾고, 원격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그런데 갑자기 표시가 끊겼다니요? 이건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어쨌든 상부에 보고해 보겠습니다. 뭐, 블랙박스라도 되짚어보면 어찌 된 일인지 흔적이 있겠지요. 저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이구, 운영자님! 빨리 가서 알아봐 주세요. 아이고, 내 애마들······."


"어떤 된장 시키들이 훔쳐 갔는지도 좀 알아봐 주세요. 내가 그 마차 때 빼고 광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걸 날로 삼키나! 놈들! 걸리면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릴 테다!"


운영자는 둘의 광기 어린 시선을 피하며 황급히 몸을 날려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있었으니, 지존과 본좌가 운영자를 붙들고 난리를 치는 동안 이들을 지켜보는 두 명의 유저가 벽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음··· 또 다른 희생자의 등장인가?"


"그러게 말이야. 그놈들 짓이겠군. 못된 것들."


"으음··· 용서할 수 없어. 벌써 이게 몇 번째인지··· 가자!"


"······."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두 인영.

이들은 게임 속에서 '흑백쌍제'라 불리며 의적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는 자칭 협객들이다.


고렙들의 횡포, 또는 시스템 상의 오류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친 유저들을 도와주는 의로운 유저들이라고 자칭하지만··· 일반인들은 그저 2인조 복면강도로 인식할 따름이다.


"우리도 가자! 접속이 끊긴 곳으로! 가서 흔적을 찾아보자!"


"찾아서 조져주자!"


"화끈하게······!"


"회를 떠주는 거야!"


지존과 본좌 역시 분노를 불태우며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성을 나가려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어느 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일이지?"


"글쎄?"


둘은 고렙이라는 것을 자랑하듯, 공중으로 몸을 날려 빽빽하게 서 있는 유저들의 어깨를 밟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뭐야?"


"고렙인 거 자랑하냐? 나쁜 놈들. 옷에 발자국 생겼잖아!"


"하늘은 뭐 하나··· 저런 폐인들 안 잡아가고."


머리와 어깨를 밣혀 기분이 나빠진 유저들이 툴툴댔지만, 지존과 본좌는 싸그리 무시하고 사람들의 앞으로 나아갔다.


사람들이 보고 있던 것은 게시판이었다.





예전에 작업한 글을 다듬어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리부트에 가깝습니다. 워낙 오래된 글이라 기억하시는 분도 없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런 쓰레기 같은 고인물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6 115 24.03.06 34 1 14쪽
115 114 24.03.05 31 1 14쪽
114 113 24.03.04 32 1 14쪽
» 112 24.03.03 35 1 14쪽
112 111 24.03.02 36 1 13쪽
111 110 24.03.01 38 1 13쪽
110 109 24.02.29 38 1 15쪽
109 108 24.02.28 40 1 13쪽
108 107 24.02.27 40 1 13쪽
107 106 24.02.26 50 1 13쪽
106 105 24.02.25 57 1 13쪽
105 104 24.02.24 41 1 13쪽
104 103 24.02.23 37 1 13쪽
103 102 +2 24.02.22 36 1 13쪽
102 101 24.02.21 48 2 12쪽
101 100 24.02.20 50 1 12쪽
100 99 24.02.19 40 1 12쪽
99 98 24.02.18 39 1 13쪽
98 97 24.02.17 32 1 14쪽
97 96 24.02.16 40 1 12쪽
96 95 24.02.15 38 2 14쪽
95 94 24.02.14 42 1 12쪽
94 93 24.02.13 39 2 13쪽
93 92 24.02.12 37 1 13쪽
92 91 24.02.11 50 1 12쪽
91 90 24.02.10 34 1 14쪽
90 89 24.02.09 34 1 13쪽
89 88 24.02.08 55 1 12쪽
88 87 24.02.07 42 1 12쪽
87 86 24.02.06 36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