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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님의 서재입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고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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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이™
작품등록일 :
2023.11.15 19:02
최근연재일 :
2024.04.05 19:05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25,916
추천수 :
313
글자수 :
835,086

작성
24.02.15 19:05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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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95

재밌게 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DUMMY


지존과 본좌는 공중에서 터져 나오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의지해 몸을 반짝이는 두 마리의 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화투하다 말고 싸워서 그런지,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비늘이 찢어져 나간 곳으로 매끈한 살이 영롱한 빛을 발하며 둘을 유혹했다.


"많이 아프겠군. 하긴, 아까 보니 서로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던데."


"브레스도 이미 두 번이나 썼잖아. 그게 다행이군. 아까 보니, 후폭풍에 밀렸을 뿐인데도 방한복이 박살 났잖아. 그나마 안심이군."


둘의 대화를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두 마리의 용은 좁은 공간을 나란히 차지하고서는 날카로운 눈으로 지존과 본좌를 노려보았다.


"겨우 둘이서 신수인 나 빙룡을 잡으러 오다니··· 가소롭구나! 내 친히 너희에게 죽음을 내려주리라! 각오하라!"


"겨우 둘이서 신수인 나 빙룡을 잡으러 오다니··· 가소롭구나! 내 친히 너희에게 죽음을 내려주리라! 각오하라!"


두 용이 또 똑같이 멘트를 날리고서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런, 썅! 새꺄! 여기 원조 주인은 나야! 네가 뭔데 내 대사를 훔쳐!"


"노땅이면 다야? 이런! 유저들한테 바득바득 살아남은 주제에 어디서 어른 타령이야! 너만 아니었어도 이 좁은 곳에 둘이 들어앉아 한 달을 보낼 필요도 없었어!"


"뭐야? 내가 능력이 있어서 살아남은 거지! 난 너 따위 후배는 필요 없어! 여기 원래 주인은 나니까 저분들은 내 손님이야! 넌 여기서 썩 꺼져!"


"뭐야? 이런 빌어먹을······! 그래,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지존과 본좌를 노려보던 두 용은 갑자기 서로의 머리를 끌어당기며 치고받고 싸우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지존과 본좌는 순간 해탈해 버렸다.


"허허, 두 분이 아직 할 일이 안 끝났나 보구나. 우린 잠시 피해 주는 것이 예의겠지."


"허허허허, 한 산에 주인이 둘일 수는 없는 법이지. 허허허허!"


두 용이 싸우는 것을 보던 지존과 본좌는 슬며시 동굴 바깥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마침 자신들을 버려두고 무언가 초탈한 듯한 팔자걸음으로 굴 밖으로 나가버리는 지존과 본좌의 모습을 본 두 마리 빙룡은 다급히 둘을 불렀다.


"자, 잠깐만요! 기다리세요!"


"기, 기다리세요!"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떠나버리는 오늘의 첫 손님을 잡기 위해 두 용은 지존과 본좌를 불러세웠다. 지존과 본좌는 고개를 돌려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채 서로의 뿔을 손에 쥐고 있는 두 용을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지존과 본좌의 눈빛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이 얼마나 한심할는지 깨달은 두 용은 슬며시 짧은 팔을 내려놓으며 얼굴을 붉혔다.


"죄, 죄송합니다. 저희가 흥분해서······. 뭐 해, 이놈아! 너도 고개 숙여!"


한 용이 다른 용의 뒤통수를 치며 강제로 인사를 시키자 뒤통수를 맞은 용은 자신을 때린 용을 무섭게 노려보았다. 그런 둘을 보며 지존과 본좌가 초탈한 듯한 모습으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허허, 싸우시던 것마저 싸우세요. 일 끝나면 불러주세요. 저희는 조용히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지존의 말에 두 용은 다급히 둘을 불렀다


"아이고, 아닙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추태를 너무 많이 보여드렸군요. 이제 영업 제대로 시작합니다. 암요, 제대로 시작해야죠."


"그렇습니다. 에이, 아시잖아요. 원래 던전 주인은 보스 하나뿐인 거. 이 좁은 곳에 둘이 들어차서 이렇게 된 거지, 저희 원래는 엄청 점잖아요. 저는 7개월 전에는 '이달의 보스몹'에도 선정되었는걸요? 헤헤!"


간사한 눈웃음을 치며 본좌와 지존을 향해 손을 싹싹 비비는 용을 향해 지존과 본좌는 알 수 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마침 그쪽도 둘이고 이쪽도 둘이니 잘됐군요."


"한꺼번에 싸우지 말고 1대 1씩 합시다. 뭐, 힘들면 중간에 파트너 바꿔도 되고요. 어떻습니까?"


본좌와 지존의 제안에 두 용은 반색을 하며 반겼다.


"하하하하! 호탕하신 분들이군요. 암요, 손님이 왕인데··· 그렇게 하죠. 어때? 너도 맘에 드냐, 눈탱이 밤탱아?"


한 용이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용에게 묻자 눈에 멍이 든 용이 무섭게 자신의 파트너를 째려보았다.


"물론이지. 하하, 그럼 시작할까요? 손님들 마음이 너무 넓으셔서 이거··· 헤헤, 대신 고마움의 뜻으로 제가 선공을 양보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실까요?"


용의 말을 들은 본좌와 지존은 알 수 없는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둘의 웃음을 본 두 용은 갑자기 비늘이 솟는 것을 느꼈지만 곧 무시했다. 설마 자신들이 두려움을 느꼈다고는 인정할 수 없어서일까. 이렇게 2대 2··· 아니, 1대 1, 1대 1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잠시간의 대치가 이루어진 뒤, 네 명··· 아니, 두 마리의 용과 두 마리의 악마는 서로 한숨을 내뱉었다.


"너무 좁군요. 이거, 싸우기 너무 힘든데요? 댁들이야 용이니 덩치가 큰 걸 이해합니다만 이건 너무한 것 같군요. 싸울 공간이 없네요. 사실 저희야 두 분이 이렇게 갇혀서 서로 엉켜 있으면 더 편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공격하기에는 좀 버겁네요. 몸을 놀릴 공간도 좁구요."


본좌의 푸념에 두 마리의 용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어쩌죠? 싸우는 게 저희 일인데 싸우기가 힘드니······. 이렇게 된 바에야 다 같이 나가서 싸울까요? 여긴 정말 좁군요. 왜 제작팀은 등장은 저런 널따란 광장에서 하고 싸움은 이 좁은 굴에서 시키는지 이해를 못 하겠군요."


"둘 중 혼자만 있어도 약간 좁다 느껴지는데 저희 둘이 같이 있으니 몸이 엉켜서 제대로 싸우기도 힘들군요. 약간 쌀쌀하긴 해도 밖으로 나가시죠? 저희가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두 마리 용의 말에 지존과 본좌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좁은 곳에서 싸운다면야 본좌와 지존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좁은 것도 웬만해야지 이건 너무 좁았다.


도대체 왜 등장할 때는 넓은 중앙 광장에서 등장하더니만 싸울 때는 왜 이리 좁은 굴다리 속에서 싸워야 하는지······.


이렇게 되면 용들이 몸통 박치기 한번 시도하면 피할 곳이 없어져 그냥 그대로 깔려 죽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물론 용들에게도 불리한 점은 많다. 너무 좁다 보니 브레스는 일단 아웃이다. 함부로 브레스를 썼다가는 그나마 남아 있던 자신들의 체력까지 깎아버리는 자살 신공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몸을 날리자니 서로 엉켜서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지존과 본좌가 먼저 널따란 공터로 나왔다.


"후와! 신선한 공기, 시원한 바람! 이렇게 넓고 좋은 곳을 두고 왜 저 안에서만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단 말씀이야."


"그러게 말이야. 저렇게 좁은 곳에서 엉켜서 싸우다니 품위가 없잖아, 품위가······. 적당히 날렵한 신위를 구사하며 화려한 이펙트를 보여줘야 동영상을 찍어도 그럴듯하게 나올 텐데 말이야."


좁고 환기 안 되는 굴속에 있다가 나와서 그런지 공기가 더욱 달게 느껴졌다. 한창 심호흡을 하며 몸을 풀 때였다.


채챙!


본좌가 갑자기 검을 빼 들고 휘두르자 공중에서 무언가 튕겨 나갔다.


"이런! 이런 순간에······!"


지존은 자신들을 향해 갑자기 날아들었던 물건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서는 깜짝 놀랐다. 날아든 물건은 바로 턱시도가면의 장미 암기였던 것이다.


"하하하하! 이곳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정말이로구나. 마침 사냥이라도 해서 몸이나 풀까 하고 왔는데 덤으로 네놈들까지 만나다니, 하늘이 우리 세일러문에게 복을 부어주시는··· 헉!"


턱시도가면이 거만하게 웃으며 소리치는 순간 본좌는 턱시도가면의 허점을 틈타 재빨리 단검을 던졌다. 물론 암기술을 구사하는 턱시도가면이 단순한 단검술에 맞아줄 리 만무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날아든 기습공격에 급히 몸을 날렸고, 그 틈을 타 본좌와 지존이 턱시도가면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죽어!"


"변태군단한테 사냥당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압!"


본좌의 빠른 검과 지존의 위력적인 도법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턱시도가면을 압박해 들어갔다.


"이, 이런 치사한 것들! 무엇 하냐! 어서 공격해라!"


대장 가면이 외치자 사방에서 방한복을 입은 턱시도가면들이 등장했다. 이번에도 또 눈 속에 숨어 있었나 보다. 이들은 왜 이리 숨어 있길 좋아하는지······.


매복에는 도가 튼 작자들인가 보다. 어쨌든 등장한 가면단들은 모두 손에 장미꽃을 들고 있었고 지존과 본좌를 향해 그것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런··· 우리가 불리하군."


"일단 피해야겠어. 젠장, 빙룡사냥이 코앞인데······."


마침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방어에 치중하고 있던 지존과 본좌의 뒤로 거대한 빙룡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비, 빙룡이다!"


"피해라!"


빙룡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깜짝 놀란 대장 턱시도가면은 부하들을 물리며 전투지에서 이탈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그 틈을 타 지존과 본좌는 오히려 빙룡의 굴 안으로 몸을 피신시켰다.


한편, 자신들의 등장을 보고 우왕좌왕하는 유저들 때문에 머쓱해진 빙룡 두 마리는 공터를 가득 메우고 있는 동일 복장의 유저들을 보고는 마지막 남은 브레스를 뿜어주었다.


푸아아아아악!


푸아아아아악!


한꺼번에 두 마리의 빙룡이 내뿜는 아이스 브레스는 점점 그 범위를 넓히더니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던 턱시도가면들을 게임 오버시켜 버렸다.


"이익··· 젠장! 갑자기 두 마리가 등장하다니, 어찌 된 일이지? 저놈들은 굴 밖으로는 안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턱시도가면은 얼어서 깨져버린 자신의 방한망토를 내던지며 두 마리의 빙룡에게 암기를 뿌리기 시작했다. 빙룡들은 다 죽은 줄로 알았던 새까만 유저들 속에서 자신들에게 강력한 암기공격을 퍼붓는 생존자가 보이자 거대한 몸을 날렸다.


"바디 프레스!"


"하압!"


두 마리의 용이 대장 가면을 향해 몸을 날리자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이익! 죽어라!"


대장 가면은 날렵하게 요리조리 피하면서 빙룡의 몸 곳곳에 장미들을 뿌려댔다.

장미 암기는 비늘이 벗겨진 곳에 박혀 빙룡에게 큰 데미지를 주었다.


"아야! 아야! 아, 이런! 따가워 죽겠네!"


욕을 곱게 순화시키며 자기 얼굴에 장미를 던져대는 턱시도가면을 향해 빙룡은 또 한 번 브레스를 뿜고자 숨을 모았다.


"푸아아··· 켁켁··· 콜록콜록!"


이미 브레스를 세 번 다 썼다는 사실을 잊은 것일까. 가슴을 부여잡고 콜록거리는 빙룡에게서 1인치의 숨겨진 틈을 발견한 턱시도가면은 인벤토리에서 장미 한 다발을 꺼내 들었다.


"이거나 먹어라! 필살! 프러포즈 100송이!"


만천화우인가! 사방팔방을 점하며 빙룡에게 엄청난 기세로 날아가는 100송이의 프러포즈용 장미 한 다발이 엄청난 강기를 머금고 날아갔다.


"흐아아아아압!"


빙룡은 아픈 가슴을 움켜쥐고 콜록거리다 자신에게 날아드는 엄청난 공격을 보고는 망연자실했다. 그때였다.


채채채채채채채챙!


갑자기 동굴 속에서 두 명의 유저가 달려 나와 자신에게 날아드는 엄청난 공격을 대신 막아주는 것이 눈에 보였다.


"헛! 님들은······?"


빙룡이 깜짝 놀라 지존과 본좌를 바라보았다.


"괜찮으세요?"


"아? 예, 예··· 덕분에 살았습니다."


용이 괜찮다고 하자 지존은 뒤통수를 긁적이며 웃었다.


"하하, 무사하셨다니 다행이군요. 하마터면 당할 뻔했습니다."


유저와 보스몹의 대화치고는 약간 이상한 감이 없지 않으나 용은 개의치 않나 보다.


"감사합니다. 아까 브레스 세 번을 다 써버린 걸 깜빡 잊었지 뭡니까? 그건 그렇고, 아까 저희 브레스에 당하지 않으셨군요?"


"네. 동굴 안으로 피해 있었거든요. 운이 좋았죠. 하하!"


서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둘의 대화는 너무나 자연스럽다.


"이익! 뭐 하는 겁니까? 어서 적을 물리쳐야죠!"


갑작스레 들려온 본좌의 외침에 의해 지존과 용의 다정다감한 안부인사는 끝을 맺고야 말았다. 본좌는 혼자서 턱시도가면 대장과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턱시도가면에게 근접전을 펼치기 위해 접근에 최선을 다하는 본좌와 최대한 거리를 벌리고 암기공격을 하는 턱시도가면의 대결이 위태위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지존과 용은 턱시도가면에게 달려들었다.


턱시도가면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왜 용과 유저가 서로 싸우지 않고 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가. 아니, 그보다는 이놈의 용들은 왜 유저를 차별하는가! 왜 지존과 본좌는 공격하지 않고, 치사하게 자신만 물고 늘어지는가!


턱시도가면은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에게 공격을 퍼붓는 지존과 본좌, 그리고 용 한 마리 뒤로 그나마 남아 있던 턱시도가면 생존자들을 학살하며 돌아다니는 용 한 마리가 보였다.


"이익! 치사한 놈들! 도대체 왜 나만··· 헉!"


울분을 토해내려는 턱시도가면은 차마 말을 다 할 수 없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느라 빈틈을 보였기 때문일까. 어느새 달라붙은 본좌가 엄청난 쾌검을 구사하며 턱시도가면을 압박해 들어갔다.


"젠장! 이렇게 된 이상······!"





예전에 작업한 글을 다듬어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리부트에 가깝습니다. 워낙 오래된 글이라 기억하시는 분도 없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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