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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님의 서재입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고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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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이™
작품등록일 :
2023.11.15 19:02
최근연재일 :
2024.04.05 19:05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25,899
추천수 :
313
글자수 :
835,086

작성
24.02.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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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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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103

재밌게 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DUMMY


화가 난 플루토가 인영을 향해 외쳤다. 플루토를 공격했던 자는 본좌였다. 주인이 없어져 작동이 멈춘 강시들에게서 경험치를 받아내고 건질 물건 다 건지고 절벽을 타고 내려오던 본좌는 플루토가 유저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고는 방해하러 내려온 것이었다.


하지만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지라 플루토는 본좌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데다, 본좌가 올라서 있는 커다란 바위 뒤로 두둥실 떠오른 태양이 플루토의 시야를 방해했기 때문에 플루토는 본좌의 실루엣만 볼 수 있었다.


타오르는 태양을 뒤로하고 그림자만을 보여주며 당당히 서 있는 본좌의 입가에 장난기 어린 미소가 걸렸다.


"히히!"


플루토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양손에 기력을 더욱 주입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긴장감이 지속되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태양이 점점 높이 솟아오를수록 본좌와 플루토 사이의 긴장감은 더해만 갔다.


"하압!"


"허엇!"


갑자기 본좌의 신형이 사라지자 플루토는 깜짝 놀라 뒤로 몸을 날렸다. 태양을 마주보고 있었는지라 안 그래도 눈이 피곤했는데 갑자기 상대의 신형을 놓치자 놀란 것이었다.


사실 본좌는 은근히 플루토가 눈이 부신 나머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너무 긴장감이 오래가고, 시간을 오래 끌고 있다고 생각되어 슬슬 놀아볼까 하는 생각에 움직이기 시작한 것뿐이었다.


이미 모든 아이템의 세팅을 올스텟업, 특히 민첩도에 중점을 둔 상태인지라 아무리 플루토라 하더라도 자신을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는 계산을 깔고 있던 본좌였다. 게다가 본좌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아이템들이 많지 않은가.


채챙!


"감히 어딜! 쌉!"


"쌉은 어디 쌉! 즐!"


"헛!"


본좌와 플루토는 손으로, 입으로 연신 부딪쳐댔다. 기세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듯 플루토와 본좌는 서로의 눈을 노려보며 연신 손과 발을 움직여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것은 플루토였다.


이미 빙궁의 유저들이 커다란 원을 그리고서는 본좌와 플루토를 감싸고 있는 형국이었고, 그 안에서 엄청나게 빠른 몸놀림과 쾌검으로 쉴 틈을 주지 않으며 압박해 들어오는 본좌의 연속 공격에 플루토는 긴장을 풀 수 없었다.


이미 30회도 넘게 칼부림이 일어났지만 둘 다 팽팽한 접전을 연속할 뿐 쉽사리 승부를 내지 못했다.


본좌는 잠시 한 걸음 물러서며 플루토를 향해 야릇한 미소를 흘렸다.


"대단하군. 순위에 올라와 있는 댁의 레벨을 보면 나와 별 차이가 안 나는데 말이야. 고렙은 확실히 고렙답군. 템빨도 대단하고."


본좌의 조소에 플루토 역시 싸늘한 눈빛으로 대꾸했다.


"흥! 너야말로. 기본 레벨은 나보다 낮은 듯한데, 정말 대단하군. 엄청난 속도야. 내가 따라잡지 못하는 속도라니. 내게 민첩도를 올려주는 아이템들이 없었다면 이미 아웃 당했을지도··· 헛!"


플루토가 슬쩍 유니크로 보이는 가느다란 팔찌 하나를 쓰다듬으며 아이템 자랑을 하는 순간 본좌가 달려들어 버렸다. 말을 시켜놓고 허를 찌르는 기술! 대화의 기브 앤 테이크를 철저히 무시한 얍쌉함. 하지만 승부는 승부 아닌가.


"이, 이런 육시랄!"


"헛! 어떻게!"


오히려 놀란 것은 본좌가 아닐까.


본좌는 검으로 기습했고, 플루토는··· 음··· 본의 아니게 정신공격에 성공해 버렸으니.


의외의 정신공격으로 인해 본좌가 움찔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기습이 실패로 돌아가자 다시 분위기는 싸늘한 냉전체제로 들어가 버렸다.


"네놈의 얍쌉하고 치졸한 암습이 실패로 돌아간 이상 네놈은 더 이상 나를 어찌할 수 없다!"


"음, 살짝 방심하는 바람에! 좋다! 이 한 수에 모든 것을 걸어주지! 네놈은 생각도 못 할 거다! 키키키키키!"


"으윽, 사람의 신경을 거스르는 악마의 웃음소리라니! 아웃당한 채 슬퍼하고 있을 자매들의 복수를 해주지! 나 역시 크게 한 방이다!"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본좌는 바짝 긴장했다. 짜릿한 감각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본좌는 인벤토리를 열고는 다시 아이템을 세팅했다.


"흥! 아이템을 바꾼다고 네놈이 유리할 성싶으냐! 어리석은 것! 네놈의 속도가 대단하기에 승부가 쉽게 나지 않을 뿐! 내 레벨이 네놈보다 적어도 10 이상 높다는 것이 여태껏 부딪쳐본 대결로 예상되는바! 네놈은 이 한 수에 끝나고 말 것이다!"


본좌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본좌의 손에 분광검이 잡혔다. 분광의 초식을 쓰기에 가장 적합한 검, 분광검. 본좌는 다른 한 손을 비워두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간닷!"


플루토가 도움닫기를 하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았다. 어느덧 플루토의 양손에는 거대한 구체가 자리 잡고 있었다.


"받아랏!"


"즐!"


거대한 장풍이 엄청난 속도로 본좌를 압박해 들어오는 순간. 본좌의 비어 있던 손에서 무엇인가가 날아갔다.


콰콰콰콰쾅!


"크헉!"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거대한 폭발은 공중에서 끝나지 않고 공중에 떠 있던 플루토와 본좌 모두를 삼켜버렸다.


“아앗!”


“승부는!”


원진을 짜고 둘의 대결을 지켜보던 빙궁의 무사들은 거대한 불길과 연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휘이이잉······.


한 차례 바람이 불고 지나가자 어느새 가득했던 연기는 사라졌다.


"아앗! 프, 플루토가······!"


깊게 파인 분지 위로 플루토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자 빙궁의 무사들은 무기를 쥔 손에 힘을 가하며 침음성을 내뱉었다.


"아니다! 어, 어떻게!"


하지만 침음성도 잠시. 연기가 거의 걷히자 빙궁의 무사들은 알 수 있었다. 어찌 된 사태인지.


본좌는 거대한 폭발 속에서 급히 귀고리를 착용하여 몸을 축소시켰다. 시야가 차단된 상황. 어둠 속에서 커플을 죽여대던 식스센스가 발동되었다.


짤막하게 들려왔던 플루토의 비명소리를 통해 플루토가 살포시 궤적을 그리며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본좌의 몸에 힘이 들어갔다.


아무리 몸을 줄였어도 폭발의 여파는 피하지 못했기에 온몸의 피가 다 깎여나갔지만, 본좌는 이를 악물고 불길 속을 전진해 들어갔다.


손에 쥔 분광검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진 적이 있을까.


과연 연기 속에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플루토가 보였다. 본좌는 두 눈을 감고 타이밍을 노렸다.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과 매캐한 연기는 시야에 혼란만 줄 뿐이다.


그저 감각만으로 플루토의 움직임을 느끼던 본좌의 신형이 어느 한순간 꺼지듯이 사라졌다! 사실 정말 바닥으로 꺼져 들어간 본좌였다.


두더지 굴이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 게임 상 모든 곳에 지하철처럼 깔려 있는 두더지 굴을 이용하게 해주신 제작자님에게 잠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는 플루토의 레이더에서 숨어버린 것이었다.


"쿨럭! 어, 엄청난 폭발이다. 노, 놈은 어디··· 컥!"


베었다!


한순간. 단 일 검.

느낄 새도 없는 한순간. 빛조차 보이지 않는 엄청난 쾌검.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검 한 자루가 플루토의 손목을 자르고 지나갔다.


"노, 놈! 가, 감히··· 컥!"


당황한 플루토가 공격을 하려 했지만 이미 본좌는 플루토의 손목에 걸려 있던 무언가를 빼내 들고는 플루토의 몸을 한바퀴 돌며 빠른 베기 공격으로 플루토의 다리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님아, 잘 가셈! 빠빠······."


친절한 작별인사와 함께 플루토의 무너져 내리는 양다리 사이로 파고들고는 검을 높이 들어올렸다.


"어류겐!"


검을 들고 승천하는 한 마리용이 되어, 그렇게 본좌의 검은 플루토의 똥꼬를 찢었나보다.


***


"꼬마세라라··· 흥! 웃기는군. 꽤 레벨은 되어 보이는 듯하지만, 이미 승부는 끝났다."


지존이 웃으며 도를 흔들어 보이자 꼬마세라는 아무 말 없이 한 쪽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히히히히히힝!"


어디선가 말 울음소리가 들리며 한 마리 우아한 모습의 백마가 새턴과 원조세라의 사이로 달려왔다.


"이 아이는 내가 아끼는 유니콘이야. 내 친구지. 나와 함께 너를 짓밟아줄 거야. 호호호호호!"


지존은 꼬마세라의 미친 듯한 행태를 보며 입술을 씰룩였다.


"미친 거 아냐? 말 이마에 못 하나 박아놓고 유니콘이라고 우기면 누가 믿어줄 것 같으냐?"


"호호호호호호! 네놈이 눈이 없어 유니콘을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내가 유니콘이라면 유니콘인 줄 알 것이지 말이 많아! 그렇지 입마야?"


"히히히히히히힝!"


말이 주인의 말이 옳다는 듯 울어대자 지존은 쓴웃음을 지었다.


"말 이름이 '입마'냐? '임마'가 아니고? 크크크크!"


"흥! 치졸하게 이름 가지고 태클을 걸다니! 이 녀석의 본명은 '주화입마(走火入魔)'다! 호호호호호호! 줄여서 입마라고 부르고 있지. 네놈에게 주화입마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


지존은 식은땀을 흘리며 도를 잡은 손에 힘을 넣었다.


"주, 주화입마의 무서움은 알고 있다만··· 그 주화입마가 이 주화입마가 아니란 것도 알고 있다, 이 멍청아! 이로 인해 네가 멍청이 바보 똥개 말미잘 해삼 수준의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네 말이 주화입마면, 내가 들고 있는 도는 한반도고, 저기 오는 내 친구가 들고 있는 검은 단군왕검냐? 클클클클!"


"헛!"


모두들 지존의 응용기에 놀랐고, 플루토를 무찌르고 웃으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본좌를 보며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하하하하하하! 나의 한반도의 무서움을 보여주마!"


지존이 자신의 도를 쓰다듬으며 웃자 본좌 역시 검을 핥으며 야비한 미소를 흘렸다.


"내 단군왕검으로 옴팡지게 담가주마! 클클······."


원조세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뿐이었다. 자신은 작명 센스가 부족한 것 뿐이지만, 상대는 센스 자체가 썩었다. 아재 개그 그 이상의 괴랄함이었다.


긴장의 연속. 세일러문의 유저들은 구석구석 간간이 하나씩 보일락 말락 하는 수준이고, 웨딩파 역시 빙궁의 유저들과 함께 자멸해 버린 지 오래. 웨딩파의 인물은 이미 본좌의 칼날아래 한줄기 이슬이 되어 바닥을 적신지 오래다.


이제 남은 것은 정신 상태가 가장 수상해 보이는 꼬마세라란 작자와 그의 쌍둥이 원조세라, 그리고 창을 빼앗기고는 안절부절못하는 새턴 정도가 다가 아닐까.


브레스를 다 써버린 빙룡2가 유저들에게 칼빵 맞은 자리를 부여잡고는 구석에서 헐떡거리고 있었고, 아이스케키가 거의 박살난 스노 브라더스 1호와 함께 혈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거의 쌩쌩하게, 아니, 더욱 강해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업되고 있는 지존과 본좌가 한반도와 단군왕검··· 이란 무기로 세 마녀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뻔할 뻔 자다.


"으음··· 내 창만 있었어도······."


새턴이 무언가 많이 아쉬운 듯 인상을 찌푸리자 지존이 방긋 웃어주었다.


"헤이, 베이비! 이거 찾나?"


지존이 새턴의 창을 꺼내 들고는 빙글빙글 돌리자 새턴은 더욱 죽을상을 지었다.


"치, 치사한 놈! 남의 무기를 뽀리다니!"


"말을 예쁘게 하셔야지. 자신 있으면 가져가 보시든지!"


지존이 콧방귀를 뀌며 땅에 창을 깊숙하게 꽂아 넣자 새턴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는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허허··· 어이, 지존 군. 그러면 안 되지! 아무리 상대가 개 허접스럽고 나보다 못난 존재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만약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하는 법이야. 아무리 우리가 초고렙이어서 몹시 럭셔리하고 엘레강스하고도 고상하고 뷰티풀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지만 이러면 안 되지. 만약에, 아주 아주 만약에 말이야, 실수(!)로 저 녀석이 창을 되찾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지존은 본좌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말이 맞네, 친구. 고맙네. 자네의 충고는 시기적절했네. 하마터면 상대의 수준을 너무 과소평가하면서 교만한 모습을 보일 뻔했네. 나를 교만의 구렁텅이에서 건져 겸손의 세계로 이끌어준 것, 정말 고맙네. 자네 덕에 난 한 걸음 더 겸손한 자세를 배우게 되었네."


"하하! 친구끼리 뭘 그러나······."


지존은 얼른 창을 뽑아서는 인벤토리 안에 집어넣었다. 둘의 작태를 보던 새턴과 두 세라들은 이를 악물었다. 자신을 무시하며 서로 자화자찬이나 해대는 두 마리 악마의 모습이 몹시 꼴불견으로 보였기 때문이리라.


물론 새턴의 경우에는 기회를 봐서 땅에 꽂힌 창을 되찾아보겠다는 생각도 어렴풋이 했었기에 더 놀림을 당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익! 장난치는 거냐! 내 무서움을 보여주마! 감히 나를 개허접 취급했겠다! 가자, 입마야!"


"이히히히히히힝!"


꼬마세라가 손에 들고 있던 부채를 날리자 순간 여러 개로 나뉘며 지존과 본좌에게 짓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정도 견제공격에 당해 줄 지존과 본좌가 아니었기에 날아오는 부채들을 향해 검과 도를 날렸다.






예전에 작업한 글을 다듬어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리부트에 가깝습니다. 워낙 오래된 글이라 기억하시는 분도 없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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