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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님의 서재입니다.

아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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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작품등록일 :
2010.11.20 13:40
최근연재일 :
2010.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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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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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아크란 - 3. 세상 참 어렵네.(1)

DUMMY

3. 세상 참 어렵네.


기사아카데미 3학년인 콘라드는 뛰어난 검술실력으로 성적이 좋았지만 형 제롬이 워낙 두각을 나타냈기에 실력만큼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콘라드는 잘난 형과 비교를 당하는 것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고급검술의 실기시간은 수준이 비슷한 동급생들과 대련을 하는 시간이었다. 콘라드의 상대는 마르코스 백작가의 차남인 포이안 마르코스였다. 마르코스 백작가는 근왕파를 구성하는 주축 가문 중에 하나로 동북부의 대영주였다. 다른 근왕파 귀족들의 자제들이 놀기에 바빠 실력이 엉망이었지만 포이안은 근왕파 출신 중에 몇 안 되는 마나소드 최상급이었고 전체 생도들 중에서도 수위를 다투고 있었다.

그렇기에 콘라드와 종종 대련을 했다. 서로 실력이 비슷해 승부가 갈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콘라드는 대련 시간에 적당히 임해 일부러 승부를 내지 않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형 반만 닮았어도 나를 쉽게 이길 수 있을 텐데…. 실력이 별로인 것 같아.”

콘라드는 이죽거리는 포이안 마르코스의 도발에 그간 드러내지 않는 실력을 내보이고 말았다. 기사아카데미 3학년정도가 되면 절반 정도가 마나소드 최상급에 진입하게 되고 아주 뛰어난 일부는 익스퍼트의 경지에 들기도 한다. 물론 익스퍼트에 들려면 각성을 거쳐야 하지만 각성과 안정화를 거치기 전이라도 익스퍼트가 사용하는 오러를 자신도 모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마나소드 최상급은 마나의 양만 따지면 오러를 사용할 만큼 충분하지만 실제 오러를 사용하는 것은 익스퍼트로 각성을 하기 직전에야 가능했다. 오러를 발출하기 위해서는 마나를 모아 발출하는 법을 자기도 모르게 깨우쳐야 했다. 그래서 같은 마나소드 최상급이라도 언제 익스퍼트가 된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콘라드는 오러를 순간적으로 사용하였고 이죽거리면서 방심하던 포이얀은 너무나 강한 충격에 검을 놓치는 추태를 보이고 말았다.

기사아카데미에서 가장 부끄러워하는 것이 싸우는 중에 검을 놓치는 것이었다. 검에 입문하면서부터 기사가 검을 놓치는 것만큼 부끄러운 것은 없다고 배워왔다. 대련시간에 검을 놓쳤으니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었다.

“대련 중에 오러를 사용하다니?”

교관인 페리안 아노스트 준남작은 질책어린 어조로 콘라드에게 물었다. 대련 중에 오러의 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물론 사용하려고 해도 실력이 되지 않아 사실상 의미가 없는 규정이었다.

교관은 포이안이 심하게 이죽거리는 것을 들었지만 못들은 척 그대로 두었는데 콘라드가 그 말에 앙심을 품고 오러를 사용하여 보복을 했으니 질책하는 것은 당연했다.

“제가 오러를 사용했단 말입니까? 그게 오러입니까? 그냥 조금 화가 나서 최대한 마나를 많이 주입하였는데 오러가 발출되었다는 말입니까?”

콘라드는 오러를 사용하고 나서 후회를 하였는데 페리안 교관이 질책을 하는 것 같아 모른 척 반문을 했다. 사실 오러를 처음 사용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모른 척 하면 그냥 넘어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 콘라드가 아직까지 기사아카데미에서 한 번도 오러를 사용하지 않았으니 가능했다.

“그렇다. 콘라드 생도는 각성을 하고 안정이 될 때까지는 대련에서 빠져 혼자 연습을 하도록. 그리고 상대가 아무리 오러를 사용하더라도 마나소드 최상급이라면 한두 번은 방어가 가능하다. 검을 놓친 포이안 생도는 이번 시간에 벌칙으로 내려치기를 끝날 때까지 하도록.”

마나소드 최상급이 오러를 발출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가 있기에 아카데미에서는 오러 발출자가 생기면 완전히 각성을 하여 오러를 자연스럽게 통제할 때까지 대련을 하지 못하게 했다.

물론 오러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방어가 가능한 익스퍼트급과의 대련은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대는 교관들과 고학년들 중에서 아주 뛰어난 일부에 불과했다.

각성을 돕고 안정화를 돕기 위해서는 대련을 해주는 상대가 검술을 잘 알아야 하기에 대부분 가문의 기사들이 각성을 돕는 역할을 했다.

포이안은 수련용 나무 인형에다 목검으로 내려치기를 하면서 한쪽에서 혼자 수련하는 콘라드를 노려보았다. 같은 마나소드 최상급이기에 우습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 익스퍼트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것도 오러를 그냥 한 번 발출한 정도가 아니라 마음먹은 대로 전개가 가능한 수준인 것 같았다. 말로는 처음으로 오러를 전개했다고 하지만 처음으로 발현한 오러라고 하기에는 그 시점이 너무나 공교로웠고 오러 자체의 위력도 상당했고 전개도 안정적이었다. 화가 나서 그간 숨겨온 실력을 발휘하여 자신에게 보복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두고 보자. 네놈이 그간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니. 내 가만히 두지 않는다. 하나 이제 실력을 내보였으니 네놈도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별 관리 대상 학생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 것이다.’

포이안은 어떻게 보복을 할 것인지 궁리하느라 자세가 흐트러졌고 제대로 하라고 다시 한 번 교관에게 질책을 들어야 했다.


아크란은 행정아카데미를 다니는 것 외에 집밖으로 외출을 잘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이기에 아예 움직이지 않을 수는 없었다.

특히 마법용품을 구하기 위해 캐스틴 상단의 마법상점에 정기적으로 다녀야 했다. 물론 다른 사람을 보내도 되었지만 물품의 상태를 직접 살피고 받는 것이 좋기에 직접 방문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귀족이 많은 수도에서 서로 부딪치는 경우 귀족이 대부분이었다.

“네놈이 어찌 뻣뻣하게 피하지 않는단 말이냐?”

역시 톨리안을 대동하고 움직인 상황이기에 서로 수행을 하던 기사들끼리 먼저 충돌이 벌어졌다.

“반드시 피하라는 법이라도 있는 것인가?”

톨리안도 기사이기에 상대에게 굽히지 않았다. 서로 기세를 올리며 언성을 높였다.

“이분은 마르코스 백작가의 차남이시다. 네놈도 기사라면 우리 가문의 문장을 보았을 것이 아니냐? 고작 변방의 자작가인 안토니오 가문의 기사 주제에 말이 많구나.”

서로 문장을 숨기지 않았기에 대략 상대를 파악하고 있었다. 보통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대인 포이안 마르코스는 상당히 오만한 인물이었다. 더구나 기사아카데미 3학년생으로 아크란의 형인 콘라드와 사이가 그리 좋지가 않았다.

“후후, 우습군. 고작 그런 이유로 길을 가로막고 시비를 건다는 것인가?”

상대 기사인 캐니안의 성취는 톨리안에 비해 아래였기에 굳이 톨리안도 피하지 않았다.

“뭐라고? 네 이놈 자작가의 기사가 백작가의 행렬을 가로막고도 큰 소리를 친다는 말이냐?”

다혈질인 포이안 마르코스는 톨리안이 여유롭게 대꾸를 하자 먼저 열을 내고 앞으로 나섰다. 귀족가의 이동 중에 분쟁이 발생하면 보통 귀족들은 나서지 않고 기사들 선에서 적당히 타협을 해서 해결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거 참, 말이 많네. 오른쪽 옆으로 비켜서 있던 우리에게 다가와서 길을 가로막은 것은 그쪽이 아니오?”

아크란도 귀족이 나서자 역시 같이 나서서 맞대응을 했다.

“뭐라? 그러면 우리가 잘못이라는 말이냐?”

“귀족의 예법에 ‘대로에서는 오른쪽으로 걸어간다.’라는 것도 배우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는 귀족이 아니라 평민이나 노예들도 다 알고 따르는 것입니다. 자 보십시오. 모두 그렇게 걷고 있습니다. 당신들만 왼쪽으로 걸어와서 우리와 부딪친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주변을 가리켰다. 그들이 시비를 가리는 동안 사람들은 조용히 눈치를 보면서 이동을 하고 있었고 역시 그런 규칙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물론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길을 가다 잊은 것이 있어 급하게 돌아가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돌아가는 것이 이쪽으로 진로를 바꿔 부딪치는 것입니까?”

아크란은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꾸하면서 상대를 노려보았다. 그때 경비대 복장을 한 병사들이 다가왔다.

“죄송합니다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경비대의 선임자로 보이는 자가 다가와서 상황을 물었다. 평민이라면 대로에서 고성을 지르면서 싸운 것만으로 경비대로 끌고 갔을 것이지만 귀족들이기에 조심스러운 것이다.

“아니다. 그저 가벼운 논쟁이 있었을 뿐이다. 그냥 갈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포이안 마르코스는 경비들을 떨치고 그냥 가려고 했다.

“무슨, 잘 가고 있는 나에게 와서 길을 막고 시비를 걸었는데 이제 그냥 가려고? 먼저 길을 막았으면 그 이유를 밝히고 사과하고 가야지.”

아크란은 이대로 그냥 간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길을 가려는 포이안 마르코스에게 불쑥 한마디를 던졌다.

“건방진 놈. 제 형도 분수를 모르더니 역시 분수를 모르는구나. 네놈이 시비를 가리고자 한다면 지금 결투를 하자. 사내라면 계집처럼 호위기사의 뒤로 숨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대로 장갑을 벗어 아크란의 얼굴을 향해 내던졌다. 검술을 익히는데 사용하는 장갑이라 징이 박혀 있어 제법 무게가 나갔고 화가 난 상태에서 상당히 강한 힘을 주어 던졌기에 급히 피하지 않았다면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 상처를 입을 뻔했다.

“좋다. 가자.”

경비대는 자신들이 나서면 일이 수습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결투를 하는 분위기로 바뀌자 선임자의 얼굴에는 난감한 기색이 어렸다. 경비대는 귀족들의 일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그들로 인해 그런 상황이 초래된 것이니 문책을 받을 것이 뻔했다.

아크란은 충돌이 발생하자 바로 상대의 마나를 살폈다. 포이안 마르코스는 아직 익스퍼트가 되지 못한 상태로 자신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물론 기사아카데미에 다니기에 그 실력이 더 나을 것이지만 그에게는 비장의 한 수가 있었다. 급하면 단 한번이지만 파이어볼 정도는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정도면 예기치 않은 기습을 당한 상대를 제압할 자신도 있었다.

미성년자의 결투는 원칙상 금지가 되어 있지만 상대가 역시 미성년자라면 입회인이 보는 가운데 가능했다. 이 경우에도 서로 나이가 15세 이상이 되어야 했고 둘 다 검술을 익혀 서로 비슷한 실력이어야 가능했다. 물론 대리로 기사를 내보낼 수 있지만 사실상 그렇게 되면 나중에 상대가 더 뛰어난 기사를 내보내기에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기사들은 수도에서 결투가 가능한 장소를 알기에 자연스럽게 가장 가까운 공터로 이동을 했다.

“이 정도에서 그냥 양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톨리안은 이동을 하는 동안 결투가 걱정이 되어 아크란을 만류했다. 포이안 마르코스가 실제 결투를 하자고 나서자 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기사아카데미생들 간에는 서로 결투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가 되어 있었다. 만일 그 사실이 나중에라도 발각이 되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되어 있지만 상대가 기사아카데미생이 아니면 어떠한 규제도 없었다. 그렇기에 포이안은 거리낌없이 결투를 신청했다.

“물론 사과를 하면 결투를 그만둘 수 있겠지만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여기서 내가 피한다면 남들이 우리 가문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아크란은 마법을 익혔기에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이 일반 기사들에 비해 훨씬 뛰어났다. 그렇기에 상대가 익스퍼트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것을 알았다. 자신과 비슷한 실력이라는 소리였다. 물론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않았기에 불리한 면도 있지만 상대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검술실력과 대전경험, 정신력, 지구력의 싸움인데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두 사람의 결투는 결국 그 결말을 내지 못했다. 급하게 출동한 경비대의 간부가 나와서 몇 번의 공방을 하는 사이에 개입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서로 고집을 부려 끝장을 볼 수도 있지만 경비대장은 작위를 가진 귀족이기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렇게 한 이면에는 서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기에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았고 꼭 이긴다고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이안 미르코스는 코란드의 동생이 행정아카데미에 다니는 것을 알고 있었고 기사 톨리안이 소년을 호위하고 있자 바로 누군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기에 길을 가로막고 바로 시비를 걸었다. 물론 시비를 걸고 보니 자신이 억지를 부리고 있고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아 보였기에 나중을 기약했지만 아크란이 계속 지지 않고 이죽거리자 애초에 마음먹은 대로 결투를 신청하여 상대를 궁지에 몰았다.

아크란이 행정아카데미에 입학한 것을 알기에 그 실력이 별로라고 생각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결투를 회피하고 대전사로 톨리안을 내세운다면 바로 대결이 성사되지 않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도 빠지고 톨리안보다 더 뛰어난 대전사를 내세우면 되었다.

톨리안의 실력이 자신을 호위하는 기사보다 높지만 그의 가문에는 톨리안보다 실력이 높은 기사가 많았다. 대전사를 내세우면 대전사를 나중에 선정하겠다고 따로 약속을 잡으면 되었기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막상 대결을 하자 행정아카데미에 간 아크란이 자신과 비슷한 실력이라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사가문 출신이지만 기사아카데미로 갔더라도 1학년은 마나소드 상급 정도에 불과할 것이고 하물며 행정아카데미에 간 상황이라면 그 실력이란 보잘 것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는 익스퍼트를 앞둔 마나소드 최상급이라니 기겁을 했다.

실력이 비슷하면 결국 승부는 경험이나 지구력에서 날 수밖에 없어 대결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경비대가 개입할 수 없자 상부에 보고를 하여 남작의 작위를 가진 경비대의 분견대장이 나왔고 대결을 말리자 마지못해 따르는 듯이 그만두었다.

아크란도 지기 싫어 결투에 응했지만 막상 싸우다보니 내심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렇기에 경비대에서 개입하자 결국 따랐다. 승부는 내지 못했지만 무승부라면 나이도 어리고 행정아카데미에 다니는 자신이 사실상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나아보였다.

그로 인해 한동안 두 사람은 수도에 있는 귀족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고 먼저 시비를 건 포이얀 마르코스는 체면만 구겨 보이지 않는 손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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