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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님의 서재입니다.

아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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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작품등록일 :
2010.11.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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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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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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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러(085) - 헤르시나 제국의 분할(04)

DUMMY

증원군이 당도하자 북부 5개 영지에서 움직이지 않던 파이린 제국의 병력이 마침내 헤르시나 제국의 수도 헤르닌의 관문인 맥버린을 향해 진격을 시작하였다.

이미 헤르시나 제국도 증원군의 당도를 알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100만의 군대 중에 30만이 맥버린을 향해 진격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정도 인원만 진군을 시작하자 대부분 의아하게 생각하였는데 일부는 동서로 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알링턴 공작이 에테르닌을 향해 20만 대군을 진격시키고 세일러 공작이 라욜린으로 20만 대군을 빠르게 몰아가자 맥버린에 대부분의 병력을 집결시킨 헤르시나 제국은 당황하여 일부 병력을 급히 이동시켰지만 이미 요충지를 먼저 점령하여 길목을 차단하여 버렸다.

병력의 일부가 맥버린을 출발하여 에테르닌과 라욜린에 당도하였을 때는 이미 두 지역이 장악당해 그 지역으로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중도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그때 헤르시나 남부에서 전해진 비보는 헤르시나 제국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미케란 공국의 메텐 백작이 이끄는 해상원정대가 남부 프로반스 지역을 석권하여 버린 것이다. 그 작전은 워낙 전격적인 일이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헤르시나 제국의 수도에서는 낌새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바다처럼 넓은 헤르시나 강을 거슬러 올라온 원정대의 발길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파이린 제국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15만의 군사를 징집하여 북부로 내보낸 상황이라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점령을 당하고 말았다. 수도로 향하던 일부 군대가 회군을 하여 탈환을 하려고 하였지만 헤르시나강의 지류인 네베스강과 라일런강이 차단당하자 프로반스로 가지도 못하고 그저 강둑에서 발이 묶이고 말았다.

네베스강과 라일런강은 파이린 제국의 메니세이강 정도로 큰 강이었고 그런 강을 건너려면 배가 필수적이었지만 이미 모든 배는 탈취를 당했으니 어떻게 손쓸 길이 없었다. 배가 있다고 해도 미케란 공국의 해군이 강을 장악하여 지키고 있으니 강을 건너기란 불가능했다.

북부의 두 지역을 탈취당한 헤르시나 제국은 모든 군사를 동원하여 공격을 하여 왔지만 이미 길목을 점령하고 본토에서 끊임없이 증원군이 당도하자 처절한 공격은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더구나 남부에서 언제 미케란 공국의 군대가 헤르시나 강을 따라 북상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전력을 북부로 집중하지 못하자 결국 북부의 지역은 파이린의 영토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헤르시나 제국은 200만 메르쯔에 달하는 국토와 인구 1600만에 달하는 지역을 잃고 말았다. 그리하여 헤르시나 제국은 인구가 5000만 명이 조금 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반면 미케란 공국은 인구 400만의 프로반스를 공국의 영토로 획득하여 로빈 왕국을 능가하는 영토와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점령지라는 한계가 있기에 하르딘은 내치에 집중하였다.

또한 남부에 위치한 소수 민족들로 이루어진 일부 독립영지를 순차적으로 합병하는데 주력하였다.

독립영지란 헤르시나 제국의 영지이지만 부족의 족장이 제국의 작위를 형식적으로 받아 왕처럼 통치하는 지역을 의미했다. 남부로 밀림이 뻗어있었고 후작부터 남작까지 작위를 받은 일곱 개의 부족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렇게 언제까지 소모적인 전투를 계속할 수는 없지 않느냐?”

캐이튼은 모처럼 시간을 내서 수도에 왔다. 황제에게 현재의 전황을 보고하고 몇 가지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격을 할 시기다 아닙니다.”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 할 것이라 생각하느냐?”

“최소한 1년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르딘의 말에 캐이튼의 미간은 잔뜩 찌푸려졌다. 그 기간이면 몇 번의 공방이 이루어지고 수십만의 병사가 목숨을 잃을 시간이었다. 그런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비도 만만치 않게 소요될 것이니 걱정이 아닐 수가 없었다.

“우리보다 더 급한 것은 헤르시나 제국입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저번의 가뭄으로 상당수의 국민이 아직도 기근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반면 우리는 이번 파종도 큰 차질이 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량도 충분히 1년은 버틸 만큼 확보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점령지를 방어하면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해지는 것은 우리들입니다.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하르딘의 말에 캐이튼은 뭔가를 말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말을 하지 못하였다.

“황태자 전하의 상세는 어떠하냐?”

“그리 좋지를 못합니다. 지금도 한 달에 한번 시술을 해야 기력을 회복합니다. 아마 5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르딘의 말에 한동안 말이 없이 가만히 있었다.

“이렇게 끝없는 소모전을 계속한다면 두 제국모두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제 다섯 달이 흘렀으니 뭔가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간 제가 전쟁으로 인한 두 나라의 상황을 검토한 자료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피해는 헤르시나 제국에 비하면 아주 미미합니다.”

하르딘이 제시한 자료를 보던 캐이튼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파이린 제국이 12만 명의 전사자와 8만 명의 부상자를 낸 반면에 헤르시나 제국은 15만명의 전사자와 12만의 포로, 20만의 부상자를 냈고 국민과 영토를 엄청나게 상실하고 만 것이다. 특히 남부의 독립영지마저 본토와 교통이 두절되자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반면 파이린 제국은 많은 전비를 사용하였지만 그것은 국내의 잉여 자원을 이용한 것이기에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었고 오히려 전쟁으로 인해 각 영지에 활기가 돌고 상업이 발달하는 기현상마저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헤르시나 제국의 사정은 그리 좋지를 못합니다. 벌써 군량의 보급에 차질이 벌어지고 있고 오래지 않아 추가적인 군량의 징발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150만에 가까운 군대를 유지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정이 피폐하게 변할 것이고 전비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세 지역을 점령하여 방어하는 것이 승리를 하는 길이란 말이냐?”

“만일 더 점령한다고 해도 그 지역을 장악하고 통치하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맥버린을 점령하려고 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알았다. 기다리도록 하겠다.”


“지금의 위기를 넘길 방도를 말해 보시오.”

헤르시나 제국의 왕궁에서는 연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황제의 침통한 표정을 바라보는 고위 귀족들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하였다.

“삼국동맹은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우리의 영토의 상당부분이 적의 수중에 떨어지고 말았으니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황제는 탄식을 하고 말았다.

“적은 점령한 지역을 아예 자신의 땅인 양 백성들을 조사하고 행정관을 보내어 통치를 하고 있다. 이대로 일 년의 시간만 지난다면 적의 영토가 되고 말 것이다. 총력을 기울여 실지를 회복하려고 하나 부질없는 발버둥에 불과해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황제는 아무런 말이 없자 재차 푸념조로 말을 하였다.

“폐하, 신들이 무능하여 이런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죄는 죽음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신들이 물러나면 더 어려운 지경에 처할 것이기에 그저 더 이상 적이 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전부입니다.”

멜피스 후작은 염치가 없어 말문을 닫고 있었지만 황제의 푸념이 계속 되자 말문을 열고 말았다.

“저들의 진격을 목숨을 걸고 막는 것 외에 길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적을 물리칠 힘을 회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오나 지금의 상황에서는 시간도 우리의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실지의 사정을 보건데 오래지 않아 오히려 적의 앞잡이가 되어 칼날을 들이댈 것이 분명합니다.”

한번 기울어진 전세를 회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책이 무엇이오? 적의 군사들을 물리칠 방도를 말해보란 말이오?”

황제는 흥분하여 고함을 내질렀다. 마음 같아서는 눈앞에 공작이니 후작이니 하는 자들을 모조리 몰아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했다.

“로비니아 공작, 그대는 영지마저 잃고 억울하지 않은가? 그저 누군가 영지를 찾아주기만 기다리고 있는가?”

황제는 두 번 공격하고 포기해버린 에테르닌의 가장 큰 영주인 로비니아 공작을 책망하였다. 그런 황제의 말에 할 말이 없지 않은 공작이지만 꾹 눌러 참았다. 자신의 영지를 잃어버린 것이 바로 황제의 명을 따라 맥버린을 구원하러 대군을 이끌고 간 때문이었다.

“저들은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즉, 그들의 준비가 끝나면 다시 진격을 해올 것이고 이제는 우리의 숨통마저 끊어버릴 것이다. 저들의 최후 공격을 막아낼 길이 없는가?”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었다. 그저 작은 왕국이라면 속국으로라도 살아남을 길이라도 있겠지만 그것은 바랄 수도 없었다. 지금의 기회를 놓칠 파이린 제국이 아니었다.

“미리언 왕국에 구원을 요청한 것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나마 적이지만 뭔가 기대할 곳은 미리언 왕국이었다.

“그들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파이린 제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자신들이 위태롭게 변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제는 미리언이 침공해 오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한숨만 내쉬었다.

“지금은 맥버린에서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밖에 길이 없사옵니다. 맥버린에서 방어에 성공하면 바로 총력을 기울여 파이린으로 진격하는 것만이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헤르시나 강 하구에 있는 자들도 제어를 해야 할 것이 아닌가?”

황제의 반문에 누구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였다.


처음 서너 달 간 격렬하게 공방이 이루어지더니 차츰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공격을 해도 점령할 수 없는 요새를 마냥 공격하는 것은 희생만 커지고 실패로 인해 힘이 빠지는 일이었다.

그러니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제 이곳은 아예 파이린 제국의 땅이 되어 버린 것인가?”

두 사람 중에 하나가 탄식조로 말을 건네었다.

“우리야 이곳이 어느 나라 땅이면 어떻고 우리가 어느 나라 사람이면 어떤가? 그래도 전보다 지금이 살기 좋아진 것은 사실이 아닌가?”

한 사람의 대답에 탄식을 하던 장년인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어렸다.

“후후,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네.”

“그러나 하는 것을 보면 다시는 헤르시나 제국의 땅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들어보면 에테르닌이나 라욜린도 이미 파이린 제국의 땅이 되었고 저 아래 프로반스라는 곳도 이미 미케란 공국에 점령을 당했다고 하네. 결국은 헤르시나 전체가 파이린 제국에 점령당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말도 있네.”

“파이린 제국이 뭐 잘난 것도 없지만 맥그리거 가문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그들만 어떻게 되면 이런 상황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던데.”

“그런 이야기는 어디 가서 말하지 말게. 아무리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우리들은 지금 포로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니 조금만 잘못 되면 죽음을 당할 수가 있네.”

다소 냉소적인 장년을 보고 다른 장년이 주의를 주었다.

“이렇게 전쟁이 끝나면 곧 우리들은 노예나 다름이 없는 생활을 할 것이 아닌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던데……. 로빈 왕국에도 우리처럼 점령당한 지역이 있는데 그들은 전보다 더 잘 살고 있다는 말이 있네. 행정관을 시중드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니 사실이기를 바래야하겠지.”

헤르시나 제국의 영토였던 점령지에서는 향후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변할까 항상 불안에 떨고 있었다.

하르딘은 모처럼 점령지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재 주둔군의 사령부가 있는 렉슬의 작은 주점에 변장을 한 채로 들어가 있었다.

‘다행인가? 헤르시나로의 복귀를 포기하는 것 같구나.’

점령지의 사람들이 포기를 빨리 할수록 통치를 하기 용이하였다. 그것은 저항의 의지자체가 사라져 사람들을 체제에 순응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하나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일부 냉소적인 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고 그런 자들은 헤르시나 제국이 존재하는 이상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르딘은 점령지의 동화정책이 성공을 거둔다고 해서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다.

‘문제는 헤르시나 제국의 점령인데 지금 상황에서 쉽게 진격을 하기에는 불안하다.’

하르딘은 헤르시나 제국 전부를 점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케란 공국도 점령지를 통치하는데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전쟁은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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