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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님의 서재입니다.

아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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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작품등록일 :
2010.11.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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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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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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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아크란 - 2.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3)

DUMMY

네일라는 상단으로 들어가다 기사로 보이는 인물과 자신 자기 또래의 소년이 나오자 유심히 살펴보았다. 평복을 입었다고 해도 기사는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가 달랐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것을 잘 모르지만 네일라는 마나를 다루는 사람이기에 쉽게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옆에 있는 소년도 제법 검술을 익혔는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빠, 아까 찾아온 사람이 누구예요?”

거침없이 아버지의 집무실로 들어가서 바로 물었다. 매 번 있는 일이라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고 레미야도 그런 행동을 뭐라 하지 않았다.

“보았니? 친구 조카가 이번에 행정아카데미에 입학했다고 인사하러 왔다.”

“친구 누구?”

“플루민이라고 안토티오 자작가의 사람인데 영지에 있어 너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같이 행정아카데미를 다닌 친구다. 조카는 영주의 셋째 아들이라고 하더라.”

“험, 행정아카데미를 다닌다니 별 볼일 없는 사람이군. 기사아카데미라도 다녀야 나중에 기사라도 할 텐데. 뭐, 장사라도 할 생각이래요?”

네일라는 거침없이 사람을 평가하는 성격이었다.

“어허,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지 않아. 그 친구는 그래도 아주 별 볼일 없지는 않는 것 같더라. 1서클이지만 마법을 익힌다고 하더라.”

“마법? 행정아카데미보다는 마법아카데미가 훨씬 나을 텐데 마법아카데미에 왜 안 갔다고 해요?”

“제대로 마법을 익힐 자신이 없는 것 같더라. 그래도 마법을 익힌다니 그나마 다행이지.”

“한데 마법을 익히려면 선생이 있어야 하는데 누구한테 배웠대요? 영지의 통신마법사에게 배웠나?”

“그건 안 물어 봤는데. 한데 너는 어디를 이렇게 쏘다니는 것이냐?”

레미야는 네일라가 아침부터 어딘가를 가서 이제야 나타나자 타박을 했다.

“여태 세레니아님이 불러서 마법연습을 하고 왔는데. 어제 마법연습 한다고 말했는데 또 제대로 듣지 않았죠?”

네일라는 레미야가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을 알자 버럭 화를 냈다.

“아, 그랬지. 잘 했냐?”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마나가 고갈된 상태인데도 계속하라고 해서 나중에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고. 아빠는 그 기분을 모르지?”

네일라는 마법을 배우고 있었다. 아직 1서클에 불과하지만 2서클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여자이기에 굳이 마법아카데미에 다니지 않고 상단의 전속마법사인 세레니아에게 배우고 있었다.

“2서클이 되기 위한 특훈을 한다고 하더니 그런 거냐?”

“그래. 그보다 마법을 익힌다면 뭔가 도와달라고 온 거야? 도와주기로 했겠네.”

네일라도 마법을 익히고 있기에 마법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나중을 위해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지. 그렇지 않아도 안토니오 영지가 있는 남서부로 진출할 생각인데 그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레미야가 도와주기로 한 것은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이것저것 고려해보면 이득일 것 같아 그런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로 친구의 조카이기에 도와주기로 한 것이지만 그런 면도 상당히 고려한 것이다.


검을 들고 휘두르는 검사의 얼굴에는 비장한 기색이 어렸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문제가 아니지만 생각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암담하기 짝이 없었다. 더구나 자신을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자의 행적을 보면 더욱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위험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결국 에스콘신과의 전쟁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팔콘 데이트넌 자작의 얼굴은 보고를 받자 굳어졌다.

“어디서 나온 정보인가?”

“알트만 경이 알아낸 정보입니다. 제나이든이 결국 세자를 부추겨서 일을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제나이든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라이트만 선배라면 그런 움직임을 안에서 막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지 못하는 것 같군.”

“라이트만 경의 입지가 그렇게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간다면 전쟁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고 설사 승리한다고 해도 내전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팔콘은 제나이든과의 악연을 생각하자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제나이든은 기사아카데미를 다닐 때 근왕파의 귀족 중에 누구보다도 강성의 인물이었다. 귀족파와 근왕파의 귀족들이 같은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상황에서 서로 공존을 위해 서로 언행에 자제를 했지만 그는 귀족파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귀족파가 국왕과 권력을 잡고 있는 귀족들에게 반하는 것을 비난하여 반역자들이라 언급한 적이 자주 있었다. 그런 언행으로 인해 그는 귀족파에게 비난을 받은 반면에 근왕파내에서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현재는 차기 주자로 부상하고 있었다. 그런 제나이든의 부상은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었다.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하여 아카데미에서부터 불이익을 주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실력마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부분을 언급하여 세자전하를 움직여 일을 서두르려 한다고 합니다.”

“제롬 경도 결국 영지로 복귀를 했다고 하던데 어떤 말이 없었는가?”

팔콘은 기사아카데미의 뛰어난 후배인 제롬 안토니오의 근황에 대하여 물었다.

“그간 기사아카데미에서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근위기사로 채용되던 전통은 이제는 아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예 이번에는 접수조차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라 합니다.”

“그 친구도 상당한 실력가인데 결국 영지로 내려가고 마는군. 영지 안에서 힘을 기르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이군.”

팔콘은 근왕파의 이런 행태가 불러올 파국을 생각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중앙에서 권력을 쥐지 못하면 영지에 틀어박혀야 하는데 영지에 있다 보면 점점 영지는 위축이 되고 말아 시간이 흐르면 몰락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지.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힘을 기르거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지.”

팔콘은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자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시험은 모든 학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물론 누가 어떤 성적을 냈는지도 궁금하지만 그 결과가 공정했는지도 중요한 관심사였다.

“어떻게 데시안의 예법 성적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지?”

예법은 실기가 60%나 반영이 되는 과목이었다. 문제는 객관적으로 볼 때 중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데 실기 점수가 월등히 좋았다.

“뭐, 아버지가 고위 관료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성적의 결과를 보자 모두 웅성거렸다. 아크란도 성적을 받자 상당히 불만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지만 그저 웃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필기는 거의 만점에 가깝지만 교수가 평가하는 일부 실기 과목은 제대로 평가가 되어 있지 않았다.

“결과를 보면 필기로만 따지면 오히려 2등으로 올랐는데 전체적으로는 12등으로 추락을 했군.”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자 어이가 없었지만 그렇다고 따지고 싶지도 않았다. 성적을 조작한 것이 분명하지만 그 사실을 증명할 길이 없었다. 양심이 없는 교수들이라면 그 사실을 인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모독을 당했다고 또 다른 불이익을 줄 것 같았다.

“표정이 좋지 않군. 뭔가 불만이 있는가?”

성적을 보고 약간 실소를 짓는데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예법을 가르치고 있는 크자이언 델라니 남작이었다. 그는 이런 결과를 만든 장본인 중에 하나였다.

“뭐, 낙제는 다 면했으니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데 입학할 때보다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좀 더 분발을 해야 할 것 같군.”

아크란은 웃는 얼굴로 말을 건네자 속에서 화가 났지만 그의 술수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뭐, 일부 과목에서 실기 점수가 그리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한 것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지만 다음 평가 때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나아질 것입니다. 뭐,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아크란이 웃으며 말을 하자 크자이언 델라니 남작은 얼굴을 찡그렸다. 자신이 공정하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원망의 말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우회적으로 비판을 하자 오히려 기분이 나빠졌다.

“그러나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시험볼 때만 되면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항상 주의를 하게.”

아크란이 반응을 하지 않자 재차 자극을 하는 크자이언 델라니 남작이었다.

“실수를 또 한다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를 줄이기야 하겠지만 하지 않는다고 장담은 못하겠지요. 제가 최선을 다했다면 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그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배우고 노력한 것이 도망이야 가겠습니까?”

아크란의 말이 끝나자 콧김만 몇 번 내뿜다가 뭔가 말을 하려고 하더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떠나갔다. 자신의 자극이 원하는 효과를 내지 않자 기분이 나빠진 것 같았다.

아크란은 그런 크자이언 델라니 남작을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인간이기에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지만 굳이 화를 내서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지 않았다.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한 것보다 더 심하게 당하는 것 같았다.


아카데미의 보직 교수들은 연구실 외에도 별도의 집무실과 회의실도 가지고 있었다.

“점점 상황이 좋지 못한 것 같군”

아카데미의 총감을 맡고 있는 엘렉시온 백작이 여섯 명의 교수를 보면서 한 마디를 던졌다. 그들은 근왕파의 핵심 교수들로 성적조작의 주범들이었다.

“이번 1학년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입학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권 학생을 관리했는데도 고작 20등 안에 3명만이 포진을 했습니다.”

실기 점수를 깎거나 올려주는 방법으로 귀족파 상위권 학생의 성적을 낮추고 근왕파의 귀족 자제들의 성적을 높여주었지만 근본적으로 필기 성적이 높지 않아 자체적으로 등수를 옮긴 것 밖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것이 더 이상 이상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크자이언 델라니 남작은 자신이 만났던 피해를 당한 상위권 학생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당연하다는 반응과 더불어 약간의 냉소를 보인 것이 그들의 태도였다. 이는 그들이 원하는 반응이 아니었다. 열을 받아 화를 내면서 따지고 들어야 정상인데 그렇지가 않고 있었다. 이는 교수들을 당연히 그럴 인간으로 치부하는 것이니 막상 그일을 자행한 자신들마저 화가 난 것이다.

“어이가 없군. 어떻게 이런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인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엘렉시온 백작은 학생들이 그 사실을 수긍한다는 사실에 더 화를 냈다. 자신들이 주도하여 성적을 조작했는데도 모두 받아들이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구나 성적공개를 한 이후에 일부 학생들은 우리의 의도가 반영된 실기 점수를 제외하고 필기 성적만으로 학생들의 등수를 매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크자이언 델라니 백작은 말을 하면서 다른 교수를 보았다. 참석한 교수들은 모두 성적조작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학생들에게 교수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그런 악명을 감수하면서까지 성적조작을 하고 있는데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방법은 실기 점수의 반영비율을 높이고 아예 기본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

엘렉시온 백작의 말에 참석한 여섯 명의 교수는 난감한 기색이 되었다. 지금도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실기 점수의 비중을 높이고 기본점수를 없애면 그 결과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도 50%, 심하면 60%까지 반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더 높이고 기본점수를 없애면 감당이 불가능했다.

“성적이야 어떻게 하더라도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실력 그 자체가 점점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학생들도 그것을 알기에 낙제만 면하면 웃고 지나가는 것 아닙니까?”

교수들 중에 가장 선임인 제파린 자작이 엘렉시온 백작의 말에 반박을 했다. 근왕파 귀족들의 자제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그것을 해결하지 않고 다른 것만 언급하고 있었다.

“그러면 뭔가 방법이 있습니까?”

“방법이라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예컨대 모든 학생들에게 일정시간 이후에 하교를 한다거나 아예 모든 생도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의 방법도 강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파린 자작의 말에 교수들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곧 고개를 젓고 말았다.

“학생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그들이 자신들의 자유를 제약하는 이런 조치를 받아들이겠습니까?”

학생회는 대부분 근왕파의 귀족들의 자제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간부 30명 중에 근왕파가 아닌 경우는 고작 5명에 불과했고 그들도 사실상 근왕파에 우호적인 귀족들의 자제들이었다.

문제는 그런 학생회의 경향 자체가 놀자는 분위기였다. 대부분 고위 귀족의 자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교수들도 함부로 대하기가 곤란한 자들이 상당했다.

“난감하군. 방법이 없어. 배가 부른 자들이라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든 아카데미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일세. 클락시온 후작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하시니 이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두는 뾰족한 대안이 없기에 그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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