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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40,272
추천수 :
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07.10 20:22
조회
424
추천
8
글자
7쪽

27.슬픔의 계곡

DUMMY

이에 지쿱스가 앞으로 나섰다.

“췩. 모두 가만히 있어라. 내가 먼저다.”

곰과 마주한 지쿱스.

오크의 얼굴보다 큰 자이언트 베어의 거대한 손이 휘둘러졌다.

퍽.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지쿱스가 힘없이 날아가 쳐박혔다.

곰은 느긋하게 움직여 사냥감을 뜯어 먹을려고 움직이는데 지쿱스가 끙 소리를 내며 일어서자 움찔놀라 자리에 멈춰섰다.

“췩. 오. 화끈하다. 역시 덩치가 커서 그런지 정신이 번쩍 든다. 쿠하하하하하.”

“췩. 나도 한번 느껴보고싶다. 이제 비켜라 지쿱스.”

“췩. 그다음은 나다.”

“췩. 아쉽다. 내가 말이 늦었네. 나는 마지막이다.”

“으이구 변태들. 맞는 게 그렇게 좋냐? 이리와라. 내가 때려 줄 테니까”

“췩. 사양한다. 너의 마수의 손은 너무 아프다.”




“췩. 오! 정말 화끈하니 맞는 맛이 있다.”

곰에게 한방씩 맞은 오크들은 서로 웃고 떠들었다.

곧 앞으로 나선 지쿱스는 맨손으로 자이언트 베어를 처리했다.

“췩. 오늘은 곰고기다.”

“췩. 엄청 배부르게 먹겠다.”

오크들이 떠들어도 제노는 집중을 하며 해골쥐들을 통솔했다.

새를 타고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한 해골쥐들은 열심히 수색을 했다.

풀숲에 숨은 말바위를 열심히 찾아 돌아다녔지만 성과는 없었다.

3일의 수색에도 성과가 없자 제노는 생각을 달리해야했다.

인정하긴 싫지만 저수지가 산사태로 인해 사라졌거나 유입된 흙에 메꿔져 평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조사해야할 장소가 엄청나게 늘어버렸다.

제노는 느긋하게 마음먹고 차근차근 산을 탐색했다.

5일째 드디어 말바위를 찾아 내었다.

넝쿨에 덮여 있고 파손도 많이 되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기에 발견하기가 더 어려웠었다.

벌써부터 놀러다니기 바쁜 오크들을 불러모았다.

“지쿱스. 모두 데리고 와.”

“췩. 역시 제노. 드디어 유적을 찾았구나. 우리는 널 믿고 기다렸다. 대단하다.”

“으이구.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고 숲을 싸돌아 다니더니. 이제야 나타나는구나.”

“췩. 오해다. 제노. 우리도 열심히 수색을 한 것이다. 그리고 사냥도 하지 않았나?”

“췩. 그래. 맞다.”

“췩. 빨리 들아가보자. 어떤 유적지인지 너무 궁금하다.”

“너희들이 받아온 달의 목걸이를 여기 말바위 머리위 구멍에 넣어라.”

움보고가 달의 목걸이를 맞춰넣자 마법진이 형성되며 마나를 끌어 모았다.

급격한 마나의 이동에 대기가 꿀렁거렸다.

제노의 손에 형성된 마법이 마법진으로 흘러 들어가 부족한 부분을 메꾸자 순간적으로 빛이 터져 나가며 마법진이 사라졌다.

그리고 드러난 주변의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눈앞에 있던 집채만한 바위가 사라지고 절벽에 문이 드러났다.

“췩. 우와. 대단한 마법진이다. 거의 처년전에 만든 마법진이 아직도 작동한다.”

“췩. 역시 위대하신 파르누스님. 분명 안에는 대단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췩. 생각만해도 너무 기분이 좋다.”

“췩. 마을로 돌아가 얘기하면 모두들 우리를 부러워 할 거다. 카카카카카. 우리는 위대한 전사가 되는 거다.”

안에 있을 위험은 생각지도 않고 웃고 떠드는 오크들을 보며 제노도 씨익 웃었다.

“으이구 단순한 놈들. 애들도 아니고 벌써부터 들떠서는. 정신 차리고 이제 진입해보자.”

문에다 팬던트를 끼워넣고 마법진을 발동시키자 입구 봉쇄 결계가 사라졌다.

동굴로 들어선 일행들.

해골쥐를 투입하려 했지만 언데드 무력화 저주가 걸려있어 불가능했다.

5분쯤 진입했을 때.

제노가 현기증을 느끼며 잠시 멈칫했다.

“췩. 왜 그러냐? 어디 아픈가?”

“크으윽. 마력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상태라면 평상시의 반으로 전투력이 깍인다.”

“췩. 역시 만만치 않은 유적지다.”

“췩. 하지만 어려움이 클 수록 안에 있을 보물도 엄청 날 것이다. 크크크크크.”

“췩. 맞다. 맞다. 빨리 가보자.”

제노의 몸상태를 신경도 쓰지 않으며 용기있게 전진하는 오크들.

어떤 위험이 있어도 부딪쳐 보는 성격을 가진 이들이기에 머뭇거리지 않았다.

동굴이 끝이 났고 눈부신 빛이 들어왔다.

일행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췩. 굉장하다. 숲이다. 엄청 울창하네. 동물들이 많겠다.”

“췩. 우리가 산을 통과했나? 어떻게 이런 숲이 있지?”

“췩. 아니다. 얼마 걷지 않았다.”

“그래. 여기는 산 속이야. 말도 안돼. 지하에 이런 숲과 넓은 공간이 존재 한다니. 저기 위를 봐라. 바위 벽으로 막혀있다.”

“췩. 우와 진짜다. 굉장하다.”

“췩. 하늘에 빛을 내는 돌들이 있다. 그래서 밝은가 보다.”

“췩. 진짜 신기하다.”

“췩. 과연 위대하신 크라툽카님께서 만드신 장소답다.”

“아니. 얘들아. 아무리 그분이 대단하다고 해도 여길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췩. 역시 크라툽카님. 우리의 신. 우리의 영웅.”

“췩. 크라툽카님에게 절을 하자.”

제노의 말은 흥분한 오크들의 말에 묻혀버렸다.

경이.

지하 세계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초식 동물부터 육식 동물까지. 물과 숲과 열매가 있었다.

또다른 세상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태초의 원시림과 같은 모습.

“여기를 봐라. 길이있다.”

“췩. 이쪽에는 돌담이 있군.”

“췩. 발자국이 있다. 10여 개체에 이르는군. 사냥을 하러 나왔나 보다.”

“췩. 이쪽에 동물 털이 있다. 뭔가를 잡아갔군.”

“문명이 존재한다는 말이로군. 과연 숫자가 얼마나 될까 그것이 문제야.”



협곡

용사의 검.

알렉스가 파르누스에게 다가갔다.

=제노가 어디갔죠? 몇일째 보이지 않습니다.

-크크크. 내가 오크시절 만든 유적지 애길 해 주었더니 그곳으로 갔어.

=위험하진 않겠죠?

-당연히 위험하지. 안그럼 붙잡아 놓고 훈련 시켰지.

=파르누스님. 이젠 제노에게 정이 들지 않았나요? 왜 그렇게 그놈을 몰아 붙이는 겁니까?

-정이라니? 우스운 말이구나. 그냥 작은 호기심이 생긴 것 뿐이야.

=에휴. 네. 네······ 제노야 다치지 말고 무사히 돌아와라. 그놈도 참. 갈려면 나도 데리고 갔어야지.



슬픔의 계곡.

제노일행은 거대한 도시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중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3만 이상은 살 법한 도시.

정교하게 만든 건물이 아니라 바위에 속을 파내고 창문을 내어 놓은 투박한 집이지만 그 어마어마한 숫자에 기가 질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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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지하세계 20.07.18 312 5 7쪽
31 31.지하세계 20.07.17 334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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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지하세계 20.07.11 408 5 8쪽
» 27.슬픔의 계곡 20.07.10 424 8 7쪽
26 26.슬픔의 계곡 20.07.08 458 6 7쪽
25 25.슬픔의 계곡 20.07.06 487 8 7쪽
24 24.사신의 태동 20.07.04 510 8 7쪽
23 23.사신의 태동 20.07.03 523 8 7쪽
22 22.사신의 태동 20.07.01 561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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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붉은 돌 20.06.27 546 8 8쪽
19 19.고블린의 비약 20.06.26 564 9 9쪽
18 18.고블린의 비약 20.06.24 574 8 7쪽
17 17.고블린의 비약 20.06.22 656 7 8쪽
16 16.성장 20.06.20 671 10 8쪽
15 15.대결 20.06.19 688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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