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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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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73
추천수 :
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07.08 19:33
조회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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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7쪽

26.슬픔의 계곡

DUMMY

“췩. 움보고 오빠.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내게 잘 보여봐. 원한다면 둘째 남편으로 삼아주겠다.”

“췩. 알았다. 카레나. 기회를 준다니 너무 고맙다.”

“췩. 그럼 오빠들 재미있게 놀아라. 친구가 와서 가봐야겠다.”

“그래.”

“그런데 지쿱스. 이제 슬슬 때가 되지 않았냐?”

“췩 뭐 말인가? 술과 고기라면 실컷 먹지 않았나? 다른 것이 먹고 싶나?”

“아니. 우리들이 오래전부터 계획하던 슬픔의 계곡 탐사 말이야.”

“췩. 조금만 더 기다려라. 얘기하지 않았나? 지금 무투대회에 우승하면 달의 목걸이를 받을 수 있다. 이제 내일 결승전만 하면 된다.”

“아! 그랬지. 하하하. 파르누스님이 말한 얘기해준 특별한 장소이니 뭔가 굉장한 물건이 있을 거야. 너희들도 기대가 되지?”

“췩. 당연하다. 너는 내일 우리가 우승하면 바로 출발하게 준비나 잘 하고 있어라.”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 혹시라도 지면 어쩌려고 그래?”

“췩. 쓸데없는 걱정이다. 너와의 대련으로 우리는 엄청 강해졌다. 족장님밑의 최상급 전사들이 아니라면 우리를 이길 오크는 없다.”


다음날

“췩 제노. 봐라. 달의 목걸이다.”

“오. 과연 네 말대로 우승하고 왔구나. 좋다. 바로 출발하자.”

오크와 인간은 슬픔의 계곡으로 향했다.

지쿱스, 쿠찹카, 암무르, 움보고는 상기된 얼굴도 신나게 대화를 나눴다.

“췩. 크라툽카님이 남기신 유물을 우리가 찾으러 가는 거야. 크크크. 최초 발견이지. 어쩌면 아주 좋은 무기가 있을지도 몰라.”

“파루누스님이 예전 오크로 생활할 때 이름이 크라툽카님이라고 했지? 그런데 정말 그렇게 대단했냐?”

“췩. 당연하다. 그분은 신이다. 우리 오크부족을 이끌고 저 간악한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신 분이지. 그분의 손짓 한번에 절벽이 무너지고 산이 갈라졌다고했다.”

흥분해서 말하는 암무르의 행동에 나머지 오크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췩. 그렇다. 그분은 우리 오크 부족의 가장 위대하신 분이시며 앞으로도 다시는 나오지 않을 대 영웅이시지.”

“췩. 그런 분이 남기신 유적을 찾아 간다니. 정말 심장이 터질 듯이 벌렁거린다. 쿠하하하하하. 제노야 이게 다 네 덕이다. 췩. 파르누스님이 네게 유적의 위치를 말해 주시다니. 정말 네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흥. 처음엔 내가 쓸모없다고 바로 죽일려고 했다니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아. 그러고보니. 그때 날 죽일려고 온 전사들이 너희들이구나.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네.”

“췩. 지나간 일로 왜 그러나? 어깨 주물러 주겠다. 이쪽으로 와라.”

이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틀을 걸어 일행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대략적인 위치이기에 정확한 장소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해야 했다.

숲은 아주 넓은데 어떻게 찾아야 할까?

“췩. 과연 어떤 유물이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췩. 아마 무기가 있지 않을까? 그것을 사용하면 특급 전사가 되는 것이다.”

“이봐. 친구들. 아직 유적지 입구도 찾지 못했는데 너무 앞서간다.”

“췩. 제노 넌 너무 걱정이 많다. 우리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너희들은 밥 먹을 준비를 해라. 나는 수색을 하고 오겠다.”

“췩. 수색은 같이 해야한다. 너 혼자서 어떻게 한다는 말이냐?”

“흑마법을 사용할 거니까 내 말 들어.”

“췩. 밥은 네가 해라. 수색은 우리가 할 테니.”

“너희들이 돌아다니며 유적지를 찾으려면 한달이 넘게 걸릴지도 몰라. 그럼 이렇게 하자. 나가서 새를 잡아와라. 단 상처 입히지 말고 살려서 말이야. 알았어?”

“췩. 좋다. 사냥은 우리 전문이지.”

대답과 함께 숲으로 사라진 오크들.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돌아온 그들의 손엔 상처 입은 새들이 들려 있었다.

“췩. 제노 새들이 너무 약해서 조금 피가 났다. 하지만 날 수는 있으니 걱정은 말아라.”

한쪽 날개가 부러졌는지 바닥에 내려 놓아도 푸드득 거리며 멀리 가지도 못하는 독수리.

“췩. 지쿱스. 그게 뭐냐? 날지도 못하지 않나? 잘 봐라. 내가 잡아온 새를. 엉? 이녀석 왜 이러지? 분명 멀쩡했었는데.”

“췩. 움보고야. 네가 손을 너무 꽉 쥐어서 새가 죽었구나.”

“내가 뭐랬어? 상처 입히지 말고 잡아 오라고 했지? 혹시나 하고 기대한 내가 바보지.”

오크들의 손에 들린 상처 입은 새들을 보며 제노는 불을 지폈다.

“췩. 제노 뭐하나?”

“그놈들은 쓰지도 못해. 이렇게 된 거 잡아 먹어야지.”

“췩. 점심은 새고기 인가? 간식 밖에 안되겠다.”

“췩. 제노 뭐 하나? 빨리 구워 다오.”

“췩. 오! 자글자글 기름이 떨어지는 것이 아주 맛있겠다.”

“으이구!! 이. 싸움 이외에는 전혀 도움 안되는 것들. 대체 니들이 할 줄 아는 게 뭐냐?”

“췩. 오. 제노. 칭찬 고맙다. 전사는 싸움만 잘하면 된다.”

“췩. 그렇다. 요리나. 다른 일은 일반 오크나 하는 것이다.”

오크들의 당당한 반응에 제노의 스트레스만 높아져갔다.

결국 직접 잡은 새들을 흑마법으로 길들여서 정찰을 실시한 제노.

새들과 시야를 공유하니 숲의 전체적인 모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일단은 가장 큰 특징인 저수지를 찾고 그 다음으로 말모양의 바위를 수색했다.

많은 세월이 흘러 지형도 많이 변하고 숲이 우거져 가려진 부분도 많기에 자세히 탐색하기 위해서는 직접 움직여야했다.

“이럴때는 해골쥐지. 하하하하. 나와라 이놈들아.”

주머니에서 해골쥐 두 마리가 튀어 나왔다.

제노의 흑마력이 강해지자 덩달아 강해져서 왠만한 개도 물리칠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된 녀석들.

그런 해골쥐가 쥐를 30여 마리 가량 사냥해왔다.

제노는 쥐를 스켈레톤으로 부활시켰다.

곧 30여 마리의 해골쥐는 흩어져서 새의 시야로 봐둔 곳을 정밀 수색하기위해 떠났다.

“쿠하하. 정말 흑마법은 쓸모가 많아.”

“췩. 제노.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면 되나?”

“그래.”

“췩. 우리도 뭔가 하고 싶다. 모든 과정을 너에게 맡기고 가만히 있기는 싫어.”

“그럼 훈련이나 해라.”

“췩. 좋다. 무기를 들어라. 훈련이다.”

오크들은 한쪽에서 열심히 살벌한 대련을 했다.

살이 갈라지며 피가 튀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

“어이구. 무식한 놈들. 적당히 하지.”

오크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피냄새를 맡고 몰려올 포식자들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희미하지만 살기가 느껴졌다.

“그만. 왔어.”

제노의 짧막한 말을 알아들은 오크들은 즉각 대련을 멈추고는 주위를 경계했다.

곧이어 거대한 크기의 자이언트 베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어선 모습이 8미터는 되어 보였다.

“췩. 진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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