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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음의 사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광광이
작품등록일 :
2020.05.17 16:11
최근연재일 :
2021.01.27 20:39
연재수 :
129 회
조회수 :
40,255
추천수 :
552
글자수 :
447,419

작성
20.07.06 18:23
조회
486
추천
8
글자
7쪽

25.슬픔의 계곡

DUMMY

5분의 휴식후 하급제자들을 찾아갔다.

상급제자를 죽인지 일주일이 지났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느낌.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던 하급제자들이 제노의 가르침에 따라 간단한 마법을 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제노야. 너무 고맙다. 우리를 구해주고 이렇게 마법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어서. 크흐흑. 너무 감격스러워 자꾸 눈물이 난다.”

“에이 왜그래. 디그롬 형. 다큰 성인이 울면 돼?”

“다른 녀석들도 처음 마법을 성공하고는 눈물을 흘린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네가 아니었으면 나도 먼저간 다른 형들처럼 비먼트에게 마력을 빨리고 죽었겠지. 생각만해도 끔찍해. 너는 우리들의 생명의 은인이야.”

“그래 내가 힘들게 살려준 목숨. 도시에 가서 잘 살아.”

“그래서 말인데 우리는 너를 따르기로 했다. 도시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있을 테니 꼭 찾아 와.”

“하하하. 그래. 고마워 형. 마음만 받을게. 애들 잘 챙겨서 내려가”

“왜그래? 우리의 마음은 진심이야. 너에게 큰 힘이 될 거야.”

“그렇다면 일단 강해지고 나서 말해. 한번은 찾아 갈 테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수련하고 혹시 개인의 자유를 찾아 떠나겠다는 사람 있으면 보내줘.”

“물론이지. 당연하다.”

“그럼 이제 출발할까? 숲의 외곽까지만 보호해줄게.”

그렇게 제노는 숲에 있는 사람을 모두 떠나보냈다. 이제 마수의 숲에 유일한 인간이 된 것이다.

외로움을 느낄만 한데도 활기차게 잘 생활했다.

아니 점점더 표정이 밝아졌다.

매일 매일 실전을 겸한 죽을만큼의 힘든 훈련을 하면서도 전혀 짜증을 내지 않았다.

제노에게 지금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는 행복한 삶이기에 잠들 때면 빨리 아침이 왔으면 했다.

일주일마다 내려지는 파르누스의 과제는 이제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일깨워주기에 기다려질 정도.

제노의 재능. 노력에. 파르누스와 알렉스의 가르침이 더해지자 실력이 늘지 않을래야 안 늘 수가 없었다.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는 제노.

이렇게 성장하니 제노는 왼팔처럼 오른팔에도 대법을 시행하게 되었다.

협곡생활 6개월 만이었고 파르누스의 예상기간 1년보다 반년이나 빠른 진행 속도였다.

더구나 이번엔 그렇게 위험한 순간도 없었다.

큰 어려움도 없이 전투력이 두배이상 상승한 것이다.

다른 마법사들이 들었다면 배가 아파 까무러칠 소리.



협곡생활 1년째.

제노는 파르누스를 졸라 오크어와 고블린어를 배웠다.

말이 통하며 두 종족과 친해졌고 그들의 풍습이나 지혜를 배우게 되었다.

이제는 밥도 얻어먹고 잠도 재워 줄 정도.

오늘 기본 훈련을 마치고 쉬고 있는 제노에게 지쿱스가 찾아왔다.

그의 얼굴은 몹시 화나 있었고 근육은 언제든 출수 할 수 있게 잔뜩 긴장되어 있었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기는 곧 공격을 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동안 잘 지냈던 두 개체가 대체 왜 이런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일까?

의문이 채 해소되기 전 지쿱스가 성난 황소처럼 돌진했다.

한손으로 힘차게 움직이는 도끼에 시퍼런 부기가 1미터나 생성된 상황을 보면 단순한 대련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췩. 제노. 받아라.”




바람을 가르며 휘둘러지는 도끼는 시커먼 마신의 손과 부딪치며 굉음을 토해내었다.

마치 원수를 만난 듯이 격렬하게 공격하는 지쿱스.

“쿠아아아악”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괴성을 고래 고래 지르며 공격을 퍼붓지만 제노의 방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와중 뒤쪽에서 살며시 접근하는 오크 3개체.

약 1년전쯤 제노와 대결을 펼쳤던 쿠찹카, 암무르, 움보고 였다.

제노의 뒤쪽에서 조용히 접근한 그들은 호랑이가 먹이감을 덥치듯 일시에 뛰어 들어 무기를 휘둘렀다.

제노의 위기.

공격을 허용하기 직전 오른팔에 나타난 마신의 손이 한번에 무기들을 쳐내어 버렸다.

이후 1대 4의 싸움이 10분간 계속 되었지만 제노의 방어는 한번도 뚫리지 않았다.

지쳐 쓰러진 오크들.

“췩.. 헉헉. 안해. 못하겠다. 헉.”

“췩.. 허거헉. 망할 1년만에 저렇게 강해 지는 게 췩.. 허거헉. 정상이야? 완전··· 헉헉. 사기야.”

“췩.. 헉.. 세상 너무 불공평해. 헉헉.. 저봐. 제노 저놈은 땀도 흘리지 않잖아.”

“췩··· 인간에게 근접전에서 헉헉··· 밀리다니 ··· 자존심이 너무 상한다. 헉헉.”

“너희들. 훈련 똑바로 안하니? 왜 성장을 하지 않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잖아.”

“췩. 억울하다. 우리 .. 헉··· 부족내에서 최상위급 전사다. 헉. 네가 이상한 거다. 죽도록 훈련해서 엄청 강해졌는데 너는 더 강해졌다.”

“췩.. 반드시 내가 따라잡는다.”

“췩 나도.”

“췩 나도.”

“췩 나도.”

“췩 그나저나 제노 밥 먹었나? 안 먹었으면 우리 마을로 가자.”

“술도 주나?”

“췩 당연하다. 고기에는 술이지.”

“빨리가자.”

후다다다닥.

순식간에 오크 마을에 도착한 이들.

가는 길에 사냥한 노루 한 마리를 꼬챙이에 끼워 모닥불에 돌돌 돌려가며 구우니 고소한 기름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꿀꺽.

꿀꺽.

군침을 삼키는 소리.

“췩. 제노 오빠 왔나?”

“우와. 카레나. 그 사이 키가 또 컷구나.”

“췩. 오빠는 너무 덩치가 작다. 그래서야 어디 나 카레나의 짝이 될 수 있겠나? 많이 먹고 빨리 커라.”

“..카레나 넌 무척 예쁜 아이지만 이 오빠랑은 맞지 않는다. 나는 인간과 결혼하고 싶어.”

“췩. 안된다. 제노 오빠는 내가 찜했다. 처음 본 순간부터 오빠에게 시집가기로 마음먹었으니까 다른 말 하지 말고 덩치나 빨리 키워라.”

“야. 지쿱스 네 동생 말려봐. 자꾸 나랑 결혼 하겠다잖아.”

“췩 왜 말리나? 너는 키는 작지만 아주 강한 전사다. 나는 아주 환영한다.”

“췩 ! 제길. 분하다. 나도 카레나가 좋은데 상대가 제노 너라면 양보 하겠다.”

“아니야 양보 하지마. 나는 인간이 좋단 말이야.”

“췩 정말인가? 인간 여자는 너무 약해서 쓸모도 없는데. 모름지기 여자라면 카레나처럼 팔다리 튼튼하고 어깨 쩍 벌어지고 허리가 통나무 같으며 허벅지가 돌덩이 같아야 예쁜 것 아닌가? 나는 정말 너의 취향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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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지하세계 20.07.24 298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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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슬픔의 계곡 20.07.06 487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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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사신의 태동 20.07.03 522 8 7쪽
22 22.사신의 태동 20.07.01 561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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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붉은 돌 20.06.27 546 8 8쪽
19 19.고블린의 비약 20.06.26 563 9 9쪽
18 18.고블린의 비약 20.06.24 574 8 7쪽
17 17.고블린의 비약 20.06.22 655 7 8쪽
16 16.성장 20.06.20 669 10 8쪽
15 15.대결 20.06.19 687 10 7쪽
14 14.대결 20.06.17 736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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