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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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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0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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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2,071

작성
21.10.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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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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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3쪽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DUMMY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박영주는 화들짝 놀라며 야구배트를 치켜들었다.


“어, 어, 어디야? 어디 있어······!”


덜덜 떨며 손전등으로 비춰보았지만 거기엔 아무 것도 없었다.


“분명 목소리가 들렸는데?”

“까악, 까악. 거, 거, 겁쟁이. 겁쟁이!”


난 입을 가리고 목을 긁어서 괴상한 쇳소리를 흉내 냈다.

박영주는 내가 깔깔대는 걸 보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떻게 할래? 시나리오 대부분이 공포나 스릴러 장르인데.”

“겁낸 적 없어요······!”

“정말? 잘됐다.”


난 녀석에게 11시 방향에 보이는 5층짜리 건물을 가리켰다.

4층까지는 횟집, 그 위쪽은 노래방이 자리 잡은 상가 건물이었다.

1층의 깨진 수조 주변에 축 늘어진 우럭, 광어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5층에선 ‘전진노래방’이란 간판 한쪽이 벽에서 떨어져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물고기들 사이에 쓰러져 있는 좀비, 그리고 새들의 시체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겁 안 난다고 했지? 그럼 나랑 저기 좀 들어갔다 오자.”

“저기를요?”


박영주의 손전등이 건물 주위를 빠르게 배회했다.

기분 나쁜 분위기인 걸 빼면 특별한 사항은 없는 건물.

그때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손전등 빛을 반사시켰다.


“목걸이가 왜 저기에 있지?”


5층의 대롱거리는 노래방 간판 위쪽에 웬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그 외에도 보석이 달린 팔찌, 손목에 거는 메탈시계 등이 조잡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누가 패물이라도 모으고 있나 보지. 빨리 따라와.”


난 횟집 앞에 서서 녀석에게 손짓했다.


“어······, 오늘 훈련 같은 건 안 하신다고 하지 않았어요? 밤도 늦었으니 오늘은 이만 들어가는 게······.”

“지금 바로 찾을 게 있어서 급하게 달려온 거야. 빨리 가자.”


난 박영주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고 앞장섰다.


“뭐해? 빨리 안 오고?”

“잠시만······, 같이 가요!”

“생선 밟지 않게 조심해라. 신발에서 비린내 나니까.”


박영주는 야구배트를 꽉 쥐고 계단을 오르는 내 뒤를 졸졸 따라왔다.


끼이익.


난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아보았다.

박영주가 곳곳의 문을 열어보며 주위를 샅샅이 살피고 있었다.


“겁먹지 마. 여기 좀비는 없으니까.”

“혹시 모르잖아요. 저번에 그 휴대폰대리점처럼 안쪽에 숨어있을 지도 모르고.”

“좀비 같은 놈들은 절대 여기로 못 들어와. 이미 주인이 있거든.”

“주인이요······?”

“발밑 잘 살피면서 따라와.”


이윽고 우린 5층에 다다랐다.

한 층을 전부 노래방으로 운영하는 곳이었다.


“많이도 모아놨네.”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많은 보석들이 사방에 걸려있었다.

난 그 중에 진주목걸이 하나를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


“예진 누나 드리려고요?”

“갑자기 웬 예진씨?”


얘가 무슨 소릴 하는 거지?


“그냥 쓸 데가 있어서 그래.”

“형이란 사람은 정말······. 후우······, 아니에요.”


박영주는 한숨을 푹 쉬었다.


“누나 파이팅······.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

“뭔 소리야? 빨리 따라오기나 해.”


난 문 옆에 달려있는 버튼을 눌러보았다.

대부분 깨져있었지만, 전등 몇 개가 아직 살아있었다.


딸깍! 딸깍!


그러나 불빛은 들어오지 않았다.


“기대한 내가 바보지.”


우린 어두운 노래방 안으로 들어갔다.

깨진 전등이 밟히면서 바작바작 소리를 냈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오래된 건물이었다.

페인트칠은 최근에 새로 한 것 같았지만 벽에 금이 간 곳은 가릴 수 없었다.

촌스러운 가죽소파가 있는 로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자 긴 복도가 보였다.

양쪽에 1번부터 쭉 번호가 매겨진 방들이 있었다.


우린 방을 둘러보며 복도 안쪽으로 들어갔다.

작은 유리창 안쪽을 손전등으로 비춰보자 고장 난 노래방기계, 비닐이 뜯겨진 노래방책이 보였다.


“설마 노래나 부르자고 오신 건 아니죠······?”

“농담하는 거 보니까 좀 괜찮아졌나 보다?”


난 복도 끝의 디귿자 코너를 돌며 말했다.


“에이, 그거야 당연히 무서운 척 한 거죠. 좀비도 잡았는데 제가 무서운 게 어디 있······.”


끼릭. 벌컥!


“흐악!”


박영주는 숨넘어갈 듯 비명을 질렀다.

코너에서 되돌아가자 녀석이 얼빵한 얼굴로 주저앉아 있었다.


“미안, 안에 누가 있나 좀 열어봤어.”


난 위에 5번이라고 써진 방문을 다시 닫으며 씨익 웃었다.


“여긴 아무도 없는 것 같네.”


박영주도 나를 따라 디귿자 코너를 돌았다.


“으으······, 형 일부러 그랬죠!”

“쉿. 조용히 해.”

“제가 바보인 줄 아세요? 몇 번이나 똑같은 수에······, 읍.”


난 박영주의 입을 손으로 잡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 눈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군.”


내가 서 있는 곳은 12번 방 앞이었다.

다른 곳들에 비해 방 내부가 훨씬 어두워보였다.


“여긴 뭔데 이렇게 어둡지? 노래방기계도 안 보이는 것 같아요”

“불을 비춰봐.”


박영주는 손전등 불빛을 문에 달린 창문에 비췄다.


“이게 뭐······, 흐억!”


박영주는 화들짝 놀라며 문에서 떨어졌다.

그가 가리키는 창문 바로 앞에 거대한 무언가가 있었다.

지저분한 유리를 가로막은 몸에 검은 깃털이 빼곡하게 박혀있었다.

놈이 그르릉 거리며 숨을 쉴 때마다 검은 몸체가 들썩거렸다.


“저, 저게 뭐에요?”


박영주가 문을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이계의 주인이야.”

“주인······?”

“이번 시나리오의 주요 마물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럼 우리 조용히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박영주가 자세를 낮추고 속삭였다.

창문을 가로막고 서 있는 마물은 우리 쪽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지 않는 한, 녀석은 절대 움직이지 않아.”


난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문 앞에 섰다.


“위험해 보이는데 우리 그냥 가면 안 돼요?”

“조용히 하고 보기나 해.”


난 박영주에게 떨어져있으라고 한 뒤 12번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미쳤어요? 뭐하시는 거예요, 형······!”


박영주가 기겁을 하며 끊어질 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쟤 안 나온다니까.”


이계의 주인은 시나리오의 흐름을 깰 수 없다.

개연성에 맞지 않는 전개는 그레고리나 [인과율의 법칙] 같은 진행자의 분노를 사기 때문이다.

놈은 자신의 등장 차례가 오기 전에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예상대로 방 안에선 아무 반응도 없었다.


난 아까 챙겨둔 진주목걸이를 꺼내 흔들었다.

커다란 진주알들이 부딪치며 잘그락 소리를 냈다.


끄륵?


방 안쪽의 생물체가 반응을 보였다.

창가 너머의 그것이 귀를 기울이듯 문 쪽으로 몸을 기댔다.


“반짝이는 걸 배달왔습니다.”


내가 문에 대고 말을 걸자 박영주가 어이 없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형, 혹시 저놈한테 말하는 거예요?”

“조용히 하라니까.”


[이계 소환]이 시작된 시점에서 언어 패치는 이미 완료됐을 텐데?

내 발음이 별로 안 좋나?


“반짝반짝, 반짝이는 거 배달 왔습니다. 음······, 이게 아닌가? 번.쩍.번.쩍! 빛.깔.빛.깔.”


난 확실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한 음절씩 정확하게 발음했다.

박영주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내 기행을 지켜보았다.

그때 놈이 반응을 보였다.


[ “끄르륵, 번쩍이는 거······.” ]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왔다.

칼로 유리를 긁는 것처럼 소름끼치는 소리였다.


“반짝이는 거 배달 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난 ‘반짝’이란 단어에 힘을 주고 말하며 진주알을 비볐다.

보석들이 서로 부딪치며 나는 잘그락 소리에 놈이 움찔움찔 반응했다.


“형······, 저놈 지금 말하는 거예요?”

“쉿, 너도 잘 들어봐.”


우린 문에 귀를 기울이고 숨 죽여 기다렸다.

몇 번 더 숨을 고르던 마물이 입을 열었다.


[ “끄륵······, 두고 가요 문앞. 번쩍이는 거······.” ]


놈은 어색하게 한글패치를 한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의미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번쩍이는 거 두고 가겠습니다.”


잘그락.


난 진주목걸이를 문 앞에 두는 척 하고 주머니에 다시 넣었다.

우린 곧바로 디귿자 코너 뒤로 몸을 숨겼다.

박영주는 아까부터 말을 잇지 못했다.


이계의 주인.

그들은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빌런이다.

비둘기, 까치, 갈매기, 화식조 등 다양한 새들은 이계의 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엑스트라라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 퀘스트를 완벽하게 클리어하기 위해선, 반드시 저들을 토벌해야 했다.


우린 코너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12번 방문을 지켜보았다.

뒤에서 쭈뼛대던 박영주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형······, 저 긴장되서 토할 것 같아요.”

“기다려봐. 곧 나올 테니까.”


우린 손전등을 끄고 어둠에 눈을 적응시켰다.

그때 12번방 문이 서서히 열렸다.


끼이익.


마침내 방 안에 숨어있던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3m의 천장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키.

바닥에 닿을 듯 기다란 팔과 머리통만한 주먹.

손과 발, 복부 등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덮고 있는 검은 깃털.


체형만 보면 새 보다는 인간이나 긴팔원숭이에 가까웠다.

그러나 깃털 외의 한 부위가 그게 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입이 있어야 할 자리에 굵직한 부리가 달려 있었다.


이계 < 새 >의 주인 송장까마귀.

이름과 달리 죽은 시체보다 살아있는 인간의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종이다.

까마귀처럼 보석 등의 번쩍이는 걸 보금자리에 모아두는 습성이 있다.


[ “어디 있지? 번쩍이는 거······.” ]


놈은 어두운 복도를 두리번거리며 내가 놓아둔 진주목걸이를 찾았다.


“어두워서 안 보이지? 내가 밝혀줄게.”


난 손전등을 확 키며 놈의 눈을 겨누었다.

거대한 마물이 눈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끄라악! 까악!


난 곧바로 놈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 스킬 ‘철괘’를 사용합니다. ]


꽈앙!


엄청난 소리와 함께 마물이 나뒹굴었다.

놈은 잠시 동안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죽은 거예요?”


저 거대한 놈이 이 정도 주먹에 죽을리 없지.


[ “번쩍이는 거 없어······.” ]


놈은 너무나 쉽게 일어났다.

화식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방어력이었다.


이건 조금 충격인데?

쇳덩이 주먹에 정통으로 맞았는데 데미지가 거의 없다니······.


끄롸아아아악!


송장까마귀가 마치 고릴라처럼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괴성을 질렀다.


“능력개조.”


난 모든 골드를 육체능력에 털어넣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가 너무 강했다.


[ 6,300 골드를 사용하여 육체능력을 개조하였습니다. ]

[ 육체능력 Lv.20 -> Lv.23 ]


“그것밖에 못 올려?”


레벨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골드가 너무 많아!

이걸로는 좀 간당간당 할 것 같은데······.


꾸롹!


내 10배는 될법한 거대한 주먹이 정면으로 날아왔다.


“원작 출력!”


스킬이 발동되면서 놈의 공격 궤도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알고 있어도 피하기 어려웠다.


[ 스킬 ‘철괘’를 발동합니다. ]


“크헉!”


쇳덩어리로 만든 몸이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팔 길이만 2m가 넘다보니 리치에서도 너무 큰 차이가 났다.


“후우, 두통 때문에 빙의 안 하고 그냥 끝내보려고 했는데······.”


우린 손전등을 끄고 코너를 돌아 디귿자 복도 반대편으로 도망쳤다.

송장까마귀가 쿵쿵거리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니까 그냥 가자고 했잖아요!”


박영주가 울상을 지으며 도망쳤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난 마물이 나타날 코너를 향해 진주목걸이를 던졌다.


잘그락!


[ “목걸이 소리······! 빛나는 거. 번쩍번쩍!” ]


놈이 목걸이에 한눈 팔고 있을 때 박영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영주야, 야구배트 잠깐 빌린다.”

“네?”


난 야구배트를 손에 쥐고 자세를 취해보았다.

그러나 박영주처럼 자연스러운 자세는 나오지 않았다.


“영주야, 너 고등학생 때 야구부였다고 했지?”

“네! 어······? 제가 언제 말했어요?”


< 대아시 >에서 넌 고등야구부 주장이었거든.

배트에 맞기만 하면 담장을 넘겼던 홈런의 제왕.

공이 날아오기 전, 몸을 잔뜩 웅크리는 습관이 있지.


다행히 그 설정은 그대로군.

그럼 그 스킬도 가지고 있을 거야.


“기억의 서랍장, 빙의.”


난 빙의 가능한 리스트에서 박영주의 이름을 골랐다.


[ 스킬 ‘빙의’의 레벨이 낮아 발동유지 시간이 5분으로 제한됩니다. ]

[ 무기능력 ‘둔기 Lv.1’을 발동합니다 ]


둔기 종류의 무기를 쥐고 있자 무기능력이 자동으로 발동되었다.

마치 내 손에 맞춘 것처럼, 야구배트가 손아귀에 딱 들어맞았다.

난 타석에 선 타자 자세를 취한 뒤 박영주의 스킬 중 하나를 사용했다.


[ 스킬 ‘응축’을 발동합니다. ]

[ ‘폭발’ 전까지 움직일 수 없습니다. ]


야구배트와 몸이 하나가 된 것처럼 마력이 전신을 뒤덮었다.

몸을 휘감고 있던 에너지들이 야구배트가 있는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난 점점 더 몸을 웅크리고 힘을 응축했다.


끄롸악!


송장까마귀가 코너 반대편에서 튀어나왔다.

놈이 휘두른 긴 팔이 머리 위로 곧장 떨어졌다.

검은 주먹이 머리에 닿기 직전, 난 왼발을 앞으로 뻗으며 배트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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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부] EP.11 이계의 왕( 3 ) 21.10.19 1,468 38 15쪽
31 [1부] EP.11 이계의 왕( 2 ) 21.10.18 1,508 35 15쪽
30 [1부] EP.11 이계의 왕( 1 ) 21.10.15 1,558 40 12쪽
»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1 21.10.14 1,583 38 13쪽
28 [1부] EP.10 이계의 주인( 1 ) +4 21.10.13 1,632 39 13쪽
27 [1부] EP.9 이계 러시 ( 6 ) +4 21.10.12 1,614 37 14쪽
26 [1부] EP.9 이계 러시 ( 5 ) +2 21.10.11 1,634 39 14쪽
25 [1부] EP.9 이계 러시 ( 4 ) 21.10.08 1,701 39 15쪽
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6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7 39 16쪽
22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7 40 14쪽
21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5 ) 21.10.04 1,844 41 13쪽
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8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7 49 15쪽
18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2 21.09.29 2,002 43 14쪽
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4 45 14쪽
16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4 21.09.27 2,306 49 13쪽
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4 49 14쪽
14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5 57 14쪽
12 [1부] EP.6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4 21.09.21 2,658 57 13쪽
11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5 21.09.20 2,744 58 14쪽
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5 59 13쪽
9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6 21.09.16 2,935 66 13쪽
8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3 ) 21.09.15 2,999 66 13쪽
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5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5 73 16쪽
5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2 ) +9 21.09.10 3,833 71 17쪽
4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1 ) +5 21.09.09 4,144 78 14쪽
3 [1부] EP.1 생존자 튜토리얼( 2 ) +9 21.09.08 5,168 8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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