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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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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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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2,071

작성
21.09.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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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DUMMY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자 아까 죽인 불량배들의 시체가 보였다.

몇몇은 길게 이어진 핏자국만 남기고 사라졌다.


“이렇게 더운데 꼭 외투를 입어야 해요?”


서예진은 외투자락을 펄럭이며 옷을 반쯤 벗었다.

박영주도 내 눈치를 보더니 슬쩍 옷을 내리고 있었다.


“밖에 나가면 입게 될 겁니다.”


휘잉!


주차장 진입로를 빠져나가자마자 갑작스럽게 돌풍이 불어왔다.

한여름의 계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었다.

급박한 계절의 변화에 놀라던 그때 모두에게 알림창이 떴다.


띠링!


[ ‘시나리오 #1 새’의 시작에 앞서 ‘발단’ 부분을 소개합니다. ]


*[ 무더웠던 여름은 한밤의 꿈처럼 금세 지나가버렸다. 떨어지는 낙엽을 충분히 감상하기도 전에 북극에서 불어온 바람이 겨울을 알렸다. 존은 예상치 못한 찬바람에 인상을 찡그리며 몸을 감쌌다. ]


“엣취!”

“으으······, 이게 어떻게 건 거예요?”


뒤를 돌아보자 두 사람이 덜덜 떨며 외투 지퍼를 목까지 올렸다.

서예진은 옷에 달린 털모자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내가 말했죠? 나가보면 알 거라고.”


난 패딩 지퍼를 완전히 올리고 모자로 얼굴을 덮었다.

숨을 내쉬자 하얀 입김이 서렸다.


“경호······님, 혹시 저도 모자 달린 외투로 주실 수 있나요?”


그러고 보니 박영주만 모자가 없는 외투였다.

겨울바람을 맞은 귀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급하게 챙기느라 확인을 못 했네요······. 그리고 어려워할 필요 없으니까 편한 대로 불러요.”

“그럼 경호형이라고 부를게요. 형도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그래······. 내 외투라도 줄까?”

“괘, 괜찮아요! 그냥 한 번 해본 소리에요.”


표정은 웃고 있지만 턱이 달달 떨리고 있었다.

얼굴에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성격은 원작에서와 똑같았다.

< 대아시 >에서 김씨의 죽음을 계기로, 그가 180도 바뀌었던 장면을 떠올리자 괜히 마음이 쓰려왔다.


[ 불길함의 정체를 깨닫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먹구름이라 생각했던 것의 정체는 수백마리의 까마귀 무리였다. 새들은 빙글빙글 원을 돌거나, 미친 듯한 속도로 파도 위를 활강하며 비정상적인 비행을 선보였다.

까마귀뿐만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새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의 공허한 눈동자는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


[ 이계 침식율 : 20% ]


갑작스런 문장의 나열은 거기서 끝이 났다.

서예진이 내 옷깃을 당기며 물었다.


“이것도 나중에 알려줄 거예요?”


그녀는 침식율이라고 적힌 알림창을 가리키며 물었다.


“침식이란 소환된 이계가 얼마나 구현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에요.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까 ‘발단’ 부분을 소개한다는 거 보셨죠?”


난 알림창 스크롤을 올려 앞서 떴던 내용을 되짚었다.


“소설의 구성처럼, 시나리오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진행될 겁니다. 점차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침식율이 상승하겠죠.”

“혹시 이거 100%가 되면······.”


박영주가 나를 보며 물었다.


“그다지 좋은 일이 생기진 않을 겁니다.”


두 사람이 침을 꿀꺽 삼키며 알림창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손전등 잘 들고 따라오세요.”


가로등이 살아있는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완전한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우린 손전등 불빛에 의존해 천천히 걸음을 뗐다.


어느 곳을 보아도, 새가 없는 곳이 없었다.

평소에는 신경도 쓰지 않던 비둘기가 그렇게 끔찍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대부분 크기가 작은 소형 조류였지만 문제는 숫자였다.

전깃줄과 난간 등에 빼곡히 들어찬 비둘기와 참새 때문에 하늘의 반쯤 가려질 지경이었다.

푸드덕 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깃털이 바닥을 수놓았다.


“쟤들 우리 보고 있는 거 맞죠?”

“모든 눈이 우리를 향하고 있을 겁니다. 사방팔방에 CCTV가 있는 거나 다름없죠.”

“근데 왜 움직이질 않는 거예요?”


목봉을 쥐고 주변을 힐끔거리던 서예진이 물었다.


“시나리오가 시작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밤 12시 정각을 기다리고 있는 거죠.”


대프니 듀 모리에의 원작소설 < 새 >에서도 낮 시간대의 새들은 비교적 조용했었다.

그들은 밤이 오기를 기다리며 바다 위의 바위, 농장 곳곳의 건물에 자리를 잡고 때를 기다렸었다.


그 소설과 다른 점은, 이곳에 모인 대부분의 조류가 비둘기라는 점이었다.

평소에는 엉덩이가 무거워져서 걷기만 하던 놈들이, 오늘은 2층 베란다에 줄지어 서서 우릴 내려다보고 있었다.


“형, 그럼 지금 공격하는 건 어때요? 어차피 안 움직이는데.”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 반응하지 않는다는 건 아냐.”


난 박영주가 들고 있는 돌멩이를 보며 말했다.


“궁금하면 던져봐. 비둘기 수천마리가 동시에 달려드는 걸 경험하고 싶다면.”

“······사양할게요.”


박영주는 슬그머니 돌멩이를 내려놓고 내 뒤를 따라왔다.


띠링!


[ 독좌들이 ‘새’ 영화와 원작소설에 흥미를 느낍니다. ]

[ 혼잣말이라도 좋으니까 더 이야기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


“궁금하면 알아서 찾아. 지금 그럴 시간 없어.”


[ 고전호러에 조예가 깊은 몇몇 독좌들이 자신은 봤다며 거드름을 피웁니다. ]

[ 궁금증을 참지 못한 독좌들이 해당 작품을 직접 찾기 시작합니다. ]


한동안 내 행보에 대해 칭찬과 욕만 하던 댓글창에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서를 둘 정도의 최고신급 독좌들은 곧바로 작품을 찾아보고 ‘난 봤는데, ㅋㅋㅋ.’같은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명이 스포일러 내용의 글을 남겼고 모든 독좌들이 대동단결하여 비난하기 시작했다.


지들끼리 싸우면 나야 편하지.


혼자 속으로 웃으며 무너진 폐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형, 여기가 어디······.”

“쉿.”


난 입에 손가락을 올리고 고개를 저었다.


“새들은 공격하지 않지만, 좀비는 달라. 가능한 소리 내지 말고 따라와. 예진씨도 주의해주세요.”


폐건물은 유리문이 모두 박살나 있는 휴대폰대리점이었다.

불 꺼진 실내 안쪽에서 미세하게 발을 끄는 소리가 들렸다.


“둘 다 이전에 받은 메인 퀘스트 내용 알고 있죠?”

“전 워커 세 마리를 잡으랬어요.”

“저는 경호씨랑 같이 다섯 마리를 사냥하라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난 서예진의 퀘스트 창을 유심히 읽어보았다.


* Qst


< 1부. 좀비 : 협력 플레이 >


분류 : 메인 퀘스트

난이도 : D급

승리 조건 : 생존자 ‘최경호’와 함께 다섯 마리의 워커를 사냥하라. 최소 80% 이상의 기여도를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제한시간 : 1시간 20분

보상 : 1,500골드/ 기여도에 따라 차등 분배

생존 힌트 : 좀비억제제 제작법은 생존자 상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Qst


“총 다섯 마리 중에 예진씨가 네 마리를 잡아야 달성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렇게나 많이요?”


서예진은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직접 상대해 본 건 불량배들이 다였다.

마물을 실제로 사냥하는 건 그녀로서도 처음이었다.


“힘든 훈련도 잘 마쳤으니까,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예······, 그러면 좋겠어요.”


서예진은 바닷가에서 처음 좀비를 봤을 때부터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기 바빴었다.

그때의 공포를 떠올리고 떠는 모습을 보자 조금 안쓰러웠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누나. 경호 형이 같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박영주가 그녀를 위로하자 갑자기 알림창이 떴다.


[ 아포칼립스에서도 연애가 하고 싶은 독좌들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눈치를 줍니다. ]

[ 너도 빨리 위로해주라며 등을 떠밉니다. ]


위로라니, 내가?


막상 주변에서 멍석을 깔아주니 어색함에 진땀이 났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댓글창을 읽으며 딱딱한 걸음걸이로 서예진에게 다가갔다.

나를 보자 그녀가 뭔가 기대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저기 예진씨······, 긴장 풀고 평소처럼만 하세요. 잘 하실 거예요.”


난 헛기침을 하며 어색하게 목봉을 토닥여주었다.


띠링!


[ 지금 서예진 어깨가 아니라 목봉 토닥인 거야?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

[ 평소에는 자연스럽게 잘 하더니 갑자기 왜 저래? ]

[ 목봉을 토닥토닥, ㅋㅋㅋㅋㅋㅋ, 목봉······, 끄흐흐흑. ]


왜인지 모르겠지만 독좌들이 끅끅거리며 나를 비웃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야기 진행에 상관없는 악플이라 [독자들의 꼬투리]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썩 기분이 좋진 않았다.


띠링!


[ 작가의 특권 : ‘원작 출력’을 활성화합니다! ]

[ 서예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목봉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툭 밀치고 앞장서서 대리점 안을 살피기 탐색했다. ]


“응······?”


알림창에 눈을 두고 있던 그때 서예진이 날 밀치고 상담석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예진씨, 이제 좀 괜찮아요?”


내가 묻자 그녀가 고개를 휙 돌렸다.

그녀는 뭔가 따지려는 듯 째려보며 입술을 달싹였지만 곧 그만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아니에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어리둥절해 있는 내게 박영주가 다가와 어깨동무를 했다.


“형, 5년째 솔로인 제가 이런 말씀 드릴 처지는 아니지만······. 힘내세요.”


그는 한숨을 쉬고 고개를 저었다.


“왜 그러는 거야? 나 뭐 잘못 했어? 예진씨, 제가 뭐 실수한 거라도······.”

“우리 좀비 때려잡으러 온 거 아니에요? 빨리 하고 돌아가야죠.”


난 서예진의 표독스런 표정을 보고 즉시 입을 닫았다.

우린 발소리를 죽이고 반파된 휴대폰대리점으로 들어갔다.


***


“여기에요.”


서예진이 창고 문에 귀를 대고 속삭였다.

건너편에서 발을 끄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간간이 들리는 신음소리로 보아 대략 서너 마리가 안에 있는 것 같았다.


“제가 유인할 테니 준비하고 있어요.”


난 누가 먼저 할 거냐고 눈짓을 보냈다.

서예진은 박영주와 눈빛을 교환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먼저 할게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무섭다고 떨던 그녀가 손을 들었다.


“괜찮겠어요?”

“열 받아서 뭐라도 쳐야 할 것 같네요.”


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화가 많이 난 것 같았다.


띠링!


[ 너 빼고 다 알걸? ]


독좌 댓글창은 여전히 나를 비웃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제가 말씀 드린 세 가지 기억하시죠?”

“절대 공격당하지 않을 것. 창을 길게 쥐고 상대방과 거리를 벌릴 것. 좁은 공간에서는 휘두르지 않고 찌르기로 응수할 것.”


서예진이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맞죠?”

“······완벽해요. 처음엔 그것만 생각하세요.”


뭐든 알려주면 그녀는 스펀지처럼 금방 소화해냈다.

보험판매사 시절에도 그녀는 단 며칠 만에 고객상담 대본을 통째로 외워버리곤 했었다.


“시작합니다!”


문을 열자 바로 옆쪽에 서 있던 워커가 손을 뻗으며 달려들었다.

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서예진을 엄호했다.


“약점은 머리지만 제일 먼저 다리를 노려요. 워커는 넘어지면 아무 것도 못 하니······.”

“하앗!”


서예진은 능숙한 자세로 워커의 발목 부근을 찔렀다.

균형을 잃은 마물이 넘어지자 그녀는 목봉을 휘둘러 뒤통수를 강타했다.


콰직!


몇 초 만에 워커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예진씨······?”


예상치 못한 선전에 놀라 아직 좀비들이 남아있다는 것도 잊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서예진은 침착하게 자세를 잡고 반쯤 열린 창고문을 툭툭 두드렸다.


기야아악!


창고 안쪽에 숨어있던 워커 두 마리가 연달아 튀어나왔다.


“여긴 좁으니까 밖으로 유인해요!”

“나도 알아요!”


서예진은 능숙하게 봉을 휘둘러 워커 두 마리를 쳐내고 밖으로 달아났다.

비틀거리며 뒤따라가던 워커들이 깨진 유리문턱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하앗! 타!”


그녀는 쉬지 않고 목봉을 휘둘렀다.

두 마리의 워커가 두개골이 박살난 채 바닥을 뒹굴었다.


“후우! 시원하다.”


서예진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봉에 묻은 피를 털어냈다.


“영화로 보면서 꼭 이걸 휘둘러 보고 싶었어요.”

“자, 잘했어요······. 좀비 피가 묻지 않게 조심해요.”

“이제 두 마리 남았네. 그냥 제가 다 잡을까요?”


서예진이 목봉을 휘두르며 나를 보았다.


“저한테도 한 마리는 남겨주셔야 하니까 그건 참아주세요······.”

“흠, 아쉽네.”


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좀비 상대하는 거 정말 처음 맞죠?”

“당연히 처음이죠. 저렇게 무서운 거랑 어떻게 싸워요.”


그녀는 정중하게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고개를 든 그녀가 어금니를 악물고 미소를 지었다.


“경호씨가 너무나 잘 격려해줘서 금방 적응했어요. 빨리 이동하죠. 손이 근질거리니까.”


난 서예진이 앞장서서 걸어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영주야, 내가 아까 뭐 잘못한 거 있냐?”

“두 분 사이에 끼었다가 새우등 터지고 싶지 않아요. 파이팅해요, 형······!”


계속 물어보아도 박영주는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난 먼저 가면 위험하다고 외치며 서예진을 뒤따라갔다.


떼구르르.


그때, 뒤에서 뭔가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속이 빈 깡통이 길가에 떨어져있었다.


“흐음······.”


대수롭지 않은 척 어깨를 으쓱하고 두 사람을 따라갔다.

우릴 쫓아오는 작은 발소리가 들렸지만 난 끝까지 모른 척 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작가의말

* 본문에서 묘사한 < 새 >의 내용은 원작소설과 영화를 토대로 상상하여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 ‘EP. 알프레드 히치콕, 새’의 내용은 원작 < 새 >의 아이디어를 차용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4 ar******..
    작성일
    21.10.11 14:08
    No. 1

    고자가 짱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한근두근
    작성일
    21.10.22 01:21
    No. 2

    저렇게 눈치가 없으니 판매실적이 꽝이었지 쯧쯧.
    예전이야 성실하기만 하면 운좋게 판매왕 될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고객들의 니즈가 다변화 하면서
    판매전략 잘짜도 겨우 입에 풀칠할 시기에 저런 눈치라니..주인공이 너무 답답하고 현실에도 저런
    사람이 있다는게..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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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7 3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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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5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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