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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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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96
추천수 :
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10.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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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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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4쪽

[1부] EP.9 이계 러시 ( 1 )

DUMMY

[1부] EP.9 이계 러시 ( 1 )


마트 안은 여전히 어두웠지만, 방태훈 일당을 찾는 건 쉬웠다.

6층으로 올라가자 헬스클럽 안에서 미세한 빛이 새어나왔다.

그들은 손전등 몇 개를 전등처럼 세워 놓고 푹신한 매트에 누워있었다.


“히익······!”


방태훈은 날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 뭐야 또?”


그는 잘못한 걸 걸린 개처럼 으르렁거렸다.


“다들 방호벽 쌓느라 고생하는데 여기서 뭣들 하는 겁니까?”

“일 안 할 거면 나가라며? 그래서 나와 줬잖아. 뭐가 더 불만인데!”


마트 밖으로 아예 꺼지라고 할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어차피 방호벽을 구축하지 않은 층은 밖이나 다름없게 될 테니까.


“지금이라도 돌아온다고 하면 일을 돕게 해주죠.”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지만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 대아시 >에선 겉으로 보여 지는 게 매우 중요하니까.


띠링!


[ 자애로운 독좌들이 최경호의 자비심에 감동하며 골드를 후원합니다. ]

[ 2,000골드가 충전되었습니다. ]

[ 고구마를 싫어하는 독좌들이 죽고 싶다는데 그냥 놔두라며 소리칩니다. ]


“좀비가 상대만 나도 이해를 해. 고작 비둘기 새끼들 상대로 왜 그 고생을 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


예상대로 방태훈은 제안을 거절했다.

이 정도면 기회는 충분히 줬다.

죽고 싶어서 안달난 놈을 더 챙겨줄 이유는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식량은 두고 가세요.”

“뭐? 그걸 왜!”

“앞으로는 매 끼니마다 제가 배분할 겁니다. 인벤토리에 챙긴 거 싹 다 꺼내시죠.”

“이거 완전 도둑놈 아냐! 야, 네가 뭐라고 그걸 관리해?”

“하아,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네.”


방태훈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거대한 몸뚱어리가 내 손에 매달려 버둥거렸다.


“겁만 주니까 아직 정신을 못 차리겠지? 몇 대 맞고 시작할까?”

“커헉, 줄게! 준다고······.”


난 방태훈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는 컥컥거리며 인벤토리에서 식량을 꺼냈다.


“내일도 살아있다면 배분해주지.”

“도둑놈 새끼······.”


끼익.


방태훈이 침을 퉤 뱉고 툴툴거리던 그때 뒤쪽 남자탈의실에서 속옷만 입은 두 남녀가 나왔다.

내게 손가락질 하며 비아냥대던 중년 남자와 생존자들 중 한 명이었던 젊은 여자였다.

나이 차이나, 분위기로 보아 부부는 아닌 것 같았다.


“너······!”

“꺄악!”


여자는 손으로 몸을 가리고 헐레벌떡 탈의실 안으로 달아났다.

중년남자는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고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어차피 죽을 놈들이었네.”


곧 시작될 시나리오는 공포영화 < 새 >를 [이계 소환]하여 진행된다.

그리고 공포영화에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불문율이 몇 개 있다.


“우리가 하자고 한 거 아니야! 저 여자가 먼저······.”

“남의 성생활엔 관심 없습니다.”


다음 장면에서 99% 확률로 사망하게 되는 사망플래그.

정사를 나눈 남녀는 반드시 죽는다.


난 같이 있다가 화를 입기 전에 자리를 뜨려했다.


“아, 그냥 갈 뻔했네..”


내가 돌아보자 방태훈과 중년남자는 흠칫 놀라며 굳어버렸다.


“아저씨도 인벤토리에서 식량 다 꺼내요. 아까 그 여자도 부르고.”


***


“내려오기 싫대요?”


서예진이 걱정스런 얼굴로 물었다.


“본인들이 원하는데 어쩔 수 없죠.”


방태훈은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는 내가 나가자마자 헬스클럽 정문을 잠가버렸다.


두 남녀에겐 같이 가자고 묻지 않았다.

위험요소를 굳이 불러들일 이유는 없었다.


시나리오 시작까지 앞으로 20분.

김씨가 잘 지시해준 덕분에 방호벽이 거의 완성되었다.

유리로 된 벽과 창문은 모두 테이프로 겹겹이 덮었고, 그 앞에 무거운 포대자루와 페인트 통을 쌓았다.

차곡차곡 쌓인 것들이 거대한 성벽을 이루었다.


“아저씨, 고생 많으셨어요.”


김씨는 벗겨진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스윽 닦았다.

보나마나 힘든 일은 거의 도맡아 했겠지.


“비상구는 잠갔고, 유리벽도 다 막았는데 문제가 있어. 새들이 위, 아래층 에스컬레이터에서 오면 막을 수 없을 거야.”


에스컬레이터는 모든 층이 연결되어 있고, 비상구처럼 문이 달려있는 것도 아니었다.

포대자루를 쌓아 막는 건 불가능했다.


“그거뿐이라면 괜찮습니다. 혹시 발전기나 배전반 다룰 줄 아세요?”

“배전반은 볼 줄 알아도 발전기는 잘 모르는데······.”


< 대아시 >에서 C마트 전등이 깨지는 일은 없었다.

원작 출력을 발동시켜보았지만 발전기에 관한 내용은 뜨지 않았다.

곤란해 하던 그때 알림창이 울렸다.


띠링!


[ 작가의 특권 : ‘원작 분석’을 활성화합니다! ]

[ 원작에서 유사한 장면을 뽑아 현재 상황에 적합한 장면으로 재현합니다. ]

[ 자체발전기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

[ 발전기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합니다. ]


알림창을 읽고 위를 보자 3층 천장 너머에서 발전기와 배전반 모양의 실루엣이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발전기사용법이 알림창에 나열되었다.


“같이 가서 저 좀 도와주세요.”

“자네 발전기도 다룰 아나?”

“이제 알아요.”

“이제?”


김씨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손전등을 들고 따라왔다.


***


발전기는 3층 복도 끝에 있었다.

마트 같은 대형매장에는 보통 정전을 대비해 자체발전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안 그러면 냉동식품 같은 걸 모조리 버리게 될 테니까.


“배전반에서 전등이랑 연결된 스위치는 다 꺼주세요.”

“응? 불 키려고 온 거 아니야?”

“어차피 남은 전등도 몇 개 없고, 밝아지면 새들이 더 흥분할 거예요.”


발전기를 찾은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난 비상전원으로 스위치를 켰다.


탈탈탈탈탈!


지독한 연기를 내뿜으며 발전기가 돌아갔다.

우린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얼른 그곳을 빠져나왔다.


“아이스크림 녹는 건 막을 수 있겠군.”


김씨가 아직도 냄새가 나는지 옷을 탁탁 털며 말했다.


“자체발전기는 길어봐야 1시간밖에 못 버틸 겁니다. 저걸 킨 건 다른 것 때문이에요.”


2층으로 내려가자 사람들이 방호벽 앞에 모여 있었다.

어린 아이들은 쌓여있는 포대자루 사이의 틈으로 바깥을 구경하고 있었다.


띠링!


[ 시나리오 시작까지 앞으로 5분 남았습니다. ]

[ 이계 러시가 시작되기 전에 빠뜨린 물건은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


알림창을 보고 있는 생존자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계 러시에 대한 설명은 쓰여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 모두 5분 뒤에 일어날 일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예진씨와 영주는 저를 따라서 에스컬레이터 앞을 지킵니다. 김씨 아저씨는 사람들이랑 방호벽을 지켜주세요.”

“어떻게 해야 하는데?”

“시나리오가 시작되면 새들이 유리벽으로 돌진할 겁니다. 쉽게 깨지진 않겠지만, 대형조류가 달려들면 충격 때문에 쌀포대가 밀려 떨어질 수 있어요. 각자 자리에서 포대자루를 잡고 막아주세요.”

“알겠네······!”


김씨는 재빨리 사람들을 배치시켰다.

나와 서예진, 박영주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섰다.


“형, 여기 셔터 바로 내려야 하는 거 아니에요?”


박영주가 머리 위에 있는 방화셔터를 가리켰다.

에스컬레이터와 매장 사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아직 아니야. 잠시 기다려.”

“그, 그래도······. 곧 시작될 텐데.”


박영주는 야구배트를 이리저리 돌려 쥐며 안절부절 못했다.


“경호씨가 하는 말엔 다 이유가 있어. 걱정하지 마.”


서예진은 나를 보며 ‘맞죠?’라고 재확인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몸은 솔직하게 떨고 있었다.


“둘 다 집중하고 계획대로 행동하세요. 아까 제가 말씀 드린 거 기억하시죠?”


두 사람은 로봇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은 유리벽 밖을 주시하고 있었다.


띠링!


그리고 마침내 약속된 시간이 다가왔다.


[ 1차 이계 러시가 시작됩니다. ]

[ 다음 재정비 시간까지 30분 남았습니다. ]


에스컬레이터 앞의 유리벽은 다른 곳보다 작았다.

23인치 모니터만한 화면 너머에서 수백 마리의 새들이 하늘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징그러운 날갯짓과 우수수 떨어지는 깃털을 볼 수 있었다.

이곳과 동떨어진 침묵의 공간에서 그들은 서서히 멀어졌다.


“쟤들, 다른 곳으로 가는 거예요······?”


서예진은 습관처럼 내 옷깃을 잡았다.

영주는 못 밖은 듯 서서 유리벽 너머를 응시했다.


“거리를 확보하는 겁니다. 충격을 최대한으로 하기 위해.”


저 멀리서 둥둥 떠다니던 작은 점들이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가까워졌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일곱 마리의 비둘기와 참새였다.


땅! 땅! 두두두두둑!


마치 투포환처럼, 그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들었다.

비둘기, 까마귀, 갈매기, 까치 등 셀 수 없이 많은 조류들이 유리벽에 몸통박치기를 했다.

투명한 유리벽이 끈적거리는 피와 잿빛 깃털로 얼룩졌다.

부딪친 새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해 바닥으로 추락했다.


“우읍······!”


서예진은 입을 막고 참다가 화장실로 달려갔다.

늘 밝은 모습을 보이던 박영주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동료들이 죽어나가도 새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머리가 박살나고, 온몸의 핏줄이 터져도 그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이계의 마력에 휩싸여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 된 존재들.

그것들은 더 이상 평범한 새가 아니라 마물이었다.


그때 작은 점들 사이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대포알처럼 날아왔다.


꽈앙!


비둘기 같은 소형 조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충격음.

대형 검독수리가 분노에 찬 눈으로 유리벽 너머 인간들을 쳐다보았다.

녀석의 몸뚱어리는 충돌과 동시에 몸에서 떨어져나간 채였다.


“혀, 형······. 저거 살아있어요.”


검독수리가 마지막 기력을 발휘해 눈동자를 굴렸다.

살아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아직 좀비들과 콜라보 되기 전이니까.

놈의 인간에 대한 집착은 이계의 마력이 지시한 명령 때문이었다.


목만 남아있던 검독수리가 거미좀비처럼 눈동자를 휙휙 굴렸다.

그러다 놈과 눈이 마주쳤다.


생존자를 죽여라.


공허한 눈동자는 그 하나의 목적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서예진은 목만 남은 검독수리를 보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돌렸다.


죽은 사람을 직접 볼 기회는 거의 없지만, 영화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생각보다 좀비나 인간의 시체에는 금방 적응하게 된다.


그러나 독수리나 비둘기가 머리만 남기고 죽어있는 모습은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너무 혐오스러운 장면은 관객들을 위해 배제하기 때문이다.


콱! 콱! 꽝! 두다다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공포가 유리벽에 하나 둘 늘어갔다.

날카로운 눈매로 달려들던 갈매기는 아래턱이 날아간 모습으로 터진 내장을 드러냈다.


꽈앙!


거대한 맹금류가 한 번 더 묵직한 충돌음을 전했다.

광기로 얼룩진 유리벽에 쩌적 금이 가기 시작했다.


“혀엉······, 빨리 셔터 내려야 돼요!”

“조금만 더 기다려.”


박영주가 내게 매달려 발을 동동 굴렀다.

난 [원작 출력]의 내용을 읽으며 이를 악물었다.


[ 작가의 특권 : ‘원작 출력’을 활성화합니다! ]

[ 변경된 시나리오 작품 < 새 >에 맞춰 원작 내용을 재구성합니다. ]


[ 결국 유리벽은 깨져버렸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생존자들 위로 지옥의 날갯짓이 시작되었다.

달아나던 사람들 틈으로 누군가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불이야!”


미처 치우지 못한 촛불이 이불과 매트리스에 옮겨 붙었다.

C마트는 삽시간에 불바다가 되고 말았다.

인간과 새의 불탄 시체 위로 방화셔터가 천천히 내려왔다.

전 층의 스프링클러가 의미 없는 물줄기를 내뿜었다. ]


원작에 따르면 먼저 유리가 깨지고, 화재가 발생한 뒤 방화셔터가 내려온다.

이 주요한 흐름을 멋대로 바꾸면 개연성에 큰 오류가 생긴다.

[ 인과율의 법칙 ]은 그런 반칙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 대아시 >에는 수십 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몇 화 등장하고 사라질만한 조연이 아니라, 성심성의껏 서사를 쌓은 중요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금방 죽어버렸고, 최후의 시나리오에 도달한 생존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다들 [인과율의 법칙]이 정한 룰을 거스르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인과율의 법칙]은 두 가지 규칙을 고수한다.

첫째, ‘개연성에 어긋나는 전개를 혐오한다.’는 것.

이 때문에 내가 원작을 파괴해도 늘 원래 흐름대로 돌아오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규칙.

‘죽을 운명이었던 사람은, 어떻게든 죽게 된다.’


“내가 돌았지. 이런 미친놈을 만들어놓다니······.”


영화 *< 데스티네이션 >을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저승사자, 사신, 지옥의 인도자 등으로 불리며 죽음을 피한 자들을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존재.

이것 때문에 < 대아시 >의 주인공들은 한 번이라도 죽을 위기에 처하면,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경호씨, 어떻게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형, 제발······!”


[인과율의 법칙]은 그레고리와 같이 이 세계를 이끄는 ‘진행자’중 한 명.

그는 평소엔 모습을 감추고 있지만, 죽이고 싶은 생존자가 보이면 억지에 가까운 불가항력을 발휘해 목적을 이루고 만다.


띠링!


[ 6층 유리창을 깨지면서 수백 마리의 새들이 마트로 침입했다.

그들 중 까마귀 몇 마리가 입에 부탄가스를 물고 주방기기 매장에 다가갔다.

녀석들은 누군가의 명령을 받은 것처럼, 가스를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전원을 올렸다. ]


콰아아앙!


원작 출력의 마지막 문장이 완성되자마자 위층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상층 에스컬레이터 통로에서 불에 탄 까마귀 떼가 괴성을 지르며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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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부] EP.11 이계의 왕( 3 ) 21.10.19 1,467 38 15쪽
31 [1부] EP.11 이계의 왕( 2 ) 21.10.18 1,508 35 15쪽
30 [1부] EP.11 이계의 왕( 1 ) 21.10.15 1,557 40 12쪽
29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1 21.10.14 1,582 38 13쪽
28 [1부] EP.10 이계의 주인( 1 ) +4 21.10.13 1,632 39 13쪽
27 [1부] EP.9 이계 러시 ( 6 ) +4 21.10.12 1,614 37 14쪽
26 [1부] EP.9 이계 러시 ( 5 ) +2 21.10.11 1,633 39 14쪽
25 [1부] EP.9 이계 러시 ( 4 ) 21.10.08 1,700 39 15쪽
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5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7 39 16쪽
»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7 40 14쪽
21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5 ) 21.10.04 1,843 41 13쪽
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8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7 49 15쪽
18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2 21.09.29 2,002 43 14쪽
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3 45 14쪽
16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4 21.09.27 2,305 49 13쪽
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4 49 14쪽
14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4 57 14쪽
12 [1부] EP.6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4 21.09.21 2,657 57 13쪽
11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5 21.09.20 2,744 58 14쪽
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5 59 13쪽
9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6 21.09.16 2,935 66 13쪽
8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3 ) 21.09.15 2,999 66 13쪽
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5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5 73 16쪽
5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2 ) +9 21.09.10 3,833 71 17쪽
4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1 ) +5 21.09.09 4,144 78 14쪽
3 [1부] EP.1 생존자 튜토리얼( 2 ) +9 21.09.08 5,168 8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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