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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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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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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09.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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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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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3쪽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DUMMY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비켜!”


마현웅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하며 무기를 휘둘렀다.

거미좀비의 몸이 쇠꼬챙이에 뚫려 공중에서 파닥거렸다.

그는 다른 쪽에서 뛰어오른 마물을 피해 몸을 숙였다.

놈은 고양이처럼 자갈밭에 착지한 뒤 눈알을 굴리며 겔겔거렸다.


마물에게서 꼬챙이를 빼내던 그때 주차장 안쪽에 대형화물차가 보였다.

장작용 참나무들이 짐칸에 실려 있었다.


“저거다!”


그는 죽을힘을 다해 화물차 쪽으로 달렸다.

핸드헬드 기법을 쓴 영화장면처럼 시야가 마구 흔들렸다.


구워어억!


차량 뒤쪽에서 멜빵바지를 입은 좀비가 튀어나왔다.

원작에서 마현웅에게 장작용 참나무를 운송하던 트럭운전수였다.


“미안, 트럭 좀 빌릴게!”


그는 운전수를 발로 차고 대형화물차에 올라탔다.


부릉, 탈탈탈······.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

좀비들이 뒤쪽 적재함으로 하나둘 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 고물자동차! 제발 걸려라, 좀!”


부릉, 부릉, 부르릉!


“됐다!”


그는 액셀을 밟고 자갈밭을 달렸다.

워커와 기행종들이 바퀴에 깔리며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그런데 화물칸에 올라탄 놈들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진주야 꽉 잡아!”

“웅!”


진주는 아빠에게 기대 옷을 꽉 잡았다.


끼이익!


대형화물차가 아스팔트 바닥을 긁으며 거칠게 방향을 틀었다.


구워어억!


워커들은 거의 떨어져나갔지만 거미좀비 한 마리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놈은 화물칸에 쌓인 참나무를 부여잡고 운전석 쪽으로 조금씩 다가왔다.


“이 인간은 무슨 나무를 이렇게 많이 실어온 거야? 차가 달리질 못 하네.”


어렵게 도로까지는 빠져나왔지만 속도를 내는 게 어려웠다.

잔뜩 쌓인 원목더미가 덜컹거리며 적재함 문짝을 때렸다.


“진주야 꽉 잡아!”


마현웅은 커다란 오른손으로 진주를 막아주고 핸들을 확 꺾었다.

차가 도로 벽을 들이받으며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


“꺄악!”


진주가 비명을 지르며 아빠에게 매달렸다.

그러나 거미좀비는 여전히 적재함에 매달려있었다.


“진주야 미안. 한 번만 더!”


마현웅은 한 번 더 도로 벽을 향해 방향을 꺾었다.

강한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적재함 문짝이 사방으로 열려버렸다.


쿠당탕 꽈르르르!


쌓여있던 원목더미가 무서운 기세로 도로를 굴렀다.

매달려있던 거미좀비가 쏟아지는 나무에 깔려 으깨졌다.


마현웅은 자신이 숨을 참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영상을 보고 있는 나도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적재함 문짝을 달랑거리며 대형화물차가 곡선 도로를 달렸다.


“아빠······, 이제 괜찮아?”


진주가 아빠 손을 꼬옥 잡았다.

거한(巨漢)의 경직되어 있던 어깨가 스르륵 풀렸다.


“응······, 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


아직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마현웅은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그는 진주를 쓰다듬어주며 자신에게 떴던 알림창을 다시 확인했다.


* Qst


< 1부. 좀비 : 합류 >


분류 : 메인 퀘스트(돌발)

난이도 : D급

승리 조건 : 별장에서 탈출한 뒤 시내의 C마트로 향하라.

제한시간 : 1시간

보상 : 1,500골드

생존 힌트 : 별장에 계속 남아있으면 이리떼의 이빨에 물리고 말 것이다. 딸과 자신을 구하고 싶다면 차를 타고 시내의 C마트로 향해라.


* Qst


***


띠링!


[ ‘발단지점 다시보기’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였습니다. ]


블랙아웃 된 화면이 서서히 밟아지며 지구를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돌아왔다.

[전지적 작가 시점 Lv.1]을 해제하고 눈을 뜨자 난 C마트 2층 매트리스로 돌아와 있었다.


“퀘스트 내용을 보니 머지않아 여기 도착하겠군.”


두 사람이 무사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긴장이 풀리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경호씨, 괜찮으세요? 무슨 땀을 그렇게······.”


곁을 지키고 있던 서예진이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아주었다.


“살 확률이 조금은 오를 것 같습니다.”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나중에 다 말해줄게요.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죠.”

“흐음······, 또 그렇게 빠져 나가시겠다?”


매트리스에서 일어나려는데 길고 가느다란 손이 날 붙잡았다.


“경호씨, 지금까지 나한테 한 번도 솔직한 적 없던 거 알아요?”


서예진이 서운함과 의구심이 뒤섞인 표정으로 물었다.


“회사 휴게실에서 같이 점심 먹을 때도 항상 그런 식이었어요. 내가 궁금하지 않아서 더 안 물어보는 줄 알아요?

“아니 그건······.”


한 번도 그런 적 없던 사람이 성을 내자 당황스러웠다.


“언제까지 나중에 말해준다면서 얼버무릴 거예요?”


서예진은 내가 누워있던 매트리스에 마주앉았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표정이었다.

예전처럼 어설프게 화제를 돌려도 소용없을 것 같았다.


난 그녀의 손에 쥐어져있는 목봉을 보았다.

[창술 Lv.1]을 얻느라 고생한 손가락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 있었다.


“미안해요. 아는 건 다 말해줄게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예진씨도 어엿한 전투원이자 동료다.

계속 얼렁뚱땅 넘어가는 건 우리 관계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


“예진씨도 상태창을 본 적이 있으니 스킬이란 게 뭔지 알 겁니다.”


이야기를 시작하자 서예진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녀가 내 팔을 놓아주었다.


“내 스킬 중 하나가 미래예지입니다. 덕분에 미리 움직이고 위험을 피할 수 있었죠.”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다.

원작 내용을 안다는 점에서 예지능력과 비슷하니까.


“골드로 능력을 개조할 수 있다는 거랑, 인벤토리에 관한 건요? 그건 미래를 아는 거랑 상관없잖아요.”

“그건······.”


빈틈 찾아내는 거에 능한 건 여전하군······.


예진씨에게 상담 받던 사람들의 심정을 얼추 알 것 같았다.

보험사에 컴플레인을 거는 고객들도 그녀와 통화하면 어느새 자기가 잘못했다고 인정하곤 했다.


열심히 머리를 굴리던 중 < 대아시 >의 ‘생존자 지침’ 설정이 떠올랐다.


“사실, 곧 일어날 위험한 퀘스트를 해결하면 ‘생존자 지침’이란 걸 얻게 돼요. 거기에 들어가면 알림창을 이용하는 법이나 이 세계의 시스템 등을 알 수 있죠.”

“미래예지로 그걸 미리 본 거예요?”

“그렇죠.”


뚫어지게 쳐다보던 서예진은 곧 만족하며 씨익 웃었다.

난 손바닥에 맺힌 땀을 숨겼다.

그녀에게 스킬 [독심술(Mind Reading)]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이 얘긴 아무에게도 하지 말아줘요. 악용하려는 이들 귀에 들어가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알겠어요. 입 꾹 닫고 경호씨만 따라갈게요.”


맑고 순수한 눈동자를 보자 죄책감이 몰려왔지만 마음은 편해졌다.


띠링!


[ 생존자 서예진의 호감도는 이미 최대치입니다. ]

[ 그는 항상 당신의 의견에 절대적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

[ 서예진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습니다. ]


서예진과의 관계가 진전되었다는 알림창이 떴다.

난 기억의 서랍장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확인했다.


“아직 [전지적 작가 시점 Lv.1]에서 볼 수는 없는 건가?”


마현웅 때와 비교해보았을 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대상을 볼 수 있는 건 이해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난 생존자들과 떨어져 혼자 생각에 잠겨있는 김씨에게 다가갔다.


“잠깐 영주씨 좀 빌리겠습니다.”

“나가려고?”

“움직일 수 있는 인원들은 조금이라도 전투감각을 익혀놔야 해요.”


김씨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보았다.


“그러다 좀비들이 몰려오기라도 하면······.”

“그런 일 없도록 조심할 겁니다. 전 좀비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아까 영주씨가 하는 말 들었죠?”


김씨는 끄응 신음하며 고민했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도와준다고 했으니 믿어야지.”

“제가 잘 가르치면 큰 전력이 될 겁니다.”

“대신 나도 데려가야 하네.”


김씨는 자신의 야구방망이를 어깨에 메고 앞장섰다.


“조금이라도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면 좋지 않나.”


그가 도와준다면 물론 고맙지만 난 원작의 내용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아저씨는 가능하면 마트 안에서······.”


김씨를 저지하려던 그때 알림창이 울렸다.


[ “생존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우주 플랫폼의 그레고리입니다. 튜토리얼 퀘스트를 훌륭히 완수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올게 왔군······.

그레고리가 뇌파로 직접 말을 걸어왔다.

지금쯤 전 세계의 모든 생존자들이 이 목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다.


놀란 생존자들이 웅성거리자 김씨가 달려가 그들을 진정시켰다.


[ “본격적인 시나리오를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들께 이계룰렛이라는 게임을 제안하려 합니다. 계속 긴장만 하고 있으면 몸이 굳을 테니까요.” ]


그레고리 PD가 이계룰렛을 진행한다고?

원작에서는 분명 ‘진행자’라고 불리는 그 존재가 이 역할을 맡았을 텐데······.

그레고리라는 놈 설마······.


[ “바로 시작하죠. 제 조수 피에로가 게임을 진행할 것입니다.” ]


뿅!


알림창 위에 알록달록 칠해진 대형 룰렛판이 나타났다.

판의 정 중앙에서 손바닥 크기의 피에로가 화살표를 잡고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고 있었다.


“꺄하하하항, 어디에 멈출까? 어디로 멈출까?”


기괴하게 웃는 피에로가 어서 눌러보라는 듯 붉은 코를 앞으로 내밀었다.


[ “제 조수의 코를 누르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재미있는 부분에서 멈추면 좋겠군요, 흐흫.” ]


그레고리는 웃음을 못 참겠다는 듯 끅끅거렸다.

절대자의 전속 비서께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군.

녀석의 정체를 깨닫자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수십 개로 나눠진 룰렛의 각 부분에는 어떤 제목들이 적혀있었다.

*< 인스머스의 그림자 >, *< 미저리 > 같이 유명한 소설뿐 아니라 *< 죠스 >, *< 에일리언 >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영화들까지.

공통점은 모든 장르가 스릴러, 호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었다.


“경호씨, 이거 뭐 잘못 고르면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


서예진은 신나게 춤을 추는 피에로를 내려다보며 안절부절 못했다.


“미래예지라고 해도 모든 걸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룰렛이란 건 어차피 운이니까요.”


그레고리가 < 대아시 > 설정을 충실히 따랐다면 이계룰렛 또한 철저히 운빨일 것이다.

작가인 나도 이것만큼은 미리 알 수 없었다.


[ “10초 안에 룰렛을 돌리지 않으면 시나리오 참가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겠습니다.” ]


그레고리가 압박을 주자 마트 생존자들이 화들짝 놀라며 피에로의 코를 눌렀다.

김씨는 어린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룰렛을 돌릴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일단 눌러보죠.”


나와 서예진도 빨갛고 뭉툭한 코에 손을 올렸다.

피에로가 눈을 번쩍 뜨더니 물구나무 자세로 화살표를 잡고 휙 돌렸다.

빙그르르 돌아가던 화살표가 어느 한 자리에 멈추고 잠시 침묵이 있었다.


“경호씨, 저 여기에서 멈췄는데······.”


서예진은 < 죠스 >에서 멈춘 룰렛판을 보여주었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조금 기다려요. 룰렛 돌아가는 속도는 모두 다를 겁니다.”


이계룰렛은 시나리오를 시작하기 위한 랜덤 뽑기다.

전 세계의 모든 생존자가 참여하며, 룰렛에서 가장 많이 선택된 [이계]를 소환하기 위한 준비단계.


“꺄하하하항, 됐다, 됐어!”


피에로는 광기어린 표정으로 핸드스프링을 하거나 옆돌기를 하며 이리저리 춤을 췄다.


[ “호오, 정말 흥미롭군요. 이 작품이 선택될 줄이야.” ]


목소리만 들어도 그레고리가 굉장히 흥분했다걸 알 수 있었다.

광기의 혼돈이 즐거워할수록 난 불안해졌다.


[ “첫 번째 시나리오 제목을 발표하겠습니다.” ]


그레고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알림창이 떴다.


띠링!


[ 시나리오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


* Qst


< 1부. 시나리오 #1 : 새 >


분류 : 시나리오 퀘스트

난이도 : C급

승리 조건 : 제한시간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아라.

제한시간 : 일주일

보상 : ???

생존 힌트 : 창문에 판자를 박고, 문 앞에 쌀포대를 쌓아라. 그것들은 일상 속에서 마주치던 새들이 아니다.


* Qst


< 새 >라는 짧고 단순한 제목.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 욕지거리가 올라왔다.

하필 가장 피해야하는 이계가 당첨되다니······.


[ 이계를 소환하는 과정에서 다소 굉음과 흔들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시나리오 참여자분들께서는 안전한 위치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으악! 이거 왜 이래!”

“꺄악!”


사람들은 갑작스런 지진에 넘어지고 바닥을 굴렀다.

마트 진열장에 올려져있던 상품들이 떨어지고, 카페에 쌓여있던 유리컵이 깨졌다.


꾸르릉!


유리창 밖에서 수십 개의 천둥번개가 몰아쳤다.

그 충격으로 우리가 있던 층의 모든 전등이 소등되었다.

땅이 진동하고 건물이 흔들렸다.

생존자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지옥의 서막이 문을 열었다.


[ 이계소환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

[ 소환과 동시에 시나리오가 시작될 예정이오니 생존자분들께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


작가의말

* < 인스머스의 그림자 > : 20세기 고전 호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 러브크래프트에 입문하는 데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 < 미저리 > : 이야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스티븐 킹의 작품. 작가와 독자 간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냈다. 1990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 < 죠스 > :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스릴러 영화. 실제로 상어가 등장하는 시간이 굉장히 짧음에도 엄청난 서스펜스를 만들어낸 수작이다.

* < 에일리언 > : 외계 크리쳐물의 큰 획을 그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H.R.기거의 기괴하면서도 독특한 에일리언 디자인이 살아 숨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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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부] EP.11 이계의 왕( 3 ) 21.10.19 1,468 38 15쪽
31 [1부] EP.11 이계의 왕( 2 ) 21.10.18 1,508 35 15쪽
30 [1부] EP.11 이계의 왕( 1 ) 21.10.15 1,558 40 12쪽
29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1 21.10.14 1,582 38 13쪽
28 [1부] EP.10 이계의 주인( 1 ) +4 21.10.13 1,632 39 13쪽
27 [1부] EP.9 이계 러시 ( 6 ) +4 21.10.12 1,614 37 14쪽
26 [1부] EP.9 이계 러시 ( 5 ) +2 21.10.11 1,634 39 14쪽
25 [1부] EP.9 이계 러시 ( 4 ) 21.10.08 1,701 39 15쪽
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6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7 39 16쪽
22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7 40 14쪽
21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5 ) 21.10.04 1,844 41 13쪽
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8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7 49 15쪽
18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2 21.09.29 2,002 43 14쪽
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4 45 14쪽
»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4 21.09.27 2,306 49 13쪽
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4 49 14쪽
14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5 57 14쪽
12 [1부] EP.6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4 21.09.21 2,658 57 13쪽
11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5 21.09.20 2,744 58 14쪽
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5 59 13쪽
9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6 21.09.16 2,935 66 13쪽
8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3 ) 21.09.15 2,999 66 13쪽
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5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5 73 16쪽
5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2 ) +9 21.09.10 3,833 71 17쪽
4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1 ) +5 21.09.09 4,144 78 14쪽
3 [1부] EP.1 생존자 튜토리얼( 2 ) +9 21.09.08 5,168 8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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