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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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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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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DUMMY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출발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약을 챙겼다.

뭐든 보일 때 가져가야 한다.

생존자 상점에선 모든 게 비싸서 늘 골드가 부족하다.


소화제, 해열제, 수면제, 상처 소독약.

포식 덕분에 소화약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다른 생존자들과의 거래에서 사용할 수도 있기에 넣었다.


“이것도 가져가면 어때요?”


서예진이 가져온 건 필수 약품과 밴드, 소독약이 포함된 의료키트였다.

< 대아시 >에서 의료키트는 최상급 회복약과 같았다.


“이것들 어디에 있었어요?”

“저기에 몇 개 있었어요.”


서예진은 진열대 안쪽으로 날 데려갔다.

쌓여있는 의료키트를 보자 절로 미소가 나왔다.


신경안정제는 가져갔으면서 이걸 안 챙기다니.

먼저 다녀간 생존자들의 무지함에 감사했다.


“예진씨, 인벤토리라고 말해보실래요?”

“인벤토리?”


서예진이 외치자 화면에 인벤토리 창이 떴다.


“이제 의료키트를 손으로 건드려보세요.”


손가락에 닿은 의료키트가 번쩍 빛나며 사라지더니 그녀의 인벤토리에 추가되었다.


“당분간은 뭘 봐도 놀라지 않을 것 같네요.”


서예진은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현상을 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세 개까지만 들어가고 더 안 되는데요?”


그녀가 남은 것들을 건드렸지만 아까 같은 반응은 없었다.


“아직 육체능력 레벨이 낮아서 그래요. 레벨을 올리면 수용가능한 칸이 늘어날 겁니다.”

“볼수록 신기하네. 어쩜 그렇게 아는 게 많아요?”


서예진이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다.


“예진씨도 게임 해봐서 잘 아시잖아요······! 그 왜 요즘 게임들 보면 인벤토리에 아이템 넣는 건 상식이고······.”

“육체능력 레벨이 오르면 인벤토리가 늘어나는 건요?”

“최근 제가 했던 게임에 비슷한 시스템이 있었어요. 레벨이 오르면 가방 공간이 늘어나는 그런······.”

“흐음.”


어둠 속에서 서예진의 날카로운 눈빛이 느껴졌다.

진땀을 흘리며 슬쩍 눈을 피했다.


“일단 알겠어요.”


계속 이러는 것도 힘들군······.

나중을 대비해 그럴 듯한 거짓말을 준비해놔야겠어.


나는 남은 의료용 키트를 모두 챙겼다.


“또 나만 왕따 시키는 거예요?”


박진호가 팔짱을 끼며 입을 삐쭉 내밀었다.


“그렇잖아도 부르려고 했어요. 이름이······.”

“박진호. 참 빨리도 물어보네.”

“최경호라고 합니다. 통성명이 늦어서 미안해요.”


나한테는 예의를 갖춰 달라더니 말 참 예쁘게 하는군.


“퀘스트나 인벤토리 모르는 분들은 없죠? 게임 좀 해신 분들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아실 겁니다.”

“역시,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예진씨 혹시 < 배틀 좀비 아일랜드 >란 게임 해봤어요? 그게 딱 지금 상황이랑 똑같은 건데······.”


박진호는 혼자 급발진하며 자신이 좋아했던 게임에 관해 일장연설을 퍼부었다.


“좀비들이 나타나고 상태창이 보이는 게 < 배틀 좀비 아일랜드 >랑 똑같아요! 내가 그 게임만 8년을 해서······.”

“그럼 잘 아시겠네요. 둘 다 상태창이라고 말해 봐요.”


슬슬 귀가 아파 와서 그의 말을 끊었다.


“상태창.”

“······상태창.”


박진호가 입술을 삐쭉 내밀고 눈을 찡그렸지만 무시했다.

두 사람 앞에 알림창이 나타났다.


“거기서 자기 육체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전 6레벨이에요.”


트럭에서 능력개조를 해본 덕에 서예진은 빨리 익숙해졌다.


“나는 4레, 아니 7레벨이네요······!”


박진호의 대답을 듣고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았다.


서예진보다 약하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겠지.


< 대아시 >에서 그의 초기 근력은 4레벨 정도다.

딱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수준이다.


“힘이 좋으신가 봐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하핫, 숨겨둔 근육이 많거든요······! 한번 만져보실래요?”


박진호가 볼품없는 어깨를 손바닥으로 치며 내밀었다.

서예진은 고객 상담용 미소를 유지하며 거절했다.


“튜토리얼 달성하면서 골드를 좀 얻었을 겁니다. 모조리 육체능력에 투자하세요.”


두 사람은 내 시범에 따라 능력개조라 외치고 알림창을 두드렸다.

서예진은 벌써 7레벨까지 올라갔다.


“예진씨, 진호씨 순으로 따라와요. 혹여나 놈들이 가까워져도 절대 싸우면 안 됩니다.”

“왜 그쪽 마음대로 순서를 정하는 건데요?”

“원한다면 양보할게요. 좀비들을 뚫고 마트까지 안내 할 수 있다면야.”


그는 겸연쩍게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 하하! 그냥 해본 말이죠. 전 뒤쪽에서 망을 볼게요!”


박진호는 3단봉을 쥐고 좌우를 휙휙 돌며 경계했다.


난 그를 무시하고 약국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이 뒤에 따라붙었다.

좀비들 시체가 여기저기 쌓여있어서 이동이 쉽지 않았다.


“저건······.”


마트 쪽으로 가다보니 전신이 두부처럼 으깨진 시체들이 보였다.

살과 뼈를 분쇄하는 엄청난 힘의 흔적.

초반 에피소드에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생존자는 없다.


그렇다는 것은.


“경호씨, 여기······.”


서예진이 속삭이며 작은 3층짜리 상가건물을 가리켰다.

건물 벽이 덤프트럭으로 들이받은 것처럼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박가네 치킨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여러 조각으로 박살난 채 굴러다녔다.


“철거 작업이라도 하고 있었나?”

“사람이 한 게 아닙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안전펜스 하나 없이 철거작업을 했을 리 없지.

근처에 굴착기 같은 파쇄기계도 보이지 않고.


무너진 상가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좀비와 인간이 뒤섞여 쌓여있었다.

대부분 망치로 두드린 돈까스용 고기처럼 뭉개져있었다.


“몽둥이로 맞은 자국이군.”


건물 외벽을 무너뜨리는 괴력.

먹이를 산처럼 쌓아놓는 끝없는 식욕.

인간, 좀비 구별하지 않고 죽이는 포악함.

< 대아시 > 초반부에 이런 폭력성을 가진 마물은 하나밖에 없다.


“거미좀비의 힘으로 이런 짓은 불가능하지.”


두 사람이 날 따라 들어왔다가 고깃덩어리가 된 시체들을 보고 황급히 뛰쳐나갔다.

서예진은 허리를 숙이고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다가가 그녀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죠.”

“거······, 겁나시나 보네요?”


박진호가 길게 편 3단봉을 쥐고 이죽거렸다.


예진씨 앞에서 잘 보이려고 용쓰는군.

본인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도 모르면서.


“살아남기 위해선 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좀비 놈들 느리기만 하고 별 거 아니던데요? 겁쟁이네, 킥킥.


불 꺼진 약국에 처박혀서 벌벌 떨던 놈이 입만 살았군.


“평범한 좀비로 생각하면 안 돼요. 훨씬 큰 놈입니다.”

“커 봤자지. 아니면 뭐 근처에 곰이라도 있다는 거예요?”


곰이면 귀엽지.

피식 웃음이 나왔다.


다행히 근처에서 그놈들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더 많은 먹이를 모으기 위해 자리를 뜬 것 같았다.


“5분만 더 가면 마트가 보일 겁니다. 최대한 조용히 따라오세요.”


***


C마트 2층, 스포츠용품 코너.


이마가 반쯤 벗겨진 남자가 야구방망이로 허공을 가르며 스윙 연습을 했다.

그는 입에 문 담배를 질겅질겅 씹었다.


“김씨 아저씨!”


창가에서 밖을 살피던 젊은 남자가 달려왔다.


“영주야, 좀비 한두 마리 나타난 거 가지고 일일이 보고하지 마라. 한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그런 것까지 알려줘야 돼냐?”

“그게 아니에요! 생존자들이 있어요!”

“뭐?”


김씨는 스윙을 멈추고 창가로 다가갔다.

세 명의 사람들이 살금살금 마트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남녀 둘은 수영복 차림이었다.


“세상이 망했는데 속 편하게 수영이나 하고 자빠졌군”


김씨는 그들이 반갑지 않았다.

괜히 문을 열었다가 좀비들이 들어와 버리면 큰일이었다.


“내려가서 문 열어주고 올게요.”

“가지 마라.”


김씨는 야구배트를 뻗어 박영주의 앞을 막았다.


“문 앞에 쌓은 짐 치워주지 않으면 못 열 텐데.”

“영주야 그거 쌓느라고 여기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한지 몰라? 너 혼자서 어떻게 하려고.”

“······.”

“괜히 사람들 피곤하게 만들지 말자. 문 열었다가 좀비가 들어오면 다 위험해져.”


김씨는 어깨를 풀고 스윙연습을 재개했다.

박영주는 2층 창가에 기대어 세 사람이 오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


“쉿.”


내가 손을 들자 두 사람이 멈췄다.

전방 10시 방향에 워커 다섯 마리가 길을 막고 있었다.

돌아가려면 건물을 빙 둘러서 가야했다.


“그것들이 나타나기 전에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선 강행돌파가 답이다.

두 사람에게 바로 옆의 빵집을 가리켰다.


“계산대 밑에 숨어있어요. 내가 부르기 전에 절대 나오지 말고.”

“나, 나도 싸울 수 있어요.”


3단봉을 쥔 박진호의 손이 떨렸다.


오는 내내 으깨진 시체들을 보다보니 이제 좀 실감이 나나보군.


“마음은 고맙지만 다음에 부탁하죠.”

“계속 나 무시하는데, 나도 힘 좀 꽤나 쓴다고요.”


좀비보다 이 새끼 머리통을 날려버리고 싶군······.

이 답답한 놈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진호씨 능력을 믿고 뒤를 맡기는 겁니다. 여기선 후방을 지켜줘요.”


박진호는 싱글벙글 웃으며 순순히 물러났다.

정말이지 다루기 쉬운 놈이다.

난 곧바로 워커들을 습격했다.


뻑! 콰직!


플라스틱빗자루로 두 마리의 대가리를 날려버렸다.

가능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처리해야 했다.

큰 소리가 나면 시체를 뭉개버린 그것들이 올 것이다.


그륵······?


인기척을 느낀 세 마리가 고개를 돌렸다.

두 놈의 뒷무릎을 차서 넘어뜨리고 대가리를 밟았다.


크아······!


워커가 입을 크게 벌리자 놈의 하관을 잡고 뽑아버렸다.

남은 한 마리까지 뇌를 터뜨렸다.


“이제 워커는 익숙하군.”


골드가 충전되는 소리를 들으며 두 사람이 있는 빵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간 거지?”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그때 계산대 위로 서예진이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제과주방 쪽을 가리켰다.


유리벽 너머로 곰처럼 거대한 좀비가 보였다.

녀석이 숨을 쉴 때마다 두꺼운 초록색 등판이 들썩거렸다.

이리저리 먹을 걸 뒤지던 마물은 뒷걸음질 치다가 주방문을 부셔버리기도 했다.


띠링!


[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


* Qst


< 1부. 좀비 : 멧돼지의 어금니를 가진 이세계의 이탈자 >


분류 : 메인 퀘스트

난이도 : D급

승리 조건 : (주의!)오크좀비가 등장했다. 인간의 신체능력을 초월한 그들과 맨손으로 싸우는 건 자살 행위다. 무기능력 Lv.1을 달성해 오크좀비 다섯 마리를 토벌하라.

제한시간 : 9시간

보상 : 5,000골드

생존 힌트 : 무기의 종류는 아무거나 상관없다. 어떤 무기든 Lv.1을 달성하라.


* Qst


< 대아시 >가 실현된 후, 세계 곳곳에 이세계로 통하는 게이트가 생겼다.

거기서 나타난 마물들이 서로 싸우다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도 많았다.

오크좀비는 오크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육체능력Lv.11에 육박하는 괴물이다.


남은 골드는 6,600인가······.


육체능력에 쏟아 부으면 정면 승부는 가능하다.

그러나 승리조건의 [무기능력 Lv.1]이 걸렸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퀘스트는 실패하게 된다.


“움직이지 마요.”


입모양을 뻐끔대며 두 손을 교차했다.

들키면 둘 모두 그 자리에서 즉사할 것이다.


건너편에서 다른 워커 두 마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무너진 벽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워 한 마리를 맞췄다.


궈어어어!


화가 난 녀석이 발을 끌며 다가왔다.


취잌?


주방에 있던 오크좀비가 소리에 반응해 밖으로 나왔다.


쿠구구구.


사람 몸뚱이만한 몽둥이가 땅에 질질 끌렸다.


좀비들끼리 싸우는 틈에 빵집 안으로 숨어들었다.

박진호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콰직! 쾅!


거대한 둔기의 충격음과 함께 워커의 울음이 멎었다.


“절대. 소리 내지. 마요.”


뻐끔거리며 입에 검지를 대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우리 셋은 데스크 밑에 숨어 입을 틀어막았다.


쾅! 쾅!


단 두 방에 워커 두 마리가 고깃덩어리가 되었다.

오크좀비는 부드럽게 으깬 마물을 먹기 시작했다.


우드득, 우득.


뼈와 살이 으스러지는 끔찍한 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난 서예진의 귀를 막아주었다.


“우웁.”


박진호가 헛구역질을 했다.

재빨리 그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 독좌들이 예상되는 고구마에 절규합니다. ]

[ 민폐덩어리를 살려둔 최경호의 판단을 비난합니다. ]


크롸?


오크좀비가 고개를 들고 빵집을 응시했다.

놈은 거대한 몽둥이를 질질 끌며 우리가 숨은 계산대 쪽으로 다가왔다.

계산대 너머에서 쿵쿵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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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부] EP.11 이계의 왕( 2 ) 21.10.18 1,507 35 15쪽
30 [1부] EP.11 이계의 왕( 1 ) 21.10.15 1,556 40 12쪽
29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1 21.10.14 1,582 38 13쪽
28 [1부] EP.10 이계의 주인( 1 ) +4 21.10.13 1,631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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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부] EP.9 이계 러시 ( 5 ) +2 21.10.11 1,633 39 14쪽
25 [1부] EP.9 이계 러시 ( 4 ) 21.10.08 1,700 39 15쪽
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5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6 39 16쪽
22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6 40 14쪽
21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5 ) 21.10.04 1,843 41 13쪽
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7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7 49 15쪽
18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2 21.09.29 2,002 43 14쪽
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3 45 14쪽
16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4 21.09.27 2,305 49 13쪽
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4 49 14쪽
14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4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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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4 59 13쪽
»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6 21.09.16 2,935 66 13쪽
8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3 ) 21.09.15 2,999 66 13쪽
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5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4 73 16쪽
5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2 ) +9 21.09.10 3,833 71 17쪽
4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1 ) +5 21.09.09 4,144 78 14쪽
3 [1부] EP.1 생존자 튜토리얼( 2 ) +9 21.09.08 5,167 8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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