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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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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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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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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DUMMY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 마물 상식 #


* 오크좀비(Orc Zombie)


오크족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

초록색의 두텁고 단단한 피부 때문에 웬만한 공격은 먹히지 않는다.

인지능력을 거의 잃었지만 끝없는 식탐본능은 여전하다.

움직이는 건 무엇이든 몽둥이로 뭉개고 먹어치운다.

워커와 달리 후각이 뛰어나니 그저 숨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 < 대 아포칼립스 시대 마물 사전 > 오크좀비(Orc Zombie)에서 발췌


***


크르륵······?


인기척을 느낀 오크좀비가 빵집 내부를 돌아다녔다.

녀석이 걸을 때마다 사위가 쿵쿵 흔들렸다.


“절대로. 소리 내지. 마.”


난 입을 뻐끔거리며 손가락 두 개로 박진호의 눈을 가리켰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라게처럼 몸을 둥글게 말았다.

서예진은 내 옷깃을 잡고 눈을 질끈 감았다.


드드득, 드드드득.


2미터 가까이 되는 몽둥이가 땅에 끌렸다.

오크좀비는 돼지를 닮은 예민한 코로 킁킁대며 먹잇감을 찾았다.

여기가 빵 냄새 가득한 제과점이 아니었다면 우리 모두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다.


“끄······.”


박진호는 손가락을 깨물며 필사적으로 흐느낌을 막았다.

난 그의 뒤통수를 잡고 입을 막았다.

이 새끼가 또 일을 그르치면 마물의 먹이로 던져버릴 생각이었다.


크르륵, 취잌.


오크좀비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진한 빵냄새 때문에 우릴 발견하지 못했다.

녀석은 거칠게 콧바람을 내뱉고 밖으로 나갔다.


숨소리가 나지 않기 위해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오크좀비는 길가의 워커를 집어 들고 식사를 계속했다.


“재, 쟤는 한 마린데 우리 셋이서 어떻게 안 될까요?”


박진호가 3단봉을 꺼내려하자 그의 손을 막았다.

무지는 목숨을 단축시킨다.

모르면 죽는 거다.


“오크좀비는 오크처럼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요. 저 놈 하나가 다는 아닐 겁니다.”


저 놈이 이곳을 뜰 때까지 기다릴 순 없었다.

난 두 사람에게 꼼짝하지 말라고 한 번 더 주의를 주고 제과주방으로 살금살금 들어갔다.


빵을 구울 때 쓰는 스테인리스 트레이와 식기가 어지러이 놓여있었다.

몇몇 틀에는 빵 반죽이 들어가 있었고 그 옆에 제빵사로 보이는 남녀 두 명이 죽어있었다.

둘 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분해되어 있었다.


난 트레이 몇 개를 집어와 반대편 도로 밖으로 던져버렸다.


텅텅! 텅그르르르!


반대편 도로로 던진 여러 개의 트레이가 큰 소리를 내며 길바닥을 굴렀다.


크롸아아! 취잌!


잔뜩 흥분한 오크좀비가 괴성을 지르며 달려갔다.

몽둥이가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쿵쿵거렸다.


“자세 낮추고 따라와요.”


두 사람에게 눈짓을 보내며 방향을 가리켰다.

오크좀비가 반대편 블록으로 달려드는 것을 주시하며 우린 다시 마트로 향했다.


***


목적지인 마트에 가까워지자 메인 퀘스트가 하나 더 발생했다.


* Qst


승리조건 : 시내를 배회하는 오크좀비 무리가 인간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현재 능력으로 전투는 불가능하다. 그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해라.”


* Qst


“벌써부터 더블 퀘스트냐.”


에피소드를 진행하다보면 두 개 이상의 퀘스트 누적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할 수 있을 때 빨리 처리하는 게 좋다.


‘C-mart’라고 쓰인 거대한 로고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뉘엿뉘엿 해가지기 시작하면서 대형할인마트 주변에도 어둠이 내려앉았다.


“이쯤이군.”


원작에서 박진호를 만나는 건 내가 아니라 마현웅과 진주다.

그는 강인한 부녀에게 빌붙어 뒤를 졸졸 따라오다가 위기의 순간에 마현웅을 엿 먹이고 혼자 도망친다.

그 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저 C마트 부근이었다.


당시 고구마에 화가 난 독자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은 게 생각났다.

난 맨 뒤에서 쫓아오는 박진호를 흘끔 쳐다보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이때쯤 원작출력이 발동되어야 하는데······.”


그런데 아무리 그에게 집중해도 원작출력이 발동되지 않았다.


이벤트 발생 장소에 도착하는 것 외에도 뭔가 조건이 필요한 건가?


“저기가 우리 목적지에요?”


자기 몸보다 큰 야구잠바를 걸친 서예진이 C마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녀는 비키니 수영복만 입고 있어서 다리가 훤히 드러난 채였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해가 지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었다.


“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서예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쳐서 눈동자가 풀려있었다.


그때 내 시야에 박진호의 휴대폰이 들어왔다.

놈은 괜히 주변을 크게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휴대폰의 카메라 방향은 늘 한 곳만을 향하고 있었다.


“둘 다 휴대폰은 제대로 꺼 놨죠?”


서예진은 눌러도 켜지지 않는 폰 화면을 보여주었다.

박진호는 다급히 폰을 꺼내 전원버튼을 꾹 눌렀다.


“하하, 약국에 있을 때 경찰에 신고를 하느라······. 그래도 무음으로는 해놨어요.”

“배터리가 귀해질 테니까 끄고 다니는 게 좋을 겁니다.”


그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띠링!


[ 작가의 특권 : ‘원작 출력’을 활성화합니다. ]


[ 박진호는 휴대폰을 끄는 척 하고 다시 불법무음카메라를 켰다. 사진첩에 서예진의 수영복 차림이 늘어갔다. 그는 누가 야구잠바 같은 걸 입힌 거냐며 속으로 아쉬워했다. ]


그런 거였군.

원작 출력의 발동 조건에 대해 약간은 알 것 같았다.

경험상 유추되는 발동의 필요조건은 내가 필요로 할 때, 특정 장소에 도착할 때.

그리고 지금과 같이 특정 대상의 행동 및 아이템을 인식할 때였다.


“응?”


그때 마트 2층 창문에서 누군가 숨는 게 보였다.


알만하군. 우리들이 반갑지 않겠지.

1층 입구를 막아놓은 각종 박스와 카트더미가 눈에 띄었다.

들어가려면 다른 입구를 찾아야했다.


“진호씨.”

“예······, 예?”


박진호는 재빨리 휴대폰을 숨기고 딴청을 피웠다.


“1층 정문이 막혀서 다른 입구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예진씨가 지하주차장을 살필 테니 외부에 다른 문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왜 그쪽만 예진씨랑 가요? 갈 거면 나도 같이 가야죠.”

“습한 지하시설에 좀비가 많거든요. 원한다면 바꿔드리겠습니다.”

“아, 하하······! 저는 그냥 밖을 살필게요······!”


겁쟁이는 다루기 쉬워서 편하군.


“잘 부탁드립니다.”

“나만 믿어요!”


그와 손바닥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자 알림창이 떴다.


[ 박진호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

[ 작가의 특권 : ‘기억의 서랍장’을 활성화합니다. ]


손바닥의 충격과 함께 놈의 정보가 기록되었다.


[ 생존자 ‘박진호’의 인물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

[ 원작의 등장인물입니다. 박진호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합니다. ]


이제 필요한 건 모두 모였다.

난 미소가 새어나오려는 걸 참아냈다.


박진호가 마트 외벽을 따라 가는 것을 확인한 뒤 우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망을 봐줘요. 좀비를 발견하면 즉시 알려주고.”

“알겠어요.”

“할 수 있겠어요?”


서예진의 눈을 보고 되물었다.

몸의 떨림은 아직 남아있는 것 같지만, 눈동자가 점점 초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기 배선이 일부 끊겼는지 주차장의 반은 어둠에 휩싸여있었다.

제일 먼저 엘리베이터를 살폈다.


위이잉.


“다행히 작동하는군.”


입구는 확보했으니 주변의 위험인자만 제거하면 된다.


그와앗.


주차장의 어둠에 숨어있던 좀비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거미좀비가 한 마리, 워커가 다섯 마리.

많은 수는 아니었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네 발로 기어오던 거미좀비가 먼저 달려들었다.

플라스틱 빗자루를 거꾸로 들고 놈의 복부를 찔러 바닥에 패대기친 뒤 대가리를 밟았다.

나머지 다섯 마리도 거리를 벌린 채 한 마리씩 무력화시켰다.


넘어진 워커들 대가리를 모두 밟아 터뜨리자 알림창이 울렸다.


띠링!


[ 최초로 좀비 대가리를 50회 밟아 죽이는데 성공했습니다. ]

[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

[ 업적 보상으로 스킬 ‘천인각(踐蹸脚)’을 습득합니다. ]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킬이지만 천인각(踐蹸脚)은 1부 중반에서나 처음 등장한 스킬이었다.

좀비 피가 다리에 닿는 걸 꺼려하는 생존자들은 되도록 병장기를 이용해 공격을 마무리했다.


“초반에 이거만한 스킬이 또 없지.”


주차장 진입로를 올라갈 때 알림창이 울렸다.


띠링!


[ 생존자 박진호에게 새로운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

[ 기억의 서랍장을 업데이트하여 해당 인물의 퀘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박진호의 능력치, 스킬과 함께 퀘스트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 Qst


승리조건 : 인간들의 냄새를 맡은 오크좀비 무리가 C마트로 오고 있다. 그들 모두가 치고 들어오면 여긴 가망이 없다. 다른 생존자를 미끼로 사용해 유유히 도망치자.


* Qst


승리조건의 성향은 달랐지만 내 퀘스트 내용과 비슷했다.


박진호의 위치가 옅은 푸른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놈은 내 말을 무시하고 반대편 카페에 몰래 숨어있었다.

카페 벽 너머에서 그가 낄낄거리는 모습이 비쳐보였다.


[ 박진호가 휴대폰을 누를 때마다 서예진의 사진이 하나씩 늘어갔다. 그는 퀘스트 제한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뛰어갔다. ]


출력된 내용대로 그가 헉헉 숨을 내쉬며 달려왔다.


“제가 한 바퀴 돌아봤는데······, 다른 입구는 없었어요.”


무릎에 손을 얹고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근데 마트 2층에 좀비들이 매달려 있더라고요. 그냥 두면 창문을 깨고 들어갈 것 같은데······.”


박진호는 슬쩍 고개를 들며 내 눈치를 보았다.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아서 눈을 피했다.


“저런, 빨리 가봐요!”


놀란 눈으로 앞장서서 마트 외벽을 따라 달렸다.

도착한 2층 창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진호씨,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요?”


빠악!


뒤통수를 강타하는 충격.

박진호가 3단봉을 쥐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킥킥킥, 꼴좋다. 사람 무시하듯 꼬라보고 말이야.”


데미지는 거의 없었지만 일부러 오버액션을 하며 앞으로 크게 고꾸라졌다.

널브러져 있는 좀비시체들 때문에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박진호가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너처럼 잘난 척하는 놈들이 난 정말 싫어.”

“으······, 왜······.”


난 말을 더듬으며 뇌진탕에 걸린 척 연기를 했다.


크릉?


마침 마트로 다가오던 오크좀비 무리가 우리를 발견했다.

대충 세어도 열댓 마리는 되어보였다.


“비키니 예쁜이는 내가 잘 보살펴 줄게. 넌 거기 누워있으라고, 히히히.”

“누구 마음대로?”


촤악!


들고 있던 플라스틱 빗자루로 놈의 허벅지를 길게 비었다.

너무 힘을 줘서 빗자루가 부서지고 말았다.


“끄아악!”


넓적다리 껍질이 벗겨지면서 엄청난 양의 피가 뿜어졌다

소음에 흥분한 오크좀비들이 돌격하기 시작했다.


“크윽, 그래봤자 넌 죽은 목숨이야!”


박진호가 바닷가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난 재빨리 근처의 워커 시체에 몸을 부비고 피를 더 묻혔다.

여기서 도망쳐버리면 오크좀비들이 나를 쫓아올 가능성도 있었다.


크륵?


오크좀비 무리가 나를 발견하고 코를 킁킁거렸다.

그러나 곧 흥미를 잃고 다른 냄새에 꽂혀 박진호 뒤를 쫓았다.


“왜, 왜 날 따라와?”


박진호가 간과한 게 있다.

호전적인 오크종족은 움직이지 않는 시체를 먹지 않는다.

하이에나처럼 시체를 도둑질하는 건 그들의 자존심을 배신하는 짓이다.


워커 같은 걸 먹기도 하지만, 그건 대상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좀비피를 뒤집어쓴 나는 그들에겐 시체와 다름없었다.


크롸라라!


오크좀비들은 자극적인 인간의 피냄새에 흥분하며 마구 달렸다.

박진호는 피가 줄줄 흐르는 다리로 도망쳤지만 곧 잡히고 말았다.


끄아아악!


오크좀비들의 몽둥이가 묵직한 호를 그리자 피가 튀고 땅이 파였다.


띠링!


[ 사이다를 좋아하는 독좌들이 고구마 탈출에 쾌재를 부르며 골드를 후원합니다. ]

[ 2,000골드가 충전되었습니다. ]


타인을 이용하는 비인간적 행위는 천사계열 독좌들의 비판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박진호 같은 민폐 덩어리는 예외였다.

댓글창에 비난하는 내용은 한 개도 없었다.


[ 기억의 서랍장 내용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

[ 생존자 ‘박진호’가 사망했습니다. ]


박진호의 인물 요약에 ‘사망함.’이란 정보가 추가되었다.

스토리 흐름에 영향이 큰 죽음은 아니라 인과율의 법칙은 발동하지 않았다.


난 유유히 지하주차장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서예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호씨······.”


주차장의 어둠 속에서 그녀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야구배트와 골프채 등의 무기를 쥔 남자들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45 끼이잉
    작성일
    21.09.30 05:57
    No. 1

    여기서 원작에서 박진호 만나는게 진주부녀인데 진주가 아까 퀘스트 5분 남았다했는데 원작에서는 어캐 진주가 좀비가 안되고 버틴걸까요 그리고 스토리상 주인공 개입 없이 진주가 바닷가에서 살았을것 같지가 않은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 rl******..
    작성일
    21.11.14 21:53
    No. 2

    대 아포칼립스시대 사전 따로 모아서도 볼 수 있나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뭉작가
    작성일
    21.11.15 01:06
    No. 3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항목에 따라 정리한 < 대 아포칼립스 시대 사전 >을 공지사항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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