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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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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80
추천수 :
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09.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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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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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글자
14쪽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DUMMY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아저씨 뭐 하고 있어요?”


어둠 속에서 튀어나온 건 싱글벙글 웃고 있는 박영주였다.

김씨가 기겁하며 야구배트를 쥐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씨······, 사람 놀라게 하고 있어.”

“새로 온 사람들 잠자리 펴주는 거예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창고 앞이 지저분해서 정리 좀 하는 거야.”

“매트리스가 딱 두 개 늘어난 건 우연이죠?”


김씨는 괜히 화를 내며 매트리스 비닐 포장을 뜯어 던져버렸다.

박영주는 주머니에서 초코우유를 꺼내 건네주었다.


“웬 거냐?”

“새우튀김, 아저씨가 제일 좋아하는 거잖아요. 2년이나 같이 일하면서 내가 그걸 모를까.”

“······.”

“그 여자애가 아저씨 주래요. 새우튀김 고맙다고.”

“나 초코우유 안 마셔.”


김씨는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돌렸다.


“솔직하게 받아주면 되는 걸.”

“이건 진짜야 임마!”

“난 순찰 한 번 돌고 오겠습니다. 목이나 축이고 계세요.”


박영주는 야구배트를 흔들며 콧노래를 불렀다.


“그건 또 어디서 가져온 거야?”

“아저씨가 맨날 똥폼 잡는 거 보니까 부러워서요. 나도 하나 장만했어요.”


김씨는 초코우유를 내려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귀찮게 하기는.”


***


나와 서예진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6층은 수영장과 실내골프장을 함께 운영하는 헬스클럽이었다.


“엣취!”


서예진이 기침을 하며 몸을 감쌌다.

땀 흘린 채 잠이 들어서 체온이 떨어진 모양이다.

육체능력이 아무리 높아도 감기는 막을 수 없다.


“여깁니다.”

“세상에······.”


서예진은 헬스장 탈의실에 마련된 샤워부스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트 안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요새는 마트 최상층을 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각자 씻고 로비에서 만나죠.”


내가 수건을 가지고 남탈의실로 들어가려하자 서예진이 내 팔을 잡았다.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여기 다른 사람들도 많던데.”

“다들 지금쯤 식사하고 있을 걸요?”

“그,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녀는 내 팔을 잡고 여탈의실로 데려가더니 샤워부스 뒤에 서 있게 만들었다.


“망 좀 봐주세요.”

“아······, 그럼 저 탈의실 밖에 있을게요.”

“멀리 가면 불안하니까 여기서 기다려요. 금방 나올 거니까!”


얼떨결에 망을 보게 된 나는 여자탈의실 벤치에 앉아 기다렸다


솨아아아.


샤워부스 안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졌다.

문 건너편에서 꾹꾹 샴푸 짜는 소리가 들렸다.


“경호씨, 어디 가면 안돼요!”


난감하네······.

어디 가기도, 여기 남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난 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면서 발을 굴렀다.

괜히 두리번거리는 거울 속 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하루도 안 지났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씻는 기분이에요.”


오늘 하루 중 가장 평온한 목소리가 말했다.


“경호씨 아니었으면 전 벌써 죽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해요.”

“제가 오히려 도움 많이 받았죠. 여기까지 같이 와 주시고.”

“저도 이젠 싸울 수 있으니까 발목 잡지 않을게요.”


서예진이 콧노래를 부르며 몸을 닦는 소리가 문 너머로 전해졌다.

제발 서예진이 빨리 씻고 나와 줬으면 했다.

긴장해서 나도 모르게 허리가 꼿꼿이 세워졌다.


“경호씨, 궁금해서 그런데.”

“네?”

“저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주세요?”


이런 질문은 보통 모범답안이 있다.

남자가 여자에게 잘 해주는 이유가 호감 외에 뭐가 있을까.


그러나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그런 걸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난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말했다.


“예진씨가 곁에 있었으니까요.”

“단지 그거 때문에요?”

“매일 휴게실에서 같이 밥 먹던 인연도 있고.”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좀 부끄럽네.


“흐음······.”


벌컥!


“으악!”


어느새 부스 안에서 옷까지 갈아입은 서예진이 문을 열고 나왔다.

그녀는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경호씨도 씻으세요. 내가 망 봐줄게요.”

“미리 말 좀 하고 나오세요. 간 떨어질 뻔했네.”

“······네?”


내 말의 의미를 깨달은 서예진이 얼굴을 붉혔다.


“무, 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녀는 씩씩거리며 샤워실 문을 쾅 닫았다.


솨아아아.


따뜻한 물이 흘러내리며 피로를 풀어주었다.

바디워시를 바르자 변화한 몸의 근육이 만져졌다.


육체능력이 8레벨이나 오르면서 몸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넓은 어깨에 탄탄한 팔과 다리.

원래부터 말랐던 몸에 근육이 붙자 복근이 훨씬 선명해졌다.


“이 몸도 슬슬 익숙해 졌군. 이계소환 때까지 골드를 좀 더 모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메인 퀘스트를 한 개 이상 달성한 생존자가 전세계적으로 10%에 다다르면 첫 이계소환이 시작된다.

이계소환은 < 대아시 >의 시나리오를 이루는 주축이자 절망의 시작이기도 하다.


난 현재 내 퀘스트를 다시 확인해보았다.

골치 아픈 시나리오가 전개되기 전에 하나라도 퀘스트를 줄여놔야 했다.


띠링!


* Qst


< 1부. 좀비 : 멧돼지의 어금니를 가진 이세계의 손님 >


분류 : 메인 퀘스트

난이도 : D급

승리 조건 : (주의!)오크좀비가 등장했다. 인간의 신체능력을 초월한 그들과 맨손으로 싸우는 건 자살 행위다. 무기능력 Lv.1을 달성해 오크좀비 다섯 마리를 토벌하라.

제한시간 : 4시간 30분

보상 : 5,000골드

생존 힌트 : 무기의 종류는 아무거나 상관없다. 어떤 무기든 Lv.1을 달성하라.


* Qst


“회의가 끝나면 다녀와야겠군.”


약속한 시간에 2층 카페로 내려가니 생존자들이 모여 있었다.

울상인 부부, 찢어진 교복 위에 담요를 덮고 있는 여학생, 힐끗힐끗 창밖을 살피는 남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둘러앉아있었다.


“왔구만.”


김씨가 한가운데 테이블에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지한 얼굴로 노려보는 그에게 한 여자아이가 달려가 볼을 잡아당기며 장난을 쳤다.


“아저씨 쪼꼬우유 맛있었지?”

“응······, 맛있게 먹었다.”

“정말 먹은 거 맞아? 쪼꼬우유 냄새가 안 나는데?”

“저, 정말 먹었다니까. 아저씨 바쁘니까 저쪽 가서 앉아있어.”


담요를 덮고 있던 여학생이 아이를 데려갔다.

진주 나이쯤 됐겠군.

엄마는······,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간신히 벗어난 김씨가 다시 우릴 노려보았다.


“어린 애들에게 인기가 좋으시네요.”

“멋대로 달라붙는 거야. 애들이 기운은 넘치잖아.”

“그래서······, 이 회의의 주제가 뭐죠?”


내 질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김씨에게 몰렸다.

사람들은 그룹의 리더가 무슨 말을 할지 숨죽이고 지켜보았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좀비들이 멀리 몰려간 덕분에 이전보다 수가 확 줄었습니다.”


박진호가 죽기 전에 한 건 하고 갔지.

그가 내 뒤통수를 치고 도망쳐준 덕분에 오크좀비를 비롯한 마물들이 마트에서 멀어졌었다.


“식량배분만 잘 하면 한 달은 버틸 겁니다. 소리만 내지 않으면 저것들은 다가오지 않는 것 같으니까요.”


생존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김씨에게 집중했다.

나도 그들 틈에 끼어 가만히 들어보았다.


“경찰이나 소방서에 연락은 안 되지만 군부대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겁니다. 곧 이곳에도 구조대를 보내겠죠. 식량은 충분하니 조용히 버티기만 하면 될 겁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때 내가 손을 들었다.


“숨어있는 게 정말 답일까요?”

“······무슨 뜻이지?”


김씨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우린 내일 이곳을 떠나야합니다. 몰살당하고 싶지 않다면요.”


사람들의 시선이 내 쪽으로 쏠렸다.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저, 저게 무슨 개소리야? 김씨 하는 말 못 들었어?”

“젊은이가 아직 세상물정 몰라서 그러나본데. 만용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야. 옛말 틀린 거 하나 없어.”

“우린 아무데도 안 갈 거예요!”


내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 같군.


김씨가 한 말이 없더라도 당연한 반응이다.

지하식품코너에 식량은 충분하고도 넘치니까.

굳이 위험한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어 보이겠지.


“잠깐 다들 진정하고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서예진이 화난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경호씨가 하는 말에는 항상 뭔가 있었어요. 이번에도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아가씨, 남자친구 변호하려는 건 알겠는데, 여기서 나간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

“젊은 사람들이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만!”


그러나 그녀의 변론은 기름에 불을 붙는 격이었다.

두려움에 눈이 먼 사람들은 생각하는 걸 포기했다.

나도 이런 사람들과 더 얘기할 생각은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둘만 나가도록 하죠.”


난 서예진을 데리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가갔다.

식량은 충분히 챙겼고 잠자리는 근처의 모텔을 이용하면 된다.

그때 김씨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뭐죠?”

“밖으로 나갔다가 좀비들이 오면 어떡하려고? 인간을 보면 놈들이 몰려들 거야.”


그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우리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여기 남는다. 자네들도 예외는 아니야.”


***


혹여나 발생할 싸움에 대비하며 목검을 꺼냈다.

서예진도 목봉을 쥐고 내 옆에 섰다.


김씨는 물러서지 않고 우리와 대치했다.

절대 길을 비켜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우리 이러지 말고 대화로 해결하죠! 아저씨도 잠깐 힘 좀 빼세요.”


무거운 침묵을 깬 건 박영주였다.

그는 김씨를 물러나게 하고 내게 물었다.


“여기를 빠져나가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뭐에요?”

“저 분은 제 얘기를 들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다들 너무 겁을 먹어서 그런 거예요. 우리 잠시 숨 좀 돌리고 얘기해요.”


박영주가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김씨는 생각이 달랐다.


“영주야, 외부인들 때문에 몇 명이 죽었는지 모르는 거냐?”

“전 봤어요. 좀비들이 저 분을 그대로 지나치는 걸요.”

“뭐? 그게 정말이냐?”

“네. 그러니까 얘기라도 한 번 들어보죠.”


김씨가 순간 입을 벌리고 나와 박영주를 번갈아보았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지 못했다.


“말도 안돼! 좀비는 사람을 보면 다 죽인단 말이다!”

“내 친구도 그것들 때문에 목이 날아갔어!”

“저놈들을 묶어두자! 밖에 나가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러나 공포에 질린 사람들 귀에는 진실이 전해지지 않았다.

격앙된 사람들 틈에서 한 여자애가 울고 있었다.

부모님을 잃고 홀로 남은 그 아이였다.


“잠깐, 다들 진정들 하세요.”


김씨가 여자아이의 귀를 막아주었다.

아이는 그의 품에 안겨 울먹거렸다.


“김씨! 자네까지 저 헛소리를 듣겠다는 거야?”

“목소리 줄여. 애가 무서워하잖아.”


김씨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를 달래주었다.

그는 아이를 안고 나를 응시했다.


“영주가 한 얘기가 사실인가? 좀비들이 그냥 지나쳤다고?”

“일단은 그렇다고 해두죠.”

“흐음······.”


그는 여학생에게 아이를 맡기고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여기서 나가야 하는 이유라도 들어봅시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면 그땐 온 힘을 다해서 막는 겁니다. 이들은 고작 둘이에요. 뭐가 겁납니까?”


김씨의 중재 덕에 다시 얘기할 기회를 얻었다.

사람들은 의심과 기대가 섞인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좀비가 소리에 민감하다는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건 우리도 경험해서 알고 있지.”

“하지만 그들은 시각이 매우 나빠요. 움직이지 않으면 생명체인지도 모를 겁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라······.”


김씨는 어느새 팔짱을 끼고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러나 변수가 있어요. 오크좀비는 후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오크좀비?”

“돼지처럼 생긴 머리에 덩치가 큰 놈들입니다. 그놈들은 냄새로 생명체의 존재를 알아채요. 난 좀비피를 온몸에 묻혀서 살 수 있던 겁니다.”


띠링!


[ 김씨는 아직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턱을 괴고 신중히 생각에 잠겼다. ]


역시 쉽게 믿을 수는 없겠지.

목숨이 달린 일이니까.


“자네는 그걸 어떻게 아는 거지?”

“녀석이 코를 킁킁대면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봤거든요. 목숨을 건 실험이었지만 결과는 봤던 그대로 성공이었죠.”


난 박영주에게 눈빛을 줬다.

그도 자신이 본 걸 말해주며 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래, 그래.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내일 여기를 떠나야 한다는 건 대체 어떻게 안 건가? 그건 뭘 관찰한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군.

난 신중하게 말을 골랐다.


“다들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니 퀘스트라는 게 뭔지는 아시겠죠?”

“게임처럼 알림창에 뜨는 그거 말인가?”

“네, 그걸 달성하지 못하면 좀비가 되는 것도 봤을 겁니다.”


김씨와 사람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들은 모두 소중한 사람을 잃는 아픔을 겪었을 것이다.

퀘스트에 실패하거나 좀비에게 물려서 괴물이 되어버린 비극을.


“다들 퀘스트 창을 열어보시겠어요?”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면 최소 튜토리얼은 완수했다는 뜻이다.

지금쯤 최소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메인 퀘스트를 받았을 것이다.


“거미좀비를 1마리 잡으라는데요?”

“난 거미좀비 2마리랑 워커를 3마리 잡으라는군.”

“저만 이렇게 많은 거였어요? 오크좀비 1마리에 거미좀비 2마리, 워커를 7마리······.”


박영주가 자신의 알림창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퀘스트라는 건 생존력과 활약상에 따라 부여되는 과제라 개인차가 컸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 많은 좀비들이 몰려올 겁니다. 제한시간이 다가올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해지겠죠.”


어느새 사람들은 옹기종기 가까이 모여 귀를 기울였다.


“특히 아까 말씀드린 오크좀비. 코가 예민한 야생동물들은 수km밖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오크좀비의 후각은 금방 우릴 찾아낼 겁니다.”


처음에는 곧잘 반발하던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그들은 절망에 휩싸인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나랑 얘기 좀 하지.”


김씨가 카페에서 멀리 떨어진 엘리베이터 앞으로 나를 데려갔다.

서예진이 나를 따라왔다.


“내일 이곳을 나가야한다는 이유는 잘 알겠네.”

“이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아시겠군요.”

“하지만 난 여길 떠날 수 없어.”


김씨가 야구배트로 내 얼굴을 겨누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다른 방법이 없다면 힘으로라도 자넬 막을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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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부] EP.9 이계 러시 ( 4 ) 21.10.08 1,700 39 15쪽
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5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6 39 16쪽
22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6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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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7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6 4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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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3 45 14쪽
16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4 21.09.27 2,305 49 13쪽
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4 49 14쪽
»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4 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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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5 21.09.20 2,744 58 14쪽
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4 5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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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4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4 7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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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1 ) +5 21.09.09 4,144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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