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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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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114
추천수 :
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09.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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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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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4쪽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DUMMY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가슴에 잉어문신을 한 근육돼지를 중심으로 여덟 명의 남자들이 야구배트와 골프채를 들고 있었다.

서예진에게 입혀준 야구잠바가 반쯤 풀어헤쳐져 있었다.


“으으, 경호씨······.”


그녀는 야구잠바 속으로 숨어들 듯 몸을 움츠렸다.


“눈깔아 이 새끼야.”


근육돼지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턱을 까딱거리며 다가왔다.


“죽고 싶냐? 눈깔라고.”


나시티를 입은 근육돼지 녀석이 몸을 한껏 부풀리며 얼굴을 찡그렸다.

넓은 대흉근에서 잉어문신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형님, 이년 애인 아닙니까? 아는 사이 같던데.”


스포츠머리를 한 남자가 말했다.

그는 서예진의 팔을 뒤로 붙잡고 야구배트로 그녀를 툭툭 쳤다.


“뭐야, 그런 거였어?”


근육돼지가 내 어깨를 탁탁 내리치며 이죽거렸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냐? 우리가 좀 많이 쌓여있거든. 네 애인 좀 빌려야겠다.”


서예진을 둘러싸고 있는 남자들이 낄낄댔다.

체제의 붕괴가 인간을 얼마나 단순하게 만드는 지 새삼 깨달았다.


난 순자의 성악설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악(惡)하다.

선(善)은 사회적 공간에서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우는 인위적인 것.

법과 윤리의 테두리가 사라지면 곧바로 이런 무뢰한들이 기어 나오는 것이다.


“남친 표정이 아주 멋지네. 왜, 경찰에 신고라도 하려고?”

“킥킥킥, 형님 그만 좀 웃기십쇼.”

“야야, 그년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내가 먼저다.”


1차원적인 악역들의 대화를 듣다보니 새록새록 원작 내용이 났다.


이것들 마트 주변에서 여자들 건드리다가 마현웅한테 박살났던 놈들이군.


“귀가 썩을 것 같아서 더는 못 듣겠다.”


푹!


부서진 플라스틱빗자루의 날카로운 단면을 덩치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잉어문신이 핏물에 빠져 허우적댔다.


“으악!”


근육돼지가 잔뜩 움츠러들며 비명을 질렀다.

길거리싸움에선 선빵이 최고다.

특히 대장 놈만 조지면 나머진 알아서 기기 마련이다.


“이 개새······!”

“닥쳐.”


뻑!


턱을 갈기자 놈은 의식을 잃고 스르륵 쓰러졌다.

가슴팍에 플라스틱빗자루가 대롱대롱 꽂혀 있었다.


“형님······?”

“저, 저 새끼 뭐야? 진짜로 찔렀어!”


충격적인 광경에 불량배들이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이 개새끼. 죽여 버린다!”


호기롭게 날린 대사와 달리 놈들은 섣불리 다가오지 못했다.


“고작 한 놈한테 왜 쪼는 거야 병신들아!”

“하, 하지만······.”

“나한테 맞고 뒤질래? 빨리 조져!”


서예진을 붙잡고 있던 놈이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무기를 든 일곱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퍽! 콱!


등과 팔 등에 몇 번 타격이 있었지만 크게 아프진 않았다.


[ 불량배 ‘김영준’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

[ 작가의 특권 : ‘기억의 서랍장’을 활성화합니다. ]


원작에서 스쳐지나간 엑스트라들의 상태창이 나열되었다.

놈들의 육체능력은 대략 4에서 5레벨.

큰소리 친 거에 비해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다.


[ 불량배 ‘윤병택’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

[ 작가의 특권 : ‘기억의 서랍장’을 활성화합니다. ]

[ ‘윤병택’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완전 활성화에 실패했습니다. ]


개중에는 원작에 없던 생존자라 드러나는 정보가 제한되기도 했다.


“이익······, 왜 안 쓰러지는 거야!”


야구배트가 좀 아프긴 했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다.

난 한 걸음씩 다가가며 사지를 잡고 반대로 꺾었다.


뿌득!


불쾌한 소음과 함께 인간의 관절이 손쉽게 부러졌다.

불량배들이 곳곳에서 팔다리를 잡고 뒹굴며 신음했다.


달려들었던 마지막 놈까지 쓰러뜨리자 숨이 조금 찼다.

격투계열 스킬의 부재가 아쉬웠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아 체력이 빨리 소모되었다.


“거, 거기 멈춰!”


서예진을 붙잡고 있던 놈이 야구배트를 내밀며 위협했다.


“한 발자국만 더 오면 이년 목숨은 없는 줄 알아.”


띠링!


[ 히로인을 응원하던 독좌들이 경악합니다. ]

[ 서예진이 죽으면 즉시 하차한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


댓글창이 난리가 났지만 난 오히려 차분하게 다가갔다.

당황하는 모습은 상대의 기를 더 살려줄 뿐이다.


“오, 오지 말라니까! 내가 못 죽일 것 같아?”


놈은 야구배트를 서예진의 목에 대고 눌렀다.

그녀가 괴로워하며 숨을 헐떡였다.


“칼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질식사는 시간이 꽤 걸려. 그 전에 내가 도착하겠지.”

“으으으······!”


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예진씨를 불렀다.


“예진씨, 트럭에서 제 몸이 갑자기 커져서 놀랐었죠? 약국에서 육체능력 개조하라고 한 거 기억나세요?”


언제까지나 내가 지켜줄 순 없다.

바뀐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녀도 그동안의 자기자신을 버려야 한다.


서예진이 고개를 들었다.

눈동자가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난 표정변화 없이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세상이 변했습니다. 이제 성별, 나이는 의미가 없어요. 예진씨가 질 이유가 없습니다.”

“무슨 개소리야 이 새끼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놈이 소리를 질러도 무시하고 그녀에게 집중했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습니다.”


서예진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

잠시 후 그녀의 뒤편에서 비명이 들렸다.


“끄아악!”


남자가 손가락을 쥐고 달아났다.


“끄으으, 무슨 여자가 힘이······.”


남자의 검지가 이상한 각도로 꺾여 있었다.

그는 분노하며 다른 손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그렇게는 안 되지.”


빠르게 달려들어 두 팔로 배트를 막았다.

서예진도 강하긴 하지만 아직 정통으로 맞는 건 위험하다.


풀려난 그녀가 기마자세를 취하더니 팔꿈치를 앞으로 내질렀다.

격투스킬 사용자 정도는 아니지만 꽤 능숙한 팔꿈치치기였다.


팡!


마치 공기포가 터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불량배가 뒤로 날아갔다.

가슴팍이 약간 파인 남자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예진씨······?”


이건 전혀 예상 못한 결과였다.

아까 그건 근력만으로 낼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다.


지금 시점에 후원독좌와 계약을 했을 리는 없으니 신기(神技)는 아냐.

그럼 예진씨가 처음부터 가진 스킬이란 말인데.


“어? 이거 어떻게······.”


정작 당사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았다.

난 서예진에게 다가가 흘러내린 야구잠바를 올려주려 했다.


“우왓!”


내 손길에 깜짝 놀란 서예진이 뒤로 돌며 팔꿈치를 날렸다.

막은 손바닥에 저릿한 충격이 전해졌다.


[ 생존자 ‘서예진’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

[ 작가의 특권 : ‘기억의 서랍장’을 활성화합니다. ]

[ ‘서예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완전 활성화에 실패했습니다. ]


기억의 서랍장에 서예진의 정보가 일부 나타났다.

그녀의 특수스킬 중 하나를 볼 수 있었다.


“발경?”


달인수준의 무술가나 얻는 스킬을 예진씨가 어떻게 얻은 거지?

보험판매사로 일하면서 몰래 수련이라도 하고 있었나······?


“괜찮아요?”


일단 엉망으로 헤쳐진 야구잠바를 제대로 입혀주었다.

자세히 보니 얼굴과 몸 곳곳에도 작은 생채기가 있었다.


“뭘 한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사람을······.”


서예진은 자기 손을 쳐다보며 덜덜 떨었다.


현실은 히어로 영화와는 다르다.

갑작스럽게 강해진 힘은 때론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까 말씀드렸죠?”

“네?”

“세상이 변했습니다. 남을 쳐내지 않으면 내가 죽어요.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던 겁니다.”


말을 꺼내자마자 내 말에 모순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쳐내는 건 이전 세계에서도 똑같았다.

달라진 건, 붕괴한 사법기관과 함께 살인금지법이 사라졌다는 것뿐이었다.


“내가 살려면, 내가······.”


서예진은 그 말을 몇 번씩 곱씹었다.

숨을 서서히 고르면서 그녀의 얼굴에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은 쓸 만한 얼굴이 되었군.


서예진을 부축하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위이잉 소리와 함께 승강기가 위로 올라갔다.


***


2층에서 멈추며 문이 열렸다.

야구방망이를 어깨에 멘 중년 남자가 앞을 가로막았다.


“용케 아직까지도 살아남았군.”


반쯤 머리가 벗겨진 남자는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우릴 응시했다.


“좀비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해서 다행이네요.”

“댁들을 보고 앞으로 이용하게 될 지도 모르지.”


중년남자는 째려보며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코밑에 난 수염이 뿌연 연기에 가려졌다.


“들어오는 게 쉽진 않았습니다. 밑에 방해꾼들이 있더군요.”

“뭐야? 그놈들 아직도 밑에 죽치고 있어?”


중년 남자가 야구배트를 쥐고 승강기로 다가갔다.


“이참에 확실히 말해야겠군. 허튼짓 하지 말고 꺼지라고.”

“내려가실 필요 없습니다.”

“뭐?”

“이젠 아무 짓도 못하게 되었거든요.”


남자는 약간 멍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처음보다는 경계심이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았다.


벗겨진 머리에 야구방망이를 보니 김씨로군.

그럼 박영주라는 젊은 남자도 같이 있을 텐데······?


“김씨 아저씨!”


박영주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어? 이 아저씨는······!”


그가 달려오더니 나를 반갑게 맞았다.


“우와, 살아계셨구나!”

“뭐야, 아는 사이야?”


김씨가 놀라며 물었다.


“아까 말했잖아요. 좀비들한테 둘러싸이고도 멀쩡히 살아왔다고!”


오크좀비들이 날 두고 지나친 걸 말하는 거군.

너무 크게 감동하니까 좀 부끄럽네······.


“우리 좀 들어가도 될까요?”


김씨는 우리를 막지 않았다.

그러나 완전히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밖에 나와 있는 침대는 다 우리 거야. 이불이나 침대를 쓰고 싶으면 창고에서 꺼내 쓰도록 해.”


그는 고개를 휙 돌리고 야구배트를 흔들면서 자리를 떴다.


“다른 생존자를 구하다가 친구를 잃으셔서 외부인들을 싫어해요. 나쁜 분은 아니에요.”


박영주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했다.


“박영주라고 해요. 망보는 게 여기서의 제 역할이죠.”


원작 그대로 거짓 없이 순수하고 맑은 청년이다.

굳이 원작출력을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드러났다.


“최경호라고 합니다.”

“서예진이에요.”


박영주는 우리와 한 명씩 악수를 하고 내게 관심을 집중했다.


“좀비들 따돌리는 솜씨가 굉장하던데요? 아까 그건 어떻게 한 거예요? 피를 묻혀서 좀비처럼 보인 거예요? 아니면 뭔가 다른 비밀이 있는 거예요?”


박영주는 신이 나서 질문공세를 펼쳤다.

표정이 너무 순수해서 앞으로가 걱정되기까지 했다.


“지금은 너무 지쳤으니 나중에 말씀드리죠. 옷 좀 구할 수 있을까요?”

“앗, 죄송해요! 한층만 올라가시면 의류매장이 있을 거예요.”

“우리 그냥 가져갈 건데 경찰에 신고 안 해도 돼요?”


난 박영주가 입고 있는 C마트 유니폼을 보며 물었다.


“전화해도 안 받더라고요. 경찰이랑 연락되기 전에 빨리 챙겨가세요, 고객님.”


박영주가 직원처럼 인사를 하며 올라가는 길을 알려줬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자 의류브랜드가 끝없이 이어졌다.

여름이었지만 벌써부터 가을 옷이 진열되어 있었다.


반팔티셔츠에 남색 반바지를 입고 가을 옷을 몇 벌 챙겼다.

의류는 인벤토리를 많이 차지하지만 불쏘시개로 쓰거나 구조대에게 생존자 위치를 알릴 때에도 아주 유용하다.


“훔쳐보면 안돼요.”

“걱정 말고 빨리 입고 나오세요.”


탈의실에 들어간 서예진은 끙끙대더니 새 옷을 입고 나왔다.

그녀가 고른 건 흰색 티셔츠에 물 빠진 청바지였다.


“옷이 이렇게 귀한 건 줄 몰랐어요.”

“당분간 수영복은 쳐다보지도 않을 거예요.”


청바지에 흰색 티만 입어도 서예진은 빛이 났다.

그녀만 보면 밥을 사겠다고 줄을 서던 보험판매사 동료들이 떠올랐다.


의류매장을 지나 안쪽 코너로 들어가자 스포츠용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안에서 목검과 목봉을 가져왔다.


“우리 둘만 남기를 기다렸어요.”

“네?”

“앞으로를 위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거든요.”


서예진은 상당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얼굴이 곧 터질 것처럼 붉게 물들었다.


“겨, 경호씨 너무 갑작스러워요······! 저 이런 건 처음이라······.”


뭔가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에게 목봉을 건넸다.


“······에?”

“예진씨, 열이 좀 있네. 혹시 어디 아픈 곳 있어요?”


서예진은 메딕 특성을 고른 소중한 회복요원이자 믿을 수 있는 몇 안 남은 사람이다.

난 서둘러 인벤토리에서 해열제를 꺼냈다.


“하, 난 또 뭐라고······.”


그녀는 어이없다는 눈으로 목봉과 해열제를 번갈아봤다.


“약국에서 챙겨뒀어요. 더 아프기 전에······.”

“됐어요. 감기 아니니까. 할 얘기가 뭔데요.”


예진씨 뭔가 살짝 짜증이 난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었나?


띠링!


[ 독자들이 작가의 둔함에 탄식합니다. ]

[ 제발 일부러 모른 척 하는 거라고 말해달랍니다. ]


다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앞으로 위험한 상황이 점점 많아질 겁니다. 아까는 굉장히 운이 좋은 편이었어요.”


불량배들은 아직 능력개조에 대해 모르는 상태였다.

동일하거나 더 강한 신체조건을 가진 상대에겐 운이 통하지 않는다.

회복요원이라도 자기 몸 하나는 지킬 줄 알아야 했다.


“경호씨가 검 수련도 하시는 줄은 몰랐네요.”

“수련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기본은 알고 있어요.”


1년 동안 검도도장에 다니면서 기본적인 자세는 배웠다.

그것도 성격 더러운 관장님한테.

짜증나더라도 그때부터 꾸준히 배웠다면 최소 [검술Lv.1]은 얻었을 텐데.


“무기능력 [검술]과 [창술]의 취득방법을 알려드리죠. 절 따라하세요.”


양손으로 목검을 들고 기본자세를 취했다.


“제가 창술을 배울 수 있다고요?”

“그럼요. 그것도 단 3시간 만에.”


목봉을 바라보는 서예진의 표정이 한껏 들뜨기 시작했다.

스킬 [발경], 기마자세에서 이어진 팔꿈치치기.

그리고 창술에 대한 지대한 관심.


기억의 서랍장에서 본 그녀의 숨겨진 정보들은 안 봐도 알 것 같았다.


“예진씨, 홍콩무술영화 마니아죠?”


기습질문에 예진씨의 눈이 커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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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6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7 39 16쪽
22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7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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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8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7 49 15쪽
18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2 21.09.29 2,003 43 14쪽
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4 4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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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5 49 14쪽
14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5 57 14쪽
12 [1부] EP.6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4 21.09.21 2,658 57 13쪽
»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5 21.09.20 2,745 58 14쪽
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5 59 13쪽
9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6 21.09.16 2,935 66 13쪽
8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3 ) 21.09.15 3,000 66 13쪽
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5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5 7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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