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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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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97
추천수 :
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10.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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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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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4쪽

[1부] EP.9 이계 러시 ( 5 )

DUMMY

[1부] EP.9 이계 러시 ( 5 )


주병건은 빠르게 곳곳을 돌아다니며 생존자들에게 [모범교사]를 발동했다.

스킬에 걸린 사람은 살려주고, 걸리지 않으면 가차 없이 베어버렸다.


“아까 1분전 상황부터 보여준다고 했으니까, 지금부터는 실시간이란 건데······.”


벌써 7명 중, 4명의 목이 날아갔다.

주병건은 나머지 8명도 판별하기 위해 속히 움직였다.


지지지직!


그때 스크린에 노이즈 현상이 일어나더니 강제로 영상이 종료되었다.


[ 체력이 부족하여 영상 출력을 강제 종료합니다. ]


순식간에 화면이 검게 변했다.

강제로 스킬이 해제되면서 영체가 몸으로 돌아와 버렸다.


“흐억······!”


눈을 뜨자 마현웅과 진주가 양 옆에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저, 얼마나 잤어요?”

“음······, 8분 정도?”


마현웅이 술집에 걸린 벽시계를 보며 말해주었다

8분 만에 벌써 4명이 죽었다.

나머지 7명을 판별하기까지 앞으로 10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큭······!”


속히 일어나려 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체내의 에너지가 모두 증발해버린 느낌이었다.


“구관조치킨까지 먹었는데······, 벌써 배가 꺼졌나?”


탈진 증상과 부상은 음식만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난 인벤토리에서 종합의료키트를 꺼내 사용했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연두색 불빛이 주위를 날아다녔다.


빨라진 혈류가 각 부위의 근육과 장기로 퍼지면서 회복을 유도했다.

그러나 [메딕]스킬의 부재로 치료 속도가 너무 느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예진씨를 데려오는 건데.”


지금 전화해서 부른다고 해도 너무 늦었다.

나는 내 힘만 믿고 회복요원을 두고 온 걸 후회했다.

그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호씨······, 여기 있어요?”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였다.


“여기에요!”


그녀는 내 외침을 듣자마자 두다다다 계단을 내려왔다.

날 보자마자 서예진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경호씨 혼자 나가고, 얼마 후에 퀘스트가 하나 떴어요. 내가 필요할 테니까 가보라던데요?”


이유는 모르지만 주로 나에 대한 퀘스트가 많이 발생하는군.

근데 서예진에게 [경로탐색] 같은 스킬은 없을 텐데?


“웬 건물 위에만 푸른 구체가 떠 다니길래 저긴가 했어요. 갑자기 사라져서 그거 찾느라 얼마나 고생했다고요.”


아······, 나 여기 있다고 아주 광고를 했었구나.


“어? 그 용감한 아가씨······? 살아있었네!”

“아저씨, 별장에 숨어있기로 한 거 아니었어요?”


마현웅은 별장에서 만났던 서예진을 알아보고 반갑게 웃었다.


“예진씨, 개인특성 메딕 골랐다고 했죠?”


움직일 수 없었던 나는 고개만 돌려 그녀를 불렀다.

반가운 건 둘째 치고 한 시가 급했다.


“아, 네!”

“메딕이라고 외치고 제게 손을 올려주세요.”

“메딕! ······, 이렇게 하면 돼요?”


[ 생존자 ‘서예진’이 스킬 ‘메딕’을 발동합니다. ]

[ 일정시간 붕대, 소독약 등의 치료아이템 효과가 1.5배 높아집니다 ]


온라인게임이 막 퍼지던 초기에는 ‘회복만 시켜주는 재미없는 캐릭터’라며 천대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체력과 상태이상회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힐러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빨간 물약 같은 게 없는 < 대아시 >에서 회복요원은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그녀의 손이 닿자 주위를 돌던 연두색 불빛들의 흐름이 빨라졌다.

의료키트가 [메딕]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빠르게 몸을 치유시켰다.


“후우, 살았다.”


30초 만에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난 내구성이 남은 종합의료키트를 넣어두고 곧바로 화식조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제작. 화식조 다리구이.”


화식조의 다리부분이 사라지더니 다른 재료들과 섞여 구이요리가 완성되었다.

허벅지살만 해도 양이 굉장히 푸짐했다.


“하나 드릴 테니까 마트로 돌아가서 같이 드세요.”


난 다리 하나를 그들에게 넘겨주고 내 걸 입에 물었다.

새라기보다는 작은 공룡에 가까웠다.

촉촉한 육즙이 진하게 배어나왔다.


“이 괴물 같은 놈을······, 먹어도 되는 거야?”

“좀비 같은 마물은 독성이 있지만 이건 괜찮습니다. 이계의 마력이 듬뿍 들어있으니 체력회복뿐 아니라 약간의 버프까지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아직은 꺼려지는지 마현웅은 구워진 다리를 돌려보며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때 서예진이 콱 고기를 물었다.


“경호씨는 틀린 말 안 해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요.”

“으, 응. 고마워.”


마현웅도 화식조 다리구이를 조심스럽게 한 입 먹어보았다.

겁 많던 옛날에 비해 확 달라진 그녀에게 적잖이 놀란 것 같았다.


“마트로 돌아가서 쉬고 있어요. 나도 금방 갈게요.”

“또 어디 가야돼요?”

“이번엔 정말 급해서 그래요. 치료해줘서 고마워요!”


서예진은 내게 손을 뻗으려다가 그만두었다.

그녀의 얼굴에 서운함이 비쳤다.

난 서둘러 계단을 오르다가 소리쳤다.


“이번에 예진씨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 거예요. 도착하면 문자로 위치 보낼게요.”


서예진의 표정이 천천히 밝아졌다.

난 세 사람을 두고 나와 화식조 다리구이를 한입 더 씹어 먹었다.


띠링!


[ 개인특성 ‘포식(捕食)’이 발동합니다. ]

[ 화식조 다리구이를 완전히 소화시켜 ‘준족’과 ‘분노’ 스킬을 얻었습니다. ]


소화시키는데 대략 1분 정도 걸리는 것 같군.

난 곧바로 스킬을 사용했다.


[ 스킬 ‘준족’을 발동합니다. ]


1시간 동안 런닝머신을 달리다가 내린 것처럼, 점점 달리는 동작에 관성이 붙었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처럼 박력 있는 런닝 자세가 자연스럽게 취해졌다.


타타타탓!


화식조가 순간적으로 빠르게 돌진했던 것처럼 달리기 속도가 증가했다.

빠르게 팔과 다리를 교차하며 뛰어가자, 30초도 되지 않아 송종중학교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허억, 허억. 준족, 해제.”


[준족]으로 순발력은 빨라졌지만 그만큼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난 먹던 화식조 다리구이를 인벤토리에 넣었다.


“원작출력. 주병건이 지금 뭘 하는지······.”


띠링!


[ 전용스킬 < 작가의 특권 >이 발동됩니다! ]

[ 작가의 특권 : ‘원작 출력’을 활성화합니다! ]


[ 주병건이 확인하지 않은 인원은 이제 단 2명이었다. 그는 먼저 젊은 남자에게 다가갔다. 교실 앞자리에 앉아 식칼을 들고 외부인을 경계하던 남자였다. ]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원작 출력]은 정상적으로 발동했다.

마치 내 생각을 읽는 것처럼, 원할 땐 언제든 문장이 나타났다.


마치 투시안경을 쓴 것처럼, 별관 건물 뒤편에서 푸른색의 사람 형체가 보였다.

그가 허리에 찬 검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 ‘모범교사’가 잘 발동하자 주병건은 미소를 지으며 검을 거두었다. 그는 눈에 이채가 서린 남자에게 명령을 내리고 체육관창고로 터벅터벅 돌아갔다. 남자는 좀비처럼 멍한 눈으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갔다. ]


푸른 형체가 검을 거두고 발걸음을 돌렸다.

난 원작 출력의 내용을 읽고, 그가 가려는 창고로 먼저 달려갔다.

[은신] 스킬 없이 발소리를 죽이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도착한 곳은 체육관 뒤쪽의 커다란 창고였다.

여긴 [이계 소환]시의 충격을 덜 받았는지 전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푹신한 매트리스, 뜀틀, 축구공과 농구공 등의 기구가 어지럽게 배치되어 있었다.

창고 안에는 누군가가 먼저 와 있었다.


“거기 누구세요?”


난 재빨리 운동기구들이 쌓인 구석으로 숨어들었다.

연수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 생존자 ‘연수희’가 ‘흔적 쫓기’를 사용합니다. ]

[ 그녀가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일 났다! 벌써 들키면 안 되는데······, 어떡하지?

난 양손으로 머리를 쥐고 고민했다.


마침 그때 누군가가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수희야, 기다리게 해서 미안.”


주병건이 바보 같이 헤실거리며 다가왔다.

난 입을 막고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생님!”


연수희는 그를 보자마자 달려가 안겼다.

주병건은 고생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혼자 고생 많았다. 쓸 만한 게 좀 있니?”

“이건 어때요? 새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무거운 걸로 문을 막는 거예요.”


그녀는 배구네트를 걸어두는 지지대를 가리켰다.


“무겁긴 한데 다 같이 힘을 합치면······, 꺄악!”


낑낑대며 무거운 지지대를 옮기던 연수희가 매트리스에 걸려 넘어졌다.

주병건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


“괜찮니?”

“아으으······. 네 괜찮은 것 같아요, 헤헤.”


넘어진 게 부끄러웠는지 연수희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가 얼른 다시 일어나려할 때, 주병건이 매트리스에 무릎을 꿇었다.


[ 등장인물 ‘주병건’이 스킬 ‘모범교사’를 발동합니다. ]

[ 스킬 발동에 실패했습니다. ]


난 알림창과 주병건을 번갈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마음 같아선 지금 바로 놈의 뒤통수를 갈기고 싶었다.

그러나 ‘그 문장’이 뜨기 전에 움직이면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간다.


“너까지 그 악마의 꼬임에 넘어갔을 줄이야······. 내 가르침이 부족한 탓이겠지.”

“선생님······?”

“지금 아주 좋구나. 그대로 있어보렴.”


저 분리수거도 못할 쓰레기 새끼······!

주병건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귀가 썩는 것 같았다.


“아······, 하하! 선생님, 또 연기한다. 이런 때까지 장난이에요?”

“넌 수업 때마다 손을 들고 발표를 하곤 했지. 답은 하나도 모르면서 말이야.”


주병건은 교복에 코를 가까이 대더니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나한테 잘 보이려고 어찌나 애쓰던지.”

“그, 그만 하세요. 무서워요······.”

“그때마다 네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아니?”

“그만해!”


빡!


마구 휘두른 팔꿈치에 주병건의 얼굴이 돌아갔다.

연수희는 턱을 잡고 신음하는 그를 밀쳐내고 문 쪽으로 달려갔다.


“꺅······!”


문 뒤에서 나타난 다섯 명의 남자들이 그녀 앞을 가로막았다.

함께 이계 러시를 이겨냈던 동료 생존자들이었다.


“저, 저 좀 살려주세요! 선생님이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간절하게 애원했지만 그들의 눈은 그녀를 보지 않았다.

이채가 서린 눈동자들은 주병건을 응시하며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잡아.”


주병건의 한 마디에 남자들 다섯 명이 연수희를 잡고 매트리스로 끌고 왔다.

그녀가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보았지만 남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섯 명이라니······, < 대아시 >보다 더 심각하잖아?

[모범교사]는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정신계 스킬이다.

스킬을 푸는 방법은 그를 의심하는 것.


원래대로라면, 어린 중학생을 붙잡으라고 할 때부터 스킬은 풀려야했다.

그런 행동은 신뢰 받는 교사의 행동이 아니니까.

그러나 [모범교사]같은 스킬이 무서운 건, 새로운 믿음이 깊게 심어진 경우 더 강하게 발동한다는 점이다.


저 남자들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사’인 주병건은 의심했지만, ‘잘생긴 외모로 순진한 여자들을 속여 데려오는 남자’인 주병건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그를 믿으면 마음껏 성욕을 해소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저 남자들을 [모범교사]의 마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띠링!


[ 대다수의 독좌들이 불같이 화를 냅니다. ]

[ 돌발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


* Qst


< 1부. 시나리오 #1 : 정의구현 >


분류 : 돌발 퀘스트

난이도 : C급

승리 조건 : 주병건 일당을 토벌하라.

제한시간 : ???

보상 : ???

생존 힌트 : 진노한 독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대한 드라마틱한 죽음을 선사해라.


* Qst


돌발 퀘스트는 제한시간과 보상이 대부분 물음표로 나타된다.

퀘스트 중의 내 행동에 따라 제한시간이 정해지거나, 보상이 바뀌기 때문이다.


난 생존 힌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쉽게 죽여줄 생각은 없었다.


“꺄악!”


남자들은 연수희를 매트리스에 눕히고 못 움직이게 눌렀다.

주병건이 피 묻은 셔츠를 벗으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선생님은 말 안 듣는 학생은 좋아하지 않아. 오랜만에 보충수업 좀 해야겠다.”

“주······, 주선생님이 이렇게 할 리 없어요. 분명 뭔가 잘못 된······.”

“아니, 난 원래 이런 놈이야.”


그는 평소처럼 바보 같은 미소를 보이며 낄낄댔다.


“이렇게 웃으면 다들 멍청이가 돼서 다가오더라고. 마치 너처럼.”

“그, 그런······.”


울상이 된 연수희의 눈이 점점 커졌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현실을 부정했다.


“교사는 이러면 안 되지만······, 이런 세상에 누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겠니?”

“오지 마요! 안돼!”


[ 독좌들이 빨리 튀어나가지 않고 뭐하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

[ 퀘스트에 제한시간 5분이 설정되었습니다. ]


나도 더 못 참고 튀어나갈 뻔 했다.

그러나 정작 원하는 알림창이 뜨지 않아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때 기다리던 알림이 나타났다.


띠링!


[ 연수희의 머릿속 세계에 커다란 균열이 생깁니다. ]

[ 그녀가 스킬 각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 체내의 마력이 꿈틀거립니다. ]


“걱정 마렴. 이제 선생님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가르쳐줄게. 자신 있어.”

“누, 누가 제발!”


빠아아악!


발길질 한 번에 연수희의 발을 잡고 있던 남자 한 명이 날아갔다.

그는 복부를 쥐고 부들대더니 곧 기절해버렸다.


“시발, 속이 다 후련하네.”

“누구냐!”


주병건은 화들짝 놀라며 반대쪽으로 도망쳤다.

네 명의 남자들은 명령을 기다리며 멍청한 얼굴로 날 올려다보았다.


“뭔가 착가하는 거 같은데. 교사든 아니든, 사람이면 그딴 짓 안 해야지.”

“너는······.”


[ 대다수의 독좌들이 정의구현을 기대합니다. ]


목검이 부러져서 무기는 없었지만,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다.

저 놈 면상을 직접 후려치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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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부] EP.11 이계의 왕( 3 ) 21.10.19 1,467 38 15쪽
31 [1부] EP.11 이계의 왕( 2 ) 21.10.18 1,508 35 15쪽
30 [1부] EP.11 이계의 왕( 1 ) 21.10.15 1,557 40 12쪽
29 [1부] EP.10 이계의 주인( 2 ) +1 21.10.14 1,582 38 13쪽
28 [1부] EP.10 이계의 주인( 1 ) +4 21.10.13 1,632 39 13쪽
27 [1부] EP.9 이계 러시 ( 6 ) +4 21.10.12 1,614 37 14쪽
» [1부] EP.9 이계 러시 ( 5 ) +2 21.10.11 1,634 39 14쪽
25 [1부] EP.9 이계 러시 ( 4 ) 21.10.08 1,700 39 15쪽
24 [1부] EP.9 이계 러시 ( 3 ) +1 21.10.07 1,735 39 15쪽
23 [1부] EP.9 이계 러시 ( 2 ) 21.10.06 1,797 39 16쪽
22 [1부] EP.9 이계 러시 ( 1 ) +4 21.10.05 1,877 40 14쪽
21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5 ) 21.10.04 1,843 41 13쪽
20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4 ) +2 21.10.01 1,858 45 14쪽
19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3 ) +8 21.09.30 1,917 49 15쪽
18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 2 ) +2 21.09.29 2,002 43 14쪽
17 [1부] EP.8 알프레드 히치콕, 새( 1 ) +2 21.09.28 2,173 45 14쪽
16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4 ) +4 21.09.27 2,305 49 13쪽
15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3 ) +5 21.09.24 2,344 49 14쪽
14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2 ) +4 21.09.23 2,448 51 14쪽
13 [1부] EP.7 살고 싶다면 나가 싸워라( 1 ) +4 21.09.22 2,544 57 14쪽
12 [1부] EP.6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4 21.09.21 2,657 57 13쪽
11 [1부] EP.5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5 21.09.20 2,744 58 14쪽
10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2 ) +3 21.09.17 2,805 59 13쪽
9 [1부] EP.4 돼지와 몽둥이( 1 ) +6 21.09.16 2,935 66 13쪽
8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3 ) 21.09.15 2,999 66 13쪽
7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2 ) +2 21.09.14 3,125 65 15쪽
6 [1부] EP.3 최상위 포식자를 향한 첫걸음( 1 ) +6 21.09.13 3,475 73 16쪽
5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2 ) +9 21.09.10 3,833 71 17쪽
4 [1부] EP.2 좀비 억제제를 조제하라( 1 ) +5 21.09.09 4,144 78 14쪽
3 [1부] EP.1 생존자 튜토리얼( 2 ) +9 21.09.08 5,168 8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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