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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뉴야 님의 서재입니다.

여주가 XX를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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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뉴야
작품등록일 :
2022.05.11 16:20
최근연재일 :
2022.07.02 00:14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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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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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수 :
403,292

작성
22.05.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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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9화 - 탁란공녀 창세기

DUMMY

낙영도로 이어지는 다리는 거대한 마법에 직격당한 것처럼 완전히 뭉개져 있었다.


그 모습에 룬이 품고 있던 낙영도에 똬리를 틀고 있을 불길한 존재에 대한 의심은 확신으로 변해갔다.


불어오는 바람에는, 비명 섞인 기억들이 서려 있다. 단순히 전쟁터에서 생긴 비명이 아니었다.


이건 학살의 증거다.


룬은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던 전사가 있던 전장을 떠올렸다. 그 전쟁터는 피로 가득했지만 이런 절망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농부일지언정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기를 들었다. 그들은 때가 되면 언제든 전사가 되었고, 가족을 위해 기꺼이 제 목숨을 바쳤다.


저곳에서 풍겨오는 것은 전사들의 마지막 숨소리가 아니었다.


지금 낙영도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바스러진 절망의 냄새가 난다.


나스챠는 킨케이드 원정대에서 유일하게 룬과 비슷한 불길함을 느끼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을 뿐이었지만,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악의는 제 존재감을 숨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나스챠는 도망을 선택해왔다.


‘당연한 거지, 난 아직 죽기 싫다고.’


그렇게 생각하던 나스챠는 결연한 눈으로 낙영도의 중심을 바라보고 있는 룬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요즘 한숨 쉬는 일이 늘었어.'


"땅 꺼지겠다 나스챠."


나스챠는 고개를 뒤로 젖혀서 자신을 나무라는 렌스를 올려다보았다.


"속 편해서 좋겠다 병신아."


"불편한 너보다야 좋겠지."


"니예니예, 불편한 저보다는 좋으시겠죠."


렌스가 이죽거리는 렌스의 볼을 꼬집자 나스챠가 비명을 질렀다.


룬은 티격태격 대는 나스챠와 렌스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재네 저러다가 사귀는 거 아니야?'


룬의 기묘한 시선을 느낀 나스챠가 어색하게 웃으며 렌스의 손을 쳐내려했지만, 나스챠의 신체능력으로는 단단한 렌스의 손을 쳐낼 수 없었다.


렌스가 재수없게 웃기 시작하자, 나스챠는 곧바로 전략을 바꿨다.


나스챠는 곧바로 자신의 볼을 움켜쥔 렌스를 향해 눈망울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당황한 렌스의 손아귀에서 힘이 빠졌고, 나스챠는 곧바로 렌스의 손을 쳐내고 렌스를 향해 얄밉게 혀를 내밀었다.


그 모습에 룬은 더는 자신의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


"너네 사귈려고 그러는거야, 아니면 그냥 애인거야?”


그러자 곧바로 나스챠와 렌스의 고개가 룬을 향해 휙 돌아갔다.


"아무리 아가씨라도 그런..."


"야, 왜 니가 기분 나빠해. 내가 더 기분 나쁘거든?"


룬은 더이상 의문을 가져봐야 자신만 피곤할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알았으니까, 가서 한스와 세이튼을 불러와."


렌스와 나스챠가 떠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한스와 세이튼이 도착했다.


룬은 킨케이드 형제가 말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말에서 뛰어내렸다.


그 동작이 너무 자연스러워 말은 자신의 주인이 내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등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에 투레질하며 제 주인을 찾았다.


당황한 말을 한번 쓰다듬어준 룬은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다리, 수리할 수 있을까요?"


룬의 물음에 한스가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아니, 최소한 삼일은 걸린다. 그러니까 빨리 출발했어야-"


"-지금와서 쓸데없는 이야기는 집어치우자고 형님."


한스의 말을 끊은 세이튼이 다리를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 그깟 몰락귀족 하나 때문에 저 다리를 포기한다고?"


자체 식량 수급이 불가능한 낙영도에서 저 다리는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 몰락 귀족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그 다리를 끊는다?


그것도 발헴이 멸망할 때 침묵하던 이들이?


세이튼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세이튼의 모습에 한스가 관자놀이를 짚으며 말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야."


한스는 룬을 노려보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출발해서 적의 동태를 살폈어야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우리 총 지휘관께서는 그런 것도 모르시나?"


잠자코 듣고 있던 룬이 입을 열었다.


"가주님일지도 몰라요."


"그게 무슨 소리야?"


룬의 말에 담담하게 반응한 세이튼과는 다르게 한스는 더욱 짜증을 내며 룬에게 윽박지르듯 물었다.


"가주님은 큰 부상을 입고 전장에서 이탈했어요. 마나를 회복하다가 미쳐버렸을지도 모르잖아요"


렌스와 나스챠에게 들어 사정을 알고 있는 킨케이드 형제는 당장이라도 룬에게 반박하고 싶었지만, 지금 이곳에는 듣는 귀가 너무 많았다.


"그럴...듯하네."


레기오르스가 미쳤다면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지금의 낙영도와 파괴된 다리도 이해할 수 있었다.


킨케이드 형제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던 룬은, 그들이 동조하자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일단은 가주님과 마주쳐도 도망칠 수 있는 인원들로 정찰대를 구성하죠."


킨케이드 형제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고, 곧바로 룬이 정찰대를 편성하기 시작했다.


“우선 저와 나스챠, 렌스, 그리고 나머지 인원은 기사단에서 채울게요.”


이미 대부분의 기사단원과 대련을 해본 룬은 빠르게 적절한 인원을 편성할 수 있었다.


한편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세이튼은 룬을 이해할 수 없었다.


룬의 실력과 병력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여전히 킨케이드와 발헴은 규모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째선지 룬은 낙영도에 진입하는 것에 강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생각보다 겁이 많나?'


방금 룬이 보여주었던 믿기지 않는 파괴의 광경, 그건 아버지가 오더라도 같은 광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뭐 정 안되면 같이 도망이라도 치지 뭐.’


애초에 그러기 위한 인원 구성이기도 했다.


그리고 어차피 현실이란 것은 닥쳐오기 전에는 이리저리 재봤자 별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렇게 룬은 유모를 잃었고,

자신은 어머니를 잃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사건을 계기로 룬이 마음을 열었다는 것이다.

룬과 세이튼은 비정한 어른들의 부재를 서로의 체온으로 채워주었다.


‘중요한 건 그거야.’


세이튼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장비들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하늘 높이 뜬 태양이 무구를 점검하는 세이튼의 뒤로 거대한 그림자를 만들었다.


거대한 그림자는 세이튼의 착각과도 닮아있었다.


***


"숨기고 있는 거 있으면 지금 다 말해."


나스챠는 '숨기고 있는' 까지 들었을 때 눈을 반짝이며 룬을 바라보더니, 흥분한 것처럼 흥분한 것처럼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선수를 친 것은 렌스였다.


"딱히 없을 겁니다 아가씨, 그동안 제가 곁에서..."


"나는 나스챠에게 물었어."


룬의 냉랭한 목소리에 렌스가 흠칫 놀래더니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룬은 코어 속에 있는 불씨를 점화시켰다.


그러자 룬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황금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나스챠가 당황한 듯 뒷걸음질을 쳤다.


'어? 이게 아닌데.'


"납득은 못하겠지만.”


룬이 일으킨 마나는 곧바로 대기와 동조하여 바늘처럼 나스챠를 찔러나갔다.


나스챠는 피부에서 느껴지는 세밀한 마나의 압박에 당황한 표정으로 허둥대기 시작했다.


“마녀를 믿기 힘든 상황이라."


룬의 싸늘한 목소리가 나스챠를 향해 울려 퍼진다.


"나는 솔직히 네가 위치스의 첩자가 아닌지 의심 돼."


그 말에 나스챠는 진심으로 당황해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네가...네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진 모르겠지만, 난 아니야. 난...나는..."


당황하면서도 끝내 자신이 첩자가 아니라고는 하지 못한다.


그 모습에 룬의 의심은 깊어져만 갔고, 더욱 마나를 끌어 올려 가열차게 나스챠를 압박했다.


그리고 결국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해 안색이 파래진 나스챠가 소리쳤다.


"난 환생했단 말이야!"


우렁찬 나스챠의 외침이 한창 정찰임무를 준비하던 기사들 사이로 울려 퍼졌다.


기사 A는 생각했다.


'신은 공평하군...멀쩡하게 생겨서는 왜...'


기사 B도 생각했다.


'어쩌면 나도?'


기사 C는 다르게 생각했을까?


'미친년.'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자신의 외침과 함께 스무 명이 넘는 기사의 시선이 일제히 자신에게 쏠리자, 나스챠는 얼굴이 터질 듯 빨개져서는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진짠데...나 진짜로 환생했는데..."


나스챠는 거의 울먹이며 중얼거렸지만, 불행히도 어떤 누구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룬만을 빼고서는 모두가 그랬다.


말도 안 되는 말이었지만, 방금 나스챠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인간이라면 누구든 거짓말을 할 때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이 있고, 룬의 예민한 기감은 그런 징후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방금 나스챠에게서는 아무것도 포착되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환생’ 이라는 단어 자체가 룬의 흥미를 이끌었다.


룬은 나스챠를 향한 압박을 유지하며 말했다.


"일단 자세하게 설명해 봐. 이야기는 그다음에 하자.”


강압적인 태도였지만 지금 나스챠에게는 불합리한 상황에 항의할 최소한의 여유조차 없었다.


나스챠는 창피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믿어줄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나마 있는 룬에게 매달리다시피 설명을 이어나갔다.


"지구, 지구라고 너네는 모르겠지만 다른 세상이 있어. 너넨 잘 모르겠지만 거기선 마법이 없어도 하늘을 날 수 있고..."


불쌍한 나스챠는 어느새 기사들이 자신을 애처롭게 쳐다본다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해서 설명했다.


나스챠의 설명에 따르면, 나스챠가 본래 살던 세계는 아케도니아의 세계보다 훨씬 거대한 세상이었다.


아케도니아와는 다르게 그 세계에는 다양한 국가들이 존재했다.


통일국가인 아케도니아의 모든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인구가 사는 국가가 있으며, 그 국가에서조차 대부분의 백성이 배를 곪지 않는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원한다면 책을 읽을 수 있고, 병으로 죽는 아이도 거의 없다.


원한다면 하루 안으로도 세계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 세상이 있다, 는 나스챠의 설명은 룬과 렌스의 입장에서 좀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스챠는 룬과 렌스의 미묘한 표정을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난 거기서 얌전한 애였어. 소설이나 챙겨보고 공부나 하던 학생이었지. 근데...”

“잠깐, 그럼 너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는 건데, 그 세계에서 너는 귀족이었나?”

“그러니까 말했잖아.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그 세계에서는 작은 기기 속에 활자들을 넣고 다녔으며, 나스챠는 언제나 그런 책 속 세상을 동경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탈것에 치여 눈을 떠보니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이세계 트럭? 뭔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 같지는 않은데...’


룬은 이번에도 나스챠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것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나스챠는 미쳤다.'


이세계 트럭이니, 뭐니, 알 수 없는 소리를 흥분하며 설명하는 나스챠는 룬의 입장에서 광인과 다름없었다.


다른 사람의 감상 또한 룬과 다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불쌍하다는 듯 나스챠를 바라보던 기사들이 어느새 짜게 식은 눈으로 나스챠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던 나스챠는 주변을 의식하고서 다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나스챠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그녀는 고도로 발달한 세계에서도 고등교육을 받은 인재였고, 환생 이후에도 그 재능을 적극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


설명을 끝마친 나스챠가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나는 천재 마법사야 된 거야."


룬은 나스챠가 자신을 수식하는 단어로 천재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황당함과 착잡함이 밀려왔다.


'어떻게 이 상황에서도...'


그러나 그런 감상과는 별개로 룬은 나스챠가 첩자가 아니라는 것은 확신했다.


'이 정도 미치광이는 통제가 안 돼.'


그렇게 생각한 룬이 고개를 끄덕거리자,나스챠는 이번에는 조금 조심스럽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 세계와 지구의 지식수준은 비교가 안 돼. 그곳에서도 나는 나름 고학력자였고."


나스챠는 그렇게 말하고서 마법을 부려 주변에 방음결계를 쳤다.


그리고 그 모습은 렌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처음부터 쳤으면 좋았을 텐데...'


렌스는 제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환자를 위한 배려였다.


나스챠는 다시 룬과 렌스가 자신의 설명을 듣기 시작하자, 그것이 상황에 대한 반전이라고 받아들인 듯 다시 신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이 세계의 마법에 쓰이는 수식은 지구의 것을 기초로 하고 있어. 그것도 기초교육 수준의 것을 사용해. 마치 나를 위해 준비한 것만 같더라. 그래서 난 내 지식으로 그걸 변형했고 특별한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거지."


거기까지 말한 나스챠는 간만에 보이는 진중한 얼굴로 룬과 렌스에게 말했다.


"마법학회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날 잡아다가 어떤 짓을 할지 몰라. 이런 것까지 너희에게 말해주는 건, 날 믿어주길 바라서야."


"그럼 네가 할 수 있는 걸 말해봐라. 솔직히 네 텔레포트는 꽤 훌륭했다."


렌스의 말에 나스챠는 머뭇거리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거랑...썬더."


나스챠의 말에 렌스의 눈매가 꿈틀거렸다.


썬더는 번개 원소의 기초 마법이었다.


"지금은 장난을 칠 때가 아니다 나스챠, 너도 알겠지만, 저곳에는..."


"나도 안다고 병신아, 너같이 지원받는 기사들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야생은 마법 하나 익히려고만 해도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아?”


나스챠는 자신을 향해 눈을 부라리는 렌스에게 짜증스럽게 말했다.


"텔레포트가 제일 돈이 되는 마법이었단 말이야. 그것도 마법사 연구실에 들어가서 몰래 훔쳐 배운 거고···”


'왜 그런 부분에서만 현실적이 되는 거냐...'


렌스는 이번에도 자신의 의문을 밖 꺼내진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렌스의 표정은 마음을 따르지 못했다.


그 표정에 나스챠의 눈매가 꿈틀거렸고, 룬은 이대로라면 나스챠의 렌스의 말싸움이 다시 발생할 것만 같았다.


"그만, 일단은 알겠어."


그 말을 끝으로 결계 밖에서 결계를 툭툭 건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시선을 돌리자, 어느새 정비를 끝낸 기사들과 킨케이드 형제가 다가와 결계를 두드리고 있었다.


결국 룬은 한숨을 내쉬며 결계 벽을 두드리며 나스챠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나스챠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결계를 해제시켰다.


‘뭐 당장은 문제가 되진 않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룬과 일행은 다시 낙영도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룬 일행이 낙영도로 들어서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 까마귀 한 마리도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어디론가 날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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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 거짓과 함께 춤을 22.05.26 19 0 13쪽
25 24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5 26 0 20쪽
24 23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5 39 0 21쪽
23 22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4 45 0 22쪽
22 21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3 19 0 15쪽
21 20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2 21 0 19쪽
» 19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2 23 0 15쪽
19 18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21 33 0 15쪽
18 17화- 탁란공녀 창세기 +1 22.05.20 28 1 14쪽
17 16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9 29 0 18쪽
16 15화- 탁란공녀 창세기 +1 22.05.18 64 1 15쪽
15 14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7 44 0 21쪽
14 13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6 38 0 20쪽
13 12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6 39 0 16쪽
12 11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5 4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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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4 47 0 16쪽
9 8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3 56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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