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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뉴야 님의 서재입니다.

여주가 XX를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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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뉴야
작품등록일 :
2022.05.11 16:20
최근연재일 :
2022.07.02 00:14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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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
추천수 :
45
글자수 :
40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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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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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8화- 탁란공녀 창세기

DUMMY

“뭐야 대체?”


그렇게 말한 룬은 자신의 몸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리나가 전해준 불씨가 코어 속에서 제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방으로 날뛰고 있었다.


‘코어가 두 개 있는 것 같아.’


에리나에게서 전해 받은 그 기운은 불꽃의 씨앗처럼 코어 속에서 얌전히 있다가도, 일정한 주기로 진동하며 마나의 길 사이사이로 은은하게 열기를 전달했다.


룬은 자신의 코어 속에 있는 불씨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기감을 집중시켰다.


그 순간,


압도적인 양의 정보들이 룬의 기억 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어딘지 모를 들판의 밤, 무릎을 감싼 채 웅크리고 있는 한 소녀를 달빛이 내려쬐고 있다.


바람과 함께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를 머금은 바람들이 풀숲 사이로 울려대는 규칙적인 소리들이 낮게 깔리며, 어두운 풀숲보다 더 깊은 울림을 만든다.


천천히 소리를 향해 귀를 기울이니, 그것은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아니었다. 들판에서 울려퍼지는 것은 말소리들이다. 수없이 많은 말들이 룬을 향해 날아든다.


“···를···라···”


그러던 순간, 말들 중에서 이해할 수 있는 말이 들려온다. 소리들도 그 사실을 깨달은 듯, 룬을 향해 더욱 밀려들기 시작했다.


목소리에 목소리가, 언어에 언어가 더해진다. 발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다. 어쩌면 동물이 짖는 소리가 섞여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불씨를 쥐어라.”


그럼에도 그 의미만은 확고하게 다가왔다.


“”불씨를 쥐어라!””


목소리가 둘이 되고,


“”“”””불씨를 쥐어라!””””””


이내 셀 수 없을 만큼 많아진다.


그건 목소리 같은 것이 아니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보고싶다는, 한 세상의 의지 그 자체였다.


-불씨를 쥐어라!


그 말에 의문을 가지는 순간, 소녀의 몸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몸이 떠오르고 있음에도 소녀는 여전히 눈을 감은 감고, 무릎을 웅크리고 있다.


가장 가벼운 머리카락들이 제일 먼저 세상을 찌르듯 떠올랐다.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많은 머리칼들이 달빛을 가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검은색이던 머리카락이 정수리에서 시작된 뿌리부터 천천히 금빛으로 변해가며 점점 달을 잠식해나간다.


완전히 달빛이 가려지는 때, 소녀의 머리카락이 완전히 금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소녀가 눈을 뜬다.


눈꺼풀이 움직이고, 동공이 확장된다.


다만, 그 행위를 단순히 눈을 뜬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웠다.


그녀가 눈을 뜨기 전과 후로 세상이 바뀌어간다.


달빛을 완전히 가린 소녀가 달빛보다 밝은 빛을 뿜어낸다. 하늘을 가득 메운 금빛 머리카락에서 세어나오는 빛이 들판에 존재하는 모든 그늘들을 지워갔다.


창세의 순간에, 소녀가 입을 달싹였다.


“XX는 찾았나?”


룬의 머릿속으로 밀려들어 오던 폭력적인 양의 정보들이 가시기 시작했다.


이해할 수 없는 정보들이 주는 혼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하지만 불씨는 룬에게 상념에 빠질 틈을 주지 않았다.


코어 자체가 불꽃과 같이 불안정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어에서 밀려온 뜨거운 열기가 전신을 뜨겁게 달구며 호흡을 가빠지게 만들었다.


‘마나의 길 자체가 타고 있어.’


코어와 연결된 마나의 길에서 시작된 불길이 전신으로 퍼져가고 있었다.


'이대로면...'


저 불꽃이 머리까지 오게 된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설상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미치광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리라.


룬은 본능적으로 가부좌를 틀고 주변의 마나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마나를 빨아들이면서 열린 마나의 길은 룬의 몸 밖으로 열기를 방출하며 가부좌를 틀고 있는 절벽을 녹이며 자욱한 연기를 만들어냈다.


'그릇을 다시 만든다.'


그릇은 영혼을 담는 용기.


본래라면 몰랐던 사실이지만 불씨가 전해준 정보에서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릇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실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룬은 본능적으로 메피스토텔레스와의 연결을 외부로 확장시켰다.


기감으로 확장시킨 연결을 관찰하자 현실 세계와 이면의 세계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이면의 세계 속에 있는 그릇에서는 코어에 연결된 마나의 길들이 푸른 강처럼 흐르고, 코어에서 시작된 불씨들이 그 마나의 길들을 녹이고 다시 재생시키는 과정을 반복시키고 있었다.


후웁-


무심코 내뱉을 뻔한 호흡을 삼키고, 다시 그릇을 살펴본다.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현실 세계의 마나와 다르게 이면의 세계 속에 있는 마나는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하...어라?’


그러나 불씨만은 조정할 수 있었다.


조심스레 불씨를 움직여 이면 속 세계의 코어를 건드려보았다.


쾅-!


그러자 마치 레기오르스를 튕겨낼 때와 비슷한 충격이 룬에게 전해졌다.


새어나오려는 신음을 참아낸 룬은 현실 세계에 있는 구슬을 불씨로 녹여냈다.


그 구슬로 현실 세계와 이면의 세계를 잇는 길을 만든다. 길이 이어진 즉시 있는 대로 마나를 끌어모아 그릇을 향해 쏟아부었다.


콰아앙-!


강한 반발력에 정신이 날아갈 뻔했지만, 그럴 때마다 황금의 기운이 전해져 룬을 일깨운다.


황금 기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마나에 부딪혀 깨진 그릇으로 이동해 빈공간을 채워갔다.


쾅-!


이를 악물고 반동을 버틴다.


한참 동안 버틴 룬은 어느새 연결이 끊어졌음을 깨닫고, 즉시 코어 내부를 살폈다.


코어 속에서는, 불씨가 석문 안에서 보았던 별과 같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타오르고 있었다.


거기다 본래 좁고 약했던 마나의 길 또한 넓어지고 강해져 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그 흐름에 룬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마치 레기오르스의 것과 같아.'


레기오르스는 무재는 그가 지닌 마나의 길의 내구성에 있었다.

그는 아무리 싸구려 마나를 들이부어도 타고난 내구성으로 이를 극복했다.


그리고 지금 룬의 마나의 길은 마치 그의 것처럼 튼튼해져 있었다.


'재능을 흡수한다는 건 이런 의미였나...'


아마 지금 자신은 레기오르스라는 장작을 태워 에리나라는 거대한 불꽃을 되살린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룬은 코어 속 마나와 대기 중 마나를 동시에 끌어 올려 허리춤의 검으로 불어넣었다.


강대한 열기를 이겨내지 못한 검이 뽑기도 전에 녹아버렸다.


“이런.”


룬은 화상을 입기 전에 재빨리 검을 떨쳐냈다. 룬이 가진 싸구려 검으로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맨몸에는 두를 수 있나?”


분명 마스터에 오른 기사들은 검뿐만이 아니라 신체 전부를 오러로 보호하곤 했다.


그 사실을 떠올린 룬이 손으로 마나를 불어넣어 황금 불꽃을 일으켰다.


그리고 룬은 방금 검으로 한 것과 같이 절벽을 향해 손을 그었다.


키이잉-!


불씨와 조합한 오러가 귀를 찢는 듯한 소음을 만들어내며 절벽을 파고들었다.


열기와 연기가 가시자 그곳에는 방금 보다 배는 깊은 듯한 자상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러면 아버님의 검을 챙겨둘 걸 그랬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머릿속에서 대장장이가 철을 두드리는 모습이 스쳐 갔다.


룬은 홀린 듯이 곧바로 이면 세계를 불러들여 절벽에 존재하는 땅의 마력과 자신이 뿜어낸 가진 불의 마력를 합쳤다.


처음에는 서로 밀어내던 마력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뭉쳐졌고, 마치 진흙과도 같은 형상을 만들어냈다.


룬은 홀린듯이 그 형상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형상 속에서는 짧은 간격으로 여러 가지 감각이 교차하며 전해져왔다.


처음에는 물컹한 진흙과도 같은 느낌에서 까끌까끌한 자갈과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물과 같이 청량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스쳐 가는 감각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쇠의 감촉을 감지한 순간, 룬은 검의 모습을 떠올리며 형상에서 손을 뽑아냈다.


키이잉-!


그러자 아무것도 없어야 허공에서 사나운 불꽃이 튀며 검 한 자루가 뽑혀 나왔다.


“미친···”


검에 마나를 불어넣자 검신이 천천히 달궈지며 타오르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마나를 불어넣자 처음에는 성화와 같이 화려하게 타오르던 불꽃이 점차 압축되더니, 검신을 감싸며 빛의 기둥과도 같은 형상을 띄워냈다.


그 모습을 보며 룬은 홀린듯이 중얼거렸다.


“이게 진짜 검강이구나.”


룬은 과거 꿈에서 보았던 세계를 쪼개버리던 전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세를 잡았다.


처음엔 어색한 느낌이 이리저리 자세를 조율하던 룬에게, 어느 순간 기묘한 일체감이 찾아왔다.


룬은 그 일체감을 터트리듯 절벽을 향해 검을 내리그었다.


쩌적.


대기를 가르며 날악나 룬의 검강이 지나간 자리에 파공음이 연거푸 들리며 룬의 검강이 절벽의 끝 부분을 통째로 베어버리더니,


푸쉬익···


절벽을 베어버리고도 남은 여파가 바닷가까지 닿아 거대한 물의 증발을 만들었다.


“미···미친...”


룬은 레기오르스의 강함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룬이 아는 레기오르스는 결코 이런 광경을 만들지 못했다.


비현실적인 광경을 보며 감탄을 하려는 그 순간,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또 뭐야, 무슨 사고를 친거야···?"


뒤를 돌아보자 세이튼이 있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세이튼에 룬은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설명하지?'


10초 정도 고민해봤지만, 딱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세이튼이 답답함을 느낀 듯 가슴을 치며 말했다.


"아니 그렇게 가만있지만 말고 설명을..."


"세이튼."


결국 결심을 마친 룬이 조용히 시선을 들어 세이튼을 마주 보며 말했다.


그러나 정작 세이튼은 그런 룬의 시선을 똑바로 마주할 수 없었다.


어느순간부터 룬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면 가슴에서 간질거리는 불편한 감각을 견딜 수가 없다.


그 감각에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겠지만, 세이튼은 굳이 그 감각을 무언가로 정의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안 그래도 불편한 저것은 더욱 불편한 사슬이 되어 세이튼을 옥죄리라.


'그렇게 피곤한 건 딱 질색...'


그러나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황금의 눈으로 자신을 응시하는 룬을 바라본 순간, 세이튼은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나 마스터 됐어."


그리고 이어진 룬의 말에 세이튼은 순간 심장에서 자라던 간질거리는 감각이 싹 가시는 것을 느꼈다.


"뭐라고?"


"나 마스터 됐다고, 저거 내가 한 거야."


룬과 무너진 절벽을 번갈아 보던 세이튼이 홀린듯이 중얼거렸다.


"...씨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욕지거리에 룬의 눈매가 꿈틀거리며 항의하 듯 세이튼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세이튼은 지금 상황에 이 정도에서 끝마친 자신을 칭찬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이 상황에 저런 말 하나 못하냐?"


룬은 인상을 찌푸리며 응대했다.


"네 노력이 부족한 걸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세이튼은 미칠 것만 같았다.


이 얄미운 계집애가 대체 뭐라고 하는 것인가? 룬이 검을 잡은 지 이제 2년이 되었다. 그런데 마스터란다.


‘이게 상식적으로 욕이 나오지 않을 상황인가?’


세이튼 또한 어디 가서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은 아니었다.


특히 검술에 있어 세이튼은 레기오르스의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런 세이튼조차 8 년의 수련을 통해 겨우 엑스퍼트의 경지에 올랐다.


이 또한 부족한 재능은 아니었고, 세이튼은 농담으로라도 검술에 쏟아부은 자신의 노력을 게으르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런 자신에게 노력이 부족하단다.


세이튼은 힘이 빠져 더는 대꾸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 축하해···"


한동안 멍하니 룬이 만든 파괴의 흔적을 바라보던 세이튼이, 잊고 있던 것을 깨달은 듯 갑자기 룬을 향해 말했다.


"근데 우리 지금 이러고 있어도 되나?"


"아?"


방금까지도 막사에서 룬의 결정을 기다리자고 장교들을 설득하고 있던 세이튼은, 아차 싶은 룬의 반응에 밀려오는 짜증을 토해내듯 소리쳤다.


"뭔 ‘아’ 이러고 있어, 뛰어!”


세이튼이 소리치자, 룬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냅다 병영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야, 천천히...야!"


세이튼은 달려나가는 룬에게 소리쳤지만, 돌아오는 것은 그의 목소리가 만든 메아리뿐이었다.


***


병영에 도착한 룬은 곧바로 부대의 재배치에 들어갔다.


별동대의 핵심 역할을 하던 레기오르스의 자리에 대신해서 들어가겠다고 하자,당연히 룬이 마스터에 오른 것을 모르는 지휘관들이 반발에 나섰다.


레기오르스의 역할이 너무 위험했기 때문이다.


사실 레기오르스의 전술은 혼자서 적진을 헤집는 것에 적당한 이름과 역할을 붙여준 것에 불과했다.


다만, 우습게도 그 전술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이는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이들이나 가능한 전술이었고, 회의자리에 있던 모든 장교들은 모두 어린 룬이 객기를 부린다고 생각했다.


"계집 주제에 뭐라도 되는 줄 아는군."


그런 탓에 혈기왕성한 용병출신의 지휘관의 중얼거림에 공감하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목소리는 작았지만, 회의 막사에 있던 모든 이들이 듣기에는 충분한 음량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총지휘관인데 너무 무례하군-'


기사 출신의 지휘관이 비슷한 생각을 하며 눈을 깜빡였다.


쿵.


“-어?”


그 순간, 커다란 소리에 눈을 뜬 기사출신의 장교는 용병출신의 장교가 허공을 나는 것을 보았다.


이후로 룬의 예절교육이 이어졌다.


지휘관을 지근지근 밟아대던 룬은 자신을 새파래진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지휘관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한 손을 들어 검강을 보여주었다.


처음 막사 안에서는 아무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내 룬이 마스터에 오른 것을 이해한 지휘관들은 흥분에 가득 찼다.


그 모습을 보며 다른 생각을 떠올리는 지휘관들도 있었지만,


‘’’저럴 거면 미리 보여주면 되지 않나?'’’


속으로 떠오른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은 용기있는 지휘관은 없었다.


레기오르스의 작전을 룬에게 맞게 수정하는 것이 끝나갈 무렵, 세이튼이 막사에 도착했다.


"헉...헉...야, 넌 진짜 개..."


"가자 세이튼."


룬은 이번에도 짧은 전언만을 남기고 막사를 나가버렸다.


총지휘관이 막사를 나서자 한참을 떠들던 부 지휘관들도 시선을 교환하고는 각자의 부대를 정비하러 막사를 떠났다.


혼자 막사에 남겨진 세이튼은 오랜만에 울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


***


킨케이드의 원정군이 진군을 시작했다.


본래는 레기오르스와 기사단 일부가 외길을 통해 대기하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그의 부재로 원정군의 지휘부는 병력을 집중시키는 것을 선택했다.


원정군 전체가 진입할만한 출입구는 해상을 제외한다면 발헴의 영주가 선정을 베풀 때 만들었던 다리가 유일했다.


원정군은 반군이 다리에서 자신을 막을 것으로 예상했다.


낙영도에 외세의 침입을 막을만한 수단은 나무로 엮은 목책만이 전부로, 이 목책들로는 기사단의 돌격을 막을 수 없었기에, 원정군은 낙영도에서 다리를 끊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효율적인 수비를 위해서도, 낙영도의 미래를 위해서도 다리를 끊는 다는 선택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이런 이유로 킨케이드의 책사들은 파이리가 다리를 끊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과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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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화 - 거짓과 함께 춤을 22.05.28 14 0 19쪽
27 26화 - 거짓과 함께 춤을 22.05.27 19 0 12쪽
26 25화 - 거짓과 함께 춤을 22.05.26 19 0 13쪽
25 24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5 26 0 20쪽
24 23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5 39 0 21쪽
23 22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4 45 0 22쪽
22 21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3 19 0 15쪽
21 20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2 21 0 19쪽
20 19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22 23 0 15쪽
» 18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21 34 0 15쪽
18 17화- 탁란공녀 창세기 +1 22.05.20 28 1 14쪽
17 16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9 29 0 18쪽
16 15화- 탁란공녀 창세기 +1 22.05.18 64 1 15쪽
15 14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7 44 0 21쪽
14 13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6 38 0 20쪽
13 12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6 39 0 16쪽
12 11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5 45 0 14쪽
11 10화- 탁란공녀 창세기 22.05.14 41 0 24쪽
10 9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4 47 0 16쪽
9 8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3 57 1 18쪽
8 7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3 54 2 16쪽
7 6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2 59 2 13쪽
6 5화 - 탁란공녀 창세기 22.05.12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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