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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風 님의 서재입니다.

불사의 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南風
작품등록일 :
2022.05.11 15:30
최근연재일 :
2022.06.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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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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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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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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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불사의 무사 - 24

DUMMY

제나라 사람 서불(徐巿) 등이

글을 올려


"바다에

봉래, 방장, 영주라는

삼신산에

신선이 살고 있습니다.


청컨대 목욕재계하시고,

어린 남녀 아이를 데리고

신선을 찾게 해 주십시오"

라고 했다.


이에 서불을 보내

어린 남녀 아이

수천 명을 선발하여

바다로 나가 신선을 찾게 했다.


- 진시황본기, 진시황 28년




서복이

지하석실에서 입었던

피 묻은 옷을 벗고,


사흘 동안 정성껏 목욕재계하며

온갖 향유를 발라

자신의 몸에 배인 피비린내와

부패의 냄새를 지웠다.


측근들에게

자신의 달라진 몸을

충분히 검수케 하고,


그는 정말 오랜만에

관복(官服)을 꺼내 입었다.


마지막으로

사모관대(紗帽冠帶)를 갖추고,


멋진 가죽신을 신은 그가

하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화려한 수레에 올라탔다.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단정하게 정리하고

황제를 배알하러 가는

그의 모습은,


바로 얼마 전까지


지하실에서

아이들의 사지를 자르고 꿰매던


그 사람이

정말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실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 만한

완벽한 변신이었다.




언제라도 직접,

자신이 원하면

황제를 만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몇 안 되는 측근인 그가,


이렇게까지 시간과 공을 들여

치장을 한 것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그건

황제가 자신에게 내린 명이자

둘이 맺은 약속 때문이었다.


그 약속이란,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그것’이 완성되면


주변의 아무도 모르게

자신만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라는

황제의 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복은 그 신호를

자신의 달라진 복장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황제도

그것을 흔쾌히 허락했다.




신호를 그렇게 정한 이유는

서복에게

또 다른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공을 인정받고

정식으로 관직을 받아


평생 그토록 원했던

입신양명의 길을

더 이상 어두운 음지가 아닌

햇빛 아래의 양지에서

당당히 걷고 싶은 욕심이었다.




그의 인생은

바로 어제까지도,


주변 사람들의

멸시와 기피를 받으며

음지에 숨어 지내야 하는

깝깝한 처지였다.


방사(方士)라는 업을 가진 자들이

다 마찬가지였지만,


흔히 세상 사람들이

방사를 대하는 태도는


사기꾼, 모사꾼, 주술사,

무당, 괴물, 괴짜, 은둔자,

거짓말쟁이, 광인(狂人) 등등


하나같이 다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다.


그랬던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게 되는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당했다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무서운 일을 겪었다거나,


큰 병에 걸려

죽을 것 같다거나 하는

그런 경우뿐이었을 것이다.




세인들은 그를

방사라고 낮춰 부르지만,


서복은

자기 자신을 도사라고 생각했다.


아주 어릴 적

쌀 한가마니도 안 되는

몸값을 받고

산속 깊이 사는 방사에게

자신을 팔아먹은 부모덕에,


그는

‘신선술(神仙術)’을 접한 시간이

아주 오래되었다.


언젠가는 도를 깨우쳐

신선이 되어

곤륜산으로 들어가겠다는

‘스승’의 밑에서,


그는 서른이 넘을 때까지

많은 것들을 배웠다.


결국

무리한 수행을 계속하던 스승이

폐병으로 죽고 나서야


비로소 서복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데,


그런 그에게

처음 만난 세상은

아주 가혹하고 차가웠다.




세상물정이라곤

하나도 모르던 서복은,

처음 몇 년간

실로 많은 고비를 넘겼다.


자잘한 사기를

여러 번 당한 것은 물론이고,


남에게 이용을 당해

옥에 갇힌 적도 있었으며,


심할 때는

역적이나 도적으로 몰려

생명이 위험했던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십여 년에 걸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세상을 떠돌던 그가,


어느 정도

방사로서 이름을 얻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겨우 깨우쳤을 무렵


그는

일생의 기연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진왕 영정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었다.




대륙의 강자들을

거의 다 쓰러트리고

천하통일을 거의 목전에 둔

자신만만한 젊은 왕은,


이상하리만치

미신과 점술에 집착했는데,


그전까진

법가의 율법에 따라

현명하게 나라를 다스리던 그가,

그렇게 변한 이유는


형가라는 자객이

습격한 뒤부터라고 했다.


연나라에서 보냈다는

그 형가라는 자객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나,


아무튼

그의 목숨이

거의 위험할 지경까지 갔었고,


그 이후부터

진왕 영정은

주변에 장막을 치고

사람을 가렸다고 하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진왕 영정이

왕가의 핏줄을 이은

선택받은 자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인 조태후가

승상 여불위와 간통하여 낳은

부끄러운 자식이라는


세간의 소문이

그를 많이 괴롭혔다고도 하였다.




아무튼 그런저런 이유로,


천하통일 직전의 진왕 영정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폐해진 상태였고


사람에 대한 믿음을

거의 상실하여

자폐 증세까지 보일 정도로

매우 좋지 않았다.


그즈음 그를 만난

여러 명의 방사 중

하나였던 서복은,


영정이

방사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스승도

죽기 직전까지 그토록 탐했던

‘불사의 육체’였다.




당시 ‘불로불사’에 관한

‘신선술’을 공부하는

방사들의 입장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기원은 모두 같았다.


바로

전설의 삼황(三皇)인

복희, 여와, 신농이 남긴 문헌에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는

업계의 정설이었다.


다만 그 해석을 두고

여러 의견으로 갈렸는데,


진왕은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유심히 듣고,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얼마의 재물과 인력이 들든

모두 지원해줄 테니,


너희들의 말을

실제로 입증해보라는

엄청난 제의였다.


물론 전국을 덜덜 떨게 한

진왕답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첫 번째 기한은 1년,


그 기한 안에

특별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잔혹하게 죽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협박도 함께였다.




그 자리에 모여 있던

백여 명의 방사들 중,


반 이상은

석 달도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다 잡혀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남은 반에서

1년의 기한이 지나고

살아남은 사람은


서복을 비롯해

다섯 명이 다였다.


1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45명의 방사들은

모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듬해,

실험의 총책임을 맡은

서복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불사의 재료’를 찾으러 떠났다.


6개월 후,

서쪽으로 간 한 명만

아무 소식도 없이

돌아오지 않았고


나머지 셋은

각자가 맡은 재료를 구해

함양의 실험실로 보냈다.


그때부터

서복의 잔혹한 실험이

시작되었다.




진왕 영정이 왕위에 오른 지

27년째 되던 해,


드디어 제나라를 정벌하여

마침내 천하를 통일하던

그 해에,


서복은 최초의 성과를 보았다.


이식수술을 끝낸 실험체가

사흘을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진왕,

아니 이제 진시황이란 칭호로

스스로를 황제라 부르던 영정은


엄청나게 기뻐하며

실험에 더 많은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었으나,


하필 그때부터

영정의 머릿속을

끔찍한 두통이

좀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느덧

서복을 태운 수레가

황제의 거처에 도착했다.


이제 조고의 뒤를 따라

궁의 미로 같은 좁은 뒷길로

더 이상 다닐 필요가 없어진

서복은,


당당하게 궁의 정문을 지나

거대한 광장을 가로질러

황제와 약속된 장소로 향했다.




그날도 두통 때문에

‘마폐탕’이라 부르는

강한 약을 복용해

정신이 흐릿하던 황제가,


서복이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자신을 만나러 들어오자

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그 변신의 의미가 무엇인지

바로 알아차린 황제가

뛸 듯이 기뻐하며,


자기가 먼저 달려와

서복의 손을 꽉 맞잡았다.


황제의 그런 모습을 본 서복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지만,


조고는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


그러나

그런 둘의 상반된 반응 따위는

황제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드디어...드디어 성공한 것이냐?”


진시황이 서복에게 물었다.


서복이 웃으며 답했다.


“사흘 전,


조고에게

보고받지 못하셨습니까?


드디어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자

진시황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지며,

고개를 돌려 조고에게 말했다.


“조고야,


사람들을 물리고


너도 부를 때까지

이곳에 들어오지 마라.”


황제의 명을 받은

조고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곧바로 허리를 숙였다.


“네, 폐하. 물러가겠나이다.”


조고가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내실을 나가자,


넓은 방안엔

황제와 서복,

단 둘만이 남았다.


황제가 인상을 쓰며

서복에게 말했다.


“저 놈이 나에겐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다.


무슨 꿍꿍이를 부리느라

그런 불손한 짓을 했는지 모르나,


아무래도 조만간

버릇을 좀 고쳐줘야겠구나.


괘씸한 내시놈 같으니라고...


요즘 너무 가까이 두었나.


제 주제도 모르는 천한 것이

감히 황제를 능멸해?”


황제의 말을 들은

서복의 얼굴이 잠시 굳었다.


아, 그런 사정이 있었나 보군.


황제조차 모르는

조고의 속사정을

당연히 알리가 없었던 서복은


그제야 황제의 언짢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황제는

금방 다시 미소를 되찾으며

그에게 물었다.


“그래,

이제 우리 둘뿐이니

자세히 얘기를 들어보자.”


서복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차분히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서복의 이야기를 경청한 황제는

신중히 되물었다.


그의 얼굴엔

살짝 실망의 빛이 섞여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일단 완성된 것은

불사의 육체뿐이라는 거구나?”


“네...


여와의 문헌과

신농의 문헌에 나오는

불사의 육체는

확실히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로의 원리도

동시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 그 원리가 무엇이더냐?”


“불사의 육체를

계속 유지시켜주는 방법이

곧 불로의 방법이었습니다.


신농의 문헌에 기록된

마지막 재료,


움직이는 붉은 돌.


즉,

살아있는 사람의 건강한 심장을

불사의 육체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었지요.


심장의 수명이 다하면

새로운 심장을 끼워주는...”


“아...그렇다면 그건,

완전한 의미의

불로불사는 아니로구나.”


“네,

아쉽게도 그 부분만은

지금 어쩔 수 없는 것이


복희의 문헌에 기록된

생명의 불이라는 최후의 재료를

제가 직접 접해보지 않는 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사옵니다.


아마도 그것까지 이식되어야

진정한 불로불사,



진인(眞人)이

완성되는 것 일진데...”


“그래, 짐도 그렇게 생각한다.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으며,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고,

구름을 타고 다니며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존재한다는...


옛 문헌에 나오는

바로 그 진인이

불로불사의 인간이라고 말이다.”


“지금,

서쪽으로 보낸 탐사대만

2년이 다 되도록

소식이 끊긴 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을

추가로 더 보내보시는 것은

어떠시겠습니까.”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빌어먹을 두통이

도통 사라지질 않으니,

정말 걱정이로구나.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는다면...”


“그 부분만큼은,

지금 불완전한 상태라도

해결할 방법은 있사옵니다.”


“그래? 어떻게 말이냐?”


“사흘 전,

마지막 단계의 실험을 할 때

심장을 바꿔 끼우자,


실험체의 모습이

심장의 원래 주인과

외모가 점점 비슷해졌사옵니다.


그러나

심장의 주인과 실험체가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면,


실험체의 몸은


만독불침(萬毒不侵)에


아무리 깊은 상처를 입어도

끝없는 재생력으로

스스로를 치유하는


일종의

금강불괴(金剛不壞)라는

차이점이겠지요.


성공한 실험체에게

칼이나 낫으로

깊게 상처를 내보고


심지어 맹독을 먹여도

모두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렇다는 건...”


“네,


복희의 문헌에 기록된

생명의 불이라는

마지막 재료를 찾기 전에


만약

폐하의 신변이나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폐하의 심장을

실험체에게 이식하여

시간을 벌어보며 버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




서복이 제안한 방법은

영정에겐 확실히 구미가 당기는

괜찮은 조건이긴 했다.


하지만,

심장을 이식한다니...


그동안

실험의 결과물만을

조고나 서복을 통해

보고받았을뿐


그 실험이

어떤 과정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전혀 모르던 황제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잠시 고민하던 황제가

서복에게 말했다.


“어제 어의에게

마폐탕으로는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니,


새로운 두통약을

만들어오라고 했다.


일단

약으로 버틸 만큼 버텨보고,


너의 실험도

이제 확실히 성공했으니


서쪽으로 향할 탐사대를

추가로 보내보겠다.”


“네,

그것도 좋은 방법이십니다. 폐하.


다만...”


“다만?”


“이번 실험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과 불운이

동시에 섞여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쪽의 봉래에서 보낸

그 식물의 뿌리가

마지막 상자에 담긴 것만이

진품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전,

혹시라도 모를 일에 대비해


삼백 명의

새로운 실험재료를 데리고

직접 봉래로 떠나보려 합니다.”


“오, 그래...

그건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구나.


불사의 육체를 가진 실험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나중에 좀 더 보완을 거쳐

내 호위로도 쓸 수 있을 것이고.”


“네. 폐하...


그래서 소신 서복,

폐하께 청 하나가 있사옵니다.”


“말해보라.

어떤 것이라도 들어주겠다.”


“봉래로 떠날

탐사대를 꾸려주시고,


소신에게 관직을 내려주소서.”


진시황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오냐. 얼마든지 들어주마.


넌 이제부터

나의 측근이 아닌,

봉록을 받는

진나라의 정식 신하다.”


황제의 허락에

서복의 얼굴에

웃음이 활짝 피었다.




석 달 후,

서복을 책임자로 하여

거대한 배가

동쪽 바다로 나아갔다.


호화로운 군선에는


삼백 명의 소년소녀와


진나라의 상징인

검은 갑주를 입은

천 명의 병사가 탔고,


오백여 명의 뱃사람이

배를 움직였다.


그리고

가장 밑바닥의 선실에는,


얼마 전 실험에 성공한

삼십 명의 소년소녀들이

거한의 감시를 받으며

쇠사슬에 묶여있었다.










************

서불(徐巿) = 서복(徐福)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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