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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風 님의 서재입니다.

불사의 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南風
작품등록일 :
2022.05.11 15:30
최근연재일 :
2022.06.16 09:59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166
추천수 :
135
글자수 :
152,061

작성
22.05.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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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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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불사의 무사 - 15

DUMMY

다음 날 아침,


관우가 눈을 뜨니

자신의 양 옆구리에 꼭 붙어

곤히 잠들어 있는

어린 남매의 모습이 보였다.


듬직한 어른의 체온을

오랜만에 느끼며

잠이 들어서인지


아이들의 잠든 모습은

무척 평화롭고 행복해보였다.


그는

자신의 온기가 이렇게나마

타인에게,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다.




아이들이 잠에서 깰까봐

조심조심 몸을 일으킨 그는

조용히 방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왔다.


어제 사람들이 모여 있던

요사채 근처로

걸음을 옮긴 그는


우물을 찾아

갈증을 해결하고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며

정신을 차렸다.




그때,

엄청나게 큰 기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다.


한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

합을 맞춰 내는,


우렁찬 기합 소리였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옯겼다.




우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꽤나 큰 연무장이 있었다.


대웅전 뒤쪽의 공터였는데,

기합소리는

거기서 시작된 것이었다.


그가

천천히 다가가 살펴보니,


유비가 누대에 올라

춤을 추듯 쌍검을 휘두르며

홀로 연공을 하고 있었고,


누대 아래에서는

장비가 창을 휘두르며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장비의 앞에는

오십여 명의 청룡 무사들이


그의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 하며

창술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침 연무 중인가 보군.


합을 맞춰

내지르는 동작을 보니


과연,

오랫동안 잘 단련된

군병의 모습을 닮았다.


동네에서 힘 좀 쓴다는

일개 협사대라 부르기엔,

실력의 수준이 아예 다르다.’


청룡의 젊은 무사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관우는,


이번엔

유비와 장비의 동작을

면밀히 관찰하였다.




유비는

강력한 힘보다는

부드러운 흐름을 중시하는

검법을 쓰고 있었는데,


두 자루의 칼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움직여

공방일체의 정수를

막힘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유비의 검법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장비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이 느껴지는

웅혼한 창술을 선보였다.


찌르기 한 번과

휘두르기 한 번에 이어


베기 한 번과

내려치기 한 번으로 이루어진,


총 네 번의 연격 동작은

아주 단순하고 솔직한

공격법이었으나,


엄청난 기세와

강력한 힘이 담겨있어

그야말로

일격필살이라 부를 만 했다.


모든 무예의 왕도라는,

정석의 극한까지 다다른

완벽한 동작이었다.




‘유공과 장공의 실력이

상당한 고수라는 건,


어제

겉으로 풍기는 기운만으로도

이미 알 수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보니


내 짐작보다

한참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른

실력자들이었군.


특히

장공의 창술은

내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굉장한 수준이다.


유공도

지금 보이는 모습만으로

모든 실력을 판단하긴

많이 부족하다.


저 정도 유려함이

저렇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공 수준이라면,


몸 안에 숨겨진 내력도

엄청날 것이다.


아마 어지간한 칼잡이들은

저 둘에겐

상대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관우가 감탄하듯

둘의 검술과 창술을

바라보고 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다가와

그의 손을 꽉 움켜쥐었다.


깜짝 놀란 그가

얼른 뒤를 돌아보니,


소녀가 두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가

난감한 얼굴로 쳐다보자,

소녀가 울먹이며 말했다.


“인사도 없이...

떠나신 줄...알았어요...”


소녀의 말은

그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다.




울림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살짝 찔리기도 했다.


유비와 장비의 아침수련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아이들이 잠들어있을 때

얼른 떠나려고 했다.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쉬이 떠나기가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는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다.


소녀는 물론이고,


아침 수련을 마친

유비와 장비를 비롯한

청룡의 무사들이


그를 보고

반가운 얼굴로

우르르 모여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밤새 편안하셨습니까. 관공.”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유비가

얼굴 한가득 미소를 띠운 채

인사를 건넸다.


“피곤하셨을 텐데

일찍 일어나셨군요.


기분은 어떠십니까. 관공”


장비도

반갑게 아침인사를 전했다.


“관운장님!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청룡의 젊은이들도

그를 향해

우렁찬 아침인사를

크게 내질렀다.


“하하...이거 참,


사람을 민망하게 만드시는

재주들이 있으십니다.


네, 아주 잘, 편하게 잤습니다.

신경써주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관우가

얼굴을 붉히며 크게 웃더니,


바로 뒤이어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람 좋은 미소를

여전히 얼굴에 품고,

간옹이 앞으로 나서며

유쾌하게 말했다.


“관공,

이제 식사를 하러 가시지요.


이 고을에서 최고로 맛있는

볶음밥과 야채절임을

잡숫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해장술도 한 잔

간단히 하시지요.


하하하”


간옹의 말에 호응하듯이,


유비와 장비가

관우의 손을 잡아끌며

걸음을 서둘렀다.


소녀는 그의 손을 꼭 잡고

종종걸음으로

어른들의 뒤를 따랐다.




간옹이 데려간 밥집은

정말 맛있었다.


관우는 소녀와 함께

밥을 세 공기나 비우고


간옹의 권유로

아침부터

술을 한 병 비웠다.


식사가 끝나고

유비가 물었다.


“오늘...떠나시렵니까.”


관우가 잠시 침묵을 지키다

대답했다.


“네. 떠나야지요.

아니, 떠나야만 합니다.”


관우의 단호한 대답에,


소녀가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듯

다시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장비가 그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꼭 날짜를 맞춰야 하거나,

반드시 이뤄야 할 목적이 있는

여행이 아니시라면...


며칠 더 머물다 가시면

어떻겠습니까.


저 아이도

저리 힘들어하는데...”


관우가 고개를 돌려

소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사실,

무슨 목적이 있다거나

급한 용무가 있는 여행은 아닙니다.


다만,

쉬지 않고

강호를 떠돌아다녀야


제가 찾고 있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막연한 조바심일 뿐입니다.


제가

남에게 밝히기 힘든

사연이 좀 있어서요.”


관우의 말에

유비와 장비가

말없이 술잔을 비웠고,


간옹이 자상한 얼굴로

소녀의 손을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려

적절한 제안을 꺼냈다.


“어차피 저희와

이렇게 연을 맺으셨으니,


여행 중에

너무 힘들어지시거나


관공께서 찾으시는 것을

얻으신 후엔,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신다고

지금 약속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하루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이 난세에,


설령

말뿐인 약속이 될지라도...


여기 이 아이에게도,

우리 청룡에게도


관공의 그 약속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간옹의 제안에

그 자리의 모두가

얼굴이 환해졌다.


소녀도

기대가 가득 찬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간옹,


이 사람의 말에는 정말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큰 힘이 있구나.


유공이 그를

오랜 벗처럼 대하는

이유가 충분해.’


그런 생각을 하며,

관우가 입을 열었다.


“네, 그러지요.

꼭, 반드시 그러겠습니다.”


관우가

간옹의 제안을 수락하자,


유비가 두 손을 쭉 뻗어

그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고맙소. 정말 고맙소. 관공.


언젠가 우리

꼭 다시 만납시다.”


장비도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적들이

도처에 들끓고 있습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혹시 생기신다면

언제라도 이곳 청룡사로

기별을 보내주십시오.


아무리 먼 곳이라도

한달음에 달려가겠습니다.”


“네. 그러겠습니다. 장공.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비가 물었다.


“그럼 이제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일단...

어제 그 미려라는 여인의

집으로 가서

말과 짐을 찾고,


남동쪽으로 가볼 생각입니다.”


“남동쪽이라...너무 막연하군요.”


“하동을 떠나올 때부터

그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떠돌다보니,


유공과 장공같은 분들을 만나

이리도 행복하고 든든한

좋은 인연을 얻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너무 걱정은 마십시오.”


“부디,

원하시는 바를 꼭 이루시고

다시 만나길 빕니다. 관공.”


자신의 손을 맞잡은

유비의 손에서

따뜻하고 진한 온기가 전해졌다.




밥집을 나와

유비 일행과 헤어지려는 순간,


소녀가

다시 그의 손을 잡았다.


관우가 소녀에게

자상한 얼굴로 말했다.


“아저씨가 약속했잖니.

반드시 이곳으로 돌아온다고.


그러니

지금은 잠시 헤어지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한다.


그래야

아저씨가 돌아왔을 때,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지.”


“...꼭...꼭 돌아오셔야 해요.”


“그래.”


“너무 오래 걸리시면 안돼요.”


“그래. 너무 늦지 않으마.”


그제야 소녀가

그의 손을 놓았다.


간옹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녀를

자신의 품으로 안아 올렸다.




유비와 장비가

두 손 모아 허리를 굽히며

작별의 예를 갖췄다.


“부디 건강하시오, 관공.

행운을 빌겠소.”


“언제 어디서라도

필요하시면 기별하십시오.


바람처럼 달려가겠습니다. 관공.”


유비와 장비의 인사에


관우도

두 손 모아 허리를 굽히고

작별의 예를 갖췄다.


“언젠간 반드시,

다시 뵐 날이 있을 것입니다.


부디 강녕하십시오. 유공, 장공.”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다.


간옹의 품에 안겨,


소녀는

그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손을 흔들었다.




유비일행과 헤어진 관우가

청수각의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장미려가 대문을 열고 나와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관우도

여인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입을 열었다.


“말과 짐을 찾으러 왔소.”


그러자 장미려가 말했다.


“용무가 그것뿐이십니까.”


관우가 잠시 침묵하다 말했다.


“어제 못 다한 이야기를

마저 해봅시다.”


관우의 말에

장미려가 살포시 웃더니

몸을 돌리며 말했다.


“들어오시지요.


마침,

좋은 차를 내리던 참이었습니다.”




잠시 후,


둘은

어제의 술자리가 있었던

누각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무척 고급스러운 향기가 나는

차 한 모금을

입에 적신 관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낙양의 홍화루라는 곳은...

혹시 기루요?”


장미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제가 젊을 때 일하던 곳입니다.


낙양에서는

가장 크고 유명한 기루였지요.”


“주인장이


낙양에서

최고의 꽃이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소.


그런데,

어제 나에게 던진 질문은

그게 요지가 아니었던 것 같소만...”


관우가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장미려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관공께서는...혹시...


미희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을 아시는지요?”


“미희?


미희...미희...미희라...

모르겠소.


그런 이름을 가진 여인은

알지 못하오.”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시지요.


제가 살면서

그토록 아름다운 여인을

본적이 없습니다.


같은 여자인 제가 보아도,


경국지색이 실제 있다면

저랬을 거라 여겨진

굉장한 미인인데,


하물며 사내들이

그 미모를 한 번이라도 봤다면

절대 잊을 리가 없습니다.


화가들이 상상으로 그린

서시의 초상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것처럼

실로 비현실적인....”


“그런 미인을 본적도 없지만,


무엇보다 난

낙양에 가본 적이 없소.


이제 대답이 되었소?”


“........”


“주인장께서

무언가 착각하신 듯하오.


이제 그만 일어나리다.

차 잘 마셨소.”


관우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장미려가

다시 급히 입을 열었다.




“그 여인은,


그토록

아름다운 미모에도 불구하고


앞도 보지 못하고,

귀도 들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인형 같았지요.”


“.........”


장미려가 꺼낸 말에

갑자기 호기심이 동한 관우가

다시 그녀에게 집중했다.


“그래서,


혼자서는 거동하기 힘든

그 여인에게는


어떤 때는 호위무사처럼,

어떤 때는 주인처럼


그녀의 곁을 주야로 지키는

무사 한 명이 있었습니다.


낙양의 부호나 관리들이

그녀와

하룻밤이라도 보낼라치면,


기루의 주인과

흥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사와 상의를 해야 했지요.”


“그럼 무사가 아니라,

포주나 기둥서방 아니오?”


“네...


어쩌면 그것도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낙양 같은 큰 도시에는

실로 다양한 인간들이

수두룩하게 모여 사는데,


그 중엔

기괴한 욕구를 지닌

구역질나는 놈들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놈들이

그 여인을 원해도,


그 사내는

화대만 맞으면

두 말없이 내주었습니다.”


“...그럼 그자는 무사가 아니라,


몸에 장애가 있는 그 미인을

밥벌이 수단으로 삼은

기생충 같은 놈일 뿐이오.


그런 걸 잘 알면서,


그자를 지칭할 때 왜 굳이

무사라는 표현을 쓴 거요?”


“그 무사에게

무섭고도 놀라운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 무사가

무섭고도 놀라운 일을

사람들 눈앞에서

거침없이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


장미려는

거기서 잠시 말을 끊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눈을 감았다.


마치

그날의 일을

세세히 떠올리려는 듯


그녀의 침묵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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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사의 무사 - 5 +1 22.05.13 111 8 10쪽
4 불사의 무사 - 4 22.05.12 135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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