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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風 님의 서재입니다.

불사의 무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南風
작품등록일 :
2022.05.11 15:30
최근연재일 :
2022.06.16 09:59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159
추천수 :
135
글자수 :
152,061

작성
22.06.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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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불사의 무사 - 27

DUMMY

한편,

배의 갑판에선

모두들 분주히

탈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방금 전

암초에 부딪힌 것을

선장과 선원들이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폭풍우에 휘둘리며

이리저리 흔들리던 배는

결국 커더란 암초와 충돌했고,


배의 오른쪽 옆 부분이

심각하게 부서져나갔다.


인력으로는 도저히

배안으로 밀려드는

바닷물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고,


선장은 재빨리

배를 포기할 것을 결심했다.




폭풍우가 밀어닥쳐

돛이 찢어지기 직전까지

항해사와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항로를 분석했던 선장은,


아무리 멀어도 하루,

가깝게는 세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자신들이

동쪽의 먼 바다로 항해할 때

중간경유지로 쓰던

항구가 있는 것을 알아냈다.


해적들이든 왜구든

뱃사람이든 간에 구별하지 않고,


배를 정박할 권리를 주고

무역을 허락하며

쉴 곳과 먹을 곳을 제공해주는

그 작은 섬의 항구는,


거대한 폭풍우를 만난 그들에게

실로 구원과도 같은 장소였다.




판단을 내리고 결심을 굳힌 선장은

폭풍우가 잠시 진정된 틈을 타,


서복을 비롯한 배 안의 모두를

갑판 위로 불러올렸다.


비바람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덕에

흔들림은 멎었으나,

배는 점점 가라앉고 있었다.


완전한 침몰까지

아마 한 시진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


배의 상태를 파악한 선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갑판에 모인 모두를 둘러보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까지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선장은

선원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허리에 묶인 생명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라 전하고,


지금 선원들이

바다로 내릴 준비를 하는

작은 배들에

최대한 빨리 올라타라고 말했다.


지금 바로 탈출하면

가까운 항구로

전원 살아서 갈 수 있다며


선장이

모두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선장의 명령이 끝나고,

탈출이 시작됐다.


서복은 일단


자신의 짐 중에서

불사실험의 재료로 쓰는

북쪽의 지네와 남쪽의 개미가 담긴

두 개의 커더란 상자부터

배 위에 실었다.


그리고

새로운 실험체로 쓰일

삼백의 소년소녀들을

하나하나 태웠다.


그 모습을 본 몇몇 군인들이

불만을 표했지만,


군인들을 이끄는

천인대장 윤호가

칼을 빼들고

군기를 다시 세웠다.


전국시대를 평정한

진나라의 검은 정병들답게,


대장의 불호령 한 번에

흐트러졌던 모습이

곧바로 엄정하게 바뀌었다.


선장의 빠른 대처와

군사들의 바른 질서 덕에


탈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잘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잠시 잦아든 폭풍우였지만 말이다.




군사들과 뱃사람들만

갑판위에 남은 상황에서

서복이 선장에게 물었다.


정말로 근처에

항구가 있느냐고,


선장이 그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다고,


준비된 작은 배들을

바다에 내린 후

사슬로만 연결하면


여기 있는 모두가

다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며,


서복을 안심시켰다.


선장의 그 말은

절대 허언이나 과장이 아니었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직감이자

수십 년의 관록이 빚어낸

자신감이었다.




서복과 소년소녀들이 올라탄

작은 배가

선원 몇 사람의 작업에 의해

바다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할 때쯤,


그제야 서복의 머릿속에

‘성공한 실험체’들의 존재가

뒤늦게 떠올랐다.


아차,

내가 너무 당황하여

큰 실수를 했구나.


서복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이 배의 맨 밑바닥에 감춰진

그들의 존재는


자신과

천인대장 윤호만이 알고 있었다.


선장과 뱃사람들은

그들의 존재를 몰랐다.


그들을 지키는

거한의 존재도 몰랐다.


그저 서복의 엄중한 명에 의해,


아주 중요한 짐이 실려 있으니

맨 밑바닥의 선실에는

절대 들어가선 안 된다는

지시만을 받았을 뿐이었다.




그것들을 지키던 노철이가

분명히 내 방으로

종을 쳤을 것인데,


내가 급히 서둘다보니

정말 큰 실책을 저질렀구나.


새로운 실험을 하려면

노철이도 그렇고

그것들도 꼭 필요한데,


이 급박한 순간에 다시 올라가

그놈들을 꺼내올 수도 없고

도대체 이 일을 어쩐단 말인가...




그런 와중에도

서복이 올라탄 배는

바다를 향해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그때,

서복의 눈에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광경이 들어왔다.


갑판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두 눈이 시뻘겋게 변한 실험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들의 입가와 손은

모두 피와 살로 얼룩져있었고,


극심한 허기로 인해

삐쩍 말랐던 몸은

어느새 근육이 붙어있었다.




그들의 달라진 모습을 본 서복은,


굳이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어도,

아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도 아까

암초와의 충돌로 인해

저들을 구속했던

선실 벽이 파손됐을 것이고,


흥분한 저것들이

노철을 습격하여

잡아먹은 것이리라.


그런 서복의 짐작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지만,


어쨌든 지금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은,


거한의 피와 살로

어느 정도 원기를 회복한

실험체들이


천천히

자신들의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본

선장과 선원들은

아연실색하여

그 자리에 굳어버렸고,


병사들은

자신이 지금

무슨 헛것을 보고 있나

두 눈을 크게 떴으며,


서복은 어떻게 해야

저것들을 모두 다시

안전하게 끌고 갈수 있을까를

재빨리 고민하고 있었다.


자신의 수족이자

실험의 조수로서

큰 도움이 되어 주었던

거한 노철의 죽음은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었으나,

이미 되돌릴 수 없었다.


어찌됐든, 저것들을

다시 내 손안에 틀어쥐어야 한다.




그때,

서복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실험체들의 허리에 묶여있는

굵은 쇠사슬이었다.


아,

아직 저것들을 하나로 엮은

허리의 쇠사슬은 그대로 있구나.


그럼 됐다.


저것들을 바닷물에 처넣어

항구까지 끌고 가면 된다.


어차피 저것들은

물에 빠져도 죽지 않을 테니...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서복이

군사들을 이끌고 있는

천인대장 윤호에게 소리쳤다.


“윤 대장!


저것들의 허리에 묶인

쇠사슬을 잡아

바다로 던져 넣으시오!


그럼 줄줄이 딸려 들어가

바다 속에서 정신을 잃을 거요!”


서복의 말을 들은 윤호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군사들에게 명을 내렸다.


“방패 앞으로!

창병들은 극(戟)을 써라!


저것들의 허리에 극을 걸어

바다로 집어던진다!”




윤호의 지시에

‘진의 검은 정병’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진형을 짰다.


그들은

통일된 움직임으로

방패를 앞세워 한발씩

소년소녀들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고도

붉은 눈의 소년소녀들은

여전히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선장이

급히 서복에게 달려와 물었다.


“저것들은 도대체 뭡니까?”


“나중에 다 설명하리다.


일단 우리는

마저 탈출을 서두릅시다.”


“....알겠습니다.


항구에 도착하면

꼭 설명하셔야합니다.


내 배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저리도 많이 타고 있었다니...


이건 안 될 일입니다.”


“...저것들은, 사람이 아니오.


그래서

선장에게 알리지 않은 거요.”


“저게 사람이 아니면,

그럼 도대체 무엇입니까?”


“내가 만든 실험체...


아니, 아니지...


내가 만들어낸 괴물...

죽지 않는 괴물이오.”


“네?”


서복의 말에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선장이 되물었지만,


이미 서복의 눈은

선장을 향하고 있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군사들과 싸움을 막 시작한

실험체들의 모습에 꽂혀있었다.




방패를 든 병사들이

그들을 밀어내자


방패의 뒤에서 극이 날아와

그들의 허리에 묶인

쇠사슬에 걸렸다.


그들의 허리에

극이 걸린 것을 확인한 윤호가

방향전환을 명하자,


방패병들이

조금씩 발을 움직여

방향을 서서히 바꿨다.


서른 명 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숫자다 보니,


소년소녀들은

백여 명의 강병들에게

방패로 둘러싸인 채

바다 쪽으로 점점 밀려갔다.




그때,

그들의 맨 앞에 있던

1호 소년과 11호 소년을 중심으로

열 명 정도의 소년들이

동시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두 눈을 붉게 빛내며

그들이 힘을 쓰기 시작하자,


놀랍게도 이번엔

방패를 든 백여 명이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윤호가

매우 놀라

다시 명령을 내렸다.


“방패, 옆으로!

창병, 공격하라!”




대장의 명령에

방패들이 서둘러

옆으로 비켜 빠지고,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창병들이 앞으로 나서

소년들의 쇠사슬에 걸린 극을

비틀어 돌렸다.


창병들의 비트는 공격에

쇠사슬이 조여지며

허리가 제압당하자,

소년들이 힘이 반감되었다.


그러자 이번엔

2열에 있던 창병들이

그들의 가슴에

창끝을 들이밀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강한 위협을 통해

다시 바다 쪽으로

그들을 밀어 넣으려는 심산이었다.




그 모습을 본 서복이

윤호에게 급히 소리를 질렀다.


“그냥 찌르시오!

마구 찔러도 되오!”


서복의 말을 들은 윤호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병사들에게 명을 내렸다.


“창병, 찔러라!”


대장의 명에

창병들이 날카로운 창끝을

소년들의 가슴에

강하게 찔러 넣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의 큰 실수였다.


가슴에 커더란 구멍이 뚫린 채

창에 꿰인 소년들이 죽지를 않고,


오히려 더욱 힘을 내

그들을 밀어내며

다시 달려든 것이다.




인간의 모든 공포는

무지에서 비롯되는 법,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의 실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지금 병사들의 앞으로 달려드는

붉은 눈의 소년들은

아예 죽지를 않았다.


창에 찔려도 죽지 않는 이것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대소 수십 번의 격렬한 전장에서

수많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끝끝내 살아남은

진나라의 강병들에게도,


그들의 모습은

참혹한 전장에서조차

한 번도 보지 못한

괴물 그 자체였다.




놀라 당황한 병사들의

대오가 흐트러지자,


1호 소년을 선두로

서른 명의 소년소녀들이

병사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의 목을 물어뜯었다.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갑판으로 쓰러졌다.




뒤에 서있던 병사 하나가

칼을 뽑아

1호 소년의 머리를 내리쳤다.


1호 소년은

팔을 들어 칼을 막았다.


그런데

소년이 칼을 막은 그 팔은,

왼팔이었다.


아까 그의 왼팔은 분명히

거한 노철의 철퇴에 맞아

어깨가 뭉개지고

뼈와 살이 부서져,


끊어지기 직전의 상태로

가까스로 몸에 붙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왼팔이

어느새 아무 상처도 없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실로 엄청난 회복력이었다.




내려쳐진 병사의 칼이

소년의 왼쪽 손목을 잘라냈다.


거한의 철퇴와는 다른,


날카롭고 예리한

병사의 공격에

깨끗이 잘려진 왼손을 보며


1호 소년이 신기한 듯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자 병사의 칼이

다시 한 번

소년의 머리를 향했고,


그 모습을 본 소년이

비호처럼 도약해

병사의 목 줄기를

늑대처럼 물어뜯었다.




커억...


목의 동맥을 뜯긴 병사가

단말마를 내지르며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병사가 쓰러지자,


1호 소년은

잘려진 자신의 왼손을 집어

다시 자신의 손목에 붙였다.


그러자 놀랍게도

식물의 줄기 같은 것이

소년의 손목에서 돋아나와

손과 손목을 다시 이었고,


접합된 부위를

작은 개미 같은 벌레가

기어 다니며

조금씩 물어뜯어,


소년의 피와 살을

자신의 몸에서 나온

끈적끈적한 진액과 섞어

단단하게 굳혔다.




서복의 눈에

소년이 잘린 손목을 이어 붙여

자가 치유를 하는 모습이

선명히 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놀라운 성과에 감탄하며


그 다급한 상황에서도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혼란과 공포에 빠진 병사들이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용맹한

진나라의 병사들이라고 해도,

뭘 어쩔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창에 찔려도 죽지 않고,

칼에 잘려도 재생하는 몸을 가진

괴물들을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결국 갑판 위는

병사들의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로 물들었고,


쓰러져가는 병사들의 수는

점차 늘어갔다.




이백여 명이 넘게

병사들이 쓰러졌을 때,

선장이 크게 소리쳤다.


“모두 싸움을 멈추고

바다로 뛰어내리시오!!!


이제 배가 가라앉을 거요.


우리가 다 건져줄 테니,

겁내지 말고

얼른 바다로 뛰어내려요!!!”


선장의 외침을 들은

살아남은 병사들이

모두 바다로 뛰어내렸다.


병사들을 이끌던

천인대장 윤호도

재빨리 바다로 뛰어내렸다.


바다에 빠진 그들을 향해

선원들이 줄을 던지고 갈퀴를 걸어

하나하나 건져 올렸다.


바다로 뛰어내린

생존자 팔백여 명이

모두 작은 배에 나눠 타고


침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노를 저었다.




그때,


마치 천운처럼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곧 천둥이 울리고

다시 거센 비바람이 시작되었다.


서복 일행의 생존자들이 나눠 탄,

쇠사슬로 연결된 작은 배들은


다시 밀어닥친

바람과 파도를 받아

앞으로 쏜살같이 나아갔다.


모두 앞만을 보고,

살기 위해

사력을 다해 노를 저을 때,


오직 단 한사람만이

뒤를 보고 있었다.


서서히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거대한 배를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서복이었다.




잠시 후,


몇 번 더

무시무시한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고


바로 얼마 전까지 그들을 태웠던

탐사대의 범선은

결국 심해로 모습을 감췄다.


그 모습을 본 서복이

크게 한숨을 쉬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막바지에 이른 폭풍우가

거센 비를 뿌려

그의 눈물을 가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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