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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준 님의 서재입니다.

날씨의 마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복준
작품등록일 :
2022.08.15 20:49
최근연재일 :
2022.11.01 15:17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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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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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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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혁명군의 기습

DUMMY

이에 부르주아 층은 반발하며, 차재현에게 맞서려 했지만.


차재현이 면세특권 등 모든 특권을 쥐여준 네 가문의 권력 아래 무릎 꿇었다.


정말로 평등한 세상이 온 것이다.


4개의 가문을 제외하고는.


가문 소속을 제외한 능력자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결국 일정량의 세금을 떼이고 나면 평범하게 살 수밖에 없었고.


비능력자 또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능력자와 같은 평범한 삶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뚫을 수 없는 한계에 낙담했고.


그로 인해 생기는 불만은 결국, 정부로 향했다.


그렇게 해서 일어난 12. 12. 사태.


무소속의 능력자들의 지원받은 비능력자와 가문 소속의 능력자 간의 사투.


비능력자는 구정부 소속이었던 비행마도군이 이끌었고.


능력자는 당연히 네 가문의 당주들이 이끌었다.


내전의 초반에 의외로 비능력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 이유는 마도사에게 약점이라면 바로 근접전.


즉, 근접전에 특화된 미행 마도군은 의외로 쉽게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그러나, 이 유리했던 고지도.


가문의 주요 세력이 등장하면서부터 조금씩.


가문 소속의 마도군 족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수 계열 림프티 가문의 차기 당주 후보, 차도현.


화 계열 애쉬 포든 가문의 차기 당주 후보, 차서린.


풍 계열 윈페스트 가문의 차기 당주 후보, 잔희빈.


세명의 힘은 근접전마저 무시할 정도의 강력한 마력을 발산하였고.


그들이 이끄는 가문 정예군은 근접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커지는 불안.


두려운 보복.


늘상 그렇듯.


봉기의 실패는 내부 분열이다.


비능력자들을 먼저 배신 한 건 지원세력인 무소속 능력자들이었다.


왜냐하면, 능력자인 그들은 비능력자들과 다른 게 굳이 전쟁에 승리하지 않아도 적당히 먹고 살 수 있는 집단.


그래서 전쟁의 승패에는 큰 미련이 없고.


애초에, 승리한다면 이권을 받아갈 거지만.


패배가 드리운다면 일찍이 손땔 생각인 집단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신정부는 이 부분을 정확히 눈치 했고.


혜택을 과 함께 보복의 가능성을 줄이며, 그들을 꼬드긴 끝에 분열을 만들어냈다.


지원자를 잃은 비능력자의 무리에겐 당연히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마지막 모두가 항복했을 때, 끝까지 비행 마도군이 남아 여의도에서 맞서 싸웠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는 섬은 그들의 무덤이 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일어난 봉기.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낳고.


가장많은 시설이 황폐화 시킨 대참사.


그 뒤로 비능력자를 괘씸하게 여긴 차재현의 보복.


노동의 대가를 반으로 줄이는 파격적인 정책과 함께.


이에 반발할 힘조차 잃은 비능력자무리는 이전보다 못한 삶에서, 그저 매일매일 굶지만 않게 지원받으며.


목숨을 연명했다.


그렇게 군림한 대한제국.


대한제국의 법은 하나였다.


세상은 2가지로 평등하다.


가문의 평등.


무소속의 평등.


그런 평등 아래에서 살아가게 됐다.


그러나.


어느 계층에 특권을 쥐여주면, 그 계층에 올라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생기는 법.


매관매직은 아니지만, 날이 갈 수록 가문의 혈통이 아님에도 가문의 일원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 점점 생겨났다.


국가는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해 법으로 제정해 놨다.


가문의 혈통인 자만이 가문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네 가문은 이를 고려하여 어떻게든 지키려 했지만.


비능력자와 무소속 능력자들이 들고 오는 돈다발.


그리고 대가는 그저, 이 가문의 소속이라는 증명서 한 장.


끝내는 팔았다.


그 때부터 대한제국의 흔들림은 시작된 것 같다.


차재현의 제제로 단속에 나섰지만.


비밀리에 전국에서 진행되는 이 증명서 거래를 다 막기에는 역부족.


가문의 소속 되면서 면책의 특권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상인과 행정계층의 무소속 능력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내는 세금 또한 줄어들어.


노동을 하여 적은 임금을 받고 생산물을 납부하는 비능력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즉, 국가의 재산고가 텅텅 비는 상황이 된 거다.


그동안의 혜택으로 힘을 길러온 네 가문.


그리고 그들을 소유하기 위해 재산을 소비하면서 혜택을 부여해 이제 힘이 없어진 국가.


혁명군이 근 3년간 지켜보며, 노린 것이 바로 이 순간 이었다.


"차재현 총리님. 상공에서 수십 개의 게이트가 형성되었습니다."



총리실의 모니터로 보이는 수십 개의 게이트.


그리고 그곳으로는 혁명군이 떨어졌다.


-쿵!


-쿵!


-쿵!


"쓰으으으으으읍! 키야!!!! 살 냄새... 군침이 줄줄흐르잖...아!!!!"


[폭식의 제프]


"하~, 그 빌어먹을 이성한...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지만. 언젠간 반드시. 그 목을 따주겠어!!!!!"


[결속의 아담]


그리고.


"정말 많이 나아졌구나. 내가 나올 때 까지만 해도 하나의 도시에 불과했거늘."


[파동의 제니츠]


차재현의 눈썹이 약간 떨렸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걸? 혁명군의 간부가 이렇게 손수 와주다니. 그것도 세 명이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뭐~, 손님이 오면 맞이 해주는 게 예의지 않나? 내가 직접 나서지."


"총리님께서 직접...?"


"뭘 놀라나 칼슨. 저들은 혁명군 간부라네. 신이라고 불리던 김의진도 단숨에 죽였던 녀석들이네. 그러면 당연히 내가 직접 나서야지 않나?"


워낙 그를 온 힘으로 섬기는 그녀였기에, 그가 굳이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에 조금은 거리낌을 보였다.


"그러면, 병력 투입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미, 가주들은 독립된 권력을 갖춘 지 오랩니다. 오히려 전 보다 더 강해져 이제 무력으로는 그들을 누를 순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좋네."


"네?..."


"비능력자들의 등골을 빨아먹어 무식하게 키운 그 힘을 이제 마음껏 사용할 수 있으니."


탁자 밑 금고로부터 무언가를 꺼내는 차재현.


바로 [다이말룸]이었다.


"이. 걸. 로. 그 빌어먹을 돼지 놈들의 정신을 조종하면 된다네. 어때, 정말로 허망하지 않나? 그렇게나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는데 고작 꼭두각시 인형에 지나지 않잖아? 푸하하하하하!!!!"


칼슨또한 놀라지 않았다.


예상과 결과.


단 한 번도 그는 예상외의 상황을 맞이한 적이 없다.


신정부의 위세가 기울어도 차재현이라면, 의도된 상황이다.


가주들이 모두 그에게 등을 돌려도 의도된 상황이다.


설령 대한제국이 망해도 의도된 상황이다.


어떻게 되든 늘 그렇듯 결과는 그의 승리로 정해져 있다.


승리.


그자체가 차재현의 또 다른 이름인 것이다..


"흐음 근데 왜 살 냄새는 풍기는데 정작 살덩어리들은 안 굴러다니는 거지? 이거 그냥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 거 아니야?"


불안하기 보단.


텅빈 거리에 무료함을 느낀 제프.


그저 뒤에 10명 가까이의 마도사를 거느린 채 주변을 두리번 거릴 뿐이었다.


"으으으으... 못 참겠다고!!!! 영감! 이딴 곳에 데려오려고 그렇게 꼬드겨?! 돌아가면 반드시 그 질기고 텁텁한 살을...!"


그 순간.


텅빈 아스팔트 길 너머로 마도사무리가 자그마하게 보였다.


"응? 저...게..."


움찔거리는 제프의 코.


코끝으로 점점 강렬해지는 달큰하고 기름진 향기.


그 향기는 제프의 미각을 돋구었고.


그의 턱 밑으로 침이 뚝뚝 떨어졌다.


"쓰흐흐흐흡... 역시 영감 말이 틀린 적이 없어... 이곳은 뷔페다. 크흣!!!!!!!!!!"


감격에 젖은 눈물과 함께 제프는 땅을 박차고 달려갔다.


"고기! 고기! 고기!"


그때.


"무례를 범하는 사람은 처단하겠습니다."


[아이스 니들]


-푸슉!


땅에서 솟아오른 거대한 송곳 같은 얼음이 제프의 복부를 꿰뚫었다.


불게 충혈된 제프의 눈.


그리고 차도현을 향한 시선.


"고깃덩어리가... 감히! 나를?... 크흐흐흣. 크흐흐흣...! 좋아 내게 준 고통 그대로 주겠어. 신경 하나하나 으게지도록 말이야."


-저저적!


갈라지기 시작한 얼음.


얼음을 파고든 제프의 손가락은 이내 으게버렸다.


'맨손으로 저걸?!...'


눈썹이 치켜 올라간 차도현.


제프는 복부의 얼음을 그대로 뽑아 버렸고.


관통된 자리는 세포 분열과 함께 메워졌다.


"크흐흐흐... 크하하하핫! 그럼... 잘 먹겠습니다!!!!"


땅을 박차는 제프.


[아이스 월]


제프의 가로막기 위해 솟아난 얼음벽.



하지만, 소용없었다.


그저 제프의 주먹 한방에 벽은 부서져 버렸다.


"지금입니다."


차도현의 뒤를 따르던 마도사들의 영창이 시작됐다.


바닦이 얼어붙고 거대한 벽들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제프의 주먹이 벽을 강타했지만.


긑없이 솟아나는 벽들은 제프의 앞길을 가로막았고.


결국 제프는 겹겹이 세워진 둥근 벽의 안에 갇혔다.


날아오른 차도현.


그가 밟는 허공마다.


생기는 얼음장.


그것들을 밟고 유유히 차도현은 갇힌 벽의 안을 들어갔다.


-착.


"뭐야? 죽으러 온 거야? 크흣.. 크흐흣... 먹이가 제 발로 굴러들어오다니.."


갑자기 제프의 얼굴색이 변했다.


불안한 듯 떨리는 동공.


그후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좌우로 흔들어 대며 절규에 빠졌다.


"그러면, 사냥하는 맛이 없어... 맛이 없어지면 안 돼... 빨리 도망쳐... 맛이 없어지면... 없어지면... 먹는 재미가 없어진다고...!!! 도망쳐... 제발... 도망쳐... 그렇게 쓸모없는 몸부림을 치다 결국, 낙담한 얼굴로 잡아먹혀야지... 최상급인데!!!! 왜 넌 멍하니 있냐고!!!!!"


충혈된 눈가로 눈물을 흩날리며 달려드는 제프.


그에비해 차도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제가 뒤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절대영도]


공기가 얼어붙을 만큼 서늘한 기운과 함께.


차도현의 몸의 절반이 얼어붙었다.


차도현의 얼굴을 향하는 제프의 주먹.


손등으로 스치면 뜯어먹을 듯 쩍 벌린 입.


차도현은 제프의 주먹을 향해 얼어붙은 왼손을 뻗었다.


[프리즈]


-텁.


차도현의 얼어붙은 손에 제프의 주먹이 닿았고...


얼어붙었다.


-쩌저저저적!!


제프의 팔을 타고올라간 서늘한 얼음줄기.


"고기 덩어리..이...가..."


-쿵!


몸전체가 얼어버린 체.


제프는 그대로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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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린의 과거 22.11.01 25 0 10쪽
68 보라머리 린 22.10.28 23 0 10쪽
67 레지스탕스의 군사학교로. 22.10.27 23 0 10쪽
66 신혼집 같은 한 집 살이? 22.10.23 30 0 10쪽
65 새로운 시작 22.10.22 32 0 10쪽
64 퇴각 22.10.20 34 0 10쪽
63 혁명군의 기습(3) 22.10.18 20 0 10쪽
62 혁명군의 기습(2) 22.10.16 29 0 10쪽
» 혁명군의 기습 22.10.15 39 0 10쪽
60 인체 실험 22.10.13 24 0 10쪽
59 차재현의 제안 22.10.13 17 0 10쪽
58 궁지에 몰린 권익현 22.10.12 31 0 10쪽
57 가로막는 차도현 22.10.10 14 0 10쪽
56 차재현의 반란 22.10.09 15 0 10쪽
55 둘만의 전망대 22.10.08 19 0 10쪽
54 맛집 여신 차세연 22.10.08 18 0 10쪽
53 긴장된 상황에서의 자그마한 여유 22.10.06 19 0 10쪽
52 정부 속 능구렁이 22.10.05 20 0 9쪽
51 마지막 한방 22.10.04 20 0 10쪽
50 지원군 등장 22.10.03 19 0 9쪽
49 꺽여버린 빛 22.10.02 20 0 9쪽
48 영웅등장 22.10.01 22 0 9쪽
47 약점 공략 22.09.30 17 0 9쪽
46 깨어난 초대형 거인 22.09.29 19 0 10쪽
45 여단장 김의진의 폭주 22.09.28 20 0 9쪽
44 항공여단의 사투 22.09.27 18 0 9쪽
43 전쟁의 서막 22.09.27 18 0 10쪽
42 단련. 22.09.26 19 0 8쪽
41 불안한 전조의 반복 22.09.26 1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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