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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준 님의 서재입니다.

날씨의 마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복준
작품등록일 :
2022.08.15 20:49
최근연재일 :
2022.11.01 15:17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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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7
추천수 :
11
글자수 :
311,096

작성
22.10.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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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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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가로막는 차도현

DUMMY

"차세연...?"


몸을 서서히 일으키는 그녀.


"아카데미 수석이 고작 워터 버스터 한방에 쓰러지면, 최면이 안 서잖아요? 조금만 더 회복시키고 일어나려 했는데... 안 되겠어요."


[파이어 필드]!!!!!


그녀각 성 자리 주위로 뻗어 나가는 불꽃.


그리고 그 불꽃은 추위로 얼어버린 대지를 녹였고.


공포스럽게 솟아오른 얼음벽마저 녹여 버렸다.


"결착을 짓겠어요."


[제트 버스터]!!!!


그녀는 날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


그와 함께 그녀는 날아갔다.


줄기의 빛처럼 날아오른 붉은빛의 불사조.


그리고 그 불사조의 주위로 원으로 그리며 8개의 불꽃이 형성됐다.


[파이어 랜스]!


날카로운 창으로 변한 불꽃.


그녀의 외침과 함께.


나선형의 불꽃기류를 그리며, 차도현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차도현의 얼음 방패를 뚫기에는 역부족.


[아이스 베리어]


바닦에서 얼음을 생성하지 못하자 이젠 손바닥에서 두꺼운 얼음 방패를 형성했다.


어느정도 녹이며, 방패를 파고들어 갔지만.


그게 전부.


창은 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그러나.


미리 작은 창들을 날린 이유가 있다.


화살을 시위처럼 뒤로 휜 팔.


그리고 그 손에 들린 훨씬 길고 큰 화염창.


(꿰뚫어라!!)


{폭열의 화염창}


[룬ㆍ프레이어]


-촤악!!!


그 그고 붉 타오르는 창은 바람을 가르며 달아갔고.


차도현의 얼음 방패가 파인 부분을 메우고 있었지만.


늦었다.


부딪힘과 동시에 붉게 변하는 얼음방패.


공기마저 태우는 열기는 얼음 방패의 표면을 부글부글 끓게 하였고.


결국.


뚫렸다.


-푹슉!


"크어어억!......."


금이간 방패.


그리고 부서졌다.


그렇게 조각조각 무너져 내리는 방패 사이로 보이는 무릎 꿇은 차도현.


그의 흉부에서 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졌다.


-치이이익...


사방으로 풍기는 그을린 피 냄새.


차세연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림르시 가의 장남인 그가 이 정도로 쓰러지지 않을 거 란걸 알고 있었기에.


역시나군요.


점점 얼어붙기 시작한 그의 몸.


몸의 반쪽이 전부 얼어붙었고.


그의 흉곽에 꽂힌 룬 프레이어는 얼음에 덮쳐졌다.


-빠드득!


날카롭게 얼어붙은 오른손의 얼음 장갑으로 차도현은 룬레이어를 으스러트렸다.


"놀랐습니다. 저의 아이스 베리어를 뚫어낼 줄은... 많이 성장하셨군요. 아가씨."


"네. 이제 당신 따위에게 질 실력은 아니죠."


"높은 자존심은 방심을 낳는다고... 아직은 멀었습니다."


그가 손을 뻗었고.


그가 주변이 얼어붙으며.


그려를 향해 얼음 줄기가 뻗음과 동시에 수많은 크고 작은 송곳 같은 얼음들이 솟아올랐다.


바닥을 박차며, 날아오르는 그녀.


그녀와 차도현 사이에는 불과 얼음으로 결계를 이루었고.


그녀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눈앞의 차도현은 연기를 흩날리며. 점점 사라졌다.


'어딘거죠?'


두리번 거리는 차세연.


그리고.


그녀의 등 뒤로 다시 수증기가 합쳐짐과 동시에 나타난 차도현.


등을 가격하는 날카로운 오른손.


-퍼–억!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며, 땅에 나뒹굴어 졌다.


"으으으..."


땅을 짚고 몸을 일으키는 그녀.


또다시 차도현은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자욱하게 깔린 안개.


"노력해봐도 절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차도현의 기습.


그녀의 몸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 갔고.


마력을 쓸 수 없게 된 기석은 고통스럽게 그 광경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만해... 더이상 한다면... 네가..."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어요! 제가 이대로 그만둔다면. 아버지는 분명 자신의 앞길에 걸리적 거릴 기석씨를 죽이고, 반란을 완성시킬거라구요! 그러니... 그 반란을 잠재울 힘을 가진 유일한 빛인 당신을... 어떻게 놓겠어요."


"시대의 흐름에 거름으로써 사라지는 겁니다. 그만 승복하시죠. 그런다면, 아가씨의 목숨만은 살려 드리겠습니다."


"목숨이요? 하. 우스운 소리 하지 말죠. 제 목숨이 이미, 밀에 두고 왔어요. 비록, 이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끝까지 남아 싸울 겁니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 손을 뻗는 차도현.


"가주님께서는 아가씨의 죽음을 용치 않았지만... 그렇다면..."


[절대영도]


다시 살을 아리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점점 그녀가 서 있는 불바다를 침식하는 얼음 줄기.


그녀 또한 검을 세워 가슴에 가져다 대며, 저항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렇게 두진 않겠어요!"


서서히 마력을 모으기 시작하는 그녀.


주위로 이는 불결이 그녀를 휘감으며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


덩달아 거쎄게 타오르는 파이어 필드.


엄청난 마력량으로 인한 대기의 떨렸고.


이전보다 훨씬 강한 열기로 피부를 달구는 필드 위는 공기마저 달궈.


한모금 한 모금이 목을 타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주체할 수 없는 불꽃.)


{신들의 역린}!


[레이지 오브 버스터]!!!


-쿠구구구구구!!!!


마치, 거대한 폭발을 암시하듯 울리는 대지.


그리고!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그녀를 중심으로 야수 같은 화염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쾅! 콰광! 콰과광!!!!!!


순간 마을 전체는 형상을 잃어버렸고.


화염이 뿜어내는 빛 속에 형태를 잃었다.


위력의 정말 대단했다.


비록, 불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지만.


멀리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나 또한 저 불길과 함께 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되는 폭발.


마치, 모든 마력을 쏟아내는 듯한 광경.


차도현 또한 저 야만스런 불길 안에서 살아남지 못했으리라.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그 불길 속으로 기석은 서서히 걸어갔다.


여전히 계속되는 폭발.


그래도 이전보다는 진정된 상태다.


기석의 저항력으로는 버틸 수 있다.


저 불길 넘어 보이는 작고 검은 그림자.


차세연이리라.


멈추지 않는 폭발.


기석 또한 버틸 수는 있지만, 크고 작은 화상을 비해낼 수 없었다.


그래도 폭주하는 듯 보이는 그녀를 막기 위해서는...


가까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화력과 폭압.


몸이 날아가 버릴 것만 갔다.


양팔로 얼굴을 가린 채, 조금씩 전진하여 그녀를 감싼 마지막 화염을 뚫어냈고.


그렇게 도착한 그녀 앞.


이성을 잃은 채, 끝없이 농도가 짙은 마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내지르는 그녀.


"차...세...연..."


'무식하게 여기까지 왔지만... 어떻게 해야...'


내가 버티는 대도 한계가 있다.


그녀앞에서 직접 몸으로 받는 불꽃은 상상 이상이었기에.


'이럴 때... 마력을 사용할 수만 있다면... 제발... 마력을...'


그녀의 고통이 훤히 보이는 몸부림.


마력을 쓰지 못하는 나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이런 엄청난 부작용을 감당하면서까지...


너무나도 안타까워 보이는 그녀를 서서히 양손으로 감쌌다.


살을 파고들어 오는 고통도 상관없다.


그녀가 느끼는 아픔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하기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비록, 눈가의 눈물마저 눈물 자국과 함께 증발했지만.


빌었다.


제발 이 눈물이 그녀의 마음에 닿기를...


그리고 이 공통을 멈춰주기를.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나의 기도.


비련한 운명을 탓하며, 그렇게 그녀를 꼭 감싸 안은 순간.


"......"


-휘이이이이이이~ 촤아악!


기적은 일어났다.


몸을 두르는 산뜻한 바람이 일었고.


곧 그 바람은 부드럽지만, 산뜻하게 퍼져 나가 이 슬픔의 불바다를 정화시켰다.


구름에 싸여 빛 한점 들어오지 않던 하늘이 사라지고.


은은한 달비이 그들을 비췄다.


이건...


[일리오스 세르]?...


기석이 고급 마도학 수업에서 마지막으로 배운 마법이다.


그 때 스승님이 이 마법을 가르쳐 주시면서 말씀하였다.


(일리오스 세르를 가르쳐 달라구~? 흐음~, 꽤 어려울 텐데. 왜냐면 일리오스 세르는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거든.)


(그래도 괜찮아?)


(하지만 명심해둬. 무언가를 위해 간절히 바라는 순수한 마음 없다면 일리오스 세르는 너의 바램에 응답해주지 않을 거야. 오히려 악한 마음을 품었다간 너를 정화시켜 버릴 수도 있지. 일리오스 세르는 그런 마법이거든.)


(정화가 뭐냐고? 좀 고어틱 하지만~, 말 그대로 사라지는 거야. 마치 없었던 사람처럼 후훗.)


내 간절한 바램이 통했던 걸까?...


내 품에는 그녀가 무사히 안겨있다.


다만, 뒤에서 들리는 불길한 인기척.


"하아아... 하아아..."


차도현이었다.


'살아남았어?!'


"순간적으로 마력을 쏟아내어 몸을 빙결상태로 만들지 않았다면 죽을 뻔했습니다. 저를 이 정도로 몰아넣다니... 역시, 아가씨는 죽이기 아까운 인재입니다."


'그렇게나 그녀가 노력했는데...'


이를 꽉 깨문 기석은 곧장 일어서 땅에 내려놓은 차세연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만...해..."


"뭐라고 하시는 거죠?"


"그만하라고!"


"하지만, 상층부의 명령으로 아가씨는 죽이고 당신은 생포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순순히 끌려갈 테니까. 차세연의 목숨은 보장해줘."


잠시 생각에 빠진 차도현.



그러나, 늘 그렇듯 미미하고 감정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 조건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전 이미 마력을 쓰지 못하는 당신을 무력으로 압도하여 생포할 수 있는 상황. 전혀 득이 되지 않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이걸 보면 생각이 달라질걸?"


기석도 알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이 그에게 협상을 걸면 씨알도 안 먹힐 거란 걸.


그래서 그가 꺼내 든 건.


"당신... 제정신인 겁니까?"


"항상 들고 다녔어. 때가 되면 고통 없이 죽기 위해."


기석의 손에 들린 건.


독극물이 담긴 자그만 병이었다.


다만, 그냥 독극물이 아니다.


"하베디더스의 혈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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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죄송합니다. 전쟁의 서막은 43화인데 제가 착각해서 미리 올려버렸습니다. 22.09.26 31 0 -
69 린의 과거 22.11.01 24 0 10쪽
68 보라머리 린 22.10.28 21 0 10쪽
67 레지스탕스의 군사학교로. 22.10.27 22 0 10쪽
66 신혼집 같은 한 집 살이? 22.10.23 29 0 10쪽
65 새로운 시작 22.10.22 31 0 10쪽
64 퇴각 22.10.20 33 0 10쪽
63 혁명군의 기습(3) 22.10.18 19 0 10쪽
62 혁명군의 기습(2) 22.10.16 28 0 10쪽
61 혁명군의 기습 22.10.15 37 0 10쪽
60 인체 실험 22.10.13 23 0 10쪽
59 차재현의 제안 22.10.13 17 0 10쪽
58 궁지에 몰린 권익현 22.10.12 27 0 10쪽
» 가로막는 차도현 22.10.10 13 0 10쪽
56 차재현의 반란 22.10.09 14 0 10쪽
55 둘만의 전망대 22.10.08 17 0 10쪽
54 맛집 여신 차세연 22.10.08 18 0 10쪽
53 긴장된 상황에서의 자그마한 여유 22.10.06 18 0 10쪽
52 정부 속 능구렁이 22.10.05 19 0 9쪽
51 마지막 한방 22.10.04 19 0 10쪽
50 지원군 등장 22.10.03 18 0 9쪽
49 꺽여버린 빛 22.10.02 20 0 9쪽
48 영웅등장 22.10.01 20 0 9쪽
47 약점 공략 22.09.30 16 0 9쪽
46 깨어난 초대형 거인 22.09.29 19 0 10쪽
45 여단장 김의진의 폭주 22.09.28 19 0 9쪽
44 항공여단의 사투 22.09.27 18 0 9쪽
43 전쟁의 서막 22.09.27 17 0 10쪽
42 단련. 22.09.26 18 0 8쪽
41 불안한 전조의 반복 22.09.26 1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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