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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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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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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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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5. 베르트랑의 상단.

DUMMY

45. 베르트랑의 상단.


시몽은 여관에서 좋은 가격에 잡철을 판매했다.

에릭의 중간 수수료 없이 잡철을 매입해 준 덕분이었다.

매입가의 두 배를 받았다.

라크라우 지역에서 잡화를 판 수익까지 합치자,

거의 3배의 수익이었다.


“아버지. 이곳에서 이대로 지내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행상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이 정도의 수익을 본다면 행상 일도 할만했다.

1년을 힘들여 농사지어 얻을 수확을 보름도 안 돼 얻었다.

농부가 상인을 맘몬의 자식이라고 부를만했다.

그들로서는 상인이 손쉽게 돈을 버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너도 알다시피 이런 일은 드물지 않으냐. 손해 보지 않은 게 다행이다.”


농부가 직장인이라면 상인은 자영업자였다.

수익이 불확실했다.

농사는 천재지변이 없다면 어느 정도 수확을 예측할 수 있었다.

반면에 상인은 그걸 알 수 없었다.

큰 이익을 얻은 다음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었다.

상행에 너무 많은 변수가 있었다.

강도를 당하는 것은 상당히 평범한 편이었다.

세상엔 너무 많은 강도가 있었다.

자신의 부를 칼에 빼앗기기도 하고,

협박에 빼앗기기도 하고,

권력에 빼앗기기도 했다.

성직자와 귀족들은 강도처럼 세금을 걷었다.

여기저기 오가며 뜯기다 보니.

이윤을 많이 붙여도 남는 게 없었다.

물레방아 마을의 경우가 오히려 특별했다.


“이곳의 행정관이 우리를 배려해서 그렇지. 아니었다면 많은 세금을 내었어야 할 것이야.”


에릭이 헐값에 잡철을 매입하려 했다면,

손해 보고라도 팔아야 했다.

그가 왜 좋은 가격에 잡철을 매입해 줬는지도 알았다.


“우리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상행을 더 이상 못했을 거다.”

“설마 그가 살인 멸구(殺人 滅口)까지 하겠어요?”

“그건 모르는 일이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많으니.”


에릭의 의뢰를 받고 라크라우 지역의 정보를 모았다.

그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었다.


“살인 멸구를 하지 않더라도···.

소문이 퍼지지 않게 이 근방에 발 못 붙이게 쫓아냈을 것이야.”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강도도 살인은 잘하지 않는다.

지옥이 두렵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강도가 많은 이 세상에 행상과 순례자가 돌아다닐 수 있었다.

무시무시한 지옥에 대한 경고를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들었다.

지옥은 그들 곁에 있었다.

두려움에 순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시골 마을의 농부에서부터 왕에 이르기까지···.

교황 우르바누스 2세의 연설에 수많은 이들이 먼 레반트 지역으로 행했다.


“그럼. 지금은 더 위험해졌잖아요?”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더 깊은 곳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마르세유에서 에릭을 위해 정보를 모아야 했다.

잘못하면 그곳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살인을 죄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달랐다.

전쟁에서 적을 죽이는 걸 살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죄를 지은 죄수도 마찬가지였다.

마르세유에서 해야 하는 일은 간자(間者), 첩자와 같았다.

발각되면 죄인으로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건 기회지 않느냐. 농부도 흉년이 들면 굶어 죽는 법이다.”


지옥과 함께 죽음도 가까이 있었다.

굶주림 외에도 질병과 전쟁, 약탈 등 죽음은 삶과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충분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해야 하지 않겠느냐.”


농부로 살지 않고 위험한 행상을 하는 이들이었다.

인생을 주사위에 거는 도박꾼과 같았다.

걸린 판돈이 크면 고(go)를 해야 했다.


“이번만 해도 많은 이득을 얻지 않았느냐.”


무려 3배의 이득이었다.

이번엔 자기 돈에 물레방아 마을의 공금까지 걸렸다.


“우리도 상회(商會)의 이름을 걸고 덩덩거리며 살아보자.”


이 일에 성공하면 행상이 아닌 큰 상단이 되는 것이다.

판돈이 더 높아지고 배율도 올랐다.

이걸 멈(stop)추면 일을 접고 농사를 짓는 것이 나았다.


“좋아요. 아버지가 그렇다면 저희도 진짜 맘몬의 자식이 되어보죠.”


맘몬의 자식이라는 말은 때에 따라 칭찬이었다.

그만큼 뛰어난 상인이라는 말도 되었다.

맘몬은 권력과 재물과 풍요를 뜻했다.

그런 이익을 탐하는 상인은 천국에 가기 힘든 존재였다.

부자가 천국에 들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았다.

성경에는 이 말이 자주 나왔다.


“내가 맘몬이라는 말이냐!”

“말이 그렇다는 거죠. 아버지.”

“나도 그냥 해본 소리다. 요 녀석아!”


큰 이익을 본 부자(父子)의 마음은 여유로웠다.


***


“당나귀를 두 배에 팔았어요.”


마티유가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그러게. 요새 재물복이 따르는 모양이야. 생 니콜라께 감사를 드려야겠어.”


배로 마르세유로 가야 했다.

필요 없어진 당나귀를 물레방아 마을에서 처분했다.

타라스콩에서 산 가격의 두 배였다.

절뚝거리는 짐말도 비싼 가격에 팔렸다.

유지비가 싼 당나귀는 절뚝거리는 짐말의 가치를 지녔다.

야지(野地)를 다녀야 하는 이들에겐 인기였다.

잡철을 판 수익을 아득히 넘었다.

당나귀를 구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경쟁이 붙으니 비싼 가격에 팔렸다.


“더 비싸게 팔걸 그랬나요?”

“모든 건 때가 있는 법이야.”

“시세가 금방 내릴까요?”

“그건 모르는 일이지.”


지금 당장 타라스콩이나 인근 지역으로 당나귀를 구하러 가는 상인이 있을 정도였다.

그때쯤 시세가 내리겠지만 상관없었다.

당나귀는 상하는 물건이 아니었다.

짐을 날라만 주어도 손해는 보지 않았다.

물레방아 마을로 당나귀가 모일 것은 확실했다.


“시세가 내리면 당나귀 한 마리를 사야겠어.”

“그건 뭐 하시게요. 저희는 필요 없잖아요.”

“연못 아랫마을에 전해줘야지.”


라크라우로 가는 길에 장과 피에르에게 약속했다.


“아!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아요.”

“상인은 신용이 중요해.”

“그들은 평민이잖아요.”

“그런 이들도 언제 어디에서 도움이 될지 몰라.”


동양에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게 상인이 맘몬의 자식이라 욕먹더라도 살아남는 비결이야.”


상인은 언제나 욕을 먹는 이들이었다.

분노의 희생양이 되기 딱 좋은 이들이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힘 있는 귀족과 성직자와 친한 것이 좋았다.

그들에게 막대한 세금과 후원금을 내는 이유였다.

때로는 되돌려받지 못할 대출도 해준다.

귀족과 성직자 외,

또 다른 방패는 사람들의 평판이었다.

잘 베풀고 신용 높은 상인은 건드리기 어려웠다.


“이곳은 상단의 기반이 될 곳이야.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게 좋아.”


시세가 내리면 당나귀를 사서 연못 아랫마을로 보낼 것이다.

직접 갈 필요도 없었다.

도제인 토마를 독립시킬 생각이었다.

상단의 분점이 되는 것이다.

토마는 라크라우 지역과 물레방아 마을 주변 지역을 돌아다닐 것이다.

그렇게 모아온 상품을 자신이 팔 생각이었다.


“토마. 앞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이 많아.”


그는 동시에 이곳의 행상들과의 연결 고리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토마는 그저 지금의 상황이 기뻤다.

몇 년은 더 도제로 일해야 독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들보다 몇 년은 빨랐다.

거기에 본점이 튼튼했다.

경험이 부족한 그라도 충분히 해볼 만했다.


***


당나귀를 팔아치운 후 시몽은 한동안 여관에서 쉬었다.

에릭의 부름을 기다리는 것이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 그의 부름이 있었다.


“일이 좀 변경되게 되었네.”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마르세유로 가는 일이 연기나 취소될 수도 있었다.

그가 큰 손해 보는 건 아니지만,

약속된 보상이 늦추어지거나 줄어드는 것이다.

얼굴에 불편한 마음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했다.


“긴장하지 않아도 되네. 오히려 더 잘된 일이니.”

“어떻게 말입니까?”

“마르세유로 가는 일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네.”

“그렇다면···.”

“그곳에 거점을 마련하게. 영주님께서 충분한 지원을 해주시기로 했네.”


시몽에겐 잘된 일이었다.

영주의 지원이라면 마르세유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론강은 상인에겐 꿀이 흐르는 강이었다.

강을 따라 많은 상품이 오갔다.

타라스콩과 물레방아 마을, 마르세유로 이어지는 길은 그중 핵심이었다.

비록 경쟁자는 많지만···.

영주의 지원을 받는 상단은 그만한 이점이 있었다.


“하하. 감사합니다.”


그는 환하게 웃었다.

표정 관리가 잘 안되었다.

기대가 실망,

실망이 기대로 바뀌면서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에릭은 노련한 행상의 마음도 흔들어 놓았다.


“곧 타라스콩에서 배가 올 것이네. 상품을 창고에 준비해 놓았으니. 상행을 준비하게.”


그 말에 시몽은 아들 마티유와 함께 창고로 향했다.

그곳엔 마르세유에 팔 상품들이 쌓여 있었다.


***


창고엔 12파운드의 빵이 가득했다.

4파운드의 빵보단 12파운드 빵이 운송에 편리했다.

12파운드 빵을 층층이 쌓아 올리면 4파운드의 빵보다 더 적은 공간을 차지했다.

보관과 운송에 유리했다.

거기에 표면적이 줄어들면 부패 속도가 느려진다.

코끼리 사체가 쥐보단 천천히 분해되었다.

부피가 커지면서 산소와 세균의 접촉 면적이 작아졌다.

빵의 표면이 상하더라도 더 적은 부위를 도려내면 되었다.

부드러운 속살도 더 많았다.

운송에도 유리했다.

큰 빵은 따로 빵 바구니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통째로 실어 나를 수가 있었다.

12파운드 대형 빵은 장기 보관과 운송용으로 탄생한 빵이었다.

사람들이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오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혜였다.


“빵 사이에 버드나무 가지로 만든 깔개를 넣어두게.”


습지가 많은 물레방아 마을엔 버드나무가 많이 자랐다.

버드나무는 다양한 곳에 사용되었다.

길게 늘어진 가지로 광주리나 빵 반죽 발효 바구니 만들었다.

버드나무엔 아스피린을 포함한 다양한 화학성분이 있었다.

빵의 부패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것도 생활의 지혜였다.

여유가 있으면 아마포로 감싸는 것도 부패 방지에 도움이 되었다.

오염 물질의 접촉을 막고 식품을 보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아마포는 장례에도 사용이 되었다.

토리노의 수의는 질 좋은 아마포 세마포(細麻布)였다.

세마포는 값비싼 천이다.

빵 보관용으론 쓰기 어려웠다.


“올리브유는 밀봉에 문제가 없는지. 잘 확인하게.”


올리브유는 큰 단지에 담겨 밀랍으로 밀봉되었다.

기름은 생각보다 잘 상하는 상품이었다.

산소와의 접촉으로 산패하였다.

상하지 않게 잘 보관해야 했다.

올리브유는 쓰이는 곳이 많은 값비싼 기름이었다.

큰 단지 하나면 주머니에 담을 정도의 은화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 올리브유 단지가 창고에 100개가 넘게 쌓여 있었다.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가죽 제품은 따로 보관하게. 필요하면 올리브유를 바르게.”


무두질한 가죽은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있었다.

다른 상품과 함께 두면 냄새가 밸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함부로 다루면 습기를 머금어 좀이 쓸 수 있었다.

가죽 제품은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었다.

올리브유는 가죽의 관리에도 좋았다.

가죽에 바르면 습기의 침투를 막을 수 있었다.

올리브유의 향기는 가죽의 고약한 냄새도 가려주었다.


“아버지. 이곳에 가죽이 엄청나게 많네요.”


마티유가 창고에 쌓인 가죽을 보고 감탄했다.

생각보다 많은 수량 때문이었다.

물레방아 마을로 많은 가죽이 모였다.

주변 마을에서 무두질하지 않은 들짐승의 털가죽이 모였다.

그것은 모피로 활용되거나 무두질하여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라크라우 지역에서 양을 많이 키웠다.

양털과 양가죽도 많이 모였다.

양가죽은 양피지와 모자, 장갑 등에 활용되었다.

가죽과 함께 가죽 제품도 상당했다.

소가죽은 신발과 안장, 가죽 갑옷 등에 사용되었다.

물레방아 마을엔 소가 많았다.

소가죽과 소가죽 제품도 적지 않았다.

물레방아 마을엔 무두장이와 가죽 장인이 있었다.

가공한 가죽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도 가공 안 한 가죽이 더 많았다.

물레방아 마을은 장인의 숫자가 적고 인건비가 비싼 편이었다.

무두질한 가죽을 들고 가서 마르세유에서 가공하는 것이 더 나았다.

대도시인 만큼 인건비가 싸고 장인도 많았다.

무두질만 한 것으로도 충분히 한 셈이었다.

무두질엔 물이 많이 필요했다.

노동력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생가죽보다 가격이 비쌌다.

수로와 물레방앗간은 무두질에도 도움이 되었다.


“털실도 장난이 아닌데요.”


라크라우 지역에서 모인 양털은 실타래로 바뀌었다.

물레방앗간의 물레와,

실을 잣는 물레는 이름이 같았다.

모양과 구조가 같기 때문이었다.

아직 물레방앗간에서 천을 만드는 건 힘들었다.

그러한 기술이 없었다.

그러나 양털을 실타래로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모양과 구조가 같기 때문이었다.

커다란 실타래가 창고에 겹겹이 쌓여 있었다.


“이 정도라면 마르세유에 상단을 차리는데 부족하지 않겠어.”


이곳에 쌓인 상품은 상단을 차릴 자본금으로 충분했다.

시몽이 운영하게 될 베르트랑의 상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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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마음을 되돌리는 일. +2 24.05.01 496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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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마르세유 상인 길드. +2 24.04.29 501 13 13쪽
46 46. 겨울의 지중해 항해. +2 24.04.28 51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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