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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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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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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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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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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클레임 -2

DUMMY

눅눅한 하수도를 정처없이 걸었다.


빠른 걸음이었다.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티세뉴조차 빛을 밝히지 않는 어둠 속에서, 우리는 모래의 사악거리는 소리만을 따랐다.


어디쯤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지하라 정확히 확인되긴 어렵겠지만, 미니맵을 켜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나는 꾹 참았다.


타타를 만나서,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어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설명해 줄 관련자를 찾거나.


“이쪽으로.”


모래가 한 손으로 덤불을 걷어내자 희미한 빛이 보였다. 우리는 조용히 머리를 들이밀었다. 빛이 보여주는 앞을 축복처럼 받아들이며.


갑갑함 대신 조금은 깔깔한 공기가 폐를 채웠다. 공기는 모래알처럼 목 안쪽을 긁어댔다. 나는 우리가 나온 구멍을 다시 덮는 모래더미를 바라보았다.


“사람이 찾지 않은 지 오래된 집입니다.”


모래가 정보를 덧붙였다.


모래의 말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가지들이 뒤덮은 창문들과, 갈라진 나뭇조각들이 얼기설기 엮여있는 바닥이 조금은 을씨년스러웠다.


뽀얀 먼지가 쌓인 집기들과 구석에 가득 엮여있는 거미줄들을 바라보자니, 묘한 기분마저 들었다.


“빨리 가야 되는데.”


티세뉴가 투덜거리는 소리가 귓가에서 들려왔다.


내 쪽으로 바짝 달라붙은 티세뉴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었다.


무섭다.


더럽게 무섭다.


이 여자가 웃을 때마다 나에게 끔찍한 일이 닥쳤다.


오소소 솜털이 솟아오른 팔을 조심히 쓸어내렸다. 그래도 악의가 없는 것 하난 참 다행인 일이다.


“날이 밝아서 지금은...”


“라님의 성령이 충만하시지.”


멈추지 않는 개소리도 여전하다.


나는 짐짓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내가 약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라님의 빛은 공평하게 비추시니, 나가면 다른 황군들이 우리를 찾기 쉬워지지.”


“일리가 있는 말이야.”


휴우


티세뉴가 수긍하는 모습에 나는 심장을 다시 붙들었다. 다행히도 내 입장에 동의를 했기에망정이지, 뛰쳐나갔기라도 해 봐.


나는 우리쪽 전력을 슬며시 훑어보았다.


염력을 쓸 수 있는 누티얀에, 괴력을 가진 멜, 능력을 알 수 없는 모래 더미에, 라 신관 티세뉴.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 버스 탑승러인 나.


전투가 일어나면, 스킬을 쓸 수 없는 나로서는 뒤로 숨는 게 최선이다.


아무래도 멜의 뒤가 가장 좋겠지.


멜의 덩치가 크다보니 어느 정도 커버는 될 것이다.


든든함이 느껴졌다.


최소한 타타 신전에 갈 때까지는 안전할 것이다.


“가노.”


“응?”


티세뉴가 느닷없이 나를 불렀다. 초록색 두 눈이 장난기로 반짝이고 있었다.


카르넬이 이럴 때면 난리가 났었는데, 티세뉴의 눈에서 익숙한 카르넬의 느낌이 든다.


“나갈건데, 같이 나갈 가노를 모집해.”


“뭐라고?”


“라님의 기운이 충만하실 때야 말로, 내가 활동할 시기야.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생글거리는 저 얼굴을 한 대 치고 싶다.


나는 충동을 꾹꾹 내리눌렀다.


“저기.”


그리고 나는 또 언제 가기로 한 건데?


곤혹과 당황의 얼굴로 티세뉴를 바라보자, 티세뉴는 대답 대신 내 등에 손을 얹었다.


쿠당탕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벽이 무너졌다.


바닥에 처박히는 기분이 딱히 유쾌하진 않다. 게다가 지금 엄청나게 아프기도 하고.


입안 가득 씹히는 모래를 뱉어냈다. 꺼끌거리는 얼굴을 간신히 털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뼈마디가 삐걱거렸다.


“이게 무슨....”


“응?”


티세뉴가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항상 기억하자. 아픔은 잠시 뿐이다.


“...일이냐고.”


“저번에 네가 카르넬 신전의 벽을 박살내는 걸 보고 감동받았어.”


감동의 포인트가 미묘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본 거야.”


이걸 말이라고.


나는 부들거리는 주먹을 진정시키며 입을 열었다.


“확인이 됐어?”


“그럼. 소리만 덜 크면 완벽할 것 같아.”


완벽의 기준도 이상하다.


그리고 소리. 이정도로 큰 소리를 냈으니 황군들이 몰려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나는 다급히 모래에게 몸을 돌렸다.


모래는 인간의 형체를 갖추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체에서 모래가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는 게 조금 찝찝했지만, 지금은 이 친구가 우리 길잡이다.


“타타 신전은 여기서 멀어?”


아니, 너 말고.


길을 묻자마자 바로 떠오른 미니맵을 손으로 흐트러뜨렸다. WOM은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된 후에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가깝습니다.”


모래는 예의 입을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바닥에 스며들 듯 납작해져 한쪽 방향을 향해 흘러가기 시작했다.


멍청이가 아닌 이상 이게 길을 안내하는 거란 건 알 것이다.


나는 모래가 안내하는 골목으로 급히 뛰었다.


질풍을 사용하지 않고 몸을 쓰는 것이 아직은 녹록치 않은지, 숨이 금방 차올랐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달음박질치고 있었다.


조금 안정이 되면 무조건 운동을 할 것이다.


나는 다시 이뤄지기 힘든 다짐을 했다.


“도착했습니다.”


모래가 바닥에서 웅얼거리는 소리를 냈다.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신전의 끄트머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나는 눈을 꿈뻑였다. 누티얀이 그런 나를 스쳐 지나가 곧장 앞으로 걸어 나갔다.


나만 모르는 몰래 카메라인가?


홀린 듯 누티얀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누티얀은 그리 크지 않은 상점의 문을 열었다.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자 누티얀이 망설이지 않고 안쪽으로 발을 내딛었다.


“저기, 누티얀? 타타 신전에 가는 거 아니었어?”


“응. 그래서 여기 왔잖아.”


여기가 신전이라고?


그냥 평범한 잡화점으로 보이는 이 건물이 신전이라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멜도 나와 비슷한 기분인지, 진열된 포션에 손을 가져다 대는 것이 보였다.


아, 떨어뜨릴 뻔 했네.


멜은 떨어질 뻔한 포션을 조심스럽게 선반에 올려놓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누구신가요?”


그때였다.


뒤쪽에서 젊은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계산대처럼 꾸며진 한 구조물 뒤로, 수더분하게 생긴 남자가 우리에게 어색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여기가... 타타 신전인가요?”


분명 타타 신전이라는 안내를 들었지만, 아직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어떻게 보나 그냥 상점이다.


주렁주렁 걸린 각종 잡동사니에, 찬장에 무질서하게 놓인 각종 약병들. 말린 꽃 따위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동네 구멍가게.


“네. 신전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오랜만이군요.”


호의적인 목소리로, 남자는 말을 이었다.


“저는 이 교구를 담당하는 신관, 메이란이라고 합니다.”


신관?


저 사람이?


나는 당혹스러운 눈으로 메이란을 바라보았다.


“라님의 눈길이 온 세상에 닿길. 라님의 햇살, 티세뉴 라이탄입니다.”


티세뉴가 갑자기 메이란의 앞으로 다가섰다.


이런 모습은 참 낯설다.


티세뉴가 내게 보여줬던 모습이 순간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생각하지 않는 편이 이롭다. 나는 머리를 털어냈다.


“사는 동안 많이 버시길. 타타님의 금, 메이란 즈누아입니다. 라님의 신관이 방문해 주시다니, 이런 영광이.”


훈훈한 덕담을 나누는 듯한 메이란의 얼굴에, 타타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금이 이런 곳에 계실 줄은 몰랐네요.”


티세뉴가 생글거리는 사이로, 누티얀이 비집고 들어왔다. 나와 멜은 슬금슬금 옆으로 빗겨났다.


“미안한데, 지금 우리가 좀 급해서. 가노, 어디로 가야 해?”


“어...나?”


모두의 눈이 나를 향했다.


일단 내가 이쪽으로 와야 한다고 말한 건 맞는데.


신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도통 짐작이 가지 않았다.


되짚어보면, 카르넬 신전에서는 본인이 직접 나타났었다. 라는 교육이라며 정신 속에서 나를 직접 만났고.


타타는 상인의 신이니, 물건을 많이 팔면 만나주시려나?


“타타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을 구할 때는, 답을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메이란은 갑작스러운 내 질문에 천천히 계산대 위쪽의 판을 열어젖혔다. 메이란의 뒤로 안쪽으로 연결된 통로가 뚫려있었다.


“새로운 상인은 언제나 환영이죠.”




눈 앞에 네모진 통이 내밀어졌다. 투박한 재질로 된 통 위에는 커다랗게 글씨가 박혀 있었다.


“입장...료?”


“네, 고객님. 타타님의 제단으로 바로 향할 수 있는 스크롤은 별도로 판매합니다.”


종이를 팔락거리며 메이란이 미소지었다.


그 신에 그 신관이다.


나는 우리 중 가장 부자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누티얀. 돈 좀 있어?”


누티얀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



“오늘은 손님이 많은 날이군요.”


타타의 중간 신관, 금의 메이란은 갑작스럽게 밀려든 불청객들을 유심히 둘러보았다.


흉흉한 표정의 군인들은 절걱대는 쇠를 흔들며 메이란에게 윽박질렀다.


“이곳으로 죄수가 도망쳤다는 목격자의 제보가 있었다. 어디에 숨겼나?”


“죄수라. 죄수로 보이는 인물들을 본 적은 없습니다.”


방금 전, 타타님의 제단에서 빛이 터져나왔다.


타타님이 직접 강림했거나, 제단에 올라간 자들이 ‘전송’ 되었을 때 확인되는 상황임을, 메이란은 경험상 잘 알고 있었다.


최소한, 방금 전 그들은 타타님의 귀한 손님임에 틀림없었다.


다짜고짜 손님을 내놓으라는 무뢰배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말장난은 그만둬라. 어디에 숨겼는지 말하지 않으면 범죄자 은닉 혐의로 체포할 테니.”


메이란은 매서운 눈빛들을 슬며시 흘려보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감당할 만 하다.


‘적당히 팔아넘길 만 하네.’


제법 괜찮은 옷가지를 걸친 자들이었다. 그리고 메이란은 이런 자들을 사 줄 인물을 알고 있었다.


“어서.”


대표로 보이는 자가 메이란의 앞에 번쩍이는 칼날을 들이밀었다.


메이란은 쥐고 있던 동전을 조용히 내려놓았다.


짤강


그리고 신전은 암흑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



“귀찮은 혹을 달고 오셨군요, 고객님.”


타타가 유들거리는 미소로 나를 반겼다. 라가 망쳐놓은 타타의 감정소 내부는 새 것 같이 말끔하게 보수되어 있었다.


타타의 말에 멜과 누티얀이 흠칫 몸을 떨었다. 간이 배 밖에 나온 티세뉴는 팔짱을 끼고 삐뚜름하게 서 있을 뿐,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무언가를 찾으셨습니까?”


찾긴 찾았지. 아티팩트가 아니어서 그렇지만.


“아, 그렇죠.”


타타는 뭔가 깨달았다는 듯 손뼉을 치고는 허공을 향해 손을 몇 번 휘저었다. 삽시간에 투명한 막이 두텁게 세워졌다.


막 저편에서 뭐라고 외치는 다른 사람들이 보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신은 맞구나.


나는 침을 삼켰다.


“편안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질문할 게 있어서 왔습니다.”


허, 타타가 김빠진 소리를 내고는 책상 위로 손가락을 톡톡 두들겼다. 탐탁치 않은 표정을 보건대, 대답하고 싶지 않은 얼굴이다.


“신의 답변은 가격이 아주 비싼데요.”


누가 상인 아니랄까봐 가격을 엄청나게 따진다.


나는 또다시 조심스럽게 저자세를 취했다.


“덤으로 하나정도 해 주실 수 없으신가요?”


“그럼, 단 하나만입니다.”


타타는 선심 쓰듯 말했다. 서랍에서 모래시계를 꺼낸 타타는 내 눈앞에 시계를 뒤집어놓았다.


말하지 않아도, 이 시계가 끝나기 전에 질문과 답변을 끝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팔자에 없던 타임어택이다.


“수알눈의 사막 지하에서, 백골로 가득 찬 구덩이를 보았습니다.”


나는 타타의 얼굴을 응시했다.


포마드를 발라 곱게 넘긴 타타의 머리에서는 땀 한방울도 나지 않았다.


단지, 타타는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다.


“WOM은 그들에게서 뽑아낸 축복을 파는 것, 맞습니까?”


“일부분은요.”


타타는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전혀 심드렁하지 않은 내용을.


“뭐가 문젭니까? 잘 쓰지 않으셨나요?”


내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을 찌르기까지.


이렇게 말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WOM을 얻어서, 무엇보다도 유용하게 사용했으니까.


“저는 WOM을 후원하는 입장이어서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이상할 건 없습니다.”


신의 사고방식은 인간과 조금 다른 모양이다.


아니면 타타라는 신 자체의 생각이 다른 것이던가.


사실, 후자였으면 한다.


내가 이곳에서 알게 된 신들이 모두 그렇다면, 그들을 믿고 있는 인간은 얼마나 불쌍한가.


“그리고 그자들은 저희에게 버림받은 자들입니다. 그렇게 되도 신경 쓸 자들이 없다는 말입니다.”


신들에게 버림받은 자들이라고?


나는 불현듯 누티얀이 떠올랐다.


빼곡한 동그라미가 가득한 누티얀의 팔.


누티얀은 상트를 믿는 듯 했는데, 상트에게 버림받았던 것일까?


천진한 얼굴의 상트가, 그 어린 신이 신도를 버렸다고?


분명 이전에 상트는 상품이 잘 없다고 했었는데, 적게나마 신도를 버렸던 것일까?


나는 멍하니 타타를 바라보았다. 타타는 내 쪽을 보며 빙그레 미소지었다.


“버림받아서 신력이 사라져가는 자들을 선별했다고 하더군요. 가만히 둬도 사라질 신력을 어떻게 보면 잘 활용한 겁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들으면 참 쓰레기 같은 말이다.


그런데, 가만.


“신력이 사라져가는 자들이라고요?”


“질문이 하나를 넘었군요.”


타타가 모래시계를 톡톡 두드리며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나는 모래시계 위에 올려진 타타의 손을 눌렀다.


타타의 눈에 놀람이 스쳐지나갔다.


“혹시, 저도 그렇습니까?”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든다.


신력이 사라져가는 자들과 누티얀. 그리고 스킬을 쓸 수 없는 지금의 나.


“....흥미롭군요.”


감옥에서 맡은 미메의 향이 코 끝에 맴돈다.


내 예상이 맞다면.


10년 전, 그들이 누티얀을 납치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나는 양손으로 막을 두드리는 누티얀을 바라보았다.


“지금 고객님의 상황이, 그들과 비슷합니다.”


햇빛을 등지고 서 있던 황태녀.


그녀는 분명, 웃고 있었다.


작가의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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