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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와 아가타

혜수, 여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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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독자
작품등록일 :
2019.10.11 05:14
최근연재일 :
2019.11.21 22:44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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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수 :
15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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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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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2. 비밀

DUMMY

숨이 멎어 버릴 것 같은 고통을 느낀 혜수는 신음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번 생도 이대로 끝나는 건가? 아니면 꿈에서 드디어 깨어나게 될까?'


가까스로 의식을 부여 잡고 있던 혜수의 몸이 갑자기 풀려나는 것을 느꼈다. 혜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쓰러졌다. 쓰러지는 혜수를 누군가 부드럽게 받아 안았다.


‘누구지?’


눈을 뜨고 누군지 보고 싶었지만 혜수의 무의식이 그녀를 강하게 통제하면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마비된 느낌이었다.


“이 새끼야. 다시는 혜수 앞에 나타나지 마! 그랬다가는 끝장을 내줄 테니까!”


철수였다.


그는 진영에게 혜수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었지만, 당황한듯 얼버무리는 그녀의 반응에 문득 혼자 집으로 향하는 혜수가 걱정되었고, 이에 혜수를 찾아 나서는 철수를 몇몇 친구가 함께 따라 나섰다.


철수가 학준의 얼굴을 향해 세찬 주먹을 날리자, 술에 취해 몽롱해 있던 학준은 바로 뒤로 쓰러졌다.


바닥에 주저앉은채 철수를 올려다 보는 학준은 히죽거리며 웃었다.

“니가 나를? 뭐 어떻게 하겠다고?”


일어나 다시 철수를 향해 덤비려는 학준을 철수의 친구들이 막아 섰다.

“워워~이 개새끼가! 취하려면 곱게 취해야지. 어디서 더러운 짓거리야?”


조금 정신이 든 학준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끼자 당황하는 그였다.

“내가 오늘은 그냥 돌아 가는데, 내가 곧 갚아준다!”


학준은 비틀거리며 돌아서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눈도 뜨지 못한채 소리없이 울먹이는 혜수를 철수와 친구들이 양쪽에서 부축했다. 철수는 혜수를 빨리 집으로 데리고가 편하게 눕히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순간 혜수의 집주소를 알지 못해 당황한 철수는 택시 기사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는 혜수의 가방에서 개인 수첩을 꺼내보았다. 다행히 주소와 집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철수는 아직 몸을 가누기 힘들어 하는 혜수를 품에 안고 토닥이며 속삭였다.

“앞으로는 절대로 너를 혼자 두지 않아. 약속할게···!”


#


그녀의 집이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아 택시는 목적지에 곧 도착했다. 그는 혜수의 어깨를 자신의 어깨에 걸치고 조심스레 내렸다.


차가우면서도 신선한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오자 정신이 드는 혜수였다.


'이제 눈을 뜨자. 분명 난 지금 철수 오빠와 함께 있는 거야. 어두운 과거로 다시 돌아간게 아니야. 밝은 지금에 아직 머무르고 있어. 두려워 하지 말고 눈을 떠. 나혜수!'


눈을 뜨니 철수가 보였다.


“철수오빠···”

“혜수야! 괜찮아?!!”

“고마워요. 악몽에서 깨워줘서···”


자취방에 들어섰을 때에 그곳에는 어둠만이 존재했다. 현관앞에서 머뭇대는 혜수를 보며 철수는 재빨리 들어가 불을 켰다.


“많이 놀라서 불빛이 없으면 더 어지럽지? 지나면 좀 나을거야.”


철수는 거실의 작은 소파에 혜수를 앉히고는 몸 여기저기를 살폈다.


“외상은 없는 것 같아 보여서 일단 안정을 취하려고 집으로 데리고 오긴 했는데, 혹시 아픈데 있어? 있으면 지금이라도 바로 병원으로 가자.”

“아니에요. 다친데는 없어요. 그냥, 몸이 많이 놀랐는지,,,온몸이 아파요.”

“일단 방으로 가서 눕자.”


혜수를 부축하여 방으로 데려간 그는 재빨리 바닥에 이불을 펴주고 그녀의 외투를 벗겨주었다.

“누워있어. 내가 따듯한 물 좀 가져올게.”


철수가 방을 나가자 그녀는 두 눈을 감았다.

좀전의 악몽은 사라지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 오자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철수씨가 있으니 이제는 안전해···’ 생각하며 잠이 드는 그녀였다.


“자, 따듯한 물 가져왔어. 지금 마실래?”

들어와 혜수 옆으로 앉은 철수는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는 언제나 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그녀의 이마를 한번 짚어보고 손을 부드럽게 잡는 그였다.



#


혜수 옆에서 잠든 철수가 누군가의 소리에 놀라 깨어난 시간은 한밤중이었다.


“어머! 깜짝이야!!”

기분좋게 술에 취해 밤늦게 귀가한 지수는 불켜진 혜수의 방문을 열어보다 깜짝 놀라 생각보다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아, 안녕하세요.”

“누,,,누구세요? 누구신데 우리 혜수 옆에 있어요? 이 늦은 시간에?”

“안녕하세요. 저는 김철수라고 합니다.”

“아. 김철수,,,근데 왜? 혜수한테 무슨 일 있었어요,,,?”


그때 혜수가 깨어났다.

“어, 언니. 이제왔어?”

“혜수야. 괜찮아? 이게 무슨 일이야?”


지수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혜수는 시계를 찾았다.

“언니. 지금 몇시야?”

“지금? 지금이,,,새벽 1시.”

“어머. 철수 오빠, 집에 가봐야하는거 아니에요? 많이 늦어서 어떡해요??”


“그건 걱정말고. 몸은 좀 괜찮아? 그거 확인하고 가려고 기다리다 깜빡 잠들어버렸네.”

“응, 아까보다 나아졌어요. 부모님 걱정 하시겠어요. 빨리 집에 가봐요.”

“그래. 그럼 내일 일어나서 전화해.”

철수는 지수에게도 작별 인사를 하고 혜수의 집을 나섰다.


철수가 나간 후 지수는 혜수에게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야, 어떻게 된거야? 무슨 일 있었어? 저 사람이 너가 말한 의대생 맞지?”

“언니,,,”

“어. 왜?”

“내가,,,내가 너무 바보같아.”


혜수는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

말을 잇지 못하던 혜수는 시간이 조금 지나 진정이 되자 이어서 말했다.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학준 그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가로 막고는,,,흐흑,,,나를 와락 끌어 안고는,,,움직이지 못하게 했어.”


“어머머, 길에서?”

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친놈. 근데 넌 왜 혼자 있었어?”

“동아리 연습 후에 다들 호프집 가는데 나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혼자 나와서 집으로 오고 있었어.”


“그거 완전 미친놈이다. 길에서 그러는데 아무도 안도와줘?”

“요즘 신촌 분위기 알잖아. 다들 술취해서 이상한 행동을 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게 되는거···”

“그래서 그렇게 계속 당하고 있던 거야?”

“진짜 너무 세게 끌어 안고 계속 뭐라고 내 귀에 거칠게 중얼대는데 기절 직전이었어. 거의 포기하고 있는데 철수씨가 나타나서 구해줬어.흑,,,”

“어머.다행이다. 아까 알았으면 철수씨한테 고맙다고 했을텐데. 괜히 내가 괴한 취급한게 미안해지네.”


혜수 곁으로 더 다가앉은 지수는 동생을 안고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많이 놀랐겠다. 우리 동생"


꺼억 거리며 울던 혜수가 눈물을 그치자 지수는 화난 눈빛으로 말했다.

“내가 그 미친 새끼 혼좀 내줘야 겠네! 저번에 너한테 이야기 듣고 내가 취업 준비로 바빠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게 완전 싸이코네!! 헤어지자 하면 그냥 헤어질 것이지 어디서 추태야!”


#


혜수의 집을 나선 철수는 핸드폰에 찍혀 있는 여러통의 전화를 확인해 보았다. 몇은 동아리 친구들의 번호였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이렇게 연락도 없이 늦은 적은 없었으니,,,’

철수는 바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떨어지자 바로 받는 엄마였다.

“여보세요. 철수니?”

“네. 엄마. 저에요.”

“어떻게 된거야?? 애가 진짜 안하던 짓을 다하고!! 엄마 너 걱정되서 여태껏 잠도 못자고 별짓을 다하고 있던거 알아?”

“죄송해요.엄마. 동아리 모임도 이제 마지막이다 생각하니 아쉬워서 오래 있었어요. 시간 가는지도 몰랐네요. 죄송해요. 지금 나와서 집으로 가고 있어요.”

“그래도 전화는 해줄 수 있는 거잖아. 너 항상 집에 연락하고 다니던 애가 오늘은 도대체 왜 그런거니?”


“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필요없고 빨리 집으로 돌아오라고 해요! 다 큰 아들이 밤늦게 친구들이랑 한 잔 할수도 있는거지~그걸 가지고 저렇게 소란을 부리나?"

핸드폰 너머로 아버지의 목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아무리 그래도 연락없이 외박은 아니죠! 잘못된 점은 처음부터 잘 잡아놔야 한다고요! 알았으니까, 빨리 집으로 와! 지금 당장!”

“네. 지금 갈게요.”


#


다음 날 혜수는 아침 늦게까지 누워있었다. 언니 지수는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가고 없었다. 혜수는 누군가 간호해 준다며 계속 옆을 지키고 있는 것보다 혼자 놔두는 것이 마음 편하고 좋았다.

그렇게 혼자 누워 생각에 잠긴 혜수에게 슬픔과 분노가 폭풍같이 밀려들었다.


'솔직히 혜수 너 알고 있었잖아?!'


'아니야. 예전 기억이 나지 않았어. 석찬씨, 예서,예나 우리 가족에 대한 기억뿐이었다고!'


'넌 살인죄를 지었어. 그에 대한 기억이 이미 네 머릿속에서 살아났었지. 그리고, 그 미친놈에 대한 기억도 있었어!'


'형식씨 가족에 대한 기억이었어. 그 사람이 나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내가 어떤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는지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기억나지 않아! 어제 형식씨란 사람에 대한 새로운 기억이 떠 오른것 뿐이야! 난 난,,,솔직히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고!!'


슬프게 울부짓는 혜수의 머릿속에, 그녀를 재판하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철수가 나타났다.

철수는 그녀에게 다가와 울고 있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울지마. 내가 있잖아.'


지금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두렵기까지한 그녀에게, 이 생을 잘 살고 싶게 만드는 한 가지는 ‘김철수’ 라는 존재였다.

그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낸다면 기억속 예전 삶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10시였다.

‘지금쯤이면 일어났겠지? 그런데 삐삐에는 아무 연락도 없어.’


낙담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겨울이지만 화창한 날씨였다.

그렇게 누워만 있으니 자신의 삶이 더 비참하게 느껴진 혜수는 일어나 샤워를 하고 커피를 끓였다.

샤워 후 마시는 따뜻한 커피는 정말 훌륭한 안정제였다. 조금씩 마음의 위안을 느끼던 혜수는 마구 울려대는 삐삐에 흠칫 놀랐다. 확인해보니 철수의 핸드폰 번호 뒤에 8282가 붙어 온 호출이었다. 삐삐 시절 빨리 전화해 달라는 숫자 메시지다.


신호가 얼마 가지 않고 철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오빠. 저 혜수에요.”

“어. 혜수야. 일어났어? 컨디션은 좀 어때?”

“많이 좋아졌어요.”

“밥은 먹었어?”

“아뇨, 아직,,,생각이 없어서요.”

“그럴것 같았어. 나 지금 학교 근처야. 죽사서 가고 있는데, 너한테 알리고 가야할 것 같아 연락했어. 한 30분정도 걸릴것 같아.”

“......”

“왜 말이 없어? 혹시 내가 가는거 불편해?”

“그게 아니라, 고마워서.”

“그래. 조금 이따가 만나자.”


철수의 따뜻함에 그녀의 얼어붙은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다. 얼굴에 다시 미소가 번지던 그때에 그녀의 삐삐에 음성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삐삐를 확인해보니 모르는 전화번호였다. 다만, 학교 근처 공중전화 부스 번호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음성을 확인해 보았다.

아무말도 들리지 않아 혹시 잘못 남겨진 메시지인가 생각하며 끊으려는데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준이었다.


“나야,,,어제, 그 일은. 그러니까,,,혜수 너.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니, 사랑하는지 알잖아! 난 너가 나랑 있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했어.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믿고. 너가 어제 많이 놀랐을거 알아. 하지만, 술취해서가 아니었어.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혜수는 그의 메시지가 끝나기도 전에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가 어제 그런 행동만 하지 않았어도 추악스런 기억을 다시 불러오지 않았을거야. 돌발 행동으로 나를 위험에 빠트리는 그와 멀어져야 해! 난 이번 생도 과거로 인해 망가지게 하고 싶지 않아. 더이상 그 무엇도 기억하지 말아야 해!'


혜수는 귀에 아직 남아 있는 듯한 그의 목소리를 닦아 내고 싶은 마음에 소매 끝으로 귀를 마구 문질러 댔다.


철수는 오래지 않아 도착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그는 경쾌하게 웃으며 혜수에게 인사했다.


“어제보다 많이 좋아보여 다행이다. 배고프지? 내가 제일 비싼 전복죽으로 사왔어.”

“오빠는 어제 괜찮았어요? 부모님 뭐라 하셨죠,,,?”

“어머니가 좀 놀라긴 하셨지만, 다 큰 아들이 친구모임 때문에 늦게 들어 왔다고 뭐라 하실 만큼 꽉 막히신 분들 아니야. 평소에도 open mind이신 분들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과거 석찬의 부모님은 도시분이 아니셨다. 시골분 특유의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며느리에게 강요하는 시부모님으로 인해 갈등이 생겨났고, 남편 석찬과 혜수는 시댁을 멀리하게 되었다. 일년에 두번 있는 명절 추석과 설날은 사이 좋은 두 부부가 다투는 연중 행사가 되었고,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두 딸 예서,예나를 향한 시부모의 냉대는 석찬과 혜수가 발길을 끊게 만든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다.

이러한 과거 경험으로 그녀는 은연중 철수의 부모에 대해서는 미리 파악해 보아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다.


“오빠는 왜 의사가 되겠다 마음 먹은거에요?”

그녀의 느닷없는 질문에 미소짓던 그는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음,,,글쎄,,,이제라도 생각할 문제인데? 하하.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진짜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인데? 내가 왜 의대에 지원하게 된건지?!”

“당황하게 하려던건 아니었어요. 그냥 갑자기 궁금해져서."

“대부분의 사람이 분명한 목적없이 대학을 선택하고, 그 후에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아. 이를 통해 내가 무얼 하려고 했는지,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맞아요. 인생에 있어서 많은 선택들이 그런것 같아요. 진짜 자신의 의지나 생각보다는 주위에 떠밀려서 그렇게,,, 선택을 하고 살아가고.”

“나도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진중할 때가 많다고 주위에서 자주 듣는데, 혜수는 나보다 더 진지할 때가 있어. 하하"

“아. 내가 또 너무 나가 버렸나?”

혜수는 민망한듯 웃었다.

“아니야. 난 원래 너무 어리기만 하고 인생을 장난처럼 사는 사람은 안좋아해. 혜수처럼 인생을 깊이 생각하고 제대로 사는 사람이 좋지. 실은, 의사가 되겠다 마음먹은 계기가 있기는 해. 근데, 지금말고 나중에 말해주고 싶어.”

“그래요. 나중에 꼭 말해주세요.”


궁금했지만 더이상 묻지 않는 혜수였다. 어차피 그녀도 많은 비밀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으니.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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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20살의 크리스마스 19.10.25 4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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